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떤 사람들은 이 동화를 보고, 판타지적인 이야기라고 할 지 모르겠어여. 또 어떤 사람들은 이 동화를 보고,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여. 그치만, 저는 그건 상상력이라고는 한 조각도 없는 사람들, 인생의 절반도 살아보지 않은 채 다 안다고 하는 사람들, 절망의 끝까지 가보지 않은 사람들의 짧은 생각이라고 단언하겠습니다!! 마음과 뜻을 다하고 진심을 다하여, '삶'을 살고, '죽음'을 사는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는 더없이 현실적이고, 더없이 사실적인 동화로 다가갈 것을 확신해요. 세상의 절벽 끝에서 나 혼자 밖에 없다고 생각할 때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나를 도와주기 위해 애쓰고 애통하고 있는 우주적인 무언가를 경험해보셨는지요. 아기 여우는 쉽게 보았던 것을.. 어미 여우는 못 보았죠. 아기 여우는 쉽게 들었던 것을.. 어미 여우는 못 들었어요. 저도 아기 여우, 루의 어미 여우, 플람처럼, 바로 제 곁에 있는 나의 마법의 나무의 소리가 들리지 않던 때가 있었답니다. 아기여우는 쉽게 보고 들었던 ‘마법의 나무’의 애타는 목소리..ㅠ.ㅠ 절망의 낭떠러지에서 희망의 빛이 되는 나의 마법의 나무는 누구인가 생각해 보게 하는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프랑스 동화였습니다. *^^* ps. 이 책 완전 예뻐요!! ^_______________^// 페이지마다 가득한 오색찬란한 색채들과 반짝반짝 빛나는 홀로그램 그림들~♡ so lovely, lovely, lovely~~~~~~~~~~~~~~~~~~~!! 졸귀입니다. ㅋㅋㅋ |
| 전 책 이 모예요. 친구들 집에 갈 때마다 아이들한테 꼭 책을 사다주곤 하지요. 그래서 아이들한테서 그런 별명을 얻었어요. 다른 무엇보다 아이들이 곱고 예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어서 유아와 어린이 책을 유심히 보고 다니는 편입니다. 사탕이나 옷보다는 마음 가득 따스함이 쌓일 수 있도록 하고 싶은 게 제 마음입니다. 그래서 좋은 책을 만나면 늘 선물할 책 리스트에 첨가하곤 하지요. 요건 2살짜리. 요건 3살짜리. 요건 4살짜리... 그런 식으로요. 이번에 <마법의 나무="">는 마치 마음에 금가루를 뿌리는 듯 했어요. 표지부터 예쁜 노란색이고, 그림 곳곳의 요정들이 날아다니는 그림이 정말 환상적이에요. 아주 어린 애기들은 그림만 봐도 무척 좋을 거 같아요. 그래도 내용이 다 이해가 갈만 하지요. 조금 큰 아이들은 물론 내용을 읽어주기도 하고 직접 읽어도 좋지요. <마법의 나무="">는 4살짜리 선우한테 선물했어요. 아직 글은 못 읽지만, 책을 받자마자 소파에 가서 혼자 앉더니 열심히 봅니다. 색감이 너무 좋아서 "예쁘다..." 합니다. 그리고는 반짝거리는 부분을 손가락으로 쓰다듬어 보네요. 울퉁불퉁한 그림이 좋은가 봐요. 조용하길래 친구랑 둘이 커피를 마시며 잊고 있었는데, 선우가 갑자기 달려오면서 "무서워..." 합니다. 보니, 사냥꾼의 무서운 얼굴이 있는 쪽이었어요. "이런, 이런... 무서운 사냥꾼이 쫓아오는 구나..." 그때부터는 함께 봤지요. 얘기도 읽어주면서. 끝내는 안도하는 눈치였습니다. "어때, 선우야? 맘에 들어?" "응." "뭐가 좋아?" "요정이랑 나무랑..." "왜?" "착하잖아..." 물어본 어른이 잘못이지요. 4살짜리 선우는 벌써 다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조마조마 두근두근이 지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어른인 저나 애기 선우나 <마법의 나무="">를 똑같은 마음으로 봤습니다. 정말 곱고 예쁜 책이었어요. 우리 마음에도 책에 있던 금가루가 곱게 뿌려졌어요. 그래서 유아부터 어린이까지 누구에게나 선물해도 좋을 리스트에 들어갔습니다. 마법의>마법의>마법의> |
| 선물로 받은 책이니 만큼 설레는 마음으로 포장을 풀었습니다. 기대 이상으로 너무나도 예쁜책... 먼저 그림을 보며 한장한장을 넘겨 보았지요. 그리고 어떤 글과 함께 하는지 천천히 읽기 시작했답니다. 정말 따뜻하고 마음을 촉촉히 젖게 만드는 책이였습니다. 제가 최근에 읽은 그림책 중에서 당연 마법의 나무를 꼽고 싶더군요. 아름다운 글과 그림... 읽어내리면서 느끼는 감동.. 한편의 영화를 보는듯.. 두 아이에게 책을 읽고 간단한 느낌을 써달라고 부탁을 해 보았습니다. 두아이의 글을 올려봅니다.-아이가 쓴 그대로 철자법도 안 고치고- 작은아이(김세림):7살 난 마법의 나무책을 일었을때 처음에는 너무너무 슬펐고 마음이 조마조마 했었는데 맨 끝에는 너무너무 기뻣다. 큰 아이(김세연):9살 마법의 나무야! 안녕 난 세연이야. 마법의 나무야 너는 참 착하구나! 아기여우 루하고 어미여유 플람을 구해줬잖아! 나는 그때가 참 기뻣어! 너도 기뻣지? 아마도 그럴거 같아! 왜냐하면 너는 착하잖아! 그럼안녕. 2005.12.11. 일요일 세연이가. 그리고 두 아이들을 양쪽에 품고 다시한번 읽어내려 갔습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지 못한 부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도그럴듯이 제가 목이 메였던 그부분을..정작 아이들은 생각이 정리가 안된채 의아해 했더군요. 그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부분에 있어서 이 책을 접하게 된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으니 까요! 작은부분이지만 작지만은 않은 깨닫음..) 큰아이, 작은아이 모두 엄마 여우의 행동을 오해(!)하고 있더군요. 왜 아기여우의 귀를 물고 무섭게 화를 냈는지를 말이죠! 아마도 제가 생각건데 ... 엄마여우가 무섭게 눈을 뜨고 뾰족한 이를 드러낸 선명한 그 그림이 아이들에게 그런 느낌을 주었다고 여겨집니다. 무서운 사냥꾼과 성나보이는 여우는 왼쪽그림에 한편인듯 있고(?)... 엄마의 행동을 이해 못하는 여린눈망울의 아기여우는 힘없이 오른쪽 그림에 ... 외로이 대치 되어 있는 그림과 그에 덧붙인 글 본문중: 그러자 플람은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 루의 귀를 꽉 깨물더니 슬픈목소리로 외쳤습니다. " 어서가! 이제 네가 보기 싫어! 그러니 가 버리란 말이야!" 위 글이 아직은 어린 루와 같은 제 딸들이 이해하기가 어려웠나 봅니다. 그야말로 엄마여우가 왜 슬픈 목소리였는지를 모랐던거죠! 그리고 큰아이 왈; " 엄마! 그런데 엄마여우는 왜 마법의 나무가 속삭이는 소리를 못들었어?" " 착하고 예쁜 마음을 지닌 친구들은 나무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믿을 수 있다고 했잖아?" 그래서 더욱이나 큰아이는 엄마여우를 좋게만 볼 수 없었나 봅니다. 이야기 도입부에 마법의 나무즙으로 빗은 말들을 엮어서 수백가지 이야기를 들려줄때면 착하고 예쁜 마음을 지닌친구들은 그 이야기를 믿을 수 있다고 설정(?)이 되었기에 말이죠! 그래서 이렇게 이야기를 풀어 주었습니다. "엄마여우에겐 아기여우 루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만으로 꽉차서 (너무나도 사랑하기에..) 요정의 이야기도 ..하물며 나무의 이야기 조차도 담을 수 없었던것이 아닐까? " "무엇보다도 플람이 나무의 소리를 듣지 못한것은 아무런 희망도 없다고 믿었기 때문일꺼야!" "그러니깐 어려운 일이 닥치더라도 항상 희망을 잃으면 안되는 거란다" "하지만 엄마는 아무소리도 듣지 못한 플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그제서야 두아이 모두 플람의 행동을 용서(?)해주며 그 마음을 조금은 이해해 주는듯 보였답니다. ㅎㅎㅎㅎㅎㅎㅎ 이렇듯 부모의 마음은 부모가 되어서야만 안다고 했던가요!!!! 책의 결말 부분에서는 우리모두 한마음으로 너무나 기뻐했습니다.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나무가 커다랗고 포근한 배가 되어... 하늘을 향해하리라는 것을 말이죠! ... 또 다른 숲 속의 빈터를 향해 뱃머리를 돌리고 흔들흔들 노를 저어 간다는 여운도 참으로 근사한 맺음이라 여겨지더군요. 참으로! 동화란 아이들만의 전유물이 아님을 또 한번 깨닫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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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나무’의 표지 그림은, 따뜻한 느낌의 노란 바탕이어서 편안한 느낌을 준다. 그림의 선도 부드러운 편이고…. 내용도 강렬하기보다는 잔잔하게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이 세상의 어떤 마법보다도 더 위대한 사랑의 마법을 우리에게 들려준다. 그리고 나무의 반짝이 그림도 아이들의 눈길을 잡아끈다. 어두운 숲 속 빈터 한복판에 외롭게 자란 나무는 마법의 나무라 불린다. 사람들이 잊어버린 마법을 나무는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착하고 예쁜 마음을 가진 친구들만이 나무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어느 날 사냥꾼이 쏜 화살에 맞은 어미 여우 플람이 아기 여우 루를 데리고 나무뿌리의 우묵한 곳으로 숨어든다. 플람은 아무것도 모르고 잠든 루에게 자장가를 불러주며, 아기에게만은 이 마지막 행복을 좀 더 누리게 해 주고 싶어 한다. 나무는 플람의 불안을 어루만져주지만 불안에 떨고 있는 어미 여우에게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다. 마침내 나타난 사냥꾼에게서 아기를 지키고자 플람은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 루의 귀를 꽉 깨물며 도망을 가게 하려 한다. 탐욕스러운 눈길로 여우를 노려보는 사냥꾼의 모습과 대조되며 불안에 떨고 있는 어미 여우의 모습에서 공포와 불안 그리고 아기 여우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다. 바로 그 때 마법의 나무와 공기의 요정, 숲의 요정 들이 준비한 마법이 펼쳐진다. 나무는 크고 하얀 돛을 단 무지갯빛 나무배가 되어 번쩍 하늘로 솟아올라 또 다른 숲 속의 빈터를 향해 뱃머리를 돌리고 날아간다. 표지의 뒷그림은 어두운 숲 속을 보여준다. 이야기 속의 여우 모자는 그 숲속으로부터 도망쳐 왔을 것이다. 어쩌면 우리들이 살고 있는 세상도 따뜻함과 차가움, 밝음과 어둠이 공존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어둠 속에 있을 때는 그것이 세상의 전부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래도 ‘사랑’이라는 마법이 아직도 남아 있기에 세상은 살 만한 곳일 것이다. 비슷한 느낌을 주는 그림책으로 미나미란보우 글, 쿠로이켄 그림의 ‘달에서 온 아기토끼’가 있다. 이 책에는 사냥꾼과 마법을 부리는 너도밤나무 그리고 마법을 통해 아기토끼를 꽃뗏목나무의 배를 태워 달로 보내는 이야기가 나오므로 한 번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인상깊은구절] 잠이 덜 깨 어리둥절하기만 한 루는 엄마가 화를 내서 놀라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엄마 곁에서 떨어지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플람은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 루의 귀를 꽉 깨물더니 슬픈 목소리로 외쳤습니다. “어서 가! 이제 네가 보기 싫어! 그러니 가 버리란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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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운 겨울이어서 다른 나무들은 모두 다 진한 고동색으로 뻣뻣하게 얼어있지만 마법의 나무는 금방이라도 탐스런 열매를 토해낼 듯 햇빛 가득하답니다. 눈부시게 화려하지요. 그리고 얼굴이 동그랗고 코가 긴, 가지각색의 날개가 달린 작고 귀여운 요정들이 함께 있어요. 뭐가 그리 즐거운지 다 웃음 띤 얼굴이랍니다. 마법의 나무는 수백가지 이야기를 들려주어 모든 슬픔과 아픔을 낫게 해 준답니다. 그러니 욕심이 나더군요. 아, 저 나무가 우리집에 있어야 하는데..... 그 목소리는 또한 얼마나 아름답고 평안할까. 오늘 밤 찾아온 손님은 사냥꾼을 피해서 온 엄마여우 플람과 아기여우 루 였지요. 지극한 사랑을 주는 엄마 플람과 사랑스러운 아기 루. 나무는 위급한 여우들을 구하기 위해 준비를 합니다. 비록 보기에는 알록달록한 천으로 아름답게 치장했지만 뿌리가 뽑히는 고통을 감내해야만 했지요. 얼마나 아팠을까요. 그리고는 구름물결 사이로 멋지게 비상합니다. 문득 마법의 나무를 소망할 것이 아니라 내가 마법의 나무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내 아이들에게 든든하고 자랑스러운, 항상 위로가 되는 그런 나무 말이죠. 아이가 이 책을 접하며 처음엔 무섭다고 했어요. 눈위에 선연한 여우의 핏자국과 사냥꾼의 얼굴을 보구요. 또 스토리 전개가 아이들에겐 좀 조마조마한 맛도 있지요. 근데, 요정들을 보는맛에 여러번 읽으며 책과 친해지더니 그러더군요. "엄마 사냥꾼도 좋은 사람같아. 그런거 아니야?" 눈이 즐겁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이예요. |
| 이 책의 리뷰어가 무척되고 싶었습니다... .. 다행히 리뷰어의 행운이 저에게 찾아와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어 정말 기쁘답니다..^^ 저에겐 교통사고로 -어머니-를 여흰 어린 두 조카가 있답니다. 첫째는 내년이면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둘째는 이제서야 걸음마를 띄였지요. 어린 핏덩이를 남겨두고 홀로두고 떠난 언니의 마음을 생각하며, 올케언니의 빈자리를 매꾸기위해 아이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쏟고 지켜보지만... 母情이란 쉽게 매꿔지는게 아닌가 봅니다. 자다 깨어나면 언제나 엄마를 찾는 둘째를 보면 가슴이 아프다는 오빠의 말이 저의 마음에 응어리로 맺혀 지워지지 않습니다. 저는 지금껏 어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서 어머니의 정에대한 티끌의 여한도 없지만.. 어린 조카들이...... 앞으로 어머니의 그늘을 받지 못하는 어린 조카들을 생각하니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한권의 책으로나마 아이들에게 어머니의 사랑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마법의 나무="">>는 이러한 저의 바램을 한껏 받아들이고 내뿜어준 책입니다. 플람이 자식인 루를 보호하려는 강한 의지는 진정한 모성애를 느낄수 있었습니다. 클라이 막스에서 모성애의 결정체로 나온 나무배는 어린 두 조카의 탄성을 자아 냈죠... 반짝반짝 빛에 따라 반짝이는 알록달록한 그림을 손바닥을 탁탁 치며 신기해하는 둘째와. 자신이 아는 한글이 나오면 또박또박 읽으려는 첫째를 보고있자니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 좋은 책 정말 감사드립니다. 마법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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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나무
마리 사빈 로제 저/마리 파뤼 그림/강희진 역
솔
"띵동, 띵동"
"와, 택배예예다!" 3살짜리 제 아들이 뛰어나가며 외칩니다.
(요즘 마악 말을 배우고 하루하루 비약적인 발전으로 식구들과 이모들을 놀래키는 제 아들이
얼른 꾸러미를 받아들고 외칩니다.)
"엄마, 빠리빠리..."
어린 아들이 이런 말을 배우게 한데에는 제 잘못이 크겠지요.
빨리빨리, 택배...
헉~
그러나 상자를 열어본 순간,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습니다.
정말 요정가루처럼 반짝거리는 가루가 뿌려진 나무와 산짐승들과 새가 어울린 표지의 아름다움이란...
아이들의 그림책에 왜 그림이 중요한지를 한 순간에 느끼게 해주었지요.
그 다음 한장씩 넘겨가며 읽는데,
"엄마, 그 다음은...뭐예요?"큰아이까지 합세를 했네요.
작은 아이는 "엄마, 그림이 이~상~~해","예뻐","우와","슬퍼" 연방 자신이 말할 수 있는 모든 단어를 동원하며 듣고 있고, 큰아이는 "가만히 다시 읽어볼래요,"하고 기다렸습니다.
우선 책의 줄거리를 통해 엄마의 사랑을, 사랑의 믿음을 보여준 잔잔한 줄거리가 아름다웠습니다.
두번째, 마법의 나무를 묘사한 그림과 전체적인 그림의 색채톤들의 잔잔함이 따스하게 다가왔습니다.
세번째, 엄마의 사랑을 이렇게 짧은 두 줄의 문장으로 묘사할 수 있는 작가의 언어구사능력이 놀라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세상에 마법이 있음을 정말 믿고 싶을 만큼 세심한 감정묘사가 가능함에 감탄하게되었습니다.
따스한 이야기가 엄마의 사랑과 마법을 통해 현실로 생생히 살아났다고나 할까요.
제 딸아이(11살입니다)는 이렇게 말하더군요.
"엄마,,, 너무 가슴이 아팠는데, 배가 되어서 엄마여우랑 아가여우를 지켜준 나무와 요정들이 고마워요."
중간에 아들에게 이렇게 물었어요.
"엄마여우가 왜 아기귀를 깨물고 옆에서 내쫓으려고 했지? 미웠나봐? 그지?"
하지만 3살짜리 아이의 입에선 이런 말이 나오네요.
"아냐, 엄마가 사앙(사랑)해서 그래. 그래도 안나빠, 안미워. 아가 사앙(사랑)해"
아이들은 그냥 그 사랑과 마법의 신비가 느껴지나 봅니다.
맑은 마음으로 돌아가게 해주는 따스한 이야기가 가슴을 채웁니다.
오랜만에 마음에 품어둘 책을 만났습니다.
[인상깊은구절] 플람은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 루의 귀를 꽉 깨물더니 슬픈 목소리로 외쳤습니다. "어서 가! 이제 네가 보기 싫어! 그러니 가 버리란 말이다!"........... "아무 걱정하지마...."마침내 아기 루는 근엄한 목소리가 나지막이 울려 퍼지는 것을 들었습니다. |
| 처음 책의 표지를 보았을 때 책이 너무 예뻐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두살, 네살배기 아이들도 역시 책표지의 나무그림에 현혹된 듯 보였지요. 반짝거리는 부분을 만져보고 쳐다보고...^^ 두살배기는 그림에만 정신이 팔린 듯 보였고 네살배기는 그림도 보면서 제가 읽어주는 내용도 진지하게 들었지요. 책을 읽어주면서 저는 엄마여우 플람의 마음을 알수 있었고 그래서 읽으며 목이 메였습니다. 부모의 마음은 부모가 되어야 알수 있는 것이지요. 아기여우 루에게 조금이라도 행복을 더 누리게 하고 싶어서 자신이 아픈것을 참고 아기를 따스하게 감싸주고 젖을 먹이고 자장가를 불러 재워주는 부분은 마음 저리도록 슬프고도 아름다웠습니다. 또한 아기여우만은 살리고 싶어서 곁을 떠나지 않으려는 아기에게 슬픈목소리로 화를 내고 소리지릅니다. 이제 네가 보기싫다고, 그러니 가버리라고...이런 말을 할때의 엄마여우의 마음은 얼마나 절박한 것입니까, 그리고 세상일을 아직 모르는 어린 아기여우는 어리둥절하기만 한 것입니다. 사냥꾼이 다가왔을때 마법의 나무는 온 힘을 다하여 숲속의 요정들과 함께 엄마여우, 아기여우를 구해냅니다. 마법의 나무가 크고 멋진 자랑스러운 배가 된 것이지요. 정말 아름답고 신비스러운 책입니다. 그림도 따스하고 신비로우며 글맛도 멋스럽고 아름답습니다. |
| 엊그제 '폴라 익스프레스' 영화를 봤습니다. 아이들에게 보여준다는 빌미로 빌렸지만 사실 제가 더 보고 싶었던 영화였습니다. 판타지 동화가 늘 그렇듯이 어른은 그 세계를 믿지 않기 때문에 그 세계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 판타지의 세계는 순수한 아이들의 특권처럼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폴라 익스프레스'의 주인공 소년은 이제 막 그런 어른의 문 앞에 서 있습니다. 산타를 더 이상 믿지 않게 된 첫 해 소년은 북극으로의 여행을 다녀오고, 순수함의 기준인 방울 소리를 다시 듣게 된 '방울'을 산타에게서 선물로 받습니다. 소년은 그 세계가 확실히 있음을 굳게 믿기 때문에 아주 오래도록 순수했던 동생마저도 더이상 방울 소리를 들을 수 없을 때까지 그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이 영화를 보는 내내 저의 머릿 속에는 계속 지난 주에 보았던 이 '마법의 나무'가 교차되었습니다. 영화 속 소년이 믿음이 사라졌기 때문에 방울 소리를 들을 수 없었던 것처럼 이 마법의 나무가 가지고 있는 신비한 마법의 힘은 이를 믿는 사람에게만 힘을 발휘합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은 아마도 순수한 마음을 가진 동물이나 아이들일 것입니다. 착하고 예쁜 마음을 가진 우리들(?)에게는 이 나무가 반짝이는 특별한 나무로 보이지만 어미 여우를 포함한 보통의 어른들에게는 다른 나무와 다를 바 없는 보통의 나무입니다. 아마도 사냥꾼에게 쫓기는 절대절명의 위기에 놓이지 않았다면 계속 그랬을 것입니다. 어미 여우 플람은 사냥꾼이 쏜 총에 맞아 피를 흘리며 아기 여우와 함께 이 마법의 나무로 찾아듭니다. 그리고 곧 위험이 닥치리라는 것을 직감하면서 아직 세상에 내놓기엔 너무나 어린 젖먹이를 살리기 위해 새끼를 무섭게 밀어 냅니다. 이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마법의 나무는 이들을 살리기 위해서 서서히 마법을 쓰기 시작합니다. 공기의 요정과 숲의 요정들도 나무를 돕습니다. 사냥꾼이 다가오면서 점점 더 절박해지는 어미 여우는 오직 아기를 살려야겠다는 소망 뿐이지만 믿음보다는 간절함이 앞섰기에 나무의 마법이나 위안의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반면 아직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는 아기 여우 루에게는 나무들만의 목소리로 전하는 그 근엄한 소리가 들리는 것 뿐만 아니라 금빛으로 반짝이는 나뭇가지도 보입니다. 그리곤 엄마에게 그 믿음을 전해주지요. 아기 여우와 어미 여우는 이제 그 '믿음'의 도움으로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마법의 나무'는 다시 '믿음'과 '희망'이 필요한 또 다른 숲 속의 빈 터를 향해 배가 되어 하늘로 날아갑니다. 이 '마법의 나무'는 아마도 누구나가 다 한 그루씩 마음 속에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믿는다면 그 나무가 보일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그 곳은 그저 빈 터일 뿐이겠지요. '폴라 익스프레스'에서 주인공 소년이 차장에게서 받은 선물도 바로 '믿음'이었습니다. 그리고 소년에게 말하지요. "진짜 중요한 건 기차가 어디로 가느냐가 아니라, 기차를 타기로 결심하는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