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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도 책을 읽으며 모르간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여전히 모르간에게 별로 호감이 생기진 않는다. 그런데 다만 란슬롯한테 이렇게 매정하게 내쳐지는 것을 보니 좀 안타까운 마음도 들기는 했다. 란슬롯이랑 모르간이 잘 되기만 했어도 둘 다 참 호감가는 캐릭터가 되었을 것 같은데. 란슬롯은 불륜남이 되지 않고, 모르간은 행복하고. 얼마나 좋을까. 인터넷을 뒤져 보니 모르간은 '어쩌면' 원래 선역이었다가 나중에 악역이 되면서 이중적인 면모를 가지게 된 것일지도 모른다고 하는데,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왜 굳이 선역을 그렇게 바꾸었는지 모르겠다. 4권의 첫 장면에서 모르간은 란슬롯에게 거절당한 분노와 부끄러움과 상처 등등으로 굉장히 괴로워한다. 모르간의 시점에서 묘사하는 란슬롯의 행동을 보니 내가 다 상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