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리뷰는 열린책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감상평입니다
|
|
다자이 오사무의 대표작인 '인간 실격'과 '사양'을 한 권에서 만날 수 있다니!!! 먼저, '인간 실격'은 인생의 절망과 자아의 붕괴를 직설적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주인공 오바 요조의 자기 고백을 통해 인간 내면 깊숙한 곳의 어두운 본성을 엿볼 수 있어요. 자신의 인간성을 포기하고 사회와의 소통을 거부하며 점차 몰락하는 그의 모습은 우리 모두가 때때로 겪는 정체성 혼란과 공허함을 떠올리게 하죠. 특히, “인간, 실격”이라는 강렬한 문장은 그의 무한한 고뇌를 압축하는 듯하여, 읽는 내내 깊은 공감과 무거운 숙연함을 느꼈습니다. 반면, '사양'은 몰락하는 귀족 가문의 마지막 희망과 투쟁을 그리면서도,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인간 정신의 강인함을 보여줍니다. 가즈코와 어머니의 이야기를 통해 시대의 변화와 개인의 유한한 삶 속에서도 끝없는 삶의 의지와 사랑, 그리고 저항 정신이 생생하게 전해졌는데, 깊은 울림이 있었어요. 이 두 작품은 모두 다자이 오사무가 인간 존재의 고뇌와 희망을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문체로 그려낸 걸작들입니다. 읽는 동안 그의 세계에 몰입하게 되며, 인간 본성과 삶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작품들이에요.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릴게요! "지금 내게는 행복도 불행도 없습니다. 그저, 모든 것은 지나갑니다. 내가 지금까지 몸부림치면서 비명을 지르듯 처참하게 살아온 〈인간〉 세상에서 진리에 가깝다고 생각하는 딱 한 가지는 그것뿐입니다. 그저, 모든 것은 지나갑니다." - 본문 중에서 - |
|
#인간실격 두 번째 읽어보는 작품. 처음 읽었을 때와 또 다른 느낌이구나 다시 봐도 기괴한 이야기다. 예전엔 요조를 안타까워 했는데 이번에는 자기연민에 너무 빠졌구나 싶었다. 나약하기도 하고. 근데 인간이라면 다 그럴테니까. #사양 몰락한 귀족 여성이 자립하여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화자인 가즈코의 부적절한 선택이 사실 불편했다. 그걸 아름답게 그려내는게 더 불편했고.. 어머니와 동생 죽음 앞에서도 무너지지 않으려하는 가즈코의 모습은 참 단단했다. 실패는 참혹할 수 있지만 그래도 삶을 살아가려는 마음이라면 값진 과정이겠지. |
|
나는 타인과 거의 대화를 나누지 못했습니다. 무슨 말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랐던 것이지요.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광대 짓이었습니다. 그것은 인간에 대한 나의 마지막 구애였습니다. 나는 인간을 극도로 두려워했지만, 그러면서도 인간을 도저히 떨쳐 버릴 수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자이 오사무의 글은 시와서의 <꽃을 묻다>를 통해 처음 접했다. 술에 취해 정신이 명료해지는 그 순간에 쓴 글 같다는 감상을 남겼던 거 같다. <인간 실격>은 다자이 오사무의 이름에 늘 따라다니는 작품으로 읽어야지 하고 있다가 이제야 읽게 되었다. 그가 죽기 전 써 내려갔던 글을 읽으며 자신의 자서전을 남긴 거 같다는 생각이 진하게 든다. 부유한 집안의 도련님. 그러나 그 도련님의 마음은 허약하기 짝이 없고, 언제나 두려움에 쌓여있다. 인간에 대한 두려움. 그것은 아마도 글 중간에 슬쩍 언급한 하녀들에게 당한 몹쓸 짓들이 그의 연약한 영혼에 남긴 상흔이 아니었을까. 그것을 잊기 위해 그는 광대짓으로 자신을 위장시켰고, 아무렇지 않게 보이려 익살꾼을 자처했을지도 모르겠다. 아아, 인간은 피차 서로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전혀 잘못 보고 있으면서 둘도 없는 친구라 여기고, 평생 그걸 깨닫지 못한 채 상대가 죽으면 눈물을 흘리면서 조사(弔詞) 따위를 낭독하는 것이 아닐까요? 여자와 술. 너무 일찍 알게 된 것들. 자상해 보이지만 엄격했던 아버지. 그를 현실에 살지 못하게 했던 것들이다. 그의 인간에 대한 두려움은 완고한 아버지에 대한 두려움일지도 모른다. "그 사람의 아버지가 나쁜 거예요." 마담이 넌지시 그렇게 말했다. "우리가 아는 요조 씨는 아주 순수하고, 세심하고, 술만 마시지 않았으면, 아니지, 술을 마셨어도....신같이 선한 사람이었어요." 전쟁 시대에 예민한 시절을 보냈던 그에게 바깥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어떤 의미였을까? 요조를 통해 그는 인간이 잔인함과 순수함을 동시에 지닐 수 있음을 보여준다. 자살시도는 일본의 전쟁이 패전으로 나아가는 걸 보여주는 것일지도 모른다. 연인은 죽고 혼자만 살아남은 요조의 마음은 패전국에서 살아남아 모든 것들을 짊어지고 살아내야 했던 사람들을 표현한 것일지도 모른다. 술로만 잊히는 세상. 술이라도 있어야지만 현실을 버틸 수 있는 요조는 그 시대의 모든 일본인들의 자화상일지도 모른다.. 나라가 국민에게 지운 그 한없는 짐을 나눠지고 힘겹게 버텨내야 했던 그 시절의 사람들을 다자이 오사무는 끌어안고 버티다 사라지는 길을 택한 게 아닐까... 그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로서 더는 버티기 힘들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안에서 소용돌이치는 수많은 생각들과 감정들이 그를 버티지 못하게 만들었을 테니까... <사양>
"이 아이는 나오지가 한 여자에게 은밀히 잉태케 한 아이예요." 다자이 오사무가 죽기 6달 전에 쓴 이야기 <사양>. 저무는 해라는 뜻이다. 몰락한 귀족의 딸 가즈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어머니와 함께 한적한 시골로 이사 온다. 전쟁에 나간 남동생을 기다리며 조용한 생활을 하던 그때가 가즈코에겐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었다. 약 중독자인 동생이 돌아오고 어머니의 건강은 나빠지고, 집안의 가세는 더 기운다. 다자이 오사무는 여기서도 자살을 한다. 나오지의 행동, 그가 남긴 편지에서 다자이 오사무가 보인다. <사양>은 다자이 오사무의 애인 오타 시즈코의 일기에서 소재를 가져온 이야기라고 한다. 다자이 오사무는 모든 걸 다 가졌지만 모든 걸 다 포기한 인간이었다. 문학만이 그를 이해할 뿐. 그의 괴로움을 누가 이해할까. 오로지 자기 자신에게서 헤어 나오지 못한 남자. 그러나 씩씩하게 자신의 아이를 위해 살아간 여자. 아마도 그는 그것을 알고 있기에 <사양>을 남겼는지도 모른다.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다 담아서 살아남을 그녀와 아이에게 들려주기 위해서 써 내려갔을 거라 생각한다. 유부남의 아이를 갖기로 마음먹은 가즈코의 결심이 혁명이라면 인간으로서 살 수 없었던 나오지의 죽음 또한 혁명이 아닐까? 그의 마음을 이해할 듯하면서도 쉽게 동조되지 않는다. 술과 약에 절어 세상을 제대로 보지 못한 작가의 변명뿐일지도.. 애당초 너무 많이 가지고 있어서 생긴 부작용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
|
<인간실격>은 불과 두어달 전에 읽은 소설이지만, 열린책들의 번역으로 다시 읽는 느낌이 무척 새로웠다. 처음 읽었을 때는 느긋하게 읽지 못했었는지, 줄거리 위주로 소화했던 것 같다. 모노에디션으로 다시 읽으면서는, 기억하고 싶은 문장을 표시해가며 느리게 읽었다. 흑화되어 가는 주인공의 심리에 어떤 생각들이 스며 있었는지 찬찬히 곱씹으며.
내가 생각하는 행복이라는 관념과 세상 모든 사람들이 생각하는 행복의 관념이 전혀 다른 것 같은 불안, 나는 그 불안 때문에 밤마다 몸을 뒤척이고, 신음하고, 거의 미쳐버릴 것 같았습니다. 16p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오리무중이라, 나 혼자만 이상한 사람인듯한 불안과 공포에 시달릴 뿐입니다. 나는 타인과 거의 대화를 나누지 못했습니다. 무슨 말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랐던 것이지요.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광대 짓이었습니다. 그것은 인간에 대한 나의 마지막 구애였습니다. 17p 이 불안한 남자의 행각은 갈수록 기괴해져 간다. 타인에게 닿으려는 마음은 스스로를 더욱 상처 입게 할 뿐이고 상처를 다룰 줄 모르는 주인공은 점점 더 고립되고 혼란에 빠진다. 나의 불행은 거부하는 능력이 없는 자의 불행이었습니다. 누가 뭘 권하는데 거부하면 상대의 마음에도 내 마음에도 영원히 메워지지 않을 금이 확실하게 그어지는 듯한 공포에 짓눌리고 말았습니다. 131p 자기자신을 갖지 못해서, 적절한 관계맺기를 하지 못해서, 제대로 연민하는 법을 몰라서 스스로를 고립시키다가 결국 무너지고 마는 과정이 참 적나라하게도 그려져 있다. 누군가는 불쾌한 기분이 들어 읽기 힘들다고도 하던데, 나는 공감가는 심리가 꽤 있었다. 관계에 대한 불안, 나 자신의 가치에 대한 불안 같은 것은 갈수록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일 것 같다. 우리는 연결되고 싶어 안달이면서도 휴대폰 너머의 분명하지 않은 대상을 바라보는 것에 더 편안함을 느끼고 있으니까. 두번째 단편 <사양> 기울어가는 태양,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제목의 의미를 알고 나니 갈피가 잡힌다. 귀족의 지위를 잃은 가문이 몰락해 가는 과정을 그렸다. 귀족적인 우아함과 연약함을 간직한 어머니를 보며 높은 신분으로 살던 때를 그려보는 딸 가즈코. 어머니는 잃어버린 시절에 대한 상실감과 시대의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해 쇠약해져가고 오빠 나오지 역시 과거에도 현재에도 정착하지 못하는 자신을 견디지 못하고 목숨을 버린다. 그러나 가즈코의 선택은 달랐다. 모두가 쇠락해가고 파멸하는 가운데 그녀는 살아남기로 한다. 진짜 사랑인지 뭔지 모르겠는 남자로부터 사생아를 낳는 선택을 '혁명'으로 받아들인다. 결혼하지 않은 여자가 유부남의 아이를 낳아 기를 결심 자체가 시대에 대한 혁명이다. 가즈코는 그 혁명을 이루어냄으로서 몰락이 아닌 새로운 희망을 붙잡으려고 한 것이다. 저, 불량을 좋아해요. 그것도 꼬리표 달린 불량을 좋아해요. 그리고 저도 불량이라는 꼬리표가 달렸으면 좋겠어요. 그러지 않고는 내 삶이 없을 듯한 느낌이 들어요. 229p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읽고 솔직하게 리뷰하였습니다. |
|
|
|
고독한 인간의 기록, 『인간 실격』 주인공 요조의 유년 시절부터 중·고등학교, 대학 시절을 거쳐 정신병원에 입원하고 퇴원하기까지 그의 삶은 끊임없는 불안과 고립의 연속이었다. 어릴 적부터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자신을 자각한 요조는 그 사실을 감추기 위해 장난꾸러기 익살꾼이라는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익살스러운 행동은 사실 인간을 두려워하는 요조가 세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선택한 하나의 방식이었다. 하지만 그런 노력은 번번이 실패하고, 요조는 방탕과 혼란, 그리고 깊은 고독 속으로 천천히 추락한다. “다시 말해서 나는 여자들에게 사랑의 비밀을 지킬 수 있는 남자였던 셈이지요.” 이 문장은 요조의 고독한 성격을 잘 보여준다. 누군가에게 마음을 열기보다는 타인의 비밀을 묵묵히 품고 있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그는 스스로를 ‘인간 실격’이라고 부른다. 인간이라는 존재 자체에 속할 수 없다고 느끼게 된 것이다. 그렇게 인간 사회에서 밀려난 채 살아가는 요조의 모습은 읽는 내내 씁쓸함을 남긴다. 요조는 처음부터 악한 사람이기보다는 오히려 지나치게 소심하고 인간을 두려워하는 인물에 가깝다. 그래서 그의 삶은 스스로 선택했다기보다는 어딘가에 계속 휩쓸려 가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신에게 묻겠습니다. 저항하지 않는 것은 죄인가요?” 이 문장은 요조가 느끼는 무력감과 죄책감을 보여준다. 특히 호리키를 만나면서 그의 삶은 더 방탕한 방향으로 기울어 간다. 그 장면을 읽으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만약 요조가 호리키를 만나지 않았다면 조금은 다른 삶을 살 수 있지 않았을까 하고. 처음 읽었을 때는 이 작품이 호인지 불호인지 잘 모르겠다는 느낌이었는데, 이번에 다시 읽어 보니 그때보다 훨씬 깊게 다가왔다. 여전히 무겁고 우울한 이야기이지만, 처음 읽었을 때와는 다른 느낌이었다. 지금은 이 작품이 분명 호였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시대가 무너진 자리에서 살아간다는 것, 다자이 오사무 《사양》 몰락한 귀족 가문의 삶을 통해 한 시대의 끝과 인간의 절망을 그려낸 작품이다. 일본이 패전한 이후 신분제가 무너지고, 귀족이라는 이름이 더 이상 아무 의미를 가지지 못하게 된 시대. 이 소설은 그런 변화 속에서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은 한 가족의 모습을 조용하고도 쓸쓸하게 따라간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장녀 가즈코가 있다. 가즈코는 몰락한 현실 속에서도 어떻게든 살아가려 애쓰는 인물이다. 반면 남동생 나오지는 시대와 삶에 대한 허무 속에서 점점 무너져 간다. 어머니는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한 채 현실을 받아들이고, 퇴폐적인 작가 우에하라는 이 가족의 삶 주변을 맴돌며 또 다른 방식으로 시대의 공허함을 보여준다. 같은 몰락을 겪으면서도 서로 다른 태도를 보이는 네 인물의 모습은 이야기에 묘한 긴장감을 더한다. 이 작품의 독특한 점은 서술 방식이다. 소설은 가즈코의 독백과 편지 형식으로 진행되며, 인물들의 내면과 감정을 담담하게 드러낸다. 《사양》은 실제로 다자이 오사무와 내연관계였던 오타 시즈코의 일기와 편지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쓰여진 작품이라고 한다. 또한 몰락한 귀족을 가리키는 ‘사양족’이라는 말까지 유행시키며 시대를 상징하는 작품이 되었다. 다자이 오사무의 《사양》을 읽는 동안 가장 강하게 느낀 감정은 ‘몰락’이라는 단어가 주는 쓸쓸함이었다. 화려하게 무너지는 몰락이 아니라, 조용히 그리고 서서히 삶이 기울어 가는 느낌. 담담하게 이어지는 문장들이 오히려 더 마음을 무겁게 만들었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사건보다도 인물들의 마음이 있다. 어떻게든 살아가려는 가즈코, 절망 속에서 점점 무너지는 나오지, 현실을 그저 받아들이는 어머니, 그리고 방탕한 삶을 살아가는 작가 우에하라. 같은 몰락을 겪으면서도 모두 다른 방식으로 삶을 견디고 있다. 특히 나오지가 남긴 편지 속 고백은 오래 마음에 남는다. “누님. 나는 귀족입니다.” 이 짧은 문장은 묘하게 슬프다. 이미 귀족이라는 신분이 아무 의미도 없는 시대가 되었지만, 그는 여전히 그 정체성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태어날 때부터 주어진 신분이 삶을 규정해 버린다는 사실이 얼마나 잔인한지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또 한편으로는 인간의 삶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문장도 있었다. 인간에게만 있는 것이 바로 ‘비밀’이라는 말. 다른 생물들과 달리 인간은 숨기고, 감추고, 말하지 못하는 것들을 안고 살아간다. 그래서인지 《사양》 속 인물들은 모두 어떤 비밀과 죄책감, 그리고 슬픔을 품고 살아가는 것처럼 보인다. 이 책을 읽고 나서는 특히 나오지라는 인물이 가장 짠하게 느껴졌다. 그는 끊임없이 스스로를 부정하면서도 끝내 ‘귀족’이라는 정체성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이미 시대는 바뀌어 버렸지만, 마음속에서는 여전히 그 과거에 묶여 있는 사람처럼 보였다. 그래서 그의 말과 행동이 어쩐지 더 안타깝게 느껴졌다. 개인적으로는 같은 다자이 오사무의 작품인 《인간실격》이 조금 더 인상 깊게 느껴졌다. 《사양》이 몰락한 시대와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절망을 보여준다면, 《인간실격》은 한 인간의 내면 깊숙한 곳까지 파고드는 이야기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읽는 동안의 몰입감이나 여운은 《인간실격》이 조금 더 크게 남았다. 열린책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어요. #다자이오사무 #인간실격 #사양 #열린책들 #모노에디션시즌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