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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기도] - 레이첼 나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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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기도] - 레이첼 나오미한줄평 : 섬김과 성실함에 대한 삶의 태도를 일꺠워주는 책오래 전에 읽고 밑줄 그은 부분까지 다 옮겨 적어놓았는 데도 후기를 적지 못했다. 이 책은 꼭 후기를 쓰리라 마음을 먹고 있었기에 숙제처럼 나를 계속 짓눌렀다.어제 밤 한 편의 코미디처럼 국가의 통수권자가 비상식적이고 기괴한 방식으로 전시 상황에나 내릴 수 있는  비상계엄을 선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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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기도] - 레이첼 나오미

한줄평 : 섬김과 성실함에 대한 삶의 태도를 일꺠워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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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에 읽고 밑줄 그은 부분까지 다 옮겨 적어놓았는 데도 후기를 적지 못했다. 이 책은 꼭 후기를 쓰리라 마음을 먹고 있었기에 숙제처럼 나를 계속 짓눌렀다.

어제 밤 한 편의 코미디처럼 국가의 통수권자가 비상식적이고 기괴한 방식으로 전시 상황에나 내릴 수 있는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군부의 힘을 빌려 정치를 억압하려고 했다. 믿어지지 않는 결정 앞에서 허탈함과 당혹감과 함께 서서히 분노가 밀려왔다. 그러다 책 사이에 놓인 이 책을 발견했다.

나는 평정심을 유지하고 일상의 상태에서 잠을 자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 잘못하면 유혈사태가 벌어지고 다시 70년대로 돌아가는 어처구니 없는 사회가 될 것 같은 두려움도 일었다.

우리 대부분은 스스로가 아는 것보다 훨씬 더 의미 있는 삶을 산다. 어떤 일을 다르게 하거나 새로운 일을 찾아야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저 같은 일을 새로운 방법으로 하는 것이다. 우리가 새로운 관점을 지닌다면 오랫동안 해왔던 일들 안에서 놀라운 축복을 발견하고 경이로움을 느낄 것이다.

우리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삶을 바라볼 수 있다. 육안으로 볼 수도 있고 이성의 정신으로 볼 수도 있으며 영감으로 볼 수도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으로 보는 것이다. 마음으로 바라볼 때에만 삶이 지닌 깊은 의미와 축복을 발견하게 된다. (133)

유대인들은 말을 하기 시작한 어린아이에게 '쉐마'라는 히브리말을 가르쳤다. '들어라, 이스라엘아. 너희 주 하나님께서는 유일하신 분이시다'하는 의미였다. ... "네쉬메레야, 쉐마는 고통과 절망에도 불구하고 삶은 가치 있다는 의미란다." (190)

삶의 의미에 대해 새로운 관점이 필요했다. 이 사회가 부조리하고 우리에게 고통과 절망을 안겨 주더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자의 삶은 가치가 있는 삶이라는 사실은 인지하고 인식하고 간직하는 것이 필요했다.

삶의 의미는 같은 일을 하되 새로운 방법으로 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미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마음으로 바라보는 것, 그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나는 마음으로 이 사태를 바라보기 시작했고 곧 마음의 평온을 찾았다. 어떻게 끝을 맺을지는 모르겠지만 밤새 잠을 자고 나면 해프닝으로 끝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아침이 왔고 세상은 원래처럼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 감동을 받았던 부분은 저자인 손녀 딸과 할아버지 사이에서 일어난 교훈 같은 씨앗 이야기였다. 할아버지가 날마다 물을 주라고 준 작은 컵에서 드디어 새싹이 움을 텄을 때, 생명에 대해 말하는 할아버지의 통찰력은 내 숨을 멎도록 하기에 충분했다.

어느 날 아침이었다. 물을 주려고 하다가 컵 속의 흙에서 움튼 자그마한 연두색 싹을 보게 되었다. 바로 어젯밤 잠이 들기 직전까지만 해도 컵 속에는 흙만 가득 있었다. 나는 말할 수 없는 벅찬 감동을 맛보았다.

두 개의 싹은 하루가 다르게 커갔다. 나는 이 사실을 빨리 외할아버지께 알려드리고 싶어 안달이 날 지경이었다. 외할아버지도 필경 나처럼 깜짝 놀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외할아버지는 조금도 놀라지 않으셨다.

"네쉬메레야. 생명은 이 세상 어느 곳에나 존재한단다. 우리가 전혀 생각지 못한 곳에도 생명은 숨어 있는 법이란다."

외할아버지는 무릎에 나를 앉혀놓고 차분한 음성으로 설명을 해주셨다. 나는 기쁨에 겨운 목소리로 물었다.
"할아버지. 그럼 생명을 자라게 하는 게 물이에요?"
외할아버지는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시며 말씀하셨다.
"네쉬메레야, 생명을 자라게 하는 데 꼭 필요한 것은 성실함이란다."

이것이 내가 배운 섬김에 대한 첫 번째 가르침이다. (레이첼 나오미 레멘, 할아버지의 기도, 17쪽)

망치로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았다. 생명을 자라게 하는 데 꼭 필요한 것이 성실함이라니. 그 성실함이 섬김에 대한 첫 번째 가르침이라고 표현하는 저자라니.

성실함은 섬기는 데 있어 가장 필수적인 요소다. 성실하지 않으면 섬길 수 없다. 섬김은 헌신이고 사랑인데, 헌신과 사랑은 성실함을 필수적으로 필요로 한다. 그것은 정치 권력자가 국민을 섬긴다고 할 때도 마찬가지다.

자비의 여덟 가지 차원에 대한 설명도 흥미로웠다. 누군가에게 선행을 베풀 때 나는 진정 마지막 여덟 번째 차원처럼 할 수가 있을까. 이런 섬김을 과연 .....

유대교 범의 해석인 미슈나 토라에서, 위대한 랍비인 메모니데스는 자비나 남에게 베푸는 자선에는 여덟 가지 다른 차원이 있다고 했다. .... 마지막으로 가장 순수하게 남에게 베푸는 차원은 기꺼이 열린 마음으로 자신의 코트를 주지만 누가 주었는지 모르게 주고 그 코트를 받은 사람이 모르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자선을 베풀었다는 사실도 잊는 것이다.

그때서야 비로소 우리 안에 있는 선함이 자연스럽게 표출된 자선을 베풀었다고 말할 수 있다. 우리가 무언가를 준다는 것은 한 송이의 꽃이 저절로 향기를 뿜어내듯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것이다. (97)

그렇지만 외할아버지는 여덟 번째 단계를 따르는 것보다, 우선 주지 않는 것보다 주는 것이 더 나으니 단계를 생각하지 말고 베풀라고 했다. 우리는 가장 원초적인 베풂에서부터 마음을 열기 힘들어한다. 베풂은 내가 가지게 된 이 소유물과 재산이 내것이 아니라는 마음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내 노동으로 얻게 된 것이지만 그것은 신이 내게 주신 축복이다.

그러나 외할아버지의 말에 따르면 비록 옳은 방법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주지 않는 것보다는 주는 것이 더 낫다. 삶을 축복하지 않는 것보다는 조금 잘못된 방법이라고 해도 축복하는 것이 좋다. (98)

이 책은 결국 타인을 섬기게 하는 책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 삶을 타인이 어루만지도록 내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내 삶을 다른 사람에게 내어줄 때 우리는 약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처럼 여기고, 실패자로 생각하지만 그런 내어줌을 통해 우리는 타인을 섬기는 능력을 가지게 된다.

섬길 때 가지는 우월감이나 자신의 능력을 의식하게 하는 점도 경계한다. 앞선 자비의 여덟 단계와도 비슷하다. 섬김은 자신의 힘이나 능력이나 물질로 섬기는 것이 아니다. 섬김은 우열의 관계가 아니라 동등한 관계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도와주고 도움을 받는 관계가 아니라, 함께 나아가는 관계다. 참으로 어려운 숙제 같다는 생각이 든다.

섬긴다는 것은 삶을 인간적으로 보고 삶이 당신을 어루만지도록 내어주는 자세다. . (209)

남을 돕는다면 우리는 자신의 힘이나 능력을 의식하게 된다. ... 그러나 섬김은 다른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힘이나 능력으로 섬기지는 않는다. 그냥 우리 자신으로 섬긴다. ... 섬김은 동등한 관계다. 섬길 때에야 나의 약함을 의식하고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다. ... 섬김에는 빚이 없다. ... 섬기게 되면 함께 나아가게 된다. 

우리가 다른 사람을 고쳐주거나 바로잡아주려고 한다면 그 사람 안에 있는 온전성이나 삶의 진수를 알아볼 수 없다. 고쳐주는 사람은 자기 자신의 전문성에 의지한다. 우리가 섬길 때에만 다른 사람 안에 있는 아직 피어나지 않은 온전성을 본다. (211~212)

그리고 또 하나의 통찰. 의사가 된 그에게 학교에서는 고통을 치료하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 어느 교수도 그 고통을 함께 나누라고 알려주지 않았다. 그런데 치유는 의사의 치료보다도 그 고통을 함께 나눌 때 일어난다. 고통을 당하는 이웃이 있다면 실질적인 치료적 행위도 필요하지만, 우선 그 고통을 함께 나누려는 마음이 우선이다. 그 마음이 곧 치료가 된다.


의과대학은 내게 고통을 고치라고 가르쳤을 뿐 고통을 나누라고 하지는 않았다. ...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이 고통이나 아픔을 진심으로 이해해주는 다른 사람에게 그 고통을 보여주고 나눌 수 있을 때 치유가 일어난다는 사실을 배우게 되었다. (221)

치료는 전문가의 일이다. 그러나 상대의 삶을 강하게 하는 것은 인간의 일이다. (227)

우리는 삶을 스스로 선택할 수 없다. 삶은 내게 주어지고 다가온다. 내가 부모님을 선택할 수 없고, 국가를 선택할 수 없고, 형제 자매를 선택할 수 없다. 그것은 내게 운명처럼 주어진다. 그래서 우리의 개별 삶은 은총으로 우리에게 주어진다. 삶 그자체로 우리에게 축복이다. 그걸 잊지 않는다면 어떤 고통이나 절망이 와되 기쁨으로 바라보고 수용할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리라.

그는 극심한 고통을 통해, 우리가 삶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은총으로 삶이 우리에게 주어졌음을 알았다. 또한 삶은 그 자체로 축복임도 알게 되었다. (295)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많이 생각하게 한 물음이다.
의미 있고 가치 있게 산다는 것은 어떠한 것인가.
그 대답은 어쩌면 저자가 가장 마지막 문장으로 남겨놓은 한 줄에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정답이 아닐 수도 있다. 이 책을 읽고 각자의 마음에 다가오는 어떤 느낌이나 생각이 있다면 그것이 자신에게 주어진 의미이고 가치가 될 것이다.

바로 내면 안에 있는 선을 따라 살고 서로를 섬기고 사랑을 나누며 사는 능력이다. (325, 마지막 문장)
YES마니아 : 플래티넘 i*******n 2024.12.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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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의 연속인 삶을 축복하기 위해서는 그 고통마저 사랑해야 함을
"고통의 연속인 삶을 축복하기 위해서는 그 고통마저 사랑해야 함을" 내용보기
예전에 인연이 있어 만났던 선생님께서 제게 책을 선물해 주셨습니다. ‘의료인이 되려는 사람이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라고 하시면서, ‘할아버지의 기도’ 라는 책을 주시더군요. 힘들다면 힘들 수 있었던 본과 1학년 2학기를 보내면서 몇 번씩이나 읽었습니다.  저자는 의과대학 임상교수로 말기 중증질환 환자들에게 심리적인 상담을 해주는 프로그램의 선구자이자, 본인도 크론병
"고통의 연속인 삶을 축복하기 위해서는 그 고통마저 사랑해야 함을" 내용보기
 예전에 인연이 있어 만났던 선생님께서 제게 책을 선물해 주셨습니다. ‘의료인이 되려는 사람이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라고 하시면서, ‘할아버지의 기도’ 라는 책을 주시더군요. 힘들다면 힘들 수 있었던 본과 1학년 2학기를 보내면서 몇 번씩이나 읽었습니다. 

 저자는 의과대학 임상교수로 말기 중증질환 환자들에게 심리적인 상담을 해주는 프로그램의 선구자이자, 본인도 크론병이라는 난치 희귀병에 수십년동안 시달렸던 환자이기도 합니다. 그는 우리들에게 말합니다.

“ 고통의 연속인 삶을 축복하기 위해서는 그 고통마저 사랑해야 함을. 
생명을 다루는 의료인에게 필요한 것은 냉철한 판단과 의학적 지식뿐만 아니라 그들 하나하나의 生의 의지에 대한 사랑임을. ”

저는 사실 어느 종교에 속하여있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이 책을 읽은 이상 신을 믿지 않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무신론자라고도 할 수 없겠군요. 인간이 지닌 가장 고등한 능력은 과학주의, 이성주의가 아니라 우리 내면의 神性에 대한 발견임을 깨달았네요. 
그리고 우리가 병의 치료가 아니라 생명의 치유를 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이러한 길을 걸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느덧 마지막학년을 앞두고 있습니다. 졸업하면 저도 병원에 근무하며 많은 환자들을 보게 되겠지요. 학년이 올라가고 실습을 다니다보니 의료인이란 단순히 사람을 치료하는 직업만이 아니라는 것을 곧 알게 되었습니다. 모든 환자를 낫게 하고 살릴 수 있으면 참 좋겠지만 여러 가지 한계에 부딪힐 때가 많더군요. 우리가 앞으로 해야 할 일은 환자의 고통을, 죽음으로 가는 길을 함께하는 일이기도 하다는 것.. 

 그리고 나아가 지금 현재 우리에게 당장 닥쳐올 수 있는 고통을, 혹은 언젠가 죽음과 마주서게 될 우리 모습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준비해보는 시간이 될수 있었습니다. 


 외할아버지가 들려주는 편안한 옛이야기 같은, 그리고 한구절 한구절 새겨낼 때 마다 우리 마음속을 따스하게 해주는 책. 그간 만났던 소중한 후배들에게도 이 책을 여러번 권했고, 올해 1학년으로 입학한 새내기에게 선물해주기 위해 또 한권 책을 샀습니다. 


p********2 2016.04.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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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와 딸의 이야기를 통해서 고통속에서 인간이 해야하일과 심리적인 치료를 중시하는 내용이며 일상의 생활에서 일어나는 고통을 묵묵히 견디고 우리가 인간을 사랑해야하는 이유를 나타내고 흥미있고 교훈을 주는 내용과 기도의 중요성을 말하고 인간의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말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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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와 딸의 이야기를 통해서 고통속에서 인간이 해야하일과 심리적인 치료를 중시하는 내용이며 일상의 생활에서 일어나는 고통을 묵묵히 견디고 우리가 인간을 사랑해야하는 이유를 나타내고 흥미있고 교훈을 주는 내용과 기도의 중요성을 말하고 인간의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말하고있습니다
t*******2 2025.09.0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