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으로 만든 것을 좋아해서 북아트를 좀 배웠었습니다. 외국 아티스트의 작품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메일 아트를 하는 분의 것이었죠. 그분은 미완성인 엽서를 친구에게 보내서 친구에게 뭔가를 덧붙여서 다시 보내달라고 하죠. 그걸 책으로 엮은 일종의 인터렉티브한 글쓰기였습니다. 이책은 익명의 누군가의 엽서를 받는 것이었는데.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한, 그것도 익명의 사람들의 보낸 것이어서 때로는 책에서 처럼 아. 정말 이건 정말 비밀이구나. (나는 나의 누드를 웹사이트의 올리는데 가족이나 남자친구도 모르고, -그녀는 아직 어린 10대인것 같았죠.- 난 남들이 보기에는 아주 얌전한 학생이다.) 하는 엽서. 좀 엽기적인 엽서도 있었습니다. (하늘색 물속에 쭉 뻗어있는 여자의 모습이 보이고, 나는 수영장에서 쉬~ 하는 걸 좋아한다.. 뭐.. 이런 류의..) 책장을 넘기다 보면,, 누가나 겪음직하나, 생각해본 일들이 있어서.. 때로는 고민이 되고 한숨스러운 일상들이지만 예술이 되기도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재밌게 봤습니다. 때론 그림이나 사진이 보이는데, 기발합니다. 꼴라쥬 활용한 것들도 재밌구요. 책상태를 보자면 인쇄상태가 좋습니다. 책 겉비닐을 뜯기 전에 깜짝 놀랐습니다. 책에 써진 제목이 꼭 매직으로 실제로 쓴 것 같은 질감이었거든요. 우표의 인쇄도 꽤 섬세했구요. 엽서의 스캔상태도 아주 좋고, 편집도 과감해서 아이디어북처럼 머리가 복잡할 때 찬찬히 보면 기분 전환도 되구요. 관건은 영어로 된 내용인데, 기획하신 분이 가급적이면 심플한 내용이 좋다. 라는 단서를 달아서 인지.. 영어가 짧은 저도 쉽게 볼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 마지막에 기획자가 썼던 그 엽서가 그의 주소와 함께 샘플로 있더라구요. 그와 함께 비밀을 나누셔도 꽤 즐거운 일이 될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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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비밀엽서 입니다. 이 책은 전 세계의 사람들의 비밀이 쓰여진 엽서를 엮은 책 입니다. 이 책의 엮은이는 2004년 11월부터 ‘인생 최고의 비밀’을 익명으로 적어 보내달라는 우편엽서를 도서관 등 공공장소에 뿌려놓습니다. 시작은 단순했지만 현재까지 그는 150,000 통이 넘는 엽서를 받았고, 비밀엽서는 공동예술 프로젝트를 뛰어넘는 하나의 문화 현상까지 되어 이렇게 책으로까지 나오게 되었다고 하네요.
전 세계 사람들의 비밀을 엿볼 수 있어서 꼭 다른 사람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것 같은 기분이였어요. 자신의 비밀 내용과 어울리도록 엽서에 그림을 그리는 뿐만 아니라 아예 엽서하는 것을 알아보지 못 할 정도로 새롭게 디자인 한 것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150,000통이 넘는 엄청난 엽서들 중에서도 내용과 디자인 모두 우수한 것들만 책에 수록되었기 때문에 퀄리티가 굉장히 높아요! 당장 전시회를 해도 손색 없을 정도로 각자의 개성이 톡톡 튑니다. '나는 행복한 행운아에요. 하지만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았어요' 와 같이 귀여운 고백을 하는 글도 있고, '화가 나면 나쁜 말들을 써서 과자로 구워요'라는 글과 함께 직접 구운 과자의 사진까지 같이 보내준 본인만의 독특한 화풀이 방법도 소개되어 있는 등 기쁨, 분노, 성적 취향, 치명적인 가족의 비밀까지 속속들이 들어납니다.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을 정도로 경악 그 자체인 내용도 굉장히! 많습니다. 정말 너무 충격적이라서 여운이 쉽게 가시지 않을 정도입니다.
비밀 엽서 몇 개를 소개할께요!
내가 저지른 일 때문에 그는 2년동안 감옥에 있었다. 9년 더 남았다. 부모님은 서로 친척이에요. 창의적인 글쓰기를 가르치는 수입 : 32,645달러, 창의적인 글쓰기 수입 : 0달러 내게 무례한 손님들에게 카페인이 없는 커피를 줘요. 아빠의 장례식에서 슬픈 척 했어요. 이기적이지만 사실 나, 행복했어요. 그의 엉덩이를 더 이상 안 닦아도 되었으니까요. 대학 때 레스토랑에서 교대로 카운터 일을 했다. 4년 동안 대략 5천 달러 이상을 훔쳤다. 대부분의 돈은 유럽 배낭여행 가는 데 썼다. 참 멋진 시간을 보냈다. 사장님은 흑인이죠. 난 흑인들과 데이트해요. 난 모든 인종의 친구들이 있고 나도 소수인종이에요. 그래도 난 여전히 인종차별주의자에요.
-본문 중에서
너무 충격적인 내용들이 많아서 차마 쓸 수가 없는 점 양해 부탁 드려요. 하지만 정말 재미있는 내용이 많답니다! 카페에서 여유롭게 커피마시면서 보기 좋은 책이에요. 저는 2번이나 읽었어요. 한 번 더 손이 가는 책이에요. 뭔가 여운이 남아서 다시 보게 되었답니다. 아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