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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건축에서 건물을 지을 때, 설계사들이 어떤 식으로 집의 구조를 구성하고 파악하는지 잘 알려주고 있고, 집을 지을 때 어떤 방식을 사용해야 좋은 집을 만들 수 있는지 그 방법까지도 자세하게 나와 있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공간배치뿐만 아니라 실용성, 독창적인 디자인 등을 내세워 주목을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 책의 내용은 다른 책의 내용보다 알기 쉽게 나타낸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런 점을 생각하며 책을 읽을 것이다. 책이 지루한 내용이 아닌 좋은 집, 혹은 사람들이 원하는 집을 짓기 위해 주의해야 하는 부분을 짚어놓았다. 우리가 생활하는 삶(자연)과 건물의 공간배치는 연관된 부분이 많다. 그러므로 공간배치를 할 때 자연(대지)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어려운 점이 많을 것이란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의 장점은 건축의 길을 가려고 하는 사람과 건축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도 이해하기 쉽도록 쉬운 그림과 쉬운 말들로 풀어서 적혀있고, 설계도면이 함께 나와 집의 구조와 공간배치를 빠르게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나도 아마 이런 점에 끌려서 이 책을 선택했을지도 모른다. 나는 정통 건축보다는 실내장식(인테리어) 쪽에 더 관심이 있어 공간배치의 책을 골랐다. 이미 정해진 공간은 바꾸기 힘들지만 정해진 공간 안에서 위치와 구조물 등의 배치를 조금씩만 바꾸어도 집의 모습이 확 바뀌는 것을 알 수 있다. 공간 배치만 잘하여도 내가 원하는 집, 좋은 형태의 집이?나오기 때문에 이사하거나 새롭게 집을 바꿔보고 싶은 사람과 건축과 실내장식(인테리어)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할만한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는 나도 집의 구조를 공간배치를 활용해 한번 바꿔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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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전 처음 공간이란 것에 대해 공부하던 때가 생각난다.
대지의 선정부터 효율적인 공간배치까지 아이디어와 실제 사례를 담고 있는 이 책은 이런 내게 또 다른 자극으로 다가왔다. 나처럼 건축 관련 업무를 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건축학도나 건축에 대해 잘 모르는 건축주가 꼭 한 번쯤 읽어두면 좋을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건축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읽으면 지금 그들이 하고 있을 고민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많은 걸 배울 수 있었지만 한정된 공간에 방이나 수납공간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기 위해 저자가 사용하고 있는 마법의 치수 455mm와 실내에서 시선이 쭉 뻗어 나가는 공간을 만들어 다이내믹한 공간배치를 하는 방법이 인상 깊었다. 내가 주택 설계를 하게 된다면(그런 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꼭 한번 적용해보고 싶다고 생각이 들 정도였다.
지금 이 순간 공간배치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많은 사람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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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주거 공간을 계획해 왔지만 점점 느슨해지고 있음을 느끼고 있던 차에 접한 이 책, 공간배치의 방정식은 아하! 하는 웃음이 나오게 하는 책입니다. 좀 더 고민하는 계획을 해야겠구나..., 재정의 논리는 항상 어렵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일본 건축의 평면과 입면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사람사는 것은 매한가지. 자기 집을 직고 싶어하는 분이나 건축을 시작하는 분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것 같습니다. 더숲출판사와 실내건축가클럽에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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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배치의 방정식
‘공간배치의 방정식'은 설계분야의 전문가인 저자가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일반인들에게 알기쉽고 자세하게 풀어쓴 공간방정식의 교본이라고 할 수 있다. 근래에 우라나라에서도 집짓기에 대한 관심이 많고 포털 사이트에서도 수시로 멋진 집, 화려한 집에 대한 정보가 매일 쏟아지고 있는데 사실 그러한 집들이 어떠한 방정식과 규칙, 설계의 법칙을 가지고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고민은 부족한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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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부도감 시리즈를 펴낸 더숲 출판사의 신간이다. 안타깝게도 해부도감
시리즈는 단 한 권도 소장하지 못하고 있지만, 그 유명세 만큼이나 참 좋은 책들이다. 그래서 이 책도 당연히 기대가 되었고, 그 기대치를 충분히
채워주었다.
일본 특유의 간결함을 느낄 수 있는 이 시리즈는, (지금 이
책은 해부도감 시리즈는 아니지만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너무 깔끔한 구성에 빼놓을 거 없이 새록새록 아기자기한 일러스트들과 함께 흥미를 돋구고,
일반인에게 어려운 공학적인 부분은 상당히 배제(?)했다고 할 수 있다. 너무 어려운 전공지식들이 난무한 책은 일반 독자들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니까.
공간은 그저 무미건조한 죽어있는 것이 아니다. 공간은 사용자의
취향과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그 모습을 달리해 살아숨쉬게 된다. 꼭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 건축물을 보지않아도 이해는 쉽다. 친구, 애인 등 주변의 가까운 이들에게서도 그들의 공간을 보게되면
그들에 대해 한층 더 많은 것들을 알 수 있게 되니까.
배치에 대한 것도 마찬가지다. 같은 공간에서도 각자의 성향과
취향에 따라 전혀 다른 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안타까운 점이라면 고시원이나
원룸같이 너무나 좁디좁은 공간에서는 거주자의 개성이 드러날 수 있는 폭이 더 좁은 것이랄까. 하지만 그 좁은 곳에서도 자신의 개성대로 꾸며내는
사람들도 있다. 그리 많진 않지만 자신의 공간을 남들과 같이 일률적으로 대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그렇다.
이 책은 좁기로 어디에 내놔도 뒤지지않을 일본이라는 나라의 저자들이고, 이 시대에 살고 있는 많은 청춘남녀들은 (독립했다면)거의 비좁은
공간속에서 살고 있을 것이기에 어느 정도 활용할 수 있는 팁도 있다.
물론 이 책의 활용도를 따지자면 가족단위로 사는 사람들이 앞서
말한 청춘남녀들보다는 더 높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집이라는 공간에 포인트를 맞춘 책이고(집을 여러 파트로 나눠서 설명하고 있지만)
보다 효율적인 공간배치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기에 그렇다. 국내 저자의 책으로 10평 인테리어라는 책이 있다. 제목에서
보듯 열평이라는 한정된 공간을 제시하고 있어 굳이 이 책과 비교할 순 없지만 공간의 활용도를 생각하는 것의 차이점이 저자마다 조금씩을 다르다는
것도 눈 여겨 볼 만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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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사를 준비하면서 인테리어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꾸민다'는 사실에 딱히 매력을 느끼지 못했던 터라 백지장이나 다름 없었다. 그당시 살던 집과 이사 가야하는 집은 크기도 방과 창의 위치도 모두 달랐기에 어디서부터 생각을 해야 하는지 머리가 지끈지끈 아팠다. 오래된 집과 신축주택의 차이도 상당했고 심지어 둘다 아파트임에도 층고도 달랐다. 집은 3차원 방정식으로도 깔끔하게 떨어지지 않는 고차원적인 생물이었다. 덕분에 이리저리 책을 찾다보니 <주거 인테리어 해부도감>을 만났다. 정리되어 있는 모양새가 '수학의 정석'급이라고나 할까? 공간과 생활에 대한 생각이 조금씩 다듬어 질 수 있었다.
이미 정해진 공간 안에서도 꾸미는 게 쉽지 않았지만, 천편일률적인 아파트의 구조보다 신선한 주택에게 점점 관심이 갔다. 역시나 주거 인테리어와 마찬가지로 어디서부터 뭘 해야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건축학개론이라도 읽으면 이해가 될까싶었지만 머나먼 이야기였다. 집하나 짓고 싶은데 (물론 언제 지을지는 모르지만) 뭘 어떻게 알아봐야 하는 걸까? 그냥 저집처럼 해줘요. 이렇게 말하게 되버리는 걸까? 결국 아파트처럼?
<공간배치의 방정식>은 그런 의미에서 거의 구세주다. 땅을 볼 때 집의 형태를 구성하는 데 있어 어떤 식으로 접근을 해야 하는지 알.기.쉽.게. 전달한다. 정말 쉽다. 직관적이다. 심지어 지붕의 모양을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왜 그런지 설명이 되어 있으니 내가 짓고 싶은 집을 안다면 4지선다처럼 선택하면 된다. 구성역시 탁월하다. 외부에서 시작해서 집의 구조까지 순서대로 흐름을 제시했기에 읽으면서도 부담이 없다. 물론 일본의 주택을 기반으로 했기에 한국과는 다른 점이 분명히 있지만 그런 넘길 정도의 수준이다.
전문가에게는 아주 쉬운 책이지만 전문가가 비전문가에게 설명해야 할 기회가 있다면 이 책처럼 접근하면 도움이 되리라 본다. 입문자는 당연히 기본을 이해하는 데 아주 적절한 책이다. <공간배치의 방정식>을 통해서 주택 건설의 ABC를 이해하게 되었다. 가장 기본이 되는 형식과 틀을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다른 책을 접해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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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학의 정석이 있듯, 건축에도 정석이 있냐 물으면 이 책을 보라고 권하고 싶다. 대학시절 이런 책을 알았더라면 좋지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작가가 대학에서 강연을 하고 있어서 일까, 책을 읽으며 책을 읽는게 아니라 마치 강의를 듣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정도로 주제별로 내용구성이 잘 되어있다. 책의 레이아웃때문인지 보기 쉽고 이해하기 쉬워 누군가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느낌이 든다랄까. ![]() ![]() 분명 이 책은 건축의 기본정석임에는 확실하지만, 그 내용은 결코 대학에서 기본으로 배우는 내용들이 아니다. 내용이 어렵다는 말이 아니라, 건축의 기본을 토대로 하되 실제 설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까지 알려주고 있다는 말이다. 이를 테면, 본인은 (타학교의 수업은 어땠는지는 모르겠다) 수업 내용을 토대로 설계에 들어갔을 때, 대지나 법규 등에 따라서 많은 문제점이 발생했고, 그러한 점은 수업에서 미리 언급되지 않은 것들이 많아 그때 그때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교수님께 크리틱을 받거나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찾기위해 머리를 싸매고 동동거려야 했다. 이 책은 그러한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간낭비와 두통을 줄여주는 역할을 해준다랄까? 또한 문제해결책을 제안해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설계 아이디어들을 알려주고 있다. 책의 무게도 가벼우니 항상 가방에 넣고 다니며, 독특하고 좋은 아이디어가 생각나지 않을때나 문제해결을 하려는데 적당한 방안이 생각나지 않을때, 그냥 머리도 식힐겸 책장을 넘기다보면 비슷한 대안과 아이디어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면에서 정말 대학생들이나 설계자들에게는 건축의 기본 정석이 되지 않을까 생각되고 추천하고 싶다. 또 건축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 내집을 직접 설계하고픈 일반인들에게도 건축의 안내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가령 내가 소유한 대지가 설계자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때 본인이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을지도...ㅎㅎ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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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전 지금의 집이 새롭게 지어진 때가 떠오른다. 내 방이 있는 옥상으로 올라오는 길, 뭔가 착오 때문에 너비가 좀 있는 의자는 통과하지 못할 좁은 계단이 되어 버린 공간. 『공간배치의 방정식』을 접하기 전 '건축'에 대해 아는 것은 없었다. 법무사 사무원 시절 건축물대장을 접하긴 했으나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진 않았기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공간배치의 방정식』에 관심을 가진 것은 제목에 있었다. 공간 배치만 잘 되더라도 보다 효율적인 공간활용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읽게 된 책. 일본 저자답게 보기 좋게 정리가 되어 있고, 건축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나도 쉽게 다가갈 수 있게 사진과 그림이 잘 나와 있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책의 무게 또한 강점이 아닌가 싶다. 가벼운 재질이라 휴대성이 높은 책이다. 이번에 대중교통 이용하며 책의 상당부분을 읽었다. 책과 관련된 부분은 시선이 갔다. 뭐 새로 집을 설계할 일이 있을지 모르겠으나....책이 많은 내게 책과 관련된 부분은 시선이 간다. 데드라인을 정해 놓는다는 것은 현재 내 상황에서 활용하고 있는 방법이라 공감이 갔다. 그러나 이렇게 책이 많이 생길거라 어린시절 아버지께서 설계하신 것이 아니니 그 부분은 숙제로 남을 것 같다. 책은 1장이 기초적인 확인사항들을 기반으로 개념을 잡아간 부분이었다면, 2장에서는 본격적으로 주택 설계의 규칙에 대해 다룬다. 3장에서는 공간과 공간 사이를 활용한 내용들을 만나볼 수 있고, 4장에서는 높이에 따른 내용들을 만나보게 된다. 쉽게 보기 좋게 된 책이다. 그러나 한 번 본다고 내가 이해를 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닌 것 같다. 어떤 부분은 '아. 이런 의미구나' 하지만 또 어떤 부분은 그냥 읽기 바빴던 것 같다. 『공간배치의 방정식』은 틈이 날 때마다 보면서 익혀두면 나도 모르게 어느 순간 공식이 저절로 보여 답안 혹은 새로운 방식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하며 글을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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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배치의 방정식 안락한 집과 공간을 만드는 건축의 기본 정석 25 나는 지금 작은 원룸에 살고 있다. 7평 남짓하는 작은 원룸에서 나중에는 내가 직접 지은 대 저택을 갖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돈 많은 사람들이야 쉽게 그 꿈을 이룰 수 있겠지만 나는 그러한 꿈을 가지고 살아가는 현재에 만족스럽다. 한달 뒤면 17평정도 되는 빌라로 이사 간다. 신혼집인 만큼 많은 고민 끝에 고른 집이지만 백퍼센트 만족하는 집은 아니다. 돈이라는 한계가 있어 선택한 집이지만 이상한 구조 때문에 어떻게 가구 배치를 해야할지 고민 중이다. 이러한 행복한 고민을 하는 중에 우연히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가구 배치에 대한 책은 아니지만 결국 가구 배치는 공간 배치의 원리와 닮아 있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고 난 후 더 강력하게 관련이 있음을 알게 되었고 어느 정도 도움이 되었다고 말할 수 있겠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파트나 빌라에 살고 있다. 획일적인 구조 안에서 비슷한 모습을 하며 살아간다. 사실 이러한 아파트 구조는 이러한 공간 배치 방정식이 철저하게 적용된 최상의 배치 구조이다. LDK 구조를 기반하여 화장실의 위치며 현관과 방 사이의 동선까지 이 책을 읽고 난 후 아파트의 구조가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해서 결정한 최적의 방안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금 당장 내가 집을 짓지 않지만 나중에 꼭 집을 짓기로 맹세한 나에게 정말 필요한 책이었다. 건축의 정석과도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겠다. 그래서 이 책은 집을 짓는 전문가를 위한 책이며, 건축을 공부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기도 하고, 집을 짓기 위한 꿈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책이기도 하다. 집을 짓기 위해서 고려해야할 요소는 정말 많다. 대지, 지붕, 모양, 배치, 영역, 현관, 동선, 위생 영역, 치수, 칸막이벽, 중간 영역, 탁 트인 공간, 쉼터, 창문, 천장 높이, 층, 계단, 채광, 건축법 등 하나하나 매우 중요한 요소들이다. 백퍼센트 만족하는 집을 만들기는 쉽지 않다. 제한된 공간과 한정적인 사각형 안에서 최대한의 효과를 내기 위해 많은 지식과 노련미가 필요하다. 책을 읽으며 기억에 남는 공간 배치의 정석 몇 가지를 적어 보면... 모든 주택 설계의 기본은 두부, 즉 사각형에서 나옵니다. 조심스럽게 공간 배치를 생각하면서 지붕을 끌어올립니다. 배치 계획은 자동차, 마당, 집을 삼위일체로 생각합니다. LDK의 기본을 이해한 후 자유롭게 활용할 것. 현관은 중앙 부근에 배치하는 것을 우선으로 한다. 위생 영역은 작업 동선의 거리를 고려한다. 칸막이 미닫이 문을 적절히 활용하면 좋은 공간을 창출할 수 있다. 작은 공간도 뚫려 있으면 다르게 보인다. 좋은 공간 배치는 반드시 좋은 창문이 있다. 0.5층으로 리듬감 있는 집을 만들 수 있다. ... 책에서는 공간에 대한 설명을 이해하기 쉽도록 많은 그림들이 나온다. 글로만 봤을 때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을 이해하기 쉽도록 그림과 함께 보여주기 때문에 기본 이론에 대해서 쉽게 알 수 있다. 또한 책에서는 공간배치의 실제 사례를 함께 보여주고 있다. 각 층마다의 평면도와 단면도를 제공하고 잘된 예를 보여 주기 때문에 그 이해도가 높다. 나중에 실제로 집을 지을 때에도 참조할 수 있을 정도로 자세하게 나와 있으니 유용하다. 자신의 전원 주택을 갖는 게 꿈인 사람이 많다. 단순히 건축 설계자에게 맡기고 지으면 그만일 수도 있겠지만 나는 내 생각과 내 철학이 담겨 있으면서도 효율정인 공간 배치와 감탄을 불러 올 수 있는 나의 집을 갖는 게 꿈이다. 지금까지는 사실 막연한 꿈이었고 실천에 대한 부분은 전혀 없었다. 하지만 이 책은 그 실천의 첫걸음이 되게 도와주었다고 생각한다.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없지만...) 무엇보다도 건축에 대해 기본 지식, 기초가 부족했던 나에게 건축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방향성을 갖도록 도와준 책이다. 건축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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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두 번째 신혼집은, 연식이 내 나이만큼의 15평 남짓인 작고 오래되고 낡은 아파트이다. 사실 우리는 기존에 25평의 아파트에서 살다가 10평이 더 적은 이곳에서 살 수 없을 것만 같았기에, 다른 아파트를 알아보았지만, 주말부부 2주를 넘기지 못하고 결국 이곳으로 이사를 결정해야만 했다. 지금이야, 아늑한 우리만의 공간이지만, 입주청소를 할 때까지만 해도 상태가 심각했기에, [그래도 도배, 장판도 다 한 상태였는데..] 입주 청소하는 분에게 “실례지만, 여기에서 사람이 살았었다구요?”라는 물음을 받았었고, 나는 멋쩍게 웃을 수밖에 없었다.
월세도 아니고, 전세도 아니고, 그렇다고 자가도 아닌 사택에서 살고 있는 우리는, 지금 당장은 좋은 집에 살고자 하는 욕구가 적다. 하지만 1년 넘게 산다는 전제 하에 적어도 집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않으려는 편이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돌아오는, 가장 편안해야 할 집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자는 것이 첫 번째 까닭이다. 그렇다고 뭔가를 새로 사들이지는 않지만, 공간 효율을 가장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에 여념이 없다. 처음부터 이사할 때 짐이 될 만 한 소파, 식탁은 구매하지 않아서 짐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장롱, 침대, 책장, 책상 등 큼직한 물건이 있기에 공간배치를 잘 해야 하는 것은 물론, 가구배치 역시 마찬가지였다.
또한, 앞서 우리는 집에 대한 욕구가 적은 편이라고 했는데, 그것은 남편 J군이 퇴직을 하면, 그때에는 집을 직접 지어 살겠다며 열심히 지금을 살고 있는 까닭이다. 그 언젠가 누구도 아닌 우리만의 공간을 직접 만든다는 것. 생각만 해도 참 매력적이지 않은가. 주택에서 살고자 하는 까닭은 사실, 내가 스물여섯 해를 온전히 주택에서만 자라왔는데, 그것은 최고의 행복이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집구석에서도 망나니처럼 뛰어다니던 나는, 대전에 있는 친정집만 가면 발날을 위로 꼿꼿하게 기울이고, 발바닥을 평평하게 만들며 부러 발바닥을 짝짝짝짝-거리며 뛰어다닌다. 그리고 난, 마당과 다락과 발코니가 함께 있는 작은 집을 가지고 싶은데, 아파트는 그럴 수 없는 까닭이기도 하고. 1년 6개월을 살아도 여전히 엘리베이터에 대한 공포감을 가지고 있는 까닭이기도 하고. 말하자면 이유는 참 많겠지.
아직 책을 이야기하기 전인데, 사족이 길었다. 책은 지금은 내가 살고 있는 집에 공간배치를 잘 할 수 있는 방법이 나와 있는 게 아니라, 그 언젠가의 우리 집을 위해 도움이 될 만 한 이야기들이 쏙쏙 담겨져 있었다. 또, 내 직업이 직업이니만큼, 그에 무척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이 참 많아서 책을 읽는다기보다 꽤 유용한, 무척 실질적인 공부를 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 몇 가지만 써야겠다.
1. 모방은 오리지널 작품의 어머니 나 역시도 원룸 하나의 공간 배치를 한다하더라도, 자료들을 모두 끌어 모아 몇 가지 계획안을 제시하는 편이다. 언젠가 노하우가 생긴다면 굳이 책을 보지 않더라도 가능하겠지만, 아직까지는 좀 더 효율적이면서, 좀 더 특이하게 해보고 싶은 마음인 것이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건축주들은 획일적인 것을 요구하더라는 괴기한 현상이 대부분이다.. 그것이 우리 인체 설계에 맞는다고 이야기하기보다는, 어쩌면 그게 지금 주거방식과 비슷해서 거부감이 없는 까닭이겠지.
2. 기본 토대인 두부부터 만든다. 모든 건물은 두부에서 나온다. 대지가 어떻게 생겼든, 건물은 두부모양인 정사각형이 가장 보기가 좋다는 것은 불변의 진리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요즘 내가 용을 쓰며 계획하고 있는 대지를 가져다주며, 이런 경우는 어떻게 나올는지, 한 번 봐달라고 얘기하고 싶었다. 내 한계를 맛보게 하는 그 대지. 생각하니 또 울고 싶다.
3. 현관은 코너에 있어도 좋다. 나는 설계를 할 때에 웬만하면 현관은 중앙에 배치하는 편이다. 그게 집에 들어왔을 때, 집의 정중앙으로 가는 쓸데없는 복도가 생기지 않고, 또 길어지지 않으며, 집의 전체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 하지만 저자는 현관이 코너에 있다면 주차장과의 위치관계가 좋아진다고 얘기한다. [주차공간은 저자가 집을 설계하는 데 있어 1순위라고 생각한다.] 또한, 현관이 코너에 있음으로써 현관 포치가 생기고, 마당과 단차가 생기는 현관 앞 바닥도 배치하기가 쉬워진다고 얘기한다.
4. 창문은 중앙을 피하라. 일을 할 때 가장 중앙에 혹은 양쪽 사이드로 창문을 내는 경우가 많다. 그래야 방안에 빛이 골고루 들어온다고 생각하는 까닭이고, 건물의 외관에서 보았을 때도 중간은 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저자는 창문은 중앙이 아니라 상하좌우의 구석에 붙여서 배치한다. 라고 말하며 이렇게 하면 옆의 벽이나 천장에도 빛이 들어가고 방 전체가 밝아지며, 창문을 둘러싸는 벽면이 줄어들기 때문에 시선이 뻗어나가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라고 했다. 상상을 하려고 하는데, 잘 안 된다. 그런 집을 가본 적이 없어서 그런가.
5. 2층 건물을 2.5층 건물로. 이건 나도 미래의 우리 집을 생각하며 계획하고 있는 부분 중 하나. 화장실과 침실은 좀 낮게, 거실과 부엌은 높게, [부엌은 냄새 빼려고;] 그러면서 필요 없는 냉·난방비를 줄이며, 집이 획일적인 천장에서 벗어나 재미있는 놀이터가 된다. 그러면서 책에서는 플러스로 천장에 보드를 시공하지 않는 선택도 함께 기재를 해 놓았는데, 이게 우리나라에서도 가능한 건지, 실 시공사례가 있는지 찾아봐야할 일이다.
책을 읽으며 몰랐던 부분들에 대해 눈을 반짝이기도 했고, 알고 있던 것에 대해 한 번 더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여전히 풀리지 않는 궁금증도 있다. 책은 전체적으로 그림과 도면으로 되어있기에 잘 모르는 사람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겠지만, 훗날 자신만의 집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거나, 건축을 공부하는 혹은 관심 있는 사람이거나, 실제 설계를 하는 사람들에게 더 이롭게 읽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 밑줄을 쫙쫙 그어가며, 남편 J군과 나중에 우리 집을 함께 상상해보기도 하면서, 행복한 웃음을 입에 걸고 참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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