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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의 삶도 소중한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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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한 말'에서 저자는 특별한 성공담이 아니라 지리리 궁상기라고 했지만, 그 '지리리 궁상'을 떠는 일상 속에서 아득바득 살면서 꿈을 좇아 노력하는 모습은 관성으로 일상을 살아가는 나에겐 굉장한 자극이 됐다. 아직 서른하나이고, 미혼이고 직장을 다니는 나는 애 둘 키우고, 밥하고 빨래하고 요리하고, 학교 다니는 저자의 환경에 비해 그래도 시간이 많은 편인데....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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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한 말'에서 저자는 특별한 성공담이 아니라 지리리 궁상기라고 했지만, 그 '지리리 궁상'을 떠는 일상 속에서 아득바득 살면서 꿈을 좇아 노력하는 모습은 관성으로 일상을 살아가는 나에겐 굉장한 자극이 됐다. 아직 서른하나이고, 미혼이고 직장을 다니는 나는 애 둘 키우고, 밥하고 빨래하고 요리하고, 학교 다니는 저자의 환경에 비해 그래도 시간이 많은 편인데.... 나도 모르게 자기반성하게 된다. 예전에 쓴 <만화토피아>에서 저자의 그 맛깔스럽고 재미난 어투는 여전한 듯하다. 아니, 더욱 능숙하고 곰삭아 있다. 거기에 진솔한 삶이 담긴 이야기여서 그냥 책 몇 페이기 읽어보려다가 금세 읽게 됐다. 만화책 읽히듯 읽었는데, 단순한 흥미가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한 아줌마의 분투가 느껴져 때론 폭소가 쏟아지고 때론 뭉클하기도 하고 때론 쓸쓸해지기도 했다. 그리고 풋풋한 가족애도 담겨 있다. 젊은 엄마들의 삶이 이런 것이고, 미국에서 동양인들의 삶이 이런 것이라면.... 책을 읽는 나도 이중고, 삼중고가 절로 느껴진다. 그래도 한번 살아볼 인생이라면, 제대로 재미나게 살아보려면 저자의 행복한 궁상을 닮아봐야겠다. 결혼을 하든, 안 하든 어차피 나이들면 아줌마가 될 '예비 아줌마'로서 저자에게 응원을 보내고 싶다.

[인상깊은구절]
진하는 아직 어려선지 좀 다르다. 어쩌다 아빠랑 통화를 하게 되면, “아빠, 성물 사주테요(선물 사주세요)” 한 마디 하고는 다짜고짜 전화기를 나한테 넘기고 저리 가서 자기 볼일 보기 바쁘다. 진하 가버렸다고 알려주려고 전화기를 귀에 대면, 그러나 잠깐 말을 멈추게 된다. “진하야, 아빠는 진하 보고 싶다. 우리 진하 뭐 하고 있었 니? 밥 많이 먹었어? 응아도 잘했어? 진하야, 아빠는 진하 많이 사랑해.” 이미 연인이 떠난 줄 모른 채 전화기에 대고 열렬히 구애하고 있는 뚱뚱이 기러기 아저씨의 밀어가 나를 눈물겹게 한다.
m****0 2005.12.12. 신고 공감 1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줌마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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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지만 이뻐~" "이쁘지만 힘들어~"   그저 같은 말을 앞,뒤만 바꿔서 말했을 뿐인데, 뒷말에 따라 허버 틀려지시는 육아에 대한 생각 애를 낳고 키우면서 주변에 애 있는 아줌마들한테 들었던 말은 주로 전자쪽이지만 내가 남들에게 뱉은 말은 후자쪽이다. 물론 이 말도 그나마 승하가 19개월을 지나고 있는 이 시점에서야 가능했다. 그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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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들지만 이뻐~"

"이쁘지만 힘들어~"

 

그저 같은 말을 앞,뒤만 바꿔서 말했을 뿐인데, 뒷말에 따라 허버 틀려지시는 육아에 대한 생각

애를 낳고 키우면서 주변에 애 있는 아줌마들한테 들었던 말은 주로 전자쪽이지만

내가 남들에게 뱉은 말은 후자쪽이다.

물론 이 말도 그나마 승하가 19개월을 지나고 있는 이 시점에서야 가능했다.

그 전에는..."몰라 힘들어..이뿐것도 몰라..그저 힘들어..마냥 힘들어.."가

 다였다.

 

뭔가 필요했다.

미역국 씹으면서 울고 있는 나한테 위로가 너무너무 절실하게 필요한데

신랑이 내가 필요할 때마다 대기 하고 있다가 올 수도 없는 노릇이고

친구도 마찬가지고...엄마도 마찬가지고..

사람이 아니지만 사람 같은 위로가 필요했다.

 

그 때 알았다.

책이 위로가 되고 힘이 된다는 걸.

뭐..좀 더 깊이 들어가면

책을 쓴 사람의 덕분이겠지만..

 

 

승하가 너무 어려 밖으로 돌아다닐 수 없을 때

주로 인터넷으로 책을 구매했다.

그리고 이 책을 구매 할 때 인터넷서점에서 '아줌마'라는 검색어를 쳤다.

나와 비슷한 상황의 사람을 만나서 위로 받고 싶었다.

제목..맘에 든다..모유수유를 하고 있노라면 내 인생이 영화처럼 지나가고

뭐..그 영화가 대단한게 아니라 그저그런 평범한 다큐..그리고 그 영화

끝부분에는 저 책 제목이 떠오른다.

 

결론은 대박이었다.

내가 승하를 데리고 나갈 수 없는..

(거의 육개월동안 나가지 못했다. 세 달 정도는 아이가 너무 작아서 겁났고

나머지 세 달은 겨울이었다)기간 동안 난 미친듯이 나를 대리 만족 시켜줄 여행책과 위로해줄, 본인의 삶과 열심히싸우고 있는 사람의 글이 필요했기에 거짓말 조금 보태서 하루에 한 권씩 삼킨것 같다.

그리고 그 삼킨 것들 중에....

제일 소화도 잘 시키고 나의 피 속에 영양분을 쭉쭉..

준 그래서 덕분에  행복했다.

 

너무 많이 웃었다.

글로 사람을 웃긴다는 건 정말 힘든거다..

영상매체로야 열 두 번은 웃고 뒤집어질 내용도 글로 쓰면

그저 쓴 웃음을 짓는다거나..이거뭐야..인데..

이건..읽을 때마다 웃는다.

재미있는 책이냐고..

말했지 않는가..

이 때 난..다른 열심히 사는 사람들의 삶을 듣고 싶었다고..

둘째 아이 기저귀 갈면서 영어단어 외우고...

첫째 비디오 테이프 보여주면서 엄마한테 말걸면 외갓집으로 보내버린다고 협박해가며힘들게 공부하는 아줌마이야기다..

게다가 지금은 많이 달라지신듯 하신데..^^ 책속에서 '싸나이유씨' 남편분은..

첫째 낳고 얼마 있고 정신차려보니..둘째가 있더라는..가정쪽일에는 무관심했던..^^;;;그런 분이셨더라는...내가 애를 낳지 않았더라면..

아마..지은이 오은하 아줌마가 얼마나 열심히 꿈을 챙기기기 위해 노력했는지 잘 몰랐을 것 같다.낳고보니...세상에서 젤 대단한게 말이다. 

애 낳고 내가 하고 싶은 걸 한다는게 제일 대단한거 같다.

 

난 책 선물은 잘 안한다.

내가 선물 한 책 상대방이 좋아할지 싫어할지도 모르는데

무턱대고 책을 선물한다는건 참...모랄까..먹기 싫은 음식 주는 것 같아서

정말 안하는데...

결혼하고 공부하면서 힘들어하는 친구에게 이 책 선물해줬다.

정말 여지껏 살아오면서 몇 번 안되는 책선물이다.

 

그런데 몇 번 안되는 책 선물...

한 권 더 있다.

 


 

언제나처럼 서점에 도착하면 여행서부터 쭉 훑어본다.

이뿐 연예인의 이쁘고 화려한 여행,

생기발랄..당찬 젊은이들의 씩씩한 여행,

똑똑하고 지적인 전문가들의 해박한 여행...

다양하다..

하지만 말이다.

왠만큼 읽다보니..제목을 보면..이젠 대충..여행 그림이 그려진다...

그래서 몇 권의 책을 들었다 놨다..들었다 놨다..

하다가 저 책을 들었고..

읽어보는 순간..정말...

숨이 막혔다...

36개월 아들을 데리고 여행을 한다...여행을 한다...

그것도 단 둘이..유럽이라던가..교통이 편리한 곳이 아니라..

대개 우리가 혼자서 하기도 좀 힘들어하는 그런 곳을 아이를 데리고 여행을 하며

책까지 썼다는 것에 대해...놀라워하며...바로 구매했다..

 

역시..글의 포스가 남달랐다.

허겁지겁 읽고 또 읽고...

물론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이 쉽지는 않았지만

그 쉽지 않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며...여행을 한다

중간중간 어른과는 다른 패턴의 여행을 즐기는 아들과 마찰이 있긴하지만

결국 협상을 보고 서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이 책을 읽고 말이다.

용기가 생겨서 유모차 끌고 지하철도 탈 수 있었다.

'아니 아들과 외국으로 여행가는 엄마도 있는데...한국땅에서

대중교통 이용도 못하면 뭘 할 수있겠어...'라는 마음으로 ㅋㅋㅋ

 

블로그에도 들어가고..이웃신청해놓고 열심히 읽고..

미안하게도 답글은 몇 번 남기지 못했다..

 

아들과 한 터키여행 책을 열심히 읽고..

또 책으로 안나오나 (난..블로그나..컴터에 있는 글을 잘 못 읽고..책으로 읽는걸 좋아라한다..

내가 집중력이 좀 딸리는거 같다 아무래도)하던 찰라에...


나왔다...

한겨레신문에 매주 책소개 하는 페이지가 있는데.

아주 작게

이런 글 귀가 있었다.

 

여행의

밭을 매는 여인을 보았어요. 숲을 개간한 밭이었지요.

여인은 뙤약볕 속에서 일하고 있었어요.

허리를 한 번도 펴지 않아,

나는 처음에 그녀가 사람인 줄도 잘 몰랐어요.

허수아비이거나 밭에 버려진 옷감 정도인 줄 알았죠.

한참 만에 그녀가 일어났을 때,

그녀의 훤 다리를 보고 구루병 환자라는 걸 알았어요.

모유에 영양이 없어진 뒤에도 젖에만

의지하는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병 말이에요.

여기선 흔한 병이죠.

나는 대체 그녀가 그런 다리로 어떻게

그토록 오래 쭈그려 앉아 있을 수

있는지 신기할 따름이었어요.

 그리고 내 삶에 대해 질문하게 되었죠.

 얼마나 훌륭한 것들이 그안에 있는가.

얼마나 혜택 받은 것인가.

왜 고국에서는 미처 그것을 깨닫지 못했었는가.

 

그것이 여행의 힘이겠지요.

여행이란, 의도적으로 길을 잃고 제자리로 돌아오는 행위니까요

그러나 당신이 이들의 불우함으로부터

당신의 자리가 우월하다는 것을 깨닫는데 그친다면

여행의 힘은 오래가지 못할 거예요.

당신보다 양적으로 우월한 자들은 세상의 저편에 얼마든지 있으니까요.

이들의 존재가 쉽게 당신을 일으켜 세웠듯

그들의 존재는 또 쉽게 당신을 넘어뜨리겠지요.

당신의 질문은 그 너머에 있어야 해요.

내 삶은 어찌하여 훨씬 더 나은 조건 속에서도 초조해하는가.

끊임없이 더 많은 것을 원하는가.

쉽게 지치고 자신과 불화하는가.

그 이유에 대해서 말이에요.

진정한 여행의 힘, 그것이 주는 깨달음이란,

떠나 있을 동안만 당신을 부축하는 것이 아니라

제자리로 돌아간뒤에도 당신을 부축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해요.

 

이 글귀를 읽으면서..

와..어떤 책이냐???하고 보니

이 책이었다...지은이 오소희...

 

반가운 마음에 또 바로 구입..

실망시키지 않은..글..

물론 모든 글이 나와 똑같은 의견일수는 없다.

하지만 여행을 통해서인지 아니면 타고난 것인지

사물에 대한 깊은 생각을 갖고 있는 그녀가 참 아름다워 보이고

그녀의 아들 중빈, 엄마를 닮아서 인가..아니면 이 또한 엄마와 함께 여행을 다니며

많은 것을 접해서 그런건지

이쁘고 따뜻한 시선을 갖고 있었다.

나두 승하를 그렇게 키울 수 있을 지..

매일..버럭버럭 소리지르는..엄마....

큰일이다..

 

 

물론 지은이 두 분 다..

영어가..좀 되신다는. ^^

포스가 있지만..

애가 있으면 그 포스도 묻혀지는 상황속에서..

열심히 하고 싶은 것을 한다는..그 모습 보며..

용기 얻는다.



 

YES마니아 : 로얄 m*****y 2009.09.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