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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단 두개의 노래만으로 나를 사로잡았던 가수 박효신이 세컨드 스토리
를 얼마전에 출시 했다. 1집에서 음울한 애절한 분위기를 자아내게 하던
해줄수 없는 일의 신재홍 분위기에서 탈피하고 우리에게 익숙한 작곡가들
로 중무장 하여 돌아 왔다는 점은 내심 기대에 부풀게 하면서 다른 한편으
론 성급한 전환이 아닌가 생각도 든다. 이런 저런 생각 보다 일단 들어보
자는 생각에 시디를 구입했고 시간 날때 마다 틈틈히 들었으며 몇줄 적어
보자 한다.
총 13트랙으로 이루어진 박효신의 2집 '2 story'는 전체적으로 두가지의
성격을 가진다. 일단은 1집에서 앨범 전체의 분위기를 연출하던 신재홍 -
하해룡 tone의 낮은 평이한 음의 조화 라는 느낌을 다소 버리거나 앨범
후반 트랙에 배치하였고 대신 유희열 - 윤상 - 김동률 등의 색채가 가득
드러난 곡이 주를 이룬다. 또한 1집에서 스토킹 이라는 곡으로 유일하게
대표되던 빠른 템포의 중저음보이스를 활용한 류의 곡들이 2집에서는 다소 추가되거나 약간 발전된 느낌이다.
1.『Show your Love』
박효신의 발라드 가수라는 특성상 2집의 첫 트랙부터 이런 경쾌한 플턴풍
의 곡이 나온다는건 다소 황당한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곡 show you luv는
2집 전체에 나오는 어떤 템포의 곡보다 신나고 바이브레이션도 세련되며
박효신의 색깔이 잘 묻어 나온 곡이라 생각된다. 곡 전체의 분위기는 마
이클 볼튼의 곡을 연상 시킨다. 반복음이 많은것이 다소 흠.
2. 『동경』
김동률 작사 작곡의 그래서 어찌보면 들어보지 않고도 곡 느낌이 대충 파
악 가능한 곡이다. 역시나 곡의 전체 분위기에 김동률 이라는 빛깔이 진하
게 묻어 있으며 어쩌면 그래서 박효신 이라는 가수의 빛깔 보다는 김동률
이라는 작곡가의 맛깔이 너무 오바되어 살아 나는 곡이 아닌가? 라는 생각
이 들기도 한다. 곡의 내용은 고음 사용을 절제하고 김동률풍의 흐느끼는
창법을 사용함으로써 애절함을 자아낸다.
3. 『먼곳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곡이다. 윤상 작사 작곡의 곡이며 어찌보면 1
집의 신재홍 분위기마저 자아내는 박효신에 가장 잘 어울리는 곡이 아닌
가 라는 생각이 들만한 곡이다. 무엇보다도 박효신의 가장 큰 매력이라면
거친 음색에 어울어지는 세련된 바이브레이션을 들수 있을것이다. 내 생
각엔 먼곳에서 라는 이곡이 그의 그러한 보이스를 가장 잘 표현한곡이 아
닌가 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슬픈 곡이며 가사또한 애절하다.
4. 『가』
Hey 어떻게 날 안다는거야? 라는 나레이션으로 시작되어 발라드풍으로 진
행되다가 show u luv 풍으로 끝나는 어찌보면 그리 추천하고 싶지 않은
곡이다. 전반부의 분위기는 상당히 독특하며 나레이션 또한 잘 어울어지
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노래의 뒷심이 떨어지는 느낌이며 최후반부에서는
계속 반복되는 고음으로 인해 다소 피곤함 마저 느끼게 한다.
for your soul, the heaven, 어리석은 이별, 아시나요, 기약 을 작사한
배테랑 강은경 답게 가사는 정말로 훌륭하다.
8. 『변심』
박효신 1집에서는 신촌뮤직의 동소속사 가수 현재는 'lie' 등의 노래를
부르고 있는 박화요비와의 듀엣곡 '애써' 가 있었다면 2집에서는 정체
불명의 남성가수(?) 와 부른 '변심' 이 있다. 이 노래는 1집의 애써와
는 달리 발라드가 아닌 퀵템포의 비트 강한 곡인데 듀엣을 이루고 있는
가수와의 호흡이 그리 잘 맞지는 않은듯 하나(박화요비에 비해) 전체적
으로 곡의 느낌이 좋은 편이다. 듀엣가수의 목소리는 뭐랄까 신승훈과
서문탁을 섞어 놓은 듯한 목소리를 내는데 박효신이 이곡에서 보여주는
목소리는 그가 평소에 듣던 말대로 김동률의 색깔과 임재범의 음색을
섞은 듯한 목소리여서 마치 이곡은 김동률 - 임재범 - 서문탁 - 신승훈
이 같이 부르는 노래 처럼 느껴진다 ( 다소 억측일지 모르지만 )
9. 『사랑.. 그 흔한 말』
다줄꺼야를 지은 조규만이 작사 작곡한 곡으로 1집에서의 '피아니스트'
와 비견된다. 곡 전체의 느낌이 피아니스트 라는 곡과 흡사하다 느껴지
며 조규만의 특징인 따뜻한 멜로디가 군데 군데 배어 나는 곡이다.
부담 없이 편안히 들을 만한 곡이다.
12. 『애화』
이곡은 뭐랄까 말그대로 강렬하며 강력하다. 강렬한 비트와 템포가 스
페니쉬풍의 멜로디와 뒤엉켜 이국풍의 노래를 연상시키며 1번트랙인
show your luv 와는 또 다른 맛을 가진 노래다. 개인 적인 생각으로는
이곡으로 하여금 박효신이 2집에서 1집보다 더 성숙해진 보이스를 보
여주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게 한 곡이다. 추천.
13. 『플리즈』
박효신의 1집 타이틀곡인 '해줄수없는일' 이 2집의 '먼곳에서' 에 비
견된다면 박효신의 '바보' 라는 곡은 아마 '동경' 이나 이 '플리즈'
에 비견될수 있을것 같다. 앨범의 마지막 트렉은 역시 박효신은 박효
신이라는 듯 박효신풍의 발라드로 맺고자 하였으며 이곡은 정말로 애
절한 가사가 골수 깊숙히 스며드는 느낌의 가사를 가지고 있다.
박효신이 다소 취약하다고 느껴지는 반고음의 영역이 이 곡에서는 많
이 나오는데 어쩌면 다소 불안해 보이는 그의 음색이 이 영역에서 곡
의 애절함을 더 더해주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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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대충 박효신의 2story를 나름대로 감상해보았다. 글나래 회원분들이
내글을 읽고 박효신의 앨범을 사 듣는건 자유지만 개인적으로 어떠냐고
물으면 한장쯤 집에 소장하는게 좋을듯 하다고 말해주고 싶다. 솔직히 비
판적인 시각에서 보자면 박효신의 잠재성을 발견한 쟁쟁한 작곡가( 김동률, 조규만,유희열,윤상,강은경) 등이 곡을 다채롭게는 하였으나 박효신만의 분위기를 다소 누르고 그들의 색채를 덧씌우지 않았나 싶다. 그가 1집에서의 신재홍과의 결별했음을 못내 아쉬워 하는 까닭은 신재홍의 곡 '해줄 수 없는 일' 에서의 적당한 바이브레이션과 세련된 음색이 2집에서는 과도하다 싶을정도의 바이브레이션과 너무 오버하는 시도들로 인해 묻혀버리는게 아닌가 해서 이다. 하지만 다음 앨범에서는 박효신이 그들의 색을 자기속으로 소화해 나름의 색채를 멋지게 뿜어줄거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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