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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 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을 받자마자 상당한 두께에 놀랐다. 분야도 철학인데 책도 두꺼워서 읽는 데 오래 걸릴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각 장이 촘촘하게 나뉘어 있고 중간중간 'n번째 중간 고찰'이라는 장이 내용을 간략하게 종합하며 요약해 주어서 읽기 훨씬 쉬웠다. 하루에 일정한 분량을 정해서 완독하기 좋은 책인 것 같다. '개인의 철학'이라는 제목에서 이미 드러나듯 이 책은 16인의 철학자가 각자 이야기하는 '개인주의자로 살아가는 법'에 대한 책이다. 어렸을 때는 무리에 속하는 법을 배우며 고립되지 않게 사회성을 길러왔고, 무리에 속하지 못하면 불안함과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느끼고 끊임없이 안정적으로 무리에 속해있길 갈망해 왔었다.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자아가 성립되고 스스로 생각하는 개인으로 성장해 오면서 의견이 대립하는 상황들이 자주 발생하고 오히려 혼자 있는 게 편하다고 느껴지는 상황들이 많아졌다. 그런데도 우리는 언제나 공동체에 속해있는 인간이기에 공동체에 동화되면서 개인의 의견은 잠시 묻어두기 십상이다. 개성을 지키고 나만의 생각을 키워나가는 것의 가치 또한 중요한 미덕이기에 이러한 모순적인 현대사회에서, 공동체 안에서 살아 나가는 동시에 개인으로서 현명하게 자기만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법이 궁금해졌다. 이 책의 16명의 철학자는 다 각자 개인에 대해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견해들을 이야기한다. 차분히 읽어 나가면서 이 철학자의 견해를 현대에도 적용해 볼 수 있을지, 어떤 부분이 나의 사상과 비슷하고 다른지 사유하면서 읽다 보면 내 생각도 정리되고 정말 배울 점이 많은 책이다. 한 가지 사상만 전개해 나가는 책이 아니다 보니, 각 사상을 종합하고 비교해 보면서 오히려 나의 사상이 더 풍부해지는 경험을 해 볼 수 있다. #리뷰어클럽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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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개인의 철학』은 1945년 독일 태생 철학자 뤼디거 자프란스키의 철학 에세이로 자아 극복이라는 주제를 다룬다. 미국식 개인주의의 시대에 태어난 우리 현대인에게 개인으로 살아간다는 말을 듣자마자 곧장 자아실현을 떠올린다. 신자유주의는 사회를 삭제했고 그 자리에 개인을 세웠다. 모든 것은 개인의 노력에 달렸다며 자아실현이라는 환상을 불어넣었다.(오늘날의 젊은이들에게 더 이상 통하지 않을 말이겠지만) 20세기만 해도 꽤 먹히는 주장이었다. 어른들은 청소년들에게 ‘넌 꿈이 무엇이니?’라고 물었고, 청소년들은 대체로 사회에서 인정받는 직업을 꿈이라며 대답했다. 그럼 어른들은 ‘그래 열심히 노력하렴. 넌 무엇이든 될 수 있어’라고 화답했다. 이 장면은 21세기인 지금에는 맞지 않는다. 우리 시대의 젊은이들은 부모의 재력과 사는 동네가 어디인지에 따라 개인의 출발선부터 다르다는 것을 알아버렸다. 한편 젊은이들을 포함하여 기성세대들은 각자 처한 삶의 조건들은 다소 다르지만 어쨌거나 우리 모두는 행복을 추구한다는 개인이라는 생각에는 동의한다. 그러나 과연 개인이란 무엇인지, 우리가 추구하는 행복이 과연 타당한 것인지 깊게 고민하지 않는다. 요즘 사람들이 생각하는 개인에는 대체로 사회가 빠져있고, 이들이 추구하는 행복이 대체로 물질적이고 개인중심/나아가서 가족중심이라는 것은 문제 되지 않는다. 이 책은 그러한 사람들에게 개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언제나 그 공동체에 속하면서도 스스로 홀로 설 줄 알아야 함을 뜻하다고 설명한다. 이 책은 자아실현이란 언제나 자아극복과 함께 탐구되어야 한다고 말하며, 자아극복의 본보기를 보여준 위인을 소개한다. 인문학 계통 책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개인’이라는 관념이 근대적 발명품이라는 것은 여러 글을 통해 접했을 것이다. 이 책은 르네상스에 새롭게 태어난 개인의 의미에서부터 탐구하기 시작한다. 원죄에 집착하던 청년 루터는 죄의 문제를 지극히 개인의 것으로 받아들이며 자아 정체성에 눈을 떴다. 신의 은총을 갈구하던 루터는 개인의 내면을 주목했고 신앙의 철저한 개인화와 내면화라는 획기적인 새로움을 발견한다. 몽테뉴는 세계 전체를 조망하면서 무엇보다도 개인으로서의 자신을 드러냈다. 그리하여 오늘날 우리는 몽테뉴의 솔직한 생각과 느낌이 가득한 『에세』를 여전히 즐겨 읽는다. 루소는 자아와의 완전한 조화라는 이상에 매달렸다. 국가라는 커다란 정치 주체와 조화하기는 좀처럼 힘들었다. 산업이 발달하자 대중의 시대의 막이 올랐다. 이제 개인은 대중 속에서 탐구되기 시작한다. 독창적 개인은 소수이고 다수는 그저 대중이다. 대중은 전염성이 강한 권력에 잘 취하며, 익명이라는 보호 장치에 숨어 천연덕스럽게 표나지 않을 만큼의 작은 악을 일상적으로 저지른다. 기술의 발전은 타인과의 물리적 접촉을 번거롭다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개개인은 외롭다며 자기 연민에 빠져들었고, 본인의 고통은 현미경을 들이대어 분석하지만 우리 사회에 가득한 고통은 내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실존주의 철학을 거쳐 독일의 작가 에른스트 윙거의 이야기로 마무리된다. 그는 작품 속에서 “겁쟁이 악마”가 되어버린 힘을 잃은 대중을 묘사한다. 오로지 잘 먹고 잘 사는 인생만을 목표로 살아가는 다수의 군중에게 개인으로 본질을 실현하는 삶이 어떤 것인지 묻고 나름의 답을 내린다. 마지막 장 〈결산 고찰〉에서 저자는 오늘날 우리는 디지털 시대에 인터넷을 통해 수많은 다른 사람을 보며 끊임없이 비교하는 통에 오히려 길을 잃고 자신에게도 돌아오지 못하는 위험에 빠졌다고 말한다. 또한 오늘날처럼 개인과 사회가 밀접하게 맞물린 양상을 보여준 시기는 예전에 결코 없었다고도 말한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개인의 탄생에서부터 개인이라는 관념의 변화/변용에 기여한 주요 인물들의 삶을 배울 수 있었다. 나이를 먹을수록 어디까지가 내 사적인 삶이고 어디까지가 사회적 삶인지 점점 구분 짓기가 어렵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은 이러한 고민을 하는 독자들에게 좋은 읽을거리가 될 것이다. #리뷰어클럽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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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철학책은 거리감이 느껴지지만, 개인의 철학이라는 제목처럼 개인과 철학의 접점으로 다가간다면 좀 더 이해하기 쉽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개인으로 살아간다는 것개인으로 살아간다는 말은 어찌 보면 너무 당연하다. 우리는 부모와 형제, 반려동물과 친구라는 이름의 관계 속에 살지만 결국 세상을 살아가는 일은 온전히 혼자 감당하는 몫이기 때문이다. 타인에게 전부 드러낼 수 없는 속마음과 속생각을 품은 채, 각자는 각자의 세계를 안고 살아간다. 하지만 나는 정말로 나라는 자신을 다 알고 있는가? 동의를 포기할 줄 아는 자세나는 정말로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고 있는가, 아니면 내 안의 사회가 대신 생각하고 느끼고 있는가. 개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공동체에 속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라, 그 안에 있으면서도 홀로 설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라는 점이 특히 인상 깊었다. 개인의 철학은 단번에 답을 주는 책은 아니다. 책의 두께는 상당하지만, 가볍게 읽힌다. 하지만 다시 페이지를 뒤로 넘겨서 곱씹기를 반복하게 되는 책이다. 반복하여 읽을 수록 새로운 맛이 내면을 풍성하게 채운다. 처음에 읽을 땐 못 느꼈던 관점이 달콤한 맛으로 나를 채우고, 다시 읽을 땐 새로운 질문이 떠오르며 새콤한 맛으로 지식에 대한 탐구심을 자극한다. 위대한 철학가들이 거대한 이름이 아니라, 인간으로 와 닿는 책몽테뉴,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롭게 다가온 철학자는 몽테뉴였다. 냉소적이면서도 솔직하고, 때로는 블랙유머처럼 느껴지는 그의 문장들은 친구들과 공유하고 싶어지는 마음과 웃음을 주었다. 철학자들은 괴짜이긴 하지만 자아를 탐구하고 세상을 탐구하는 경건한 이미지가 내 안에 자리잡고 있었는데 그런 고정관념을 깨주었다. "한가할수록 정신은 더 생각의 미로에 빠진다"는 말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것이다. 나 또한 스스로를 단단히 만들고자 외부와 단절하고 내 안으로 파고들어갈 때 이 괴로움을 맛보게 되었다. 몽테뉴의 말에 공감하며 옛 생각이 떠올라 그 때의 어둠속에서 헤매던 마음을 상기하고 있었는데, 다음 페이지에서 하는 말 때문에 몽테뉴의 매력에 흠뻑 빠져버렸다. "몸이 누리는 안락함 없이는 살고 싶지 않다." 마치며책의 두께는 만만치 않지만, 각 장마자 다양한 철학자들의 이야기가 구성되어 있어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내가 알고 있던 철학자들보다 새로운 철학자들의 이름과 그들의 생각을 읽으며 공감하고 있으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다. 고민하고, 방황하고, 스스로를 관찰하며 때로는 지치고, 때로는 안락함을 욕망하는 모습에서 철학이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삶을 견디는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해 철학자를 이해한 게 아니라, 철학자들을 통해 나라는 개인을 이해하게 되었다. #리뷰어클럽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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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저를 포함해서, 이 책을 읽고자 하는 사람들은 모두 온전히 나로서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의문을 갖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우리와 다를 바 없이 사회의 일원으로 속하면서도 개인으로 살아가려 한 여러 철학자들의 생각이나 이야기를 전해들으면서, 내가 온전히 나로서 살기 위해서는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방법을 시도할 수 있을지 힌트를 얻고 고민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중간중간 고찰 파트를 통해 한 번 쉬어가며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것도 좋았습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문장을 인용합니다. "개성은 사회와 대립하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사회적 차별화가 빚어낸 산물이다." 개성을 지키고자 하면서도 때때로 외로움을 느끼고는 했는데, 개인으로 살고자 하는 것은 고립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차별성을 타인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것이었다는 말이 큰 깨달음과 위로가 되었습니다. #리뷰어클럽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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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쓴 리뷰입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개인이라는 존재는 (만약 있다라고 한다라면) 어떤 의미일까? 내가 하는 생각, 개성, 믿음등은 도대체 이 세상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까? 나는 어렸을때 부터 사회와 개인이라는 생각을 꾸준히 해왔고 근래에는 더욱더 깊이 이 주제에 관해서 생각하고 있다. 코칭을 하다보면 다양한 개인과 만나게 되는데, 개개인들의 생각하는 방식과, 신념, 그리고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이 아주 깊이, 사회와 연결되어 있고, 그것과 떨어져서 초개인으로 살아가기란 연어가 강물을 거슬러올라가는 것처럼 힘들어 보인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철학자인 니체가 쓴 책-은 아니고 그 니체 상을 수상한 작가 뤼디거 자프란스키의 신작인 개인의 철학이 나왔고 꼭 읽어보고 싶었다. 르네상스시대부터 비교적 최근에 이르기까지 개인주의자로 살았던, 그리고 그렇게 살려고 발버둥이쳤고, 사상을 정립하고, 그리고 끝내 그렇게 되거나 실패하였던 16인의 철학자의 개인주의 서사가 담겨있다. 디지털로 연결되어 있는 지금 우리들은 더더욱 '이렇게 살아야해' '이만큼 벌어야해' '이렇게 사랑하는게 맞아' '지금 이 기회에 올라타야해' '이렇게 먹고 입어야 쿨해' 등등의 메세지를 일상으로 접하고 있고 조금만 정신을 차려보면 나라는 개인은 어디로 갔는지 휴대폰을 보다보면 하루가 끝나 있는 날이 많다. 이러다가 인생이 끝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도 생기고, 인터넷을 발달로 개성을 드러내는 듯 보이면서도, 그 개성이 곧 집단사고나 유행이 되는 속도에 어딜가나 똑같은 것들이 진열되어있지 않나? 다른 시대를 살았던 철학자들의 사회와 종교에 맞서 개인으로서 살고자 행했던 것들을 보는 것은 경이로움에 가깝다. 신을 부정하거나, 자연속으로 들어가버리거나, 사회에 저항하다가 당에 입당하거나, 생을 연극으로 치부하고 역할 극을 하거나, 인간의 이중성을 통해서 양심에 다가가는 등, 치열하게 개인을 하이라이트 하는데에 온 생애를 바친 철학자들의 생애를 읽어보는 기분은 재미있었었다가, 두려웠다가, 놀라웠다가, 두근거렸다가, 암담해지기도 한다. 그들이 쌓아온 개인주의의 서사와, 발언과, 지혜들은 대담하고, 사회 변혁적이고, 자기 변혁적이면서, 때로는 자기 기만적이다. 지금과 같이 통신장비도 없이 글을 쓰고 서신을 전하고 원고를 출판하면서 생각을 전파하고 철학자들, 정치인들과 교류했을 그들을 생각하면 그 느림의 미학속에 단단해져 화석같아진 그 생각의 조각들이 축적되어 우리에게 전해져왔다는 사실이 그저 놀랍기만 하다. 한 편으로는 얼마나 많은 다른 생각들이 통제되고, 불타고, 숨겨져서 나에게 닿지 않았을까 생각하면 슬프기도 하다. "나는 왜 이 배역을 맡았을까?" 라는 생각을 한창 한 적이 있었다. 어느날 눈떠서 왜 나는 나로 태어났을까? 하필 이 나라에, 이 모습으로, 이 성별로, 이렇게... 왜 나에게는 이런 배역이 맡겨진 걸까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어떤 힘든 날에 차가운 밤거리를 걸으면서 왜 나는 나일까? 다른 배역을 맡아서 다른 삶을 살았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때 알베르 카뮈가 인생은 이미 막이 오른 연극이라고, 참여를 강요 받는 것 자체가 부조리라는 말을 어떤 불문과 전공생이 나에게 해 주어서 신기했었다. 그리고 또 다시 이 책에서 비슷한 장면이 나온다. 디드로가 쓴 책에 나오는 조카를 통해서. -사회라는 이름의 연극 무대. 이 책에서 여러번 놀라게 되는 점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상당히 많은 '사회에서 타부시 되는' 메세지들이 담겨져 있다는 점이고 그 점이 이 책의 가치라고도 볼 수 있다 (여하튼 이미 역사속으로 사라진 인물들의 발언이니... 대담하게 신, 정부, 부모, 그리고 그 자신의 존재 마저, 이 세상의 누구에게라도 반하는 사상을 이야기 할 수 있다는 점). 책을 읽으면서 줄을 치고 싶은 부분이 너무 많아 오랜만에 연필을 꺼내들어서 맘껏 줄을 치고 별을 치며 읽었다. 끝내 개인으로서 어떻게 바로 서야 할까, 사회와 외부에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까 아직은 모르겠지만, 개인으로 살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사람들의 몇 백년동안의 서사를 책 한 권에 읽는 다는것은 더 할 나위없이 사치스러운 시간이었음이 분명하다. 이왕 내던져진 세계, 이미 막이오른 사회라는 무대, 내가 눈뜬 지구라는 이곳. 나는 개인으로서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여행 할 수 있어 행복했다.
#리뷰어클럽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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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도서는 예스24 리뷰어클럽 체험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느낀 점을 작성하였습니다. * 실제 두껍고 읽기 만만찮은 분량이었으나 호기심에 책을 펼쳐 들었고 책장을 덮으면서 요즘 시대적 맥락으로 '나라는 존재를 철학적으로 되물어본다'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등등... 이전 전통적 철학 서적이나 교양 과목에서 우리가 가졌던 질문들을 현대 사회의 맥락 속에서 되짚는데 초점을 뒀다고 해야 할까? 1독의 얄팍함으로 우선 꼽아본 나의 생각은 이러하다. 1. 초연결 시대의 개인 문제를 생각해 보고자 한다. 작가는 SNS, 스마트폰 시대에 오히려 개인은 눈에 띄지 않고 여러 비교와 유행 속에서 정체성이 흐려지는 현상을 지적하고 있는 듯 하다. 개인의 개성과 표현이 실제로는 같아지는 역설을 논리적으로 설명하고자 한다는 느낌이었다. 2. 철학적 사유의 흐름으로 개인을 바라보고자 한다. 인간, 특히 '개인'의 정체성에 대해서는 정해진 답은 없다고 본다. 그런데 저자는 르네상스에서 키에르케고르, 사르트르 등이 설파한(?) 실존 철학까지 개인 개념의 역사적 형성과 변화를 추구하는 방식으로 '개인'을 들여다 본다. 사상가, 예술가 등의 삶과 철학을 엮어 실제 현실의 사유를 풀어낸다. 그래서 챕터가 단편적이고 내용이 여러 개로 묶어져 있다. 3. 현대적 고민과 철학의 연결 '개인이 공동체에 속하면서도 스스로 홀로 설 줄 알아야 한다.'와 같은 실존적 질문에 답하도록 독자에게 유도하고 있다. 그래서 솔직히 조금 머리가 아프면서도(?) 책장울 넘기면서 흥미를 느낄 수 있었다. 비교의 시대에 개인이 어떻게 자기 자신으로 설 수 있는지 질문한다는 점에서 요즘 독자들에게 적절한 시사성을 제공한다는 생각이다. 아울러 현대 사회는 겉보기에는 다양성이 강조되지만 실제로는 모두가 비슷한 욕망과 표현을 따라가는 시대라는 점을 저자는 날카롭게 지적하며 '내가 나로 산다는 것', 그것은 단순한 고립이 아니라 타인, 사회와 끊임 없이 관계를 맺는 과정이라는 저자 자신의 논지를 제시함도 놓치지 않고 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는데, 도서의 배경을 이해하는데 있어 어느 정도의 서양 철학적 배경이 필요하며 이는 이러한 내용에 관심은 많지만 사유의 방법에 익숙하지 않은 초심자에게는 난해한 내용일 수도 있고 실존, 사유 중심이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의 구체적 방법을 고민한 실용 철학과 연결하기에는 내용이 다소 제한적이라는 한계도 있다. 또 너무 서양 철학 중심이라 다른 문화권의 개인에 대한 개념은 축소된 부분도 있다. 그럼에도 나란 존재의 의미를 깊이 고민하며 내 삶과 연결해 보고 철학적 사유를 통해 비교.연출 등 현대적 압박에서 자기 정체성을 강화하고 현대인의 정체성 고민을 철학적.역사적 맥락에서 이해할 기회를 이 도서를 통해 가지게 되는 것도 상당히 의미 있는 일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뤼디거 자프란스키, 김희상, 예스24 리뷰어 클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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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세상이 급변하고 SNS로 다른 사람의 일상을 보면서 나의 삶은 어떤가? 비교를 통해 부러워하거나 아니면 우월감을 가질 수도 있다. 남의 기준, 세상의 기준이 아닌 나의 기준으로 나는 어떻게 사는 것이 맞는 것인가? 어떤 게 내 모습이고 나 다운 것은 어떤 것인가? 르네상스 이후 소크라테스, 몽테뉴, 루소, 칸트, 니체, 하이데거 등 다양한 사상가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개인이란 무엇인가? 라는 답을 얻어 보라고 제시한다. "개인이 된다는 것은 세상으로부터 완전히 물러나는 일이 아니라, 세상과의 관계 속에서 자기만의 거리를 확보하는 일이다. 그 거리가 너무 좁으면 순응이 되고, 너무 멀어지면 고립이 된다." 개인이라고 나 혼자 독립적인 존재가 아니라 사회와의 거리를 통해서 온전히 나 개인에게 집중할 수 있는 것이다. 개인의 철학은 가벼운 책이 아니며 심도 있게 읽어야 하는 책이다. #리뷰어클럽리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