이전

리뷰 (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0.0
  • 50대 10.0
리뷰 총점 종이책
아, 소나무를 사랑하는 사람아!
"아, 소나무를 사랑하는 사람아!" 내용보기
시골을 떠나 도회지에 살게 되었지만, 여행을 가거나 할 때 산야를 보게 되면 소나무가 눈에 들어왔고, 소나무가 병들어 죽는 게 안타깝게 느껴졌다. 몇 해 전 강원도 어디에선가 산불이 나서 많은 소나무들이 타 죽었다는 소식에 안타까워했던 기억이 난다. 그만큼 소나무는 내게 어린 시절의 삶이었고 추억이었던 것이다. 안타깝게도 최근 몇 년 동안은 소나무를 잊고 살았던 것 같다.
"아, 소나무를 사랑하는 사람아!" 내용보기
시골을 떠나 도회지에 살게 되었지만, 여행을 가거나 할 때 산야를 보게 되면 소나무가 눈에 들어왔고, 소나무가 병들어 죽는 게 안타깝게 느껴졌다. 몇 해 전 강원도 어디에선가 산불이 나서 많은 소나무들이 타 죽었다는 소식에 안타까워했던 기억이 난다. 그만큼 소나무는 내게 어린 시절의 삶이었고 추억이었던 것이다. 안타깝게도 최근 몇 년 동안은 소나무를 잊고 살았던 것 같다.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 살아야 하는 것이 숙명이듯 시골에서 나고 자란 나에게 소나무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친구와 같은 존재였던 것이다. 지난 번에 나의 소나무 답사기가 나의 잃어버린 의식을 일깨워주었던 것이다. 그 뒤로 가는 곳마다 소나무는 나에게 다가와 인사를 한다. 얼마 전에 경마장에 갔을 때도 여기저기 자라고 있는 소나무들이 손짓을 한다. 사무실 가까이서 다소곳하게 숨어 지내 듯 자라고 있던 어린 소나무도 친구처럼 다가온다. 멋진 소나무도 볼품 없는 작은 소나무도 다 나의 눈길을 끈다. 인사나 하고 지내자며 부르는 듯 하다. 그런 나에게 나의 소나무 답사기 뒤쪽 날개에 소개된 소나무 친구들이란 책은 나의 환심을 사기에 충분했다. 「화가 15인의 소나무 사랑, 소나무 친구들」동양화를 전공한 저마다의 독특한 개성을 지닌 열다섯 분의 화가들이 소나무와 소통하고자 하나로 뜻을 모았습니다. 갤러리에서 열리는 ‘소나무 친구들’의 전시회 및 그들이 그리고, 쓴 소나무 사랑과 고백을 지금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이 광고 문구를 보고 그들을 만나고 싶었다. 나의 소나무 사랑도 키우고 싶었던 것이다. 소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그들이 소나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아보러 여행을 떠나자, 책 속으로나마… … (소나무 친구들 / 화가 15인의 소나무 사랑 / 도서출판 Notebook) … <책 읽은="" 시간=""> 자: 2006. 5. 4. (목) 20:59 (청담역) ~ 지: 2006. 5. 9. (화) 07:27 (청담역) 아름다운 책이다. 아름다운 그림이 있고, 아름다운 사람들의 아름다운 글이 있다. 그들의 소나무 사랑을 절절하게 느낄 수 있다. 그림을 그리는 그들에게 소나무는 그림의 소재에 지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애인처럼 때로는 친구처럼 다가오는 것이다. 글에는 이런 그들의 마음이 잘 드러나 있다. 나는 그림을 잘 모른다. 게다가 동양화라면 더욱 문외한이다. 하지만 그들의 소나무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전문가인 듯한 기분이 든다. 눈에 익다. 편안하다. 아름답다. 여러 느낌이 그림에서 내게 전해지는 것 같다. 이 그림책을 대하면서 다른 책을 읽을 때처럼 처음 얼마간은 아주 조금씩 밑줄을 쳤다. 밑줄을 치다가 그림을 더럽게 하지는 않을까 싶어 아주 조심조심했었다. 그러다가 마침내 밑줄 긋는 일을 포기했다. 하나 더. 책을 보면 늘 읽은 시간과 장소를 적어두었는데 이번에는 아주 작은 잉크 흔적도 남기고 싶지 않아 책의 맨 뒤쪽 여백에 따로 적어 두었다. ^^ 「권 기윤, 김 선두, 김 진관, 문 봉선, 박 순철, 백 범영, 오 용길, 이 영복, 이 승숙, 이 원좌, 이 정신, 이 호신, 조 미영, 조 우호, 최성훈」열다섯 분의 글과 그림이 소나무 사랑으로 가득 찼다. 전통적인 기법에서 현대적인 화법으로 진화한 그림을 볼 수 있다. 세밀화에서 추상화까지 만날 수 있다. 글은 또 어떤가. 교수부터 교사, 그리고 미술관 관장, 협회 이사 등 쟁쟁한 분들이라 글 실력까지 좋은가 보다. 그 분들의 글을 읽다 보면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다. 머리 글은 나의 소나무 답사기의 저자이자 소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솔바람 모임의 대표 전영우님께서 시작해 주셨고, 김 상철 공평아트센터 관장님께서 피날레를 장식해주셨다. 그들의 소나무 사랑은 아름답게 느껴졌다. 이런 책들이 얼마나 팔릴지 모르지만, 책을 내는 출판사 사장님께도 존경을 표하고 싶다. 딱딱한 책만 주로 보는 내게도 이런 아름다운 책이 있다는 걸 알면 사람들이 틀림없이 웃을 것이다. 이런 책들이야말로 내 영혼을 아름답게 장식해주지 않을까. 168페이지짜리 책인데, 나의 밑줄치기는 108p에서 멈추고 말았다. 더 계속하기가 어쩐지 야만인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림이 참 아름다운 책이다. 그림을 감상하기 위해서라도 소장하고 있으면 좋을 책이다. 좋은 디카가 있으면 찍어 올려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 이제 나는 그들 못지 않게 소나무를 사랑하면서 살게 될 것 같다. 소나무를 사랑하면서 살았던 내 어린 시절의 행복하고 아름다웠던 삶이 생생하게 살아나 내게 걸어왔기 때문이다. 어떤 대상에게 열렬히 향하는 마음이 사랑이라고 하면 소나무를 향한 그들의 마음은 사랑이 분명하리라. 사랑하는 소나무여! 무엇에고 지극히 향하는 마음이 사랑이라면 언제나 우리민족과 함께 해 온 소나무들, 그들을 향한 화가들의 마음도 사랑일레라 소나무와 그들의 친구들을 향하는 이 내 마음 그 또한 분명 아름다운 사랑일 것이리라. 아, 그들을 사랑하는 이 마음 어쩌란 말이냐~! 이 마음 영원히 간직하며 살고 싶다. 2006. 5. 14. 11:09 자연과도 진정한 사랑의 마음을 나누고 싶은 고서 김 선욱

[인상깊은구절]
아까우니 처음 얼마간 밑줄 친 것을 옮겨 적어 본다. 그분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드러내줄 수 있을까. - 딴은 그 연노랑 다식의 재료가 곱디고운 송화 가루였으니… (14p) - 그 두꺼운 표피가 속살까지 벗겨지고 잘려서 민족의 아픔을 대변하듯 수난을 당한 모습을 목도할 수 있었다. (14p) - 그러나 힘은 도리어 이 허전한 마음, 텅 빈 가슴에서 솟아나왔다. 생전 아버님께서 보여 주셨던 몇몇 무엇의 가르침이 나의 등을 밀어내고 있었다. 키 크고 거친 소나무에 등을 기댄 것처럼 굳세게 나를 떠받치고 있었다. (17p) - 솔잎혹파리로 몸살을 앓았는데, 그것이 끝나기도 전에 재선충이 번져나간다. (19p) - 매사에 너무 무리하지 말고 쉬엄쉬엄 작업하라는 당부 말씀이 대화의 거의 전부다. (24p) - …꼬옥! 우리 집 기둥아.” “ 그러니 더 이상 자책하질 말고 일어나거라.” (29p) - 그 험난하고 긴 여정의 출발점에 서 있는 소나무 새싹들에게 고마운 생각마저 들었다. (34p) - 그러나 이번 기행에서 아직도 작은 부분이나마 자생하고 보존하고 있는 우리의 소나무 숲이 건재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나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다. (37p) - 작가의 정신 세계가 화면 위에 오롯이 투영되어 있기 때문이다. (42p) - 내리는 눈 속에 독야청청 서 있는 모습은 아직도 눈에 선하다. (44p) - 겸재 정선의 노송도와 비슷한 소나무는 순천 선암사의 와송 예천의 석송령 이천의 반룡송 등에서 만날 수 있다. (45p) - 그 때 문득 ‘아! 세한도 속의 소나무는 추사가 9년 동안 머물며 늘 보았던 이 대정향교의 소나무구나’라고 생각했다. (46p) - 누구하나 돌보지 않아도 온갖 풍상을 말없이 겪으면서 쓰러질듯이 서 있는 노송을 대할 때면 저절로 숙연해진다. (47p) - 전통찻집을 하는 친구네 가게에 들러 직접 솔잎을 채취해서 발효시켜 만든 솔잎차 한 잔을 마시며 고향의 정겨움을 느끼는 것이 연중행사처럼 되었다. (56p) - 잘 생긴 소나무를 보고 그리는 것보다 내 생각대로 그리는 것이 더 재미있다. (62p) - 송충이는 솔잎만 먹고 산다는데, 아마도 나는 전생에 송충이였는지도 모르겠다. (66p) - 오래 전 통도사 가는 도중에 만난 계고의 소나무들이 나에게 보여준 모습이다. 그 계곡의 소나무들은 크기나 연륜에 있어서 그 어느 곳보다도 뛰어났으며, 그들이 계곡과 어우러져 만들어 낸 경치는 내가 그 동안 만난 어느 소나무보다 인상적이었다. (75p) - 나는, 어느새 소나무와 깊은 사랑에 빠졌다. (85p) - 남산의 재를 넘다가 바위벼랑에 뿌리를 박고 독야청청하고 있는 소나무를 보고 깨우쳤다고 한다. (94p) - 소나무가 이토록 아름다운 세계를 연출할 수 있을까 하는 신령스러움의 극치였다. (108p)
s******n 2006.05.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