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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생에>, 환상과 낭만이 어우러진 지고지순한 사랑
"<다음 생에>, 환상과 낭만이 어우러진 지고지순한 사랑" 내용보기
이란 영화를 보았는가. 난 그저 로맨틱 코메디물이라는 정도 밖에는 몰랐다. 그런데 이 작품, 를 쓴 작가가 원작자라고 한다. 그 영화를 보지는 않았지만, 이 작품이 비슷한 스타일이라고 볼 때, 지고지순한 사랑과 영혼의 얘기일 것이라고 짐작한다. 나중에 한번 챙겨봐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반대로 뒤집어보면, 이 작품도 그런 영화 같은 소설이라는 얘기가 되겠다.
"<다음 생에>, 환상과 낭만이 어우러진 지고지순한 사랑" 내용보기
이란 영화를 보았는가. 난 그저 로맨틱 코메디물이라는 정도 밖에는 몰랐다. 그런데 이 작품, <다음 생에>를 쓴 작가가 원작자라고 한다. 그 영화를 보지는 않았지만, 이 작품이 비슷한 스타일이라고 볼 때, 지고지순한 사랑과 영혼의 얘기일 것이라고 짐작한다. 나중에 한번 챙겨봐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반대로 뒤집어보면, 이 작품도 그런 영화 같은 소설이라는 얘기가 되겠다. 무명의 19세기 러시아 화가에 빠진 한 감정가가 결혼을 앞두고 그 화가의 마지막 작품, 사라진 줄만 알았던 그 마지막 작품을 보기 위해 여행을 떠나고, 그 여행은 새로운 만남을, 화가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게 한다. 감정가는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 어디선가 들었던 대화를 끊임없이 생각하고, 그의 사랑은 운명과 더불어 복잡한 국면을 맞는다. 지난 세월의 화가와 그림, 현 시대의 감정가의 운명과 사랑, 그런 것들이 추리의 형식을 띠고 복잡하게 얽혀가다가, 결말에 모든 것이 드러난다. 감정가가 겪은 것은 "데자뷔" 현상이었고, 우리가 아는 윤회 사상과 결부해, 사랑이 계속 윤회를 한다. 추리적이라 내용을 정신없이 따라가게 하는 힘이 있지만, 너무 사랑과 영혼을 아름답게, 순수하게 그리려다 보니, 좀 식상한 면이 없지 않았다. 운명적인 사랑을 믿고, 그 사랑이 영원하다는 것을 믿는 분들과 을 재밌게 본 분들께는 추천이다. "온몸을 옥죄는 고통을 느끼며, 블라디미르는 삶이 예술보다 더 강렬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세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완벽한 빛깔도 이 고통을 표현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리면 안 될 그림을 그렸다가 쫓기는 자신 앞에서 아내가 총살을 당하는 장면을 보는 순간이다. 이후로 화가는 어떤 그림에도 붉은 색을 사용하지 않는다. 마지막 그림만 빼고... 다음 문장은 이 작품을 단적으로 요약하는 대목이라고 본다. "두 영혼이 오직 하나로 합쳐지기 위해 만나는 일이 있어요. 그럴 때 그 둘은 영원히 서로에게 종속되지요. 둘은 서로 떨어질 수 없는 관계이고, 이 생에서 저 생으로 끝없이 서로를 찾아 헤맵니다. 만약 지상을 삶을 사는 동안 반쪽이 다른 쪽으로부터 떨어져서 그 둘을 잇는 사랑을 끊는다면, 두 영혼은 곧바로 사라집니다. 한 영혼은 다른 영혼 없이 홀로 여행을 지속할 수가 없게 되죠."
g******i 2006.02.2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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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스토리...하지만 결말이 아쉽다
"아름다운 스토리...하지만 결말이 아쉽다" 내용보기
개인적으로 평가하자면 별 다섯개를 주고 싶다.하지만 다시 곰곰히 생각해보면 별 다섯개는 지나친 평가이다.읽고 나면 당분간 이 책이 주는 흥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막힘없는 전개와 주인공에게 얽힌 이야기 그리고 거짓뒤에 있는 진실말이다.하지만 한번 더 읽어 보면 이런 생각이 든다. ''어디서 많이 봤는데...'' 이 어디서는 구체적인 형태가 없다.왜냐면 드라마에서도 책에서도
"아름다운 스토리...하지만 결말이 아쉽다" 내용보기
개인적으로 평가하자면 별 다섯개를 주고 싶다.하지만 다시 곰곰히 생각해보면 별 다섯개는 지나친 평가이다.읽고 나면 당분간 이 책이 주는 흥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막힘없는 전개와 주인공에게 얽힌 이야기 그리고 거짓뒤에 있는 진실말이다.하지만 한번 더 읽어 보면 이런 생각이 든다. ''어디서 많이 봤는데...'' 이 어디서는 구체적인 형태가 없다.왜냐면 드라마에서도 책에서도 만화에서도 나오는 극적요소이기 때문이다.이 소설은 극적 요소가 많은것 같다.그렇기 때문에 끌리지만 그래서 실망하게 된다.그리고 너무나도 허무한 결말이다.결말을 보고 얼마나 당황하고 허탈했는지 모른다.시작과 끝이 중간을 재미있게 할 수도 있는데 이 책은 끝이 책을 재미없게 해 버렸다.마지막으로 왠지 어색하게 스토리가 이어진다는 것이다.딱히 꼬집지는 못하겠지만 아무튼 받은 느낌은 어색했다는 것이다.솔직히 말해서 너무나도 가벼운 2류 소설같은 느낌이다.하지만 가벼운게 좋거나 드라마틱한 것을 좋아한다면 볼만도 하겠다.
s****f 2006.02.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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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생에] 늘 그렇듯, 동화같이 아름답고 재미있는 소설
"[다음생에] 늘 그렇듯, 동화같이 아름답고 재미있는 소설" 내용보기
피터는 때때로 그런 조나단을 조롱했지만, 그는 언젠가 아버지에게 한 약속, 감탄하기를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그 약속을 평생 동안 지키겠다고 맹세했다. P.82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을정도로 꽤 오래전에 옆에 앉아있던 후배가 마크레비에 꽂혀서 그의 책을 모두 사들인 후 다 읽고 나에게도 빌려주었다. 그 친구 덕분에 나 역시 마르크레비의 책들을 접할 기회를 가졌고,
"[다음생에] 늘 그렇듯, 동화같이 아름답고 재미있는 소설" 내용보기

피터는 때때로 그런 조나단을 조롱했지만, 그는 언젠가 아버지에게 한 약속, 감탄하기를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그 약속을 평생 동안 지키겠다고 맹세했다. P.82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을정도로 꽤 오래전에 옆에 앉아있던 후배가 마크레비에 꽂혀서 그의 책을 모두 사들인 후 다 읽고 나에게도 빌려주었다. 그 친구 덕분에 나 역시 마르크레비의 책들을 접할 기회를 가졌고, 오래전 영화로 보았던 Just like heaven의 원작 '천국같은' , '그대를 다시 만나기', '행복한 프랑스 책방' 등 주옥같은 작품들을 읽었다. 그러다 다시 시들해져서 책 읽기를 미루다가 이 책 '다음 생에'를 다 읽었다. 몇달동안 빌린 책을 드디어 돌려줄 수 있게 되었다!!

 

'다음 생에'는 러시아의 한 화가에 빠진 조나단이라는 감정가와 그의 친구인 경매사 피터가 화가의 마지막 그림을 찾게 되면서 시작한다. 그 화가의 마지막 작품의 첫 경매장에서 사라졌으며 그 뒤로 본 사람이 없는데, 그런 그의 마지막 그림과 함께 5작품이 런던에서 발견된다. 이를 감정하고 경매하기 위해 조나단과 그의 친구는 런던으로 날라가고, 거기서 그림의 주인이 클라라를 만나게 된다. 이미 결혼할 사람이 있지만 조나단은 그녀에게 빠져들고... 화가의 마지막 작품의 비밀을 풀기위해 노력하던 그들은 놀라운 사실과 마주치게 된다.

 

마르크레비의 책을 읽으면서 내가 좋아하는 다른 프랑스의 작가 기욤뮈소와는 조금 다르다고 느꼈는데, 이번 책은 기욤뮈소의 책과 상당히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미스테리가 좀 더 가미되어서일까. 약간 신비롭지만, 과거든 현재든 뭔가 비밀이 얽혀져 있고, 그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은 상당히 짜릿하다. 이번 책 역시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말이 되고 안되고의 여부를 떠나서 숨겨져 있던 비밀이 상당히 흥미로워서 뒤로 갈수록 읽는데 속도가 붙고 궁금증이 커졌다.

 

무엇보다 마르크레비의 책을 읽다보면 누군가와 사랑을 한다는 것이 참 예쁘게 그려진다는 생각을 하곤 하는데, 이 책 역시 마찬가지였다. "누군가의 습관을 알려면 그가 사는 모습을 바라보는 시간을 내는 것으로 충분하죠." P.98  누군가를 사랑하고 지켜준다는 것이 무슨 이야기인지, 이 책은 충분히 알려준다. 그의 이야기는 결국은 사랑 이야기이다...

 

이 책은 가족에 얽힌 비밀, 사랑, 증오, 배신 등등 정말 한 이야기가 담을 수 있는 다양한 소재들을 다루고 있다. 그럼에도 읽고 나면 늘 마음이 따뜻해지고, 미소짓게 되는 소설, 그런 소설이다. 마르크레비가 소설을 쓰게 된 동기가 자기 딸에게 읽어줄 이야기를 쓰기 위해서라고 하는데, 언제든 동화같은 소설이 읽고 싶을 때 권해주고 싶다. 



e*******t 2011.09.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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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회와 데자뷔가 만들어내는 로맨스 소설...
"윤회와 데자뷔가 만들어내는 로맨스 소설..." 내용보기
모든 사랑은 되풀이된다. 그것도 영혼의 사슬이 끊어지기 전까지는 세대를 거듭하면서(윤회의 대상이 사람이 아니라 사랑인 셈) 되풀이된다. 때때로 우리가 느끼는 데자뷔의 순간은 바로 그 거듭되는 윤회의 사랑, 바로 그 운명의 한 켠이 노출되는 순간이니 주의깊게 살펴볼 일이다. 그러니까 소설은 자신의 밑바탕에 이처럼 로맨틱한 이론을 깔고 진행된다.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거듭
"윤회와 데자뷔가 만들어내는 로맨스 소설..." 내용보기
모든 사랑은 되풀이된다. 그것도 영혼의 사슬이 끊어지기 전까지는 세대를 거듭하면서(윤회의 대상이 사람이 아니라 사랑인 셈) 되풀이된다. 때때로 우리가 느끼는 데자뷔의 순간은 바로 그 거듭되는 윤회의 사랑, 바로 그 운명의 한 켠이 노출되는 순간이니 주의깊게 살펴볼 일이다. 그러니까 소설은 자신의 밑바탕에 이처럼 로맨틱한 이론을 깔고 진행된다.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거듭되는 운명 속의 사랑이 어떻게 거듭되고 어떻게 위험에 처해지고 어떻게 하나의 사이클을 마감하고 또 어떻게 하나의 새로운 사이클로 재생되는지를 보여준다. 여기 그림 감정가 조나단과 그의 절친한 친구인 예술품 경매인 피터가 있다. 조나단은 어린 시절 아버지를 따라갔다가 러시아의 화가 블라디미르 라드스킨의 그림에 영혼을 사로잡혀 이후 그림 감정가가 되었고, 현재 그는 블라디미르 라드스킨 전문가이면서 아직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그의 마지막 작품을 찾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러던 중 의문의 백발 여인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듣게 된다. “우리가 우연이란 단어에 부여하는 과도한 중요성은 두려울 정도예요. 내가 한 모든 얘기 중에서 단 한 가지만 기억하세요. 두 영혼이 오직 하나로 합쳐지기 위해 만나는 일이 있어요. 그럴 때 그 둘은 영원히 서로에게 종속되지요. 둘은 서로 떨어질 수 없는 관계이고, 이 생에서 저 생으로 끝없이 서로를 찾아 헤맵니다. 만약 지상의 삶을 사는 동안 반쪽이 다른 쪽으로부터 떨어져서 그 둘을 잇는 사랑의 맹세를 끊는다면, 두 영혼은 곧바로 사라집니다. 한 영혼은 다른 영혼 없이 홀로 여행을 지속할 수가 없게 되죠.” 영문을 알 수 없는 말을 들은 뒤 조나단은 친구 피터의 영국 쪽 정보원에 의해 블라디미르 라드스킨의 마지막 그림에 대한 단서를 얻고, 결혼을 얼마 앞둔 시점임에도 미국에서 영국으로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는 자신의 숨겨진 운명, 거듭되는 영혼의 반쪽이기도 한 여인 클라라를 만나게 된다. “클라라가 그의 볼에 입을 맞추며 작별인사를 했다. 그것은 그들이 살을 맞댄 최초의 순간인 동시에 믿을 수 없는 현상이 일어난 최초의 순간이기도 했다... 조나단은 머리가 빙빙 도는 것 같았다. 발밑으로 땅이 꺼지는 느낌에 눈을 감자 눈앞에서 수만 개의 별빛이 반짝였다. 이상한 현기증은 그를 다른 곳으로 이동시켰다...” 이제 그는 자신이 그토록 찾던 블라디미르의 마지막 그림을 세상에 내놓는 일을 해야 하며, 그와 동시에 자신의 윤회와 같은 사랑인 클라라를 지켜야 하고, 이미 약속된 결혼의 상대자인 안나와의 관계를 풀어야 하며, 묘령의 백발 여인이 품고 있는 윤회와 같은 증오와도 힘겨운 사투를 벌여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모든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고 모든사건의 처음과 끝을 함께 하는 조나단의 친구 피터가 있다. “시간도 역시 여행을 해요. 시간은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이동을 하지요... 시간에 관한 우리의 인식은 잘못됐어요. 시간은 에너지 분자들이 채워져 있는 차원이에요. 각각의 종, 인간, 원자는 서로 다른 방법으로 이 차원을 지나가죠. 언젠가 나는 시간이 우주를 함유한 것이지 그 반대가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해낼 거예요.” 간혹 그 상황의 작위성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진지한 작가를 생각하며 푸훕, 웃음이 나오기도 하지만 대중적인 로맨스 소설치고는 꽤 높은 완성도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영화 은행나무침대에 좀더 예술적인 배경을 포함시키면 이런 글이 되지 않을까. 서양인들이 바라보는 동양의 윤회에 대한 막연한 이해 같은 것이 느껴지기도 하고, 영화를 염두에 두고 작품을 쓰는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보여지는 것에 대한 집착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윤회와 데자뷔의 로맨틱한 결합이 나름 잘 되고 있다. ps. 소설에 앞서 더욱 관심이 가는 것은 마르크 레비라는 작가다. 1961년 생인 작가는 18세에는 적십자 청년봉사단으로 활동(이 때의 경험을 살려 쓴 작품이 『너 어디 있니?』),대학을 다니던 1983년엔 ‘로지텍 프랑스’라는 회사를 설립.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컴퓨터 합성 영상 전문 회사를 설립하였으나 무모한 확장과 함께 관리 능력 상실로 사임, 이후 1991년 친구와 함께 건축회사를 설립하여 4년만에 프랑스 최고의 건축회사로 성장시킴, 이러한 성공 이후 1998년 아들에게 보여줄 글을 쓰겠다는 단순한 일념으로 첫 번째 소설 『천국 같은』이라는 소설을 완성, 출판과 함께 베스트셀러가 되고 스필버그에게 영화 판권이 판매, 1999년 건축회사의 대표직을 사임하고 런던으로 옮겨 글쓰기에 전념, 이와 함께 글을 쓰지 않는 시간에는 단편 영화를 제작하고 시나리오를 쓰면서 생활, 하고 있단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k******i 2006.05.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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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었지만 첫작의 신선함은 퇴색되어...
"재미있었지만 첫작의 신선함은 퇴색되어..." 내용보기
어린시절 라드스킨이란 러시아화가의 그림에 빠져든 것이 있던, 보스톤의 미술감정가 조나단은 크리스티의 경매인 친구 피터와 함께 영국에서 새로이 나타난 라드스킨의 그림을 감정하게 된다. 화가인 안나와의 결혼이 한달이 남은 시점, 그는 갤러리스트인 클라라를 보고 데자뷔을 느끼게 되고 그녀와 잠깐이라도 접촉을 하게 되면 과거의 어느 도시에서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그에게 전
"재미있었지만 첫작의 신선함은 퇴색되어..." 내용보기
어린시절 라드스킨이란 러시아화가의 그림에 빠져든 것이 있던, 보스톤의 미술감정가 조나단은 크리스티의 경매인 친구 피터와 함께 영국에서 새로이 나타난 라드스킨의 그림을 감정하게 된다. 화가인 안나와의 결혼이 한달이 남은 시점, 그는 갤러리스트인 클라라를 보고 데자뷔을 느끼게 되고 그녀와 잠깐이라도 접촉을 하게 되면 과거의 어느 도시에서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그에게 전생에서 만난 연인을 한번이라도 놓치게 되면 영영 어긋나게 된다는 말을 던진 흰머리의 노여인은, 그가 가는 곳마다 떠오르고 그를 출장보낸 안나 또한 이상한 웃음과 행적을 보인다. 전생에서도 그 전생에서도 사랑했던 연인이 다시 만나게 된다면, 당연히 전생에서의 악연 또한 환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같이 상기할 수 있다면 후반부의 전개가 놀랍지는 않을 것을. 데자뷔와 아름다운 사랑만을 생각하고 있었던, 그리고 그의 전작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을...'과 [너 어디있니]를 통털어 악인의 등장이 없었던 것만을 기억하고 있던 나는, 조금은 기대와 어긋난 전반부에서 지루함을 이기다가 후반부에서 악인의 등장과 그리고 역사에서 기억되던 화가의 스폰서의 진실로 인해 조금은 충격을 받고 마지막 책장을 덮게 되었다.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을..]에서의 신선한 상상과 아름다운 사랑, 그리고 재치가 더욱 빛발하기는 커녕 조금은 퇴색되었다는 느낌이 안타깝다. 하지만 재미는 보장한다. 인생궤적이 놀라운, 이제는 시나리오 까지 쓰고 있는 작가답게 마치 영화처럼 눈앞에 모든 것들이 떠오르는 것만 같았다. 이것도 과연 영화화될까? p.s: 그녀는 전화를 안타까운 듯이 바라보고 블라우스와 스커트를 훌훌 털어버리고 아무것고 걸치지 않은 맨몸으로 담요속으로 들어갔다.....등, 내지는 그는 그녀의 블라우스 앞을 통해 그녀의 가슴을 잡았다....등과 같은 표현은 정말 적응안돼.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을..]을 들려주었던 아들이 성인이 된건지.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k*****k 2005.12.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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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생에] 신비한 그림에 얽힌 러브스토리
"[다음 생에] 신비한 그림에 얽힌 러브스토리" 내용보기
판타지적인 색깔을 입힌 사랑이야기로 인기 높은 작가 마르크 레비(Marc Levy)의 네 번째 작품은 데자뷔(Deja-vu)와 윤회설에 바탕을 둔 순애보 스타일의 소설 [다음 생에]다. 나로서는 [행복한 프랑스 책방], [차마 못 다한 이야기들], [천국 같은], [두려움보다 강한 감정]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만난 소설인데 어째 갈수록 흡인력이 떨어지는 느낌이다. 몇 권 읽다 보니 익숙해지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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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적인 색깔을 입힌 사랑이야기로 인기 높은 작가 마르크 레비(Marc Levy)의 네 번째 작품은 데자뷔(Deja-vu)와 윤회설에 바탕을 둔 순애보 스타일의 소설 [다음 생에]다. 나로서는 [행복한 프랑스 책방], [차마 못 다한 이야기들], [천국 같은], [두려움보다 강한 감정]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만난 소설인데 어째 갈수록 흡인력이 떨어지는 느낌이다. 몇 권 읽다 보니 익숙해지는 바람에 신선함이 사라졌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 이번 작품은 영 집중이 되질 않다가 그나마 중반을 넘어서니 속도가 붙었다. 하긴 지금까지 예술작품을 소재로 한 소설은 대개 지루하게 다가왔던 듯싶다. 영화로 다루는 예술이야기는 재미있던데 왜 소설로 읽으려면 질질 늘어지고 마는 걸까. 아무래도 그림이나 음악을 글로 표현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일는지도 모르겠다.


미술 감정가 조나단은 자신의 분야에서 인정받는 인물로 특히 19세기 러시아 화가 블라디미르 라드스킨에 매료되어 그의 작품을 위해서라면 어떤 노고도 아끼지 않는다. 서민의 고통을 화폭에 담는다는 이유로 고국에서 추방당한 화가 블라디미르는 이후 영국 시골마을에서 후견인이던 화상 에드워드 랭튼 경의 집에 머물며 그림을 그리다 질병으로 사망했다. 처형당한 아내를 애도하며 평생 여자를 그리지 않던 블라디미르의 유작은 예외적으로 ‘붉은 옷을 입은 젊은 여인’이라고 알려져 있다.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던 이 명화에 대한 실마리를 드디어 경매소장인 친구 피터의 도움으로 찾은 조나단은 그와 동시에 운명의 여인 클라라와 조우했다. 접촉할 때마다 같은 데자뷔를 겪는 두 사람이기에 운명을 직감했지만 전생에 얽힌 집념과 암투는 순탄치 않은 앞날을 예고한다. 


시공을 뛰어넘은 영원한 사랑과 증오. 도대체 얼마나 사랑을 하면 죽음도 불사할 정도일까 싶지만 생을 거듭하면서까지 따라다니며 증오하는 영혼을 기필코 소멸시키고야말겠다는 무서울 정도의 집념이야말로 놀랍기만 하다. 윤회설을 믿고 말고를 떠나 ‘어차피 기억 못하면 다음 생이 무슨 의미가 있을쏘냐.’ 라고 생각하는 내게는 안타까운 러브스토리였다. 인생에 사랑만이 중요한 건 아니잖은가. 모든 걸 맡길 수 있는 친구, 노력해서 쌓아올린 경력, 소중한 추억이 담긴 시간들은 바로 여기 존재하는 것이 아닌가. 아아, 삭막한 현실주의자가 되어버린 나. 아무래도 로맨스와 너무 오래 담을 쌓고 지냈나보다. 그래도 마르크 레비의 소설은 역시나 아름다웠다.




y*****p 2019.08.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