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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영화나 드라마에 보면 가끔 노천 카페에서 사람들이 모여 차도 마시고 식사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을 볼 수 있다. 편안해 보이면서 여유를 즐기는 모습이 좋아 유럽게 가면 나도 노천 카페에서 차를 마시고 싶었다. 차가운 와인이나 커피 한 잔을 놓고 멋진 선글라스는 끼고 책을 보며 하루 또는 카페에 머무는 시간은 맘껏 누리고 싶다. 카페에 혼자 또는 여럿이서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에너지 충전의 장소이다.
유럽에서 카페는 단지 커피와 차, 음료를 파는 곳이 아니지 싶다. 유럽의 많은 작가들이 자신의 집 앞 카페에서 글을 썼고, 많은 예술가들이 친구들을 만나고 이야기하며 작품을 만들었다. 아직도 유럽의 어느 골목길의 작은 카페는 누군가가 앉아서 소설을 쓰고, 스케치를 했던 그 장소로 남아 있을 것이다. 유럽에서 카페가 생겨나기 시작한 것은 17세기 무렵, 자유로운 담론과 열린 사교의 장으로 시작했고 프랑스의 살롱 역시 현재 카페의 전신이자 카페와 비슷한 역할을 하던 사교의 장이었다.
유럽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카페를 <유럽 카페 산책>에서는 유럽과 동양의 문화를 가지고 있는 터키의 이스탄불에서 시작한다. 터키 역시 커피는 아니더라도 '차'를 좋아하고, 남자들의 일상이 카페에서 수다떠는 것으로 시작하고 마무리할 정도로 '차'를 마시는 곳 카페는 중요하다. 서유럽으로 가면 프랑스의 카페는 예술의 중심지이자 혁명의 변화를 주도한 곳이었다. 파리의 몽마르뜨는 19세기 유명 화가들 칸딘스키, 몬드리안, 피카소, 만 에리, 들로네, 뒤샹 등 많은 화가들이 모여들었고 그들은 항상 카페에서 만났다. 화가들뿐만 아니라 샤르트르, 보부아르, 카뮈도 카페에서 글을 썼고 그 카페들은 아직도 프랑스 파리에 남아 있다.
물의 도시로 불리는 이탈리아 베네치아는 특이하게 카페에 가기 위해 보트를 타기도 하고 보트위에서 차를 마시기도 했다. 베네치아의 '플로리안'이라는 카페는 유명 예술가들의 단골이었다. 괴테, 루소, 스탕달, 로시니 등 화가, 음악가, 소설가, 오페라 배우들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커피를 즐겼다. 영국의 커피하우스는 영국 문화를 바꾸기도 했다. 17세기 영국 남자들이 남성전용 커피하우스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중독증상을 보이자, 이에 부인들의 호소에 남성만 출입할 수 있던 커피하우스가 여성들에게도 개방이 된 것이다. 여성들이 출입한 후 커피하우스는 문화, 예술 등의 화제가 되게 되었다.
이 외에도 음악가들의 도시 오스트리아 빈, 보헤미안들의 카페 독일 베를린, 과거로 시간이 멈춘 듯한 낭만의 도시 체코 프라하, 도나우강과 커피향의 조화가 어우러진 헝가리 부다페스트 등 많은 도시의 카페를 만나 볼 수 있다. 대기업의 프랜차이즈 카페와는 다른 수백년의 시간이 존재하는 카페에 가 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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