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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하찮은 인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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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에 읽은 [우리는 모두 별이 남긴 먼지입니다.] http://blog.yes24.com/document/8348050 의 느낌이 너무 좋아서 그 책의 연장선 상에 있는 [우리는 모두 불멸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를 집어 들었다.   여전히 슈테판 클라인은 날카롭고 깊이있게 질문을 이어가고, 때때로 쌈닭처럼 인터뷰이에게 달려들기도 한다. 도발적이라 해야 하나, 호전적이라 해야 하나.. 그래서 그의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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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해에 읽은 [우리는 모두 별이 남긴 먼지입니다.] http://blog.yes24.com/document/8348050 의 느낌이 너무 좋아서 그 책의 연장선 상에 있는 [우리는 모두 불멸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를 집어 들었다. 

  여전히 슈테판 클라인은 날카롭고 깊이있게 질문을 이어가고, 때때로 쌈닭처럼 인터뷰이에게 달려들기도 한다. 도발적이라 해야 하나, 호전적이라 해야 하나.. 그래서 그의 대담집이 마음에 들었는데, 이 책은 [우리는 모두 별이 남긴 먼지입니다.]와의 차이점이 거의 없는 것 같아서 100퍼센트 만족은 안 되었다. 그 전의 책을 워낙 좋아했기 때문에 실망하는 일도 생긴 것이라 믿고 싶다.  


  저자는 11명의 위대한 학자와 만나 대담을 나누었다. 이중 눈에 띄는 2명은 단연 리처드 도킨스와 제인 구달이다. 그 외에 피터 싱어, 엘리자베스 블랙번, 스반테 페보, 토마스 메칭거, 데틀레프 간텐, 크리스토프 코흐, 앨리슨 고프닉, 니콜라스 크리스타키스, 앨런 홉슨과의 인터뷰가 실려 있다. 


  염색체의 보호덮개 역할을 하는 텔로미어에 관해 이야기한 앨리자베스 블랙번. 텔로미어는 세포의 재생, 그리고 영생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데 정작 그녀는 예순이 넘은 지금의 자기 나이가 더 좋다고 한다. 나도 지금의 내가 예전의 나보다 더 좋긴 하지만, 솔직히 전보다 건강하지 않은 몸의 상태를 생각하면 속상할 때도 있는데 그녀는 그런 미련이 없나 보다.

  진화 의학자 데틀레프 간텐과의 대담을 읽으면서 인간의 육체가 불완전한 방향으로 진화된 원인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하게 되었는데, 이 때 슈테판 클라인의 명쾌한 한 마디가 인상적이다. 

  " 결국 채택되는 것은 최선의 해결책이 아니라 단점이 가장 적은 해결책이죠." 

  니콜라스 크리스타키스와 '관계'를, 앨리슨 고프닉과 아동의 인지발달을, 앨런 홉슨과 '무의식과 꿈의 세계'를 이야기하는 저자의 폭넓고 깊은 지식수준은 지난 번 책을 읽을 때처럼 여전히 감탄스럽다. 하지만 논쟁을 서슴지 않는 인터뷰 태도가 더 이상 새롭거나 충격적이지 않아서 그런가 전만큼 스릴 넘치지는 않는다. -_-;; 

  

  인간을 규정하는 것은 무엇인가? 유전자의 정보? 이타심과 같은 도덕성? 의식과 자아를 가지고 있다는 것? 사회성? 그것도 아니면 뛰어난 인지능력? 어쩌면 우리는 리처드 도킨스가 표현했던 대로 '눈 먼 시계공'에 의해 우연히 만들어진 대수롭지 않은 생명체가 아닐까.

  제인 구달과의 대화는 인간은 유인원과 그리 다를 것이 없음을, 스반테 테보와의 대화는 인류에게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가 남아있음을 선명하게 우리 앞에 드러내어 놓는다.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인간의 육신이라는 것은 특별할 것이 없음을, 만물의 영장이 얼마나 허황된 것인지를 생각하게 된다. 

  그리하여 슈테판 클라인은 도덕성과 자아 등 우리가 직접 눈으로 볼 수 없는 것들에서 인간의 고유성을 찾고 있는 듯 하다. 이 책에 정신과 의사. 철학자, 윤리학자와 사회학자가 등장하는 것은 그래서 매우 자연스럽고 논리적인 흐름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지구와 인류는 어디에서 왔는가에 대한 질문을 그 전의 책에서 했다면, 인간답다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더 철학적인 고민과 성찰이 이 책에 담겨있다. 보잘 것 없는 인간들이여, 그러니 대자연 앞에 겸손하고 서로 사랑하란 말이다! 라고 저자는 말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a***s 2016.10.08.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어떻게 하면 인간을 아무 것도 아닌 것으로 묘사할 수 있을지 경쟁 중인 듯
"어떻게 하면 인간을 아무 것도 아닌 것으로 묘사할 수 있을지 경쟁 중인 듯" 내용보기
1. 요약 。。。。。。。 ​ 유물론과 진화론에 근거해 인간의 ‘가장 깊숙한 영역’(책 속에서는 ‘영혼’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의식’이나 그와 비슷한 다른 용어로 지칭하기도 한다)을 설명하려는 시도를 담은 책. 책은 인터뷰 형식으로 만들어졌는데, 저자인 슈테판 클라인이 직접, 혹은 전화(피터 싱어 같은 경우) 등으로 대담한 내용을 엮었다. ​ 책에는 총 열한 명의 학자
"어떻게 하면 인간을 아무 것도 아닌 것으로 묘사할 수 있을지 경쟁 중인 듯" 내용보기

1. 요약 。。。。。。。

유물론과 진화론에 근거해 인간의 가장 깊숙한 영역’(책 속에서는 영혼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의식이나 그와 비슷한 다른 용어로 지칭하기도 한다)을 설명하려는 시도를 담은 책. 책은 인터뷰 형식으로 만들어졌는데, 저자인 슈테판 클라인이 직접, 혹은 전화(피터 싱어 같은 경우) 등으로 대담한 내용을 엮었다.

책에는 총 열한 명의 학자들이 대담자로 나섰고, 여기에는 사회과학과 자연과학 분야의 다양한 학자들이 있고, 철학자도 포함되어 있다.

 

 

 

2. 감상평 。。。。。。。

일단 제목에 낚였다. 이 책의 흥미로운 제목은 첫 번째 대답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데, 분자생물학자와 진행한 그 대화는 섬모충으로 시작해 장수하는 어떤 종의 거북 이야기로 끝난다. 인간이 늙지 않는 것이 가능하냐는 스테판 클라인의 질문에, 대담자인 엘리자베스 블랙번은 원리적으로는 가능하나 우리의 세포 메커니즘이 그런 물질대사를 감당할 수 있느냐 하는것은 알 수 없으며, “어쩌면 우리가 타고난 시스템이 어느 순간에 이르러 작동을 멈출지도모른다고 대답한다. 심지어 그녀의 불멸에 대한 믿음은 단지 요각류 동물을 언급하는 정도에 불과하다.

물론 대담에 참여한 대다수가 과학 연구에 종사하고 있고, 과학의 가장 기본적인 특성이 확인된 사실들을 설명할 수 있는 적절한 이론을 제시하는 것이란 점을 생각한다면, 이 정도 수준의 진술을 하는 것 자체를 뭐라 할 수는 없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책이 담고 있는 전반적인 논지는 종종 이 전제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제인 구달은 지속적으로 인간과 동물 사이의 차이를 축소시키려고 애쓰고 있고(그 근거는 전적으로 그녀 자신의 경험과 그 해석이다), 철학자인 토마스 메칭거는 인간 영혼 존재를 애써 부정하지만, 그 근거에 대해서는 전혀 제시하지 않는다. ‘이기적 유전자운운하던 리처드 도킨스는 소위 초친절’, 이타적 행동을 적절하게 설명해 내는데 거의 실패하고 있고(그는 그저 슈테판 클라인의 질문들에도 쩔쩔매는 것처럼 보인다), 가난한 이들과 환경 대한 관심을 그토록 강력하게 피력하던 피터 싱어는 기꺼이 비즈니스석에 탑승하는 자신의 선택을 떳떳하게 해명하지 못한다.

, 이들이 가지고 있는 전제와 이론적 근거는 현실 세계를 적절하게 설명해주지 못하는 것 같다. 그 결과는 전제와 결론 사이의 충분히 일관되지 못한 논리들과, 위에서 보는 것 같은 이원론적으로 분리된 삶일 것이다. 예컨대 영혼을 부정하는 메칭거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학과 예술에서는 영혼이나 자아같은 개념이 앞으로도 쓰일것이며, 그 이유는 거기는 과학과는 다른 층들이기 때문(153)이라고 대답한다. 내가 보기에 이 문장은 이런 식으로 들린다. “아쉽게도 내 이론은 인간의 어떤 부분을 제대로 설명할 수 없는 것이다라고.

 

근본적으로 이들은 유물론이라는, 일종의 철학적 전제를 진리 영역의 한계로 설정해 두고, 그 틀에 맞는 그림들을 그려내기 위해 애쓰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그 설명들이 꽤나 자주 실제 현실을 온전하게 설명해주지 못한다는 게 문제.

 

책 속의 많은 저자들도 인정하고 있듯이 여전히 핵심적인 부분에 관해서는 아직’, ‘모르는 것이 많으며’, ‘앞으로 밝혀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을 정도일 뿐인데도, 이미 모든 것을 아는 것처럼 설명하기를 즐긴다. 그 결과 계속해서 새로운 설명들이 앞서의 설명에 덧붙여져야 하는데, 그러다보니 전체적으로 괴상한 그림이 나온다. 이는 다시 실제와 어긋나는 측면이 늘어나고. 비유하자면 처음부터 잘못 짠 스웨터를 아이에게 뒤집어 씌우려다보니 잘 맞지 않자 계속해서 새로운 팔과 깃을 만들어 내는 느낌이랄까.

물론 책의 모든 부분에 불평을 하는 건 아니다. 제각각 다른 존재들을 정당하게 대접하려면 일화를 이야기하는 것 말로 달리 방법이 없다는 제인 구달의 대답은 지극히 타당하다. 그러나 구달의 지적과 달리 이 책의 나머지 사람들은, 개별적 인간 대신 추상적 인간에 대해서만 논의하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진짜 인간다움은 어느 샌가 빠져나가 버린 채, 그저 주류 세계관의 교조적 주장만 반복된다.

 

문득, 어떻게 하면 인간을 별 것 아닌 존재로 더 잘 묘사할 수 있느냐가 이 시대에 인정받을 수 있는 요건이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인간을 침팬지와 다를 바 없는 존재로 묘사한 건 이제 옛날 일이고, 요즘은 저 심해의 갑각류나 거북이와 비교되거나 심지어 아무런 인격(, 물론 인격 자체를 환각이나 착각 정도로 평가절하 하는 것도 빼놓지 않고)도 없는 염기서열의 순서 정도로 전락시키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그렇다면, 내가 왜 당신의 환각(인격)이나 염기서열에 내제된 본능에서 나온 주장을 믿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데, 이건 잘못된 질문인가 

p*********n 2015.09.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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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일까?”, 인간은 불멸할 수 있는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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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일까?”슈테판 클라인이 세계 최고의 과학자 11인에게 이 심오한 질문을 던졌다. 대상자는 자연과학자, 심리학자, 사회학자 그리고 철학자 등 인간의 존재에 관해 깊이 탐구한 대학자들이었다.저자는 독일 출신으로 철학, 물리학과 생물물리학을 전공한 과학칼럼니스트. 이미 국내에도 《우리는 모두 별이 남긴 먼지입니다》, 《다빈치의 인문공부》, 《이타주의자가 지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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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일까?”

슈테판 클라인이 세계 최고의 과학자
11인에게 이 심오한 질문을 던졌다. 대상자는 자연과학자, 심리학자, 사회학자 그리고 철학자 등 인간의 존재에 관해 깊이 탐구한 대학자들이었다.

저자는 독일 출신으로 철학
, 물리학과 생물물리학을 전공한 과학칼럼니스트. 이미 국내에도 우리는 모두 별이 남긴 먼지입니다, 다빈치의 인문공부, 이타주의자가 지배한다, 행복의 공식, 우연의 법칙, 시간의 놀라운 발견등 여러 저작이 소개되었다.

이 책은 과학자
13인에게 인간과 우주의 존재에 관해 인터뷰한 우리는 모두 별이 남긴 먼지입니다의 속편이다.

그는 이번 책을 계기로 만난 과학자들 덕분에 오늘날까지 우리의 본질 전체를 규정하는 자연과 우리 인간이 떼려야 뗄 수 없게 연결되어 있음을 새삼 되새길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 나 역시 그가 만난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일가견을 이룬 사람들이 비추는 진실의 여명을 만끽할 수 있었다.

뭐랄까
, 과학자들이 자신의 일생을 통해 거머쥔 화두와 탐구는 독자들에게 폭넓은 지적 유희와 더불어 인간과 삶에 관한 깊은 통찰을 안겨준다.

저자가 만난 과학자
11인은 다음과 같다.

엘리자베스 블랙번
, 니콜라스 크리스타키스, 데틀레프 간텐, 앨리슨 고프닉, 앨런 홉슨, 리처드 도킨스, 토마스 메칭거, 스반테 페보, 제인 구달, 피터 싱어, 크리스토프 코흐

개인적으로 내게 친숙한 사람도 있고
, 낯선 사람도 있다.

미국 아동심리학자 앨리슨 고프닉이
한 생물을 이해하려면 그것의 발달 단계를 알아야 한다고 한 것이나, 독일 의학자 데틀레프 간텐이 베를린을 이해하려면 반드시 베를린의 역사를 알아야 한다고 한 것은 일맥상통한다.

가령 인간과 삶에 관해 이해하고 성찰하려면 우선 인간의 탄생과 성장에 관해 알아야 할 것이다
. 아동 발달, 뇌의 구조, 건강과 질병 그리고 심리적 요소 등 다양한 탐색이 필요하다. 저자가 다양한 분야의 과학자들을 만난 것도 이런 맥락에서였지 싶다.

이기적 유전자로 유명한 리처드 도킨스와의 인터뷰는 시사하는 바가 컸다
.

슈테판 클라인  이기적 유전자에서 교수님은 이렇게 썼어요. "우리에게 이타심을 교육하자. 우리는 이기적으로 태어났으니까." 교수님의 생각은 여전히 그대로인가요?

리처드 도킨스 거기는 내가 고쳐 쓰고 싶은 대목 중 하나입니다. 어쩌면 이기적 유전자라는 제목도 부적절했던 것 같아요. ‘이타적 개체로 할 수도 있었는데. - 136


미국 시애틀 앨런뇌과학연구소 크리스토퍼 코흐는 프랜시스 크릭
(제임스 왓슨과 함께 DNA 나선구조 발견)과 함께 철학의 대상이었던 의식을 과학의 대상으로 탐구하고 있다. 그가 인터뷰 말미에 던진 화두는 흥미롭다.

추측하건데 언젠가 우리는 우리처럼 생각하고 느끼는 컴퓨터를 제작할 수 있게 될 거에요. 그런 날이 오면, 우리의 뇌에 들어있는 모든 정보를 그 컴퓨터로 옮길 수도 있겠죠. 그런 우리는 불멸하게 될 겁니다.”

나는 이 대목에서
우리 인간은 의식을 지닌 존재이기에 불멸할 수 있다는 영감을 깨달았다. 그 의식은 지성과 어울려 현재적 수준의 도덕적 합리성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한편 우리 인간은 가장 영리한 유인원으로 발전할 수 있기에 앞서 가장 친절한 유인원이 되어야 했다는 미국 인류학자 세라 허디의 주장은 인간이 이기적 존재가 아닌 이타성을 지닌 존재라는 설을 강조한다
. 이런 맥락에서 나는 인간은 의식과 이타성을 지닌 존재로서 불멸하는 존재가 아닐까 조심스레 정리해 본다.

YES마니아 : 로얄 h*******c 2015.06.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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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도 결국 인간을 위한 학문인것을.
"과학도 결국 인간을 위한 학문인것을." 내용보기
과학이란게 무엇일까. 수치화하고 이론화하고 뭔가 통계적으로 딱딱 들어맞는게 과학인가. 그럼 그 과학이란건 무엇을 위하여 존재할까. 딱딱한 과학을 이야기할때 마주치게 되는 생각중에 하나이다. 그런데 그런 실증적인 내용을 담은 과학의 궁극적인 목적은 결국 인간을 위한것이다. 인간을 위한 학문인것이다. 그럼 인간을 위한 학문은 무엇인가. 바로 인문학이다.   과학은 결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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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란게 무엇일까. 수치화하고 이론화하고 뭔가 통계적으로 딱딱 들어맞는게 과학인가. 그럼 그 과학이란건 무엇을 위하여 존재할까. 딱딱한 과학을 이야기할때 마주치게 되는 생각중에 하나이다. 그런데 그런 실증적인 내용을 담은 과학의 궁극적인 목적은 결국 인간을 위한것이다. 인간을 위한 학문인것이다. 그럼 인간을 위한 학문은 무엇인가. 바로 인문학이다.

 

과학은 결코 인간과 멀어질수 없는것이고 결국 인문적인 요소를 간과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이 책은 바로 인문학적인 과학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인간과 과학에 관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쉽지 않은 문제에 대해서 여러명의 학자들의 인텨뷰를 실었다.

여러 분야의 석학들인데 그 나름 자신의 분야에서 이름을 떨친 이들이 인간과 우주와 과학에 관해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에서 출발한 인터뷰인데 그들의 답은 어떻게보면 너무나 당연하면서 명료한것들이 많았다.

 

11명의 세계적인 학자들과의 대화를 엮은 책인데 흥미로운 대화들이 많았는데 책의 제일 처음에 나오는 분자생물학자 엘리자베스 블랙번과의 대화에서는 인간 노화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텔로머라아제를 이야기하는데 이것은 노화를 억제하는 효소란다. 일부 동물에게 있는데 인간에게도 조금씩 있다고 한다. 그것을 이용하면 인간의 수명이 획기적으로 늘어날수있다고 하는데 늘어나는건 그렇다고 쳐도 과연 그런 인간이 만아졌을때 사회에는 어떤 영향을 끼칠지를 생각해봐야한다.

 

지금도 60세이상 노인인구가 많아져서 고령화사회라고 하는데 100살 넘어사는 사람이 수만명에 이른다면 그들을 부양하고 그들에게 들어가는 비용은 어떻게 충당할것인가도 문제일것이다. 단순히 인간의 노화를 늦출 물질의 발견이라고 기뻐만 할것이 아니라 그것을 사회가 감당해낼수있을까를 생각해봐야할것이다.

 

한편 사회학자인 니콜라스 크리스타키스는 인간이란 결국 혼자서는 살수가 없고 함께하기에 뭐든 할수있다는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좋은 것이던 나쁜것이던 서로 서로에게 '감염'을 일으켜서 결국 비슷한것을 하게 된다는것이다. 비만인 사람은 비만인 사람을 만났기에 비만이 되는것이지 그냥 단순히 끼리끼리만난다는게 아니란것이다. 그것은 함께있을때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에 대해서 생각하게 해준다.

 

다른 학자들의 이야기도 흥미있었지만 제일 흥미있었던것은 제인 구달이다. 미국에서 아인슈타인 다음으로 유명하다는 그녀는 재미있게도 안면실인증이란것을 갖고 있다고 한다. 바로 얼굴을 제대로 기억못한다는 병인데 그런 그가 보통 사람과는 구분하기 힘든 수많은 침팬지를 구분한다는게 대단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했다. 침팬지가 학습능력이 있고 자기 종족을 먹기도 한다는 사실에는 놀랍기도 했다. 침팬지를 통해서 인간을 들여다보게 되는건 아닐까.

 

책에서는 생물학자 의학자 정신의학자 동물학자 철학자 등등이 나온다. 그런데 그들을 관통하는것은 과학자이자 철학자였다. 처음에 시작은 과학이었지만 그 과정속에서 인간을 봤고 인간을 위한 철학자가 된거 같았다. 그들의 이야기가 그리 길지않아서 심오한 사상을 느끼기는 어려웠지만 인간과 철학 인간과 과학에 대해서 좀더 근본적이고 객관적인 시선에서 바라볼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었다.

s******0 2015.06.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