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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시대도 저물어 가는 듯
"미국의 시대도 저물어 가는 듯" 내용보기
1. 요약 。。。。。。。 ​ 암살당한 케네디를 대신해 대통령이 된 존슨은 능수능란한 수완가이자 골수 반공주의자였다. 취임 직후 그는 제국주의 노선 대신 내치에 힘쓰겠다고 선언했으나 이 발표는 곧 쓰레기통으로 들어간다. 그는 베트남에 계속해서 사람과 무기를 쏟아 부었고, 이 와중에 발생한 극렬한 반전운동을 분쇄하기 위해 CIA를 동원해 광범위한 민간인 사찰을 자행하기까
"미국의 시대도 저물어 가는 듯" 내용보기

1. 요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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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당한 케네디를 대신해 대통령이 된 존슨은 능수능란한 수완가이자 골수 반공주의자였다. 취임 직후 그는 제국주의 노선 대신 내치에 힘쓰겠다고 선언했으나 이 발표는 곧 쓰레기통으로 들어간다. 그는 베트남에 계속해서 사람과 무기를 쏟아 부었고, 이 와중에 발생한 극렬한 반전운동을 분쇄하기 위해 CIA를 동원해 광범위한 민간인 사찰을 자행하기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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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에 실려 있는 대통령들은 모두 한결같이 기본적으로는 이런 정책기조를 바꾸지 않는다. 닉슨, 카터, 레이건, 부시, 클린턴, 아들 부시, 심지어 오바마까지, 출신 정당이 달라져도 미국 행정부는 사실상 군부와 보수우파의 이해관계와 압력을 이겨내지 못한 채 휘둘렸다. 그 결과 미국은 19세기 이후 전 세계 그 어느 나라보다 많은 전쟁과 분쟁을 일으키고, 그 과정에서 민간인들을 살해하고, 때로 고문과 강간까지도 자행하는 이름난 깡패국가로 전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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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행정부의 이런 행태를 잘 보여주는 것이 국방예산의 끊임없는 증가이다. 이미 소련이 붕괴되고 냉전체제가 끝나면서 미국은 누구로부터도 군사적 위협을 받지 않게 된다. 그러나 밥줄이 끊기게 된 군부는 끊임없이 다양한 가상의 위협들을 만들어 내며 사람들을 협박해 군비축소는커녕 엄청난 속도의 증가를 이뤄낸다. 여기에 외교에도 국무부보다 오히려 국방부의 입김이 더 강하게 영향을 끼치는 상황까지 이르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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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각 대통령들마다 특징들은 있었다. 멍청하기로는 서로 1, 2위를 다툴 레이건과 아들 부시는 말 그대로 군부와 우파의 꼭두각시였는데, 이 심각할 정도로 무능한 대통령으로 인해, 획기적인 군축을 통해 전 세계에 평화이 분위기를 정착시킬 수 있었던 절호의 기회가 날아가 버리고 만다. (하필 고르바초프의 대화상대가 레이건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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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마지막 장은 오바마 대통령에 관한 장이다. 대단한 변화를 공약하고 당선된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었지만, 불행히도 그 역시 제대로 된 변화를 일으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공화당은 말 그대로 온 힘을 다해 그의 발목을 잡고 있었고, 오바마 자신 역시도 과감한 결단을 내리기 보다는 재선을 위해 어정쩡한 스탠스를 잡고 있는 것으로 그치고 말았던 것. 과연 이 나라에 희망은 있을까.

 

 

2. 감상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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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어나갈수록 미국이라는 나라가 생각보다 위태로운 지경에 처해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미 국방부는 누구도 쉽게 손을 댈 수 없을 정도로 비대해져버렸고, 공화당이든 민주당이든 대통령의 자리에 누가 앉든 상관없이 자기들의 주장을 관철시킬 수 있는 조직이 되어버렸다. 엄청난 이윤이 남는 전쟁장사는 쉽게 포기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는데다가, 그렇게 번 돈으로 다시 워싱턴 정가에 영향력을 행사하니 이건 거의 영구동력기관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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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상황을 그냥 비웃고 넘어갈 수만도 없다. 어찌되었든 미국은 우리나라의 가장 강력한 동맹국이자, 수많은 압력을 행사하는 종주국이기도 하니까. (아, 주권국가끼리 종주국이 어디 있느냐는 원론적인 반론은 하지 말자. 사실 뭐 돌아가는 걸 보면 누가 이걸 부정하겠는가.) 미국이 막 나가면 우리 역시 좋든 싫든 따라갈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게 사실. 지난 노무현 정부 때의 파병이나 현 정부의 사드 배치 건도 다 이런 역학관계 때문에 벌어지는 분란들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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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이라면 어지간히 예술적인 정치적, 외교적 감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도 자국의 이익을 지켜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인데.. 미국으로 치면 레이건과 부시가 연속해서 정권을 잡은 셈인 우리나라의 현실은 암담하다..(근데 더 우울한 건 다음 정권은 잘 해야 닉슨 급일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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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1권에 대한 평에서, ‘그나마 미국정도나 되니까 이런 대통령들을 거치면서도 버틸 수 있었던 게 아닐까’ 라는 감상을 남겼었는데, 2권을 보니 이제 그 자원마저 점점 줄어가는 게 확연히 보이는구나 하는 생각마저 든다. 물론 여전히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는 독보적인 나라지만, 외교라는 것이 힘만 갖고 되는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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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명분이 사라졌다. 사실 이미 세계의 대부분 나라에서는 미국이 전쟁을 일으키고 다른 나라들을 침략할 때마다 내세우는 대의명분이 거짓이라는 것을 다 알고 있다. 물론 이건 미국 스스로가 자초한 일이다. 두 차례에 걸친 이라크 전쟁이나 아프가니스탄 침략, 관타나모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미군기지 내 비밀 수용소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적법하지 않은 구금과 고문 등을 보고서도 그들을 선한 수호자로 믿는 사람이 있다면 멍청하다는 말밖에 설명할 방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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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더 이상 역내의 주변 국가들도 자기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고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물로 여전히 미국의 이해관계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시하는 것은 엄청난 보복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긴 하지만, 그래도 힘을 합치면 메뚜기도 사자를 공격할 수 있는 법이다. 최근 쿠바의 미주기구 가입을 놓고 미국과 의견을 달리하는 남미 다수 국가의 정상들의 발언이 있었다고 하는데, 어쩌면 얼마 전 미국과 쿠바 사이의 국교재수립도 이런 역내 국가들의 압력의 영향이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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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리나라도 이런 식의 대응이 필요할 텐데, 역대 대통령들 대부분이 절대적인 대미의존적 정책을 펴왔기에 이제 와서 아시아 국가들과 긴밀한 협조를 한다는 것도 쉽지 않은데다가, 우리의 주변국이라고 할 만한 게, 미국에게 딸랑거리기 바쁜 일본과 고집불통인 북한, 그리고 너무 커서 손을 꽉 잡았다가는 미국에게 혼날 게 뻔한 중국 같은 나라들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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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은 그것을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의 손에 있을 때 유익한 법이다. 그런데 미국은 그 칼을 동네 양아치들의 손에 들려주었고, 양아치들은 그 칼을 사용해 기업형 조폭으로 성장하더니, 이제 스스로 자경단 비스무리한 걸 만들어 경찰노릇까지 하겠다고 선언한 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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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일이 선거와 투표를 통해 이뤄진 것이라는 점은 아이러니다. 정말 투표제도는 ‘옳은’ 것일까. 투표권을 확대하는 것이 늘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걸까? 평등이라는 가치는 무엇보다 중요한 기본적인 권리로 봐야 하는 걸가.. 쓸데없는 물음이 많아지는 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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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재 오바마의 후임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이는 힐러리라는 인물도 우려가 되긴 마찬가지. 책 속에 나온 발언들을 통해 보면, 잘 해야 미국의 박근혜 정도나 되지 않을까 싶은..(이건 지구적 재앙이다) 그런데 그렇다고 다른 놈들이 된다고 해도 별로 다를 게 없어 보인다는 게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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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의 행동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만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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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 2015.08.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