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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에 빠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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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처음 느낀 생각은 난 왜 우리말의 어원에 대해 궁금한 생각을 가지지 않았을까..하는 것이었다. 영어의 단어의 암기를 쉽게 할 수 있어서 영어의 어원을 공부한 경험이 있다. 어원을 공부하면, 전혀 연결이 안 될 것 같은 단어가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서 연결이 되는 것도 있었고, 여러 단어를 함께 덩어리로 외울 수 있어서 좋았었다. 그러나 난 이제까지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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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처음 느낀 생각은 난 왜 우리말의 어원에 대해 궁금한 생각을 가지지 않았을까..하는 것이었다. 영어의 단어의 암기를 쉽게 할 수 있어서 영어의 어원을 공부한 경험이 있다. 어원을 공부하면, 전혀 연결이 안 될 것 같은 단어가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서 연결이 되는 것도 있었고, 여러 단어를 함께 덩어리로 외울 수 있어서 좋았었다. 그러나 난 이제까지 국어공부를 하면서 어원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우리말이니까 그런가보다 생각하고 사용했고, 어릴 때부터 사용하던 모국어기에 어원을 몰라도 생활의 불편함이 없어서 더 무심했던 것 같다.


을씨년스럽다나 에비와같은 그냥 흔히 쓰는 말에도 역사적 어원을 살펴보면, 을씨년스럽다는 을사조약의 치욕을 나타내어 마음이나 날씨가 어수선하고 흐린 것을 을사년스럽다고 하던 것이 을씨년스럽다로 바뀌어 쓰이게 되었다고 한다. 에비는 흔히 어린 아이들에게 겁줄때 에비~ 하며 혼내준다 이런 아이말로 흔히 알고 있는데, 이 책에서 본 에비는 사용하기 가슴 아플 정도로 슬픈 어원을 가지고 있었다. 에비란 말은 임진왜란 때 일본군이 전공을 보고하기 위해 귀나 코를 배어갔기 때문에 이비(耳鼻)에서 에비로 바뀐 말이라고 한다.


또 파경과 같이 처음 뜻은 깨진 거울의 결합을 뜻하는 재회의 의미였으나 지금은 관계의 단절 즉 연인들이 이별한다는 뜻으로 쓰이듯 의미가 변한 단어도 있었다. 이 책엔 이 부분을 예전에는 다시 만나 조각을 합치기 위해 청동거울을 깼는데, 이젠 돌이킬 수 없게 하기 위해 유리거울을 깨는 걸까’ 하고 표현하고 있다.

이 밖에도 꾸어다 놓은 보릿자루나 오지랖이 넓다, 돌팔이, 판소리 심지어 수리수리 마수리까지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고 또 무심코 사용하던 말들의 어원이 이 책엔 수록되어 있다. 부담 없이 읽어 볼 수 있으며, 나도 이 책을 통해 자주 사용하던 말들의 어원과 변화를 알 수 있어서 지식이 는 것 같은 뿌듯한 기분이 계속 들었다.


요즘은 우리말 관련 프로도 생기고, 인터넷 용어의 사용이 증대대면서 우리말 파괴에 대한 반성과 함께 우리말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는 것 같다. 이 관심을 계속 이어가서 잃어가는 우리말을 사용하면 어떨까? 무심코 사용하는 우리말, 그 어원과 변화를 이해한다면 더욱더 소중히 사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m*****3 2013.11.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