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7)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57%
  • 리뷰 총점8 43%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8.0
  • 40대 10.0
  • 50대 8.0
리뷰 총점 종이책
한 배를 탄 권력과 언론
"한 배를 탄 권력과 언론" 내용보기
'음모론'이라는 말이 있다. '보이지 않는 힘'이 '드러난 힘'을 가진(예를 들면 각 국가의 대통령)사람을 자신이 원하는 바데로 움직이게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의 이면에는 그 역사적 주인공이 아닌 단체나 인물, 가령 예를 들면 영국국왕 비밀단체, 프리메이슨 등등의 단체가 여러 역사사건에 개입하여 그들의 원하는데로 역사를 이끈다고 주장한다.   음모론과 관련된
"한 배를 탄 권력과 언론" 내용보기

 '음모론'이라는 말이 있다. '보이지 않는 힘'이 '드러난 힘'을 가진(예를 들면 각 국가의 대통령)사람을 자신이 원하는 바데로 움직이게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의 이면에는 그 역사적 주인공이 아닌 단체나 인물, 가령 예를 들면 영국국왕 비밀단체, 프리메이슨 등등의 단체가 여러 역사사건에 개입하여 그들의 원하는데로 역사를 이끈다고 주장한다.

  음모론과 관련된 책들이 '세상에 이럴수가!'와 같이 허무맹랑한 소설적 주장을 하지 않고 무언가 권위있는 단체(예를 들면 미국 FBI CIA 소련KGB등등의 단체)의 문서를 출처로 주장하고 있지만 신뢰성이 부족하였다. 세상은 눈에 보이는 것만이 다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없는 존재를 존재한다는 식의 음모론에는 동조하기 싫었다.

  하지만 음모론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한 인물이 있었다. 그는 세계의 석학이라는 불리우는 노엄 촘스키 MIT교수이다.(저자 프로필을 보면 왜 그가 세계석학이라 불리는지 알 수 있다.) 그는 음모론을 한같 호사가들이 말하는 우스갯소리가 아니라, "누군가 세상일을 자세히 알려고 할 때 그걸 방해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들이대는 논리"라 주장한다. 

  촘스키 교수는 음모를 꾸미는 권력을 찾는 눈과 권력이 꾸며낸 세상을 바르게 보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세상을 알고자 하는 사람들이 그림자처럼 숨어있는 권력에 환한 빛을 비추어 버리면 그들은 대중에게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들켜버린다. 대중은 그들의 존재와 그들의 올바르지 못한 행동을 알게 되어 그들의 행동을 반대할 것이다. 따라서 권력은 대중에게 그들의 행동을 감시하게 하는 대신 다른 방향으로 대중을 선도한다. 언론은 그러한 역활에 적합하다.

  언론의 목적은 권력의 비판자로서 존재하지만 '권력에 봉사하는 기능'으로도 존재한다. 언론에 대한 두가지 존재이유는 모순처럼 보이지만 권력에 비판하는 언론도 결국 권력이 허용하는 범위에서의 비판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혹 그 범위를 넘어서는 비판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언론은 '자체적인 여과장치'를 통해 권력이 허용한 비판을 넘어선 주장을 걸러내고, 간혹 여과장치에서 못걸러진 비판은 중심부에서 쫓겨나 주변부로 밀려나게 된다. 언론을 이용한 권력은 자신의 얼굴을 다시 가면속으로 집어넣어 그들의 존재를 '음모'에 쌓이게 한다. 또한 언론은 '대중을 주변화'하여 그들의 정치에 관한 관심을 다른 방향으로 돌린다. 대중의 주변화에는 매스미디어의 힘이 크다. 매스미디어는 스포츠, 연예 오락프로로 대중을 열광하게 하여 자연히 그들의 정치에 무관심하게 만든다. 대중을 정치에서 소외시킨 매스미디어는 대중을 자극하여 권력이 대중을 자신의 이익과 일치하는 인간상으로 변화시킨다. 

  대중이 정치가 무관심해 질수록 권력의 횡포는 더 커지기에 촘스키 교수는 권력의 횡포를 막기위해 꾸준히 사회운동을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지속적인 사회운동만이 세상을 변혁시키는 힘이라 한다. 그는 민중의 힘을 믿고 있다. 지속적인 사회운동으로 지난 수십년간 시민의식은 성장했고 앞으로도 권력에 대항하는 세력으로 성장할 것이라 희망하고 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m********8 2009.06.16. 신고 공감 4 댓글 4
리뷰 총점 종이책
권력은 어떻게 언론을 활용하는가?-'촘스키, 세상의 물음에 답하다'를 읽고...
"권력은 어떻게 언론을 활용하는가?-'촘스키, 세상의 물음에 답하다'를 읽고..." 내용보기
'노암 촘스키'에 대해 아는 것은 별로 없지만 그가 꽤나 저명한 지식인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습니다. 물론 관련된 책을 읽어본 경험은 전무했는데 이번에 아내가 추천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꽤나 놀랐습니다. 촘스키의 과거 인터뷰&강연 등을 편집해 만든 책이라는데 그가 발언을 했던 과거 시기의 일과 그에 대한 해석이 지금 이 순간에도 적용되는 것들을 보면서 시대를
"권력은 어떻게 언론을 활용하는가?-'촘스키, 세상의 물음에 답하다'를 읽고..." 내용보기

'노암 촘스키'에 대해 아는 것은 별로 없지만 그가 꽤나 저명한 지식인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습니다. 물론 관련된 책을 읽어본 경험은 전무했는데 이번에 아내가 추천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꽤나 놀랐습니다. 촘스키의 과거 인터뷰&강연 등을 편집해 만든 책이라는데 그가 발언을 했던 과거 시기의 일과 그에 대한 해석이 지금 이 순간에도 적용되는 것들을 보면서 시대를 뛰어넘는 혜안에 감탄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책은 특히 촘스키가 언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미국의 권력은 어떻게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말한 내용을 정리해놓았는데 평소 관심 있던 주제라 더 흥미로웠습니다.


앞부분에서부터 미국의 권력층이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다루고 있었습니다. 원하는 것이 있다면 눈치 보지 않고 원하는 행동을 했던 미국... 하지만 각종 단체들의 탄생으로 마음대로 행동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 미국이 자신들의 원하는 바를 실행하기 위해서 용병 국가를 조직했다고 촘스키는 말하고 있습니다. 그중 한 나라가 우리나라라는 사실이 흥미로웠습니다. 사실 우리나라가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아 행동한다는 점에서 촘스키의 의견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습니다.


1980년대의 흥미로운 특징 중 하나는 미국이 용병 국가라는 매개를 통하여 해외 개입을 시도했다는 겁니다. 미국 용병 국가들의 네트워크가 있는데 이스라엘이 주역이었고 타이완, 남아프리카, 대한민국, 그 밖에 세계반공연맹에 가입한 국가들, 서반구를 결속시키는 각종 군사 단체 등이 있었습니다.

-p. 29


이런 미국이 다국적 기업&권력층의 입맛대로 움직이고 있다고 촘스키는 말합니다. 언뜻 보기에는 다양한 언론, 비판, 시민단체 등 상당히 권력의 민주화가 이루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알게 모르게 소수 권력층의 의도가 작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다른 나라에서 그런 소수 권력층이자 미국 다국적 기업의 이익을 해하려는 행동이 발생한다면 미국은 그런 나라의 정부를 전복시키기까지 한다고 촘스키는 말합니다.


국가의 복지라 함은 곧 미국 다국적 기업의 복지를 의미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정부를 전복하고자 하면 먼저 군부를 무장시킵니다. 그런 다음에 민간 정부가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도록 방해를 놓는 거지요.

-p.34


이런 자신의 의견을 뒷받침하기 위해 미국이 행한 다양한 국가전복 사건을 근거로 활용하는 촘스키... 비밀해제된 문건들을 다루며 자신이 의견이 음모론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음모론'이라고 말하길 좋아하는 사람들은 '음모론'이라는 단어를 활용해 말을 꺼내는 것조차 막는다고 이야기합니다. 이 내용은 책의 뒤에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읽으면서 의구심이 듭니다. 우리는 신문과 뉴스를 보며 나름 자신만의 생각을 정리하고 의견을 낸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모든 행위가 기업들의 이익에 맞게 돌아가고 있다니 ...


아젠다를 결정하는 미디어들은 특혜층의 엘리트 구독자들을 다른 기업들에게 판매하고 있는 겁니다. 이 신문들의 독자는 이른바 "정치적 계급"이고, 이 계급의 사람들이 우리 사회의 정책을 결정하고 있습니다.

-p.50


아내와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하면서 엘리트 구독자들을 다른 기업에 판매하고 있다는 견해가 참신하단 생각을 했습니다.


하나의 당연한 제도를 지적하는 것을 "음모론"이라고 부르는 것은 누군가 세상의 일을 좀 자세히 알려고 할 때 그걸 방해하고자 하는 사람이 들이대는 논리입니다.

-p.70


누가 과연 세상의 일을 좀 자세히 알려는 것을 방해하는 것일까요? 이 책을 읽다 보면 그 대상은 일관성 있게 언급되고 있습니다.


촘스키가 생각하는 오늘날의 극우와 극좌에 대한 언급도 재미있습니다.


"공산주의"는 "극좌파"를 의미합니다. 내가 볼 때 극우는 근본적으로 파시즘과 별반 다를 것이 없습니다. 요즘에는 "보수파"라는 말을 쓰는데 이미 세상을 떠난 보수파들은 오늘날의 보수를 본다면 무덤에서도 돌아누울 것입니다. 오늘날의 보수는 극단적인 국가주의자일 뿐 전통적 의미의 보수가 결코 아닙니다. "특별 관심사"는 노동계, 여성계, 흑인, 가난한 사람, 노인, 젊은이 등을 가리키는 말로서 곧 일반 대중을 지칭합니다. 특별 관심사라는 말로 지칭되지 않는 인구의 섹터가 있는데 그건 기업계를 말합니다. 왜냐하면 기업은 "국가적 관심사"이기 때문입니다. 가령 "방위"라는 말을 한번 생각해 봅시다. 나는 자신이 공격적 행위를 하고 있다고 시인하는 국가를 단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들이 무엇을 하건 간에 그건 국가방위인 것입니다. 심지어 "선제공격에 의한 방위"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p.96


가끔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생각을 할 때면 힘이 있어서인지 하고 싶은 것을 모두 하는 나라 같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은 촘스키도 했나 봅니다. 촘스키는 나아가 좀 더 과격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전쟁 범죄를 수행하도록 허가를 받았고, 다른 나라를 침략하도록 허가를 받았으며, 국제법을 무시하도록 허가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 관하여 완전한 합의가 이루어져 있습니다.

-p.136


만약 기업의 국유화가 국가가 관료제나 레닌 식 전위부대의 손에 들어가게 된다면 그것은 또 다른 착취 제도가 되고 말 것입니다. 반면에 기업의 국유화가 진정한 일반 대중의 기업 통제에 바탕을 둔 것이라면-노동자들이 공장을 통제하고, 공동체가 통제에 참여하고, 관련 집단이 서로 연합하는 형태라면-이야기는 달라질 것입니다. 사실 그렇게 되면 얘기는 아주 달라지지요. 그것은 민주 제도를 경제권력에까지 확대하는 것이 될 테니까.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면, 정치권력은 제한적인 힘으로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

-p.151


촘스키가 이런 의견을 펼치던 시기보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경제권력에까지 민주 제도가 정착되었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기업의 영향을 받는 정치권력이 존재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예전에 보았던 '내부자들'이 떠오르는 건 왜일까요? 또한 과거에 이미 이런 내용을 지적하고 언급한 촘스키의 세상을 보는 눈에 놀랄 따름입니다.


사실 내 친구들 중에는 군사적 지출을 사회적 지출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캠페인을 벌이는 사람들이 있는데 나는 몇 년째 그 친구들을 상대로 그런 주장은 씨도 먹히지 않는다고 말해왔습니다. 무슨 소리인가 하면, 기업들을 상대로 "이렇게 많은 제트기를 제작하느니 그 돈으로 많은 학교를 지을 수 있다"라고 설득하려는 노력은 말짱 헛일이라는 겁니다. 제너럴모터스 사장을 상대로 그런 사실을 설득할 필요가 없습니다. 사람들이 전환 주장을 내놓기 40년 전부터 바로 그런 이유로 그 사장은 제트기를 원한 거니까요. 권력을 가진 사람들에게 "전환"이 세상을 위해서 더 좋다고 설명하는 것은 아무 소용도 없습니다. 그건 뻔한 사실이니까. 그들은 오래전부터 그 사실을 알았고 바로 그 때문에 정반대 방향으로 간 것입니다. 이걸 한번 보십시오. 이 체제는 여러 가지 의식적, 의도적 생각을 가지고 어떤 특정한 목적에 봉사하도록 고안된 것입니다. 따라서 어떤 종류가 되었건, 진정한 "전환"은 이런 중앙 집중화된 통제를 허물어트릴 수 있도록 고안된, 전면적인 사회개조 작업의 일환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p.174


우리나라도 휴전국가로 국방비로 지출되는 예산이 상당합니다. 어떤 이는 이런 것을 보고 말합니다. 국방비를 줄여서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면 사회가 좋아질 것이라고... 하지만 촘스키는 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걸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러지 않는 것이라고... 발상의 전환... 책을 읽으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일반 대중의 세금을 활용해 기업에 직접 제공하지 못하니 일반 대중이 동의할만한 다른 쪽, 대표적으로 국방 쪽 사업을 통해 지원한다는 해석이 흥미롭습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민중운동이 잘 나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그 운동 앞에 서서 "나는 당신들의 지도자"라고 말하려는 사람들이 많다는 겁니다. 그 좋은 예로 유진 매카시의 사례를 들 수 있습니다.

매카시는 자신의 권력 게임에 민중운동을 이용해 먹으려 했습니다. 자칭 영웅들은 이렇게 매카시처럼 굴다가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슬쩍 빠져서 다른 곳에서 엉뚱한 행동을 하는 겁니다. 그게 이른바 "영웅"이라는 겁니다.

-p.211


얼마 전 제가 살고 있는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카페에서 흥미로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사실 이 카페는 기존 지역단체들의 활동에 반발하며 새롭게 만들어진 카페로 택지지구로 발달하면서 새롭게 유입된 지역 사람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단체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중요한 지역 현황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성사될 가망성이 없다며 참여를 거부했던 기존 지역단체들의 운영진들이 최근 갑자기 카페에 등장해서 의견을 피력하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참여를 거부했던 자신들의 모습은 감춘 채 자신들도 문제가 되었던 지역 현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원래부터 지역의 현황을 처리해왔던 자신들이 그 일의 주민대표로 참여해야 한다고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촘스키가 책에서 말하며 비판하던 "영웅"의 모습 그대로여서 신기했습니다.


나는 이것이 사회 전반의 관점에서 볼 때 스포츠가 봉사하는 기본적 기능이라고 봅니다. 그것은 사람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그들로 하여금 정말로 중요한 일에 개입하지 못하게 합니다. 바로 이 때문에 사회의 지배적 기관들은 관중 동원 스포츠를 은근히 지원하고 있는 겁니다.


관중 동원 스포츠는 유익한 기능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우선, 그것은 엄청난 배타주의를 조성하는 한 가지 특별한 방법입니다. 아주 어린 나이에 이런 비합리적인 충성심을 몸에 익히면 그것이 나중에 다른 분야로 자연스럽게 전이됩니다. 나는 고등학교 시절 갑작스러운 깨달음을 얻었던 때가 기억납니다. 이렇게 나 자신을 향해 질문을 던지게 된 겁니다. 왜 우리 학교의 미식축구 팀이 이기기를 이토록 간절히 바라는 거지? 나는 축구 팀 선수들을 개인적으로 알지 못했습니다. 그들도 나를 몰랐습니다. 나는 설사 그 선수들을 길에서 만나더라도 뭐라고 말해야 좋을지 알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내가 축구 팀의 승리에 대해서 그토록 신경 쓸 게 뭐람? 축구 팀이 이기면 흥분하고 지면 낙담하는 이유는 뭐지? 사실 아무 상관도 없는데 경기 결과에 따라 기쁘기도 하고 슬프기도 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우리 고향의 필라델피아 필리스 팀의 성적을 걱정하도록 훈련받았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것은 자기 자신감의 결여를 보여주는 심리적 현상이었습니다. 그런 현상은 필라델피아에서 자란 내 또래의 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스포츠 팀은 언제나 가장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자라나는 아이들의 에고에는 일종의 치명타입니다. 나중에 누군가가 그들을 지배하도록 하는 빌미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p.223


스포츠에 열광하게 만드는 것이 대중의 관심을 돌리기 위한 행동이라는 것은 우리의 역사 속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프로야구의 도입이 바로 대표적인 예로 사용되고 있지요. 그런데 촘스키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갑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비합리적인 충성심이 누군가 우리를 지배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는 것... 과연 우리는 누구에게 지배받으며 생활하고 있는 것일까요?


오래된 미국의 사례를 통해 언론과 권력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대중은 어떻게 알게 모르게 영향을 받는지 다루고 있지만 그 사례가 지금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까지 적용돼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YES마니아 : 골드 y********5 2019.03.0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촘스키 세상의 물음에 답하다
"촘스키 세상의 물음에 답하다" 내용보기
[권력이 여론을 조작하는 방식에 관하여]   여론이라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 내가 어디쯤 가고 있는지, 또는 나의 성향이 어떤지 판단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흔히들 정치적 견해에 관하여 말다툼이 생기다가도 신문이나 방송에서 여론조사가 그렇다는 인용을 들이대면, 그것으로 ‘게임오버’되는 경우도 숫하게 보아왔다. 우리나라는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까지 여론조사 한방으
"촘스키 세상의 물음에 답하다" 내용보기

[권력이 여론을 조작하는 방식에 관하여]

 

여론이라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 내가 어디쯤 가고 있는지, 또는 나의 성향이 어떤지 판단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흔히들 정치적 견해에 관하여 말다툼이 생기다가도 신문이나 방송에서 여론조사가 그렇다는 인용을 들이대면, 그것으로 게임오버되는 경우도 숫하게 보아왔다. 우리나라는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까지 여론조사 한방으로 해결한 전력이 있으니, 정치권에서 여론의 향방에 목숨을 걸고, 방송이나 언론에서 그토록 여론조사 결과를 내보내고, 그것에 동의하지 않으면 내가 약간은 비정상적인, 주류에 포함되지 않는 듯한 기분까지 들게 할 정도이니 우리나라는 과히 여론 공화국이라고 불릴만하다.

 

여론이란 것이 다양한 관점이 공정한 룰아래에서 자유롭게 경쟁하여 빈틈없는 논리와 이론의 싸움을 거쳐 가장 최선의 것, 또는 공공의 이익을 가장 잘 대변하는 방향으로 형성되었다면 여론의 지금과 같은 작용이 정상적이라고 할 수 있으며, 우리와 같은 일반 민중에게는 어떻게 세상이 돌아가고 다른 사람은 어떠한 생각을 갖고 있는지 가늠해 보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다.

 

그러나 만약 여론이란 것이 조작되었다면, 여론을 움직이는 것은 다수의 일반민중이 아니라, 소수의 특정 권력집단이라면, 그들의 기득권과 권력의 유지를 위해 조작된 여론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질 것이다. 과연 지금의 여론이라는 것은 어떠한가? 촘스키 선생은 여론이라는 것의 진실을 아주 객관적이고 명료하고 사실에 바탕을 두어 설명한다. 여론은 소수의 지배권력과 그 추종 세력에 의하여 조작되고 있으며, 언론이나 정부는 충실한 보원의 역할을 수행할 뿐이라는 것이다.

 

지배권력은 민중을 억압하고 선동하기 위해서 과거에는 힘으로 찍어 누르는 방법을 사용했었다. 그게 그 시대에는 통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과거 유신시절이나, 군사정권 시절에는 찍어 누르는 방법보다 유용한 것이 없었다. 그러나 민중운동이 치열하게 목표를 달성해 가고 사회전반에 스며들게 되자 과거처럼 무력으로 국민을 통제할 힘이 점점 사라져가는 대신, 국민의 생각을 통제하는 방식으로 나가게 된 것이다. 그것이 바로 '여론조작'이다.

 

우리 부모님 세대들, 적지 않은 우리 세대들도 포함하여 여론을 무비판 적으로 수용하는 경향이 강하다. 신문에서 기사화 한 내용은 사실로 받아들여지며, 정부에서 발표하는 내용은 가장 최선의 것이라고 여겨진다. 그러나 우리가 엘리트 들이라고 여기는 일부 교수집단, 언론인, 홍보전문가, 정부기관도 모두 앞장서서 공공의 마음을 통제하는데 일조하고 있으며 지배권력의 충실한 홍보원으로서 민중을 주변화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런데 한가지 의문점이 생긴다. 그 많은 기자들과 양심적인 언론인들, 그들이 모두 여론조작을 위한 한통속이란 말인가? 양심적이고 훌륭한 기자들,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많은 위험을 무릅쓰는 그들의 모습은 모두 위선이란 말인가? 이에 대한 의문에 대하여 촘스키 선생의 설명을 나는 이렇게 이해했다.

'정직하게 일하지만 권력에 종속되어 있다.' 즉 그들은 일정한 틀 내에서만 정직할 수 밖에 없다. 반복적으로 회사와 부딪히는 가운데 그들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스스로 자기검열을 통하여 넘을 수 없는 선은 아예 넘을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 범위 내에서만 정직할 뿐이고, 그 틀을 깨고 나오지는 않는다. 마치 베트남 전쟁에서 미국과 우리나라는 언제나 선이었으며, 애국심이라는 틀 내에서 스스로 자기검열 하듯이...

 

이러한 음모가 난무하고, 긍적적인 변화는 너무나 멀어 보이는 현실 속에서 촘스키 선생 자신도 매일 저녁 절망에 빠진다고 한다. 그러나, '절망에 빠져서 허우적 거리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그게 무슨 의미냐'고 말한다. 그리고, 개인으로서 조작된 여론에서부터 벗어나는 길은 '고립되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대중을 통제하는 가장 효과적인 전통이 '고립'이며 고립된 개인은 뭐든지 믿도록 할 수 있다. 따라서 뭉치고 연대하는 길이 바로 민중의 목소리를 주류로 만들 수 있는 시작이라고 할 수 있겠다.

 

우리나라도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언론을 감시하는 시민단체들, 각종 온라인 활동들이 펼쳐지고 있으며, 시민들이 주인이 되는 대안언론 등 아래로 부터의 풀뿌리 민주주의의 긍정적인 모습이 많이 보여지고 있다. 현실은 매우 암담해 보이지만, 촘스키 선생은 다음과 같이 말하며 희망의 끊을 놓지 말라고 한다.

'얼마든지 현실을 바꿀 수 있다는 전제조건을 믿고, 그에 따라 적극적으로 활동한다면 정말 그 상태는 바뀌는 것이다.' 

c****s 2011.03.1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볼 수 있는자.. 보지 못하는자...
"볼 수 있는자.. 보지 못하는자..." 내용보기
노암 촘스키.. 이름만 막연히 들어보았던 지식인.. 촘스키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갖고 있다가 서점에서 우연히 이 책을 들었다. 몇 줄 읽어내려가다가 제목만 기억했다가 yes24를 통해 구입.. 세상에 보이는것, 언론이 말하는 것.. 그것만이 진실이라고 흔히들 생각하기 쉽지만 그 이면의 보이지 않는 진실을 말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조금만 깊이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는 것들이지
"볼 수 있는자.. 보지 못하는자..." 내용보기
노암 촘스키.. 이름만 막연히 들어보았던 지식인.. 촘스키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갖고 있다가 서점에서 우연히 이 책을 들었다. 몇 줄 읽어내려가다가 제목만 기억했다가 yes24를 통해 구입.. 세상에 보이는것, 언론이 말하는 것.. 그것만이 진실이라고 흔히들 생각하기 쉽지만 그 이면의 보이지 않는 진실을 말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조금만 깊이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는 것들이지만 교묘한 언론의 보도와 인간적인 귀찮음들 때문에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것들만을 ''믿어버리게''되는 게 아닐까.. 미국.. 좀더 넓게 생각해 보면 권력이 대중을 어떻게 기만하고 통제해 가는지에 대해서 말하고 있으며 수많은 참고 문헌들을 보면서 또 온라인 주석들을 찾아 보면서 촘스키라는 지식인에 대한 놀라움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이래서 사람은 책을 읽어야 한다''는 생각을 들게 한 책이다.. 2,3권도 읽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p******j 2006.02.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민주사회에서의 언론이란...
"민주사회에서의 언론이란..." 내용보기
우리는 민주사회를 살고 있다. 나는 그런 민주사회에서는 민중, 곧 여론이 중심이라고 믿어왔다. 그런데 이 책은 그것이 허울일 뿐이라고 한다. 여론도 언론에 의해서 조작될 뿐이고 그런 언론은 대자본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라고 말한다. 처음엔 그 상관관계에 대한 믿음을 가질 수 없었다. 하지만 촘스키가 얘기하는 사실들(그것은 무슨 깊은 연구나 수준높은 이해가 아닌 그적 사실만
"민주사회에서의 언론이란..." 내용보기
우리는 민주사회를 살고 있다. 나는 그런 민주사회에서는 민중, 곧 여론이 중심이라고 믿어왔다. 그런데 이 책은 그것이 허울일 뿐이라고 한다. 여론도 언론에 의해서 조작될 뿐이고 그런 언론은 대자본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라고 말한다. 처음엔 그 상관관계에 대한 믿음을 가질 수 없었다. 하지만 촘스키가 얘기하는 사실들(그것은 무슨 깊은 연구나 수준높은 이해가 아닌 그적 사실만 바라볼 수 있는 눈만 있으면 충분히 볼 수 있던 것들이다.)을 하나씩 살펴보면서 그럴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하는 것인가? 하는 것에 대한 것은 이 책은 알려주지 않지만 그런 사실을 알지도 못한다면 영원히 그 해답에 다가가지 못 할 것같다는 생각이 든다.
s********s 2006.01.2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촘스키 세상의 정의에 답하다
"촘스키 세상의 정의에 답하다" 내용보기
하워드 진과 더불어 미국 사회 내에서 진보적인 학자로 손꼽히는 노암 촘스키. 그가 미국 그중에서도 매사추세츠 주의 여러 곳을 다니면서 가졌던 강연회 혹은 연설회를 통해 가졌던 대화들이 책으로 재구성해 출간되었다.   우리에게는 꿈과 희망의 나라 그리고 누구든지 열심히 노력하면 잘 살 수 있다고 전 세계를 상대로 선전해온 아메리칸 드림의 본고장에서, 권위
"촘스키 세상의 정의에 답하다" 내용보기

 

하워드 진과 더불어 미국 사회 내에서 진보적인 학자로 손꼽히는 노암 촘스키. 그가 미국 그중에서도 매사추세츠 주의 여러 곳을 다니면서 가졌던 강연회 혹은 연설회를 통해 가졌던 대화들이 책으로 재구성해 출간되었다.

 

우리에게는 꿈과 희망의 나라 그리고 누구든지 열심히 노력하면 잘 살 수 있다고 전 세계를 상대로 선전해온 아메리칸 드림의 본고장에서, 권위 있는 지식인으로 추앙 받고 있는 노암 촘스키가 미국 정부와 그 정치권력을 좌지주지하고 있는 세력 등에 대해 프로파간다로 무지해져 가고 있는 보통 사람들을 계몽하기 시작한다.

 

미국 우파들은 가장 우선적으로 미국 국민들을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조종하고 호도하기 위해 언론권력을 이용해서 나치의 괴벨스가 선전상으로 프로파간다를 펼친 이래 가장 효과적이면서도 효율적인 방식의 프로파간다 모델을 개발해서 국민들을 상대로, 자신들이 벌인 추악한 전쟁인 베트남 전쟁과 80년대 중남미 특히 니카라과와 엘살바도르 개입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완벽하게 대공황의 충격에서 벗어나게 된 미국은 전쟁 동안에 육성된 군산복합체의 운영과 군비의 지속적인 유지를 위해 냉전 시스템 하에서 구소련과의 무제한적인 군비경쟁에 돌입하게 된다. 그리고 모든 이가 헌법 아래 평등하다는 헌법에도 불구하고 건국 이래 백인들과 같은 지위를 인정받지 못해온 미국의 아킬레스건이라고도 할 수 있는 흑인문제와 인디언 등으로 대변되는 인종문제……. 그리고 중동에서 언제나 일방적으로 이스라엘의 편만을 드는 미국 정책의 본질에 대해서 노암 촘스키는 대중들의 질문에 대답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점 중의 하나는 왜 미국 정부는 어떤 사실들에 대해서는 대중들이 알기를 원하지 않는 것일까라는 점이었다. 가령 촘스키가 본서에서 언급했다시피, 이란-이라크 전쟁에서 이란에 무기를 판매한 대금으로 니카라과에서 산디니스타 정부에 대항하는 콘트라 반군을 의회의 승인 없이 비밀리에 지원한 점 등이 바로 그것이다. 미국은 그들의 뒷마당이라고도 할 수 있는 중남미에서 반미정권 혹은 사회주의정권이 들어서는 것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고, 무슨 수단과 방법을 써서라도 그 정권을 전복시키기 위해 전력을 다하지 않는가. 이미 눈엣가시 같은 존재인 쿠바의 카스트로에 대한 수십 번의 암살기도가 있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촘스키의 말이 사실이라는 것이 증명될 것이다.

 

진보의 목소리가 신자유주의와 자본만능주의 세태에 몰입되어져 버린 것 같은 미국 사회에서 한줄기 유일한 빛줄기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는 노암 촘스키의 세상의 정의에 대한 명쾌한 답변들이 들어 있는 명저다. 만약 좀 더 그와 비슷한 이야기들을 듣고 싶다면, 워밍업으로 역시 같은 길을 걷고 있는 하워드 진의 <살아있는 미국역사 : 신대륙 발견부터 부시 정권까지, 그 진실한 기록>를 추천한다.

h******1 2008.05.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주간우수작
권력과 언론권력이 만드는 여론조작을 고발한다.
"권력과 언론권력이 만드는 여론조작을 고발한다." 내용보기
정확한 기억인지 모르지만  2002년 대선 정국에서 <오마이뉴스>가 인터넷 언론이라는 이유때문에 취재, 보도, 토론에 어려움을 당했다. 언론 '비주류' 서러움을 톡톡히 겪었다. '오프라인' 언론만이 언론이 아니라 '온라인' 언론도 언론이라 싸웠다. 하지만 2007년 <오마이뉴스>는 이미 주류 언론이 되었다. <오마이뉴스>는 인정하기 싫겠지만 이미 '권력'이 되었다.   '권력'은
"권력과 언론권력이 만드는 여론조작을 고발한다." 내용보기

정확한 기억인지 모르지만  2002년 대선 정국에서 <오마이뉴스>가 인터넷 언론이라는 이유때문에 취재, 보도, 토론에 어려움을 당했다. 언론 '비주류' 서러움을 톡톡히 겪었다. '오프라인' 언론만이 언론이 아니라 '온라인' 언론도 언론이라 싸웠다. 하지만 2007년 <오마이뉴스>는 이미 주류 언론이 되었다. <오마이뉴스>는 인정하기 싫겠지만 이미 '권력'이 되었다.


 


'권력'은 언론을 통하여 여론을 조작한다. 언론권력은 인민과 사회를 향하여 '정론직필'보다는 자기들이 원하는 방향에 따라 의제를 왜곡하고, 조작하는 유혹을 받는다. 그리고 스스로 조작한다. 자신들이 비주류일 때는 개혁을 외치지만 주류가 되었을 때 그 '개혁'에 관심이 없다. 주류 언론이 여론을 조작한다고 비판하지만 주류권력에 정착하는 순간 자신들도 여론조작에 일조하는 것이다. 권력이 언론권력을 통하여 여론을 조작하는 모습을 잘 지적한 책이 있다. 노암 촘스키의 <촘스키, 세상의 물음에 답하다 1>다. 촘스키가 10년 동안 간담회, 연설회, 세미나 등을 통하여 '세상'의 물음에 답한 내용을 피터 R. 미첼 & 존 쇼펠이 편집했다.


 


미국은 '초권력'이다. 미국은 초권력을 통하여 세계여론을 조작한다. 이 조작에 언론이 동참하는 것은 물론이다. 미국은 전쟁과 파괴 배후에 늘 존재했다. 촘스키가 말한 전쟁과 파괴의 배후에 미국이 참여한 사례를 보자.


 


"1980년대의 흥미로운 특징 중 하나는 미국이 용병국가 mercenary state 라는 매개를 통하여 해외 개입을 시도해습니다. 미국용병국가들의 네트워크는 이스라엘, 타이완, 남아프리카, 대한민국, 그 밖에 세계반공연방에 가입한 국가들, 서반구를 결속시키는 각종 군사단체 등이 있습니다."(본문 29쪽)


 


미국이 용병 네트워크를 구축한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 정부는 국내 반정부 활동의 압박으로 인해 필요할 때마다 적절히 군사 개입할 수가 없기 때문에, 아주 비효율적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이런 네트워크에 의존하게 되었습니다. 위험에 노출될 필요도 없고 중간에 일을 방해당할 염려도 없고 괜히 빙둘러서 일을 처러할 필요도 없지요. 레이건 행정부는 과테말라를 지원했지요. 하지만 간접적으로 지원했습니다. 거기에 이스라엘 고문단을 보내고, 타이완의 대폭동 요원 등을 보냈습니다."(본문 31쪽).


 


미국은 자신들이 세계지배전략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비밀정책과 작전, 자신들을 추종하는 나라들을 통하여 지배한다. 이런 것은 조작할 수 있으며 만약 일이 실패하더라도 책임지지 않는다. 거대한 권력과 힘을 통하여 세계 여론을 조작하고 언론권력이 그 조작에 주체 또는 객체가 된다. 촘스키 말을 들어보자.


 


"언론의 움직이는 방식은 대충 이렇습니다. 우선 프로파간다 시스템의 기본 사상을 표현하는 일련의 전제조건들을 작성합니다. 그런 전제조건은 냉전에 관한 것을 수도 있고 경제체제나 '국가안보'에 관한 것일 수도 있습ㄴ다. 언론은 이 전제조건 틀 안에서만 논의를 진행시킵니다. 그리하여 언론의 논의라는 것은 이미 정해져 있는 전제조건을 더욱 강화시키고, 나아가 의견의 스펙트럼은 언론이 이미 짜놓은 그 전제조건뿐인 것처럼 대중들을 세뇌합니다."(본문 47쪽)


 


언론의 이런 여론 조작은 서방 세계에서 3세계와 서방 세계에서도 의제 결정자들이 시민들에게 조작하고 있다. 촘스키는 더 강하게 비판한다. "언론은 늘 찬란히 빛나는 거짓을 일삼는다"고 일갈한다. 언론이 진실을 말하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았다. 베트남 전쟁에서 미국 언론이 보도한 것을 비판한 내용을 보자.


 


"공격자는 미국인들 뿐, 아무도 공격하지 않았습니다. 소련, 중국, 북베트남의 군인들은 없었고 오로지 미국 공격자들만 있었습니다. 하지만 언론은 이런 점에 대해서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습니다."(본문 84쪽)


 


이는 민간인 공격을 말한다. 미군이 공격했지만 미국 언론은 이를 보도하지 않았다는 말이다. 정의와 공의, 진실만을 보도해야할 언론은 함구했다.


 


세계는 점점 가난해지고, 제국은 폭력을 행사하고, 자본주의 제국은 흥왕하지만 그것을 진실로 보도하는 곳은 없다. 현대 경제학이 기민과 시장을 왜곡시키지만 언론은 정론으로 말하지 않는다. 오로지 자신들의 권력와 이익을 위하여 조작하는 것이다.


 


2007년 <대한민국>은 어떤가? 권력-정부가 아니라 자본, 학벌, 지연 등 모든 기득권-과 언론권력이 만나 여론을 선도, 조작하여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체제를 더욱 곤고히 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비주류였던 사람과 언론이 주류에 편입하면서 여론조작을 비판했던 것을 버리고 스스로 그 조작에 동참하는 것이 2007년 <대한민국> 현실이다. <촘스키, 세상의 물음에 답하다>는 과거에는 비주류였는데 지금은 주류가 된 모든 이가 읽고 과거를 반추할 필요가 있는 좋은 책이다.

k****e 2007.10.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