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책은 몇 번이나 읽어보려고 노력했었다. 성경책이 종교적인 의미보다 역사서적인 의미에서 -그것이 실제적 역사이든 신화적 역사이든 간에.. - 교양을 쌓기 위한 의도로. 원래 난 신을 믿지 않는다. 뭔가 ''전지전능''하다는 그 표현이.. 항상 논란을 불러 일으키기도 하고, 내가 너무 주체적이지 않고 수동적인 존재로 느껴지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 ''신''이라는 존재에 대해.. 별로 호의적이지 않은 것 같다. 그냥. ''종교''라는 것이 존재하는 것 정도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정도라고 할까.. 어쨌든.. 성경책을 읽고 싶어서, 성경책을 읽기 위한 안내서 같은 것도 사서 봤는데.. 그 안내서조차도 지루해서 여러번 포기하고 말았다. 이 책은 성경에서 너무나 간결하게 표현해버린 사건들을 신화적인 측면이나, 또는 소설적인 측면으로 살을 붙여서 그. 많은 인물들이 나와도 그나마 그 계보정도는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표현해주고 있다. 신화에 관련된 책을 읽듯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책. 내가 의아하게 생각했던 점. 같은 신인데.. 왜 제우스나 다른 올림푸스 신들은 아주 인간적인 데에 반해 하느님은 왠지 근엄하기만 한 이미지일까.. 그런데 이 책을 읽어보니 원래 성경에서도 하느님은 근엄하고 성숙한 의식의 소유자만은 아니었든듯 싶다. 의심하고, 질투하고, 시험하고.. 그러면서 점점 더 성숙한 의지를 키우셨겠지. ''유일신''으로 삼으려는 그 후대의 사람들이 하느님의 이미지도 그렇게 만들어버린 건 아닐까.. 실제로 성경책을 읽으면.. ''인간적인 하느님''의 모습을 더 많이 발견할 수 있게 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