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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가 주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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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쉽고 편안한 영화를 만났다는 생각이 든다. 자칭 영화광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장르의 영화건 가리지 않고 보고 있다. 감독이 모든 것을 책임지는 흥행영화를 주로 많이 보지만, 생소한 예술영화들도 스스로 해석하는 재미가 있어서 즐기고 있다. 다만, 최근 흥행영화들이 만족스럽긴 하지만 보는 동안 노동을 하는 듯이 부담스러운 면이 있었고, 생소한 영화들은 이
"캐릭터가 주는 즐거움" 내용보기
오랜만에 쉽고 편안한 영화를 만났다는 생각이 든다. 자칭 영화광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장르의 영화건 가리지 않고 보고 있다. 감독이 모든 것을 책임지는 흥행영화를 주로 많이 보지만, 생소한 예술영화들도 스스로 해석하는 재미가 있어서 즐기고 있다. 다만, 최근 흥행영화들이 만족스럽긴 하지만 보는 동안 노동을 하는 듯이 부담스러운 면이 있었고, 생소한 영화들은 이해가 안 되는 부분들이 있어서 정복했다는 쾌감은 없어 아쉬운 면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보게 된 신작 DVD ''영화소년 샤오핑‘은 쉽고 편안하게 즐기며 보았다. 무엇보다도 분명한 캐릭터가 즐거움을 주었다. DVD 표지에 나오는 ‘어린 시절 샤오핑’을 보는 것만으로 좋았다. 어린 시절에 우리 마을에서 뛰놀던 동네 아이를 보는 것처럼 정겹고, 웃음이 나게 했다. 샤오핑은 두 번이나 유급을 하고 전학 왔다고 선생님께서 소개하는데도 개의치 않고 자기 집에 온 듯 개구쟁이 짓을 한다. 첫날 같이 앉게 된 짝지와 영화로 인연이 시작되고, 사연이 있어 헤어져 살게 되지만, 필름으로 인해 다시 알아보게 된다. 당신께도 어린 시절, 야외극장에서 영화를 (훔쳐)보던 기억이 있다면, 이 영화가 주는 웃음과 재미는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과거 장면을 황토 빛으로 물들여 보여줌으로써 추억의 사진을 보듯 애틋함을 느낄 수 있게 한다. 학교, 마을, 찻길 모두가 우리들의 잃어버린 옛날을 되살려 놓은 것 같다. 중국영화지만 전혀 낯설지 않고 우리 이야기 같이 공감이 간다. 이 영화를 보는 내내 행복했다.
i******n 2006.01.11.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