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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기록장 천이백이번째.- 이야기책 읽어주는 노인
"도서기록장 천이백이번째.- 이야기책 읽어주는 노인" 내용보기
조선 후기에는 할아버지가 아이를 키우는 경우가 흔했다. 대가족을 꾸리고 살았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했고, 과거에 합격하고 벼슬을 지낸 후 은퇴한 할아버지가 자녀에게 교육을 시키기엔 가장 적합했다. 가부장제 사상이 최대화된 시기였기에 대부분은 체벌을 하여 아이를 훈육하는 내용이 많다. 그러나 이 시에서는 단지 손자에 대한 애정이 넘쳐흐를 뿐이다. 또한 아이의 이
"도서기록장 천이백이번째.- 이야기책 읽어주는 노인" 내용보기


 

 

 

조선 후기에는 할아버지가 아이를 키우는 경우가 흔했다. 대가족을 꾸리고 살았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했고, 과거에 합격하고 벼슬을 지낸 후 은퇴한 할아버지가 자녀에게 교육을 시키기엔 가장 적합했다. 가부장제 사상이 최대화된 시기였기에 대부분은 체벌을 하여 아이를 훈육하는 내용이 많다. 그러나 이 시에서는 단지 손자에 대한 애정이 넘쳐흐를 뿐이다. 또한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데선 최근의 아동교육 못지 않은 훌륭한 양육태도가 엿보인다. 굉장히 다정다감한 사람이었음이 틀림없다. 그리고 옛날옛적 시대임에도 천진난만한 아이의 시각 그대로 시를 써내려는 예술적 비범함이 엿보이는 좋은 시이다. 

 

그나저나 님들 그거 아셨습니까.

이야기책은 한 단어래요.

이야기+책이 아니라 이야기책이래요.

이게 시험에 나온다니 정말 공포스럽다...

 

달리고 또 달려도 세상사의 변화가 너무나 빨라서 따라잡지 못하는 현상 조선 후기에도 다르지 않았나 보다. 그러나 그 당시엔 갈길이 멀고 해는 지니 집으로 돌아가서 쉬려는 게 당연하다는 마음이 있었나보다. 요새 시집에서는 이를 뛰어 넘어 바이크 꽁무니에 강아지를 묶고 뛰게 만드는 끔찍한 리메이크가 이루어진 상태다. 또한 바둑판에서 벌어지는 게임 또한 전쟁이니 구경만 하고 손대지 않겠다는 조수삼의 마음가짐은 나에게 또 색다른 감동을 주었다. 역시 싸우는 건 안된다고 생각... 은 야한 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같은 분위기이긴 하지만 어쩔 수 없지. 난 무조건 싸움은 나쁘다고 생각하는 타입. 아, 관전은 좋아합니다.

 

시도 굉장히 자세한 편이다. 특히 일반 백성 생활에서 그러하다. 농사는 씨담그기부터 두레놀이까지, 양잠은 누에알 씻기부터 옷 짓는 것까지 적혀있다. 문인들 모임보다 가난한 사람들 농사 잘하고 있는지 구경하러 돌아다니는 게 더 재밌다는 데서 그의 순박하고 따뜻한 마음이 느껴진다. 천재는 아니지만 글을 많이 쓰고 매사 주위를 관찰하는 그의 마음이 관철되어 계급차별이 심했던 그 시대에 모든 계급의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조수삼은 유명하지 않지만 고려를 상상하는 그의 시는 상당히 유명하다. 그는 자신의 말 그대로 감정을 담아 시를 쓰는 사람이었다. 자신이 참전한 전쟁에 대해서 꽤 집착하는 경향이 있고 사대주의를 품고 있는 사람이긴 하나, 그는 흘러간 역사를 안타까워했다. 그리고 문화재를 함부로 다루고 보존하지 못하는 조선을 대놓고 비판했다. 특히 고려의 유물을 무심하게 지나치는 사람들에게 여러 번 따끔한 호통을 치는데, 현세 사람들도 귀기울여 들을 만하다.

 

앞으로 읽을 책들이 수없이 많지만 그래도 조수삼 씨 시집 다 보면 표해록 한번 읽어보고 싶다. 전에 퇴계와 고봉 편지를 쓰다 보고 넘 감동먹어서 나도 고봉처럼 글쓰고 성격은 퇴계처럼 되야지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 이기론 공부중인데 또 생각나네.

 

 

산속에서 중에서

 

관동에서 손님이 왔는데

산천 풍경이 가득 찼네.

서로 만나 처음 묻는 말

모두가 청산 이야기여라.

(...)

책상머리에서 붓 던지고 일어나

안방으로 들어가며 처자에게 일렀네.

종저방 한 책을 다 베껴 놓았거니

다음 해엔 모두 배불러 죽을 지경일 게라고.

 

안해는 밤낮으로 길쌈 일 바쁘고

애들도 채마밭에 물을 주는데

나는 당나라 사람 동고자처럼

문을 닫고 글만 쓰노라.

 

 

 


 

 

그만해! 백수의 라이프는 이제 제로야! 

v*******5 2019.06.19. 신고 공감 1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