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2)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50%
  • 리뷰 총점8 5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0.0
  • 50대 9.0
리뷰 총점 종이책
교사를 포기하고 싶은 교사들에게 권하는 책
"교사를 포기하고 싶은 교사들에게 권하는 책" 내용보기
이 책을 읽으려는 당신은 교사인가요? 아니면 교사가 되려는 학생인가요? 이 책은 교직을 전공하려는 학생보다는 현장의 교사가, 신규 교사보다는 십여년 이상의 경력교사가, 열의로 가득찬 교사보다는 좌절과 절망으로 곧 교직을 떠나야만 할 것 같은 무기력을 느끼는 선생님들이 이 책을 읽기를 권합니다... 왜냐면, 이 책을 집어들게 된 내가 그런 사람이었구요, 그리고 이 책을 읽고
"교사를 포기하고 싶은 교사들에게 권하는 책" 내용보기

이 책을 읽으려는 당신은 교사인가요? 아니면 교사가 되려는 학생인가요? 이 책은 교직을 전공하려는 학생보다는 현장의 교사가, 신규 교사보다는 십여년 이상의 경력교사가, 열의로 가득찬 교사보다는 좌절과 절망으로 곧 교직을 떠나야만 할 것 같은 무기력을 느끼는 선생님들이 이 책을 읽기를 권합니다... 왜냐면, 이 책을 집어들게 된 내가 그런 사람이었구요, 그리고 이 책을 읽고 희망의 씨앗을 발견하고 내일 다시 출근할 힘을 겨우 얻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2010년. 이명박 정부 집권 삼년차, 일제고사 시행과 거부로 학교 현장에서 쫓겨난 교사들이 거리에서 헤매고 있고 아이들은 밤늦도록 서열화만을 위한 경쟁적인 시험 공부에 파묻혀 있어야만 하는 시절이지요. 사월이 다 가도록 아직 봄소식이 들리지 않는 것은 다만 날씨가 춥기 때문만은 아닌 듯 합니다. 학교에서 선생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가끔 너무나 울컥,하여 분필을 집어던지고 교실문을 드르륵 열고 운동장을 뚜벅뚜벅 걸어나가, 다시는 이 직장으로 돌아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꿈을 꿉니다. 아이들만 학교를 벗어나고 싶은 것은 아니니까요.

 

한국 사회에서는 교사는 비교적 높은 보수와 직업의 안정성으로 선망되는 직종이지만, 또 비난과 멸시 속에서 열의는 사그러들고 관리자와 정부의 통제로 인형처럼 움직이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누구나 학교를 다녔지만, 그래서 학교와 교사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교사라는 직업은 그리 단순하지도, 아무런 스트레스와 생각 없이 꿈으로만 가득하면 손쉽게 해치울 수 있는 쉬운 일도 아닙니다.

 

일제고사 시행 이후 이 몇 년간, 나는 괴로움으로 몸을 상하고 마음을 다치고 관리자와는 늘 언성을 높이고, 아이들을 보면 항상 눈물이 흐르는, 그런 상태였습니다. 가르쳐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배움의 가치-배우는 것은 인간의 본성으로 언제나 즐거운 것이라는-는 뒷전이고 당장 닥친 시험점수만을 올리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편법과 수단을 동원하는 학교.. 이것이 학교인가? 내가 교사인가? 그런 질문들 속에서 답을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날마다 바늘로 온몸을 찌르는 것만 같은 고통중에서 찾아본 많은 교육학과 교직 관련 책 중에 오욱환 교수가 쓴 이 책은 가장 냉정하고 담담하면서 확실한 안내를 저에게 주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다 교사가 만나는 많은 문제들 중의 하나이며, 그 모든 문제에도 맞서서 판단하고 결정하고 선택해서 앞으로 나가는 것이 또한 교사의 숙명이다, 그렇지 못한 교사는 교단을 떠나라, 라고 담담하게 조언합니다.

 

교사는 교실안의 상황에서도 많은 문제를 만나며, 또 거기서 고민하고, 교실 밖의 학부모 관리자 정부의 간섭에도 부닥칩니다. 그것은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고 교사라면 겪어야 할 필연의 과정이고, 그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교사는 성장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스스로 전문성을 발전시키고 키워가는 교사, 그 길에 도움되는 안내자로서 이 책은 훌륭한 조언을 많이 알려줍니다.

 

사위어가는 불꽃처럼, 초임 시절 가졌던 분명한 전망과 길을 어느샌가 잃어버리고 안개 속에서 헤매는 많은 선생님들께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우리는 외로운 존재가 아닙니다.

 

 

k******1 2010.04.11.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교육 전문가로서의 교사에 대한 논의
"교육 전문가로서의 교사에 대한 논의" 내용보기
책 읽기의 시작은 '아, 교사의 어려움을 어쩌면 이리도 잘 이해하실까?' 절대적으로 공감하고,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는 걸로 위안을 받아가며 책장을 넘겨갔다.   학교 건물이 주변에서 가장 높았던 시절과 판이하게 달라진 현재의 학교, 자녀의 성적이 신통치 않으면 교사를 표적으로 비판하는 부모, 선행학습을 하고와서는 학습 분위기를 망치는 학생들, 여론을 들어주기 위해 '말
"교육 전문가로서의 교사에 대한 논의" 내용보기

  책 읽기의 시작은 '아, 교사의 어려움을 어쩌면 이리도 잘 이해하실까?' 절대적으로 공감하고,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는 걸로 위안을 받아가며 책장을 넘겨갔다. 

 학교 건물이 주변에서 가장 높았던 시절과 판이하게 달라진 현재의 학교, 자녀의 성적이 신통치 않으면 교사를 표적으로 비판하는 부모, 선행학습을 하고와서는 학습 분위기를 망치는 학생들, 여론을 들어주기 위해 '말 앞에 마차를 세워둔 듯한 정책들을 말을 채찍질하듯' 시행하는 국가와 교육기관들 사이에 끼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교사의 입장을 대변해 주는 말로 가려운 데를 긁어주는 시원함을 선사한다.

'학교는 국가와 사회로부터 학생을 성공과 실패로 분류하는 역할을 부여 받아 일을 한다. 그러나 실패한 학생들은 학교가 자신을 실패하게 만들었다며 비판은 교사에게만 집중한다.'고도 말한다. 자율성도 없이 국가에서 만든 정책을 수행해야하는 입장에서 억울함을 다독여준다고나 할까?

 

 교원 평가에 대한 의견도 있다.  한마디로 평가 자체는 필요하다. 그러나 지원도 하지않고 평가를 논의하는 것은 심사와 상벌의 도구로 전력할 것이라고 충고한다. 이는 군수품을 지원하지 않고, 훈련도 시키지 않고 병사들을 전쟁터로 내모는 것과 같다는 말로 정책부터 입안하고 시행해서는 안된다며 분노를 토로한다. 

 

 하지만 본문을 읽어가면 교사로서의 자존감과 전문성을 갖추도록 촉구한다.  그 방법으로 학생들에게 공부하도록 요구하듯 스스로 열정적으로 연구하기를 권유한다. 그리고 전문가로서 갖추어야 할 조건들을 무려 열 여섯가지에 걸쳐 안내하고 있다. 1.교육주체의식, 2.환경통제감, 3.목적지향성, 4.자기개발, 5.실험정신, 6.공동체 구성, 7.반성적실천, 8.평가의 수용, 9.교육 가능성에 대한 확신, 10.인내와 감정 조절, 11.삶의 과정으로서 학교교육, 12.수업과 학생지도의 우선, 13.개별성의 중시, 14.심리와 감성의 고려, 15.상호교섭의 중시, 16.전략의 구사 .

모두 갖춘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마음가짐을 다져보는 것으로도 의미있는 책 읽기 시간이었다.

 

부록에 제시한 일상적 행동과 사고에서 비교적 실행하기 쉬운 것으로 몇가지는 적어보았다.

1.아무리 익숙한 내용이라도 수업 전에 반드시 점검한다.

2.수업을 마친 후 칠판을 지우고, 교구를 정리한다.

3.책을 읽을 때마다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한다.

4.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으면 수업에 써먹기 위해 메모하고 리허설도 해 본다.

전공서적은 물론 교양 서적도 많이 산다. 주문한 책이 배발 될 때 공짜인 줄 알고 기뻐한다.

5.별명을 부느는 학생들도 귀엽게 생각한다. 관심이 없을 땐 별명도 붙이지않는다.

 올해엔 읽는 데서 그치지 않고 다는 아니라도 꼭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하여 적어보고 출력해서 곁에 두려고 한다.

 전체적으로 교직에 대한 마음을 다시금 가다듬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효과는 충분히 있는 책이다. 다만 중요한 내용이라 강조하고자 하는 의도일진 모르겠지만 비슷한 내용이 여기저기 반복되어 쓰여져 거슬리는 부분도 제법 있다.

y*****7 2011.01.25. 신고 공감 2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