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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영순이 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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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같이 다들 제멋대로]라는 에세이를 읽고, 정작 그 책보다는 작가가 궁금하여 만화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이 만화는 [하나같이 다들 제멋대로]라는 에세이 중 결혼식 장면에 등장하게 되는데, 읽다가 도대체 영순이가 누굴까와 그 영순씨에게 시선이 집중되면 무슨 상황이 벌어질까 궁금했는데, 책 받자마자 확인하게 된 상상과는 전혀(!) 다른 영순씨를 보고 웃지만 시작부터 사안
"[만화] 영순이 내 사랑" 내용보기

[하나같이 다들 제멋대로]라는 에세이를 읽고, 정작 그 책보다는 작가가 궁금하여 만화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이 만화는 [하나같이 다들 제멋대로]라는 에세이 중 결혼식 장면에 등장하게 되는데, 읽다가 도대체 영순이가 누굴까와 그 영순씨에게 시선이 집중되면 무슨 상황이 벌어질까 궁금했는데, 책 받자마자 확인하게 된 상상과는 전혀(!) 다른 영순씨를 보고 웃지만 시작부터 사안이 사안이 아닌 지라 웃음을 꾹 누르게 되더군요.

 

검정색 만으로 이루어진 그림으로 무심하게 그린 듯 하면서도 인물이 입체적으로 보여 묘사가 흥미롭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책에 소개된 줄거리만 읽으면, 펑크 밴드 싱어인 영순씨는 편의점 아르바이트 첫날 외모 때문에 짤리고, 집에 들어와 보니 자신의 연인과 자신의 절친이 알몸으로 있지를 않나, 막막한 마음에 올라간 건물 옥상에서 '영희씨'를 만나서 잠깐 희망을 갖고, 절친인 미국과 오해를 풀고 새로 시작하기로 하였으나, 그 후에 갑자기 장르가 느와르로 바뀝니다. 

소개비를 가져간 고부장이 자신의 잇속만 챙겼다는 것을 알게되고 그 과정에서 미국이는 머리를 심하게 다치고 복수심에 불타오르는 영순씨는 그들을 찾아가고 몸싸움을 하고 등에 맞은 칼을 뽑아서...(CCTV 지워짐). 그리고 추격전과 경찰과의 대치까지.. 주인공이 소박하여 소박한 마음으로 읽는데, 이야기는 크고, 복잡하고, 열받는데 이해되고 텔레토비와 외계인이 등장하지만, 사노라면 나름대로 권선징악 해피앤딩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정신없이 읽다가 보면 순식간에 다 읽게 되는 흡입력이 있습니다.

 

책 상태는,

표지에 왜 뛰나 싶은 인물의 시선을 따라 뒷면으로 가보면 따라오는 인물들이 보입니다. 표지 전체가 하나의 그림입니다. 마지막에 있는 작가의 말도 만화로 그려져 있습니다. 작가의 말이 작품이면 감동이 더하죠. 응모가 당선되어 작품을 만들어 내야 하는데, 만들어내지 못한 1년을 자책과 무기력 등으로 표현하였지만 그리 그리 간단치만은 않았을테지요. 작가는 '영순이 내 사랑'이 말랑말랑한 판타지라고 하였습니다만, 동의할 수 없습니다. 마지막 깎은 머리 자라나는 세 컷은 정말...^^

k******m 2016.11.30. 신고 공감 0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