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0)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80%
  • 리뷰 총점8 2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9.0
  • 50대 8.0

포토/동영상 (1)

리뷰 총점 종이책
엄마가 나를 낳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엄마가 나를 낳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내용보기
한 구절 한 구절, 고슴도치 아이의 몸에서 가시가 떨어져나갈 때마다, 한 구절 한 구절, 내 몸에 고스란히 박혀왔다. 이토록 짧은 이야기 안에,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이 넘쳐흐르다니, <고슴도치 아이>를 읽는 내내, 이 책과 만났을 사람들 안에서 벅찬 눈물이 소리없이 넘쳐났을 것을 생각하니 행복했다.     남자와 여자는 앞으로 태어날 아이를 꿈꾸며 아름다운 뜨락을 가꾸었다.
"엄마가 나를 낳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내용보기

한 구절 한 구절, 고슴도치 아이의 몸에서 가시가 떨어져나갈 때마다, 한 구절 한 구절, 내 몸에 고스란히 박혀왔다. 이토록 짧은 이야기 안에,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이 넘쳐흐르다니, <고슴도치 아이>를 읽는 내내, 이 책과 만났을 사람들 안에서 벅찬 눈물이 소리없이 넘쳐났을 것을 생각하니 행복했다.  

 

남자와 여자는 앞으로 태어날 아이를 꿈꾸며 아름다운 뜨락을 가꾸었다. 그러나 그들의 아이는 이곳이 아닌 다른 곳에서 태어나야할 운명이었고, 주인 없는 뜨락은 슬픔의 잿빛으로 물들어간 갔다. 조금 색다른 과정으로 부모와 만나게 된다는 아이들이 모인 '여왕님의 보육원'에서 대면한, 그들의 아이의 몸엔 빼곡히 가시가 박혀있다. 마음의 눈으로 보면 우리 아이...임을 알 수 있다는 믿음으로 고슴도치 아이는 부모를 만난다.  

 

고슴도치 아이를 안아줄 때마다 엄마는 생채기가 난다. 아빠는 가시만 없다면 얼마나 예쁜 아이일까...생각한다. 서로 상처를 주면서도... 난 아무렇지도 않아... 끌어안기를 포기하지 않는다. 하나 둘... 고슴도치 아이에게서 가시가 떨어져나간다. 진짜 가족이 되도록 서로에게 허락한 순간, 가시 없이 맨 살갗으로 서로를 보듬는 순간...  

 

"엄마, 엄마가 나를 낳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그래, 나도 그러고 싶었단다.

하지만 아무리 애를 써도 너를 낳을 수 없었어.

그런데도 정말 고맙게도 엄마 대신 다른 엄마가 너를 낳아 주셨단다.

덕분에 네가 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고, 우리가 이렇게 함께할 수 있는 거야.

아가야, 엄마는 너를 정말 사랑한단다."

"알아요, 엄마."  

 

간절히 자신들의 아이를 보듬기를 원하는 부부와, 진짜 부모가 무엇인지 끊임없이 회의하게 될 버림받은 아이가 만나 가정을 이룬다. 정상적이지 않다? 상처가 될뿐인 그깟 세간의 기준을 던져놓기로 하자! 함부로 쉽게 입 밖에 낼 수 없는 그 가시투성이 길을 극복해낸 세상의 입양가정들, 그리고 지금도 피흘리며 그 싸움을 견디고 있을 입양가정들. 왜 이리 보잘것 없는 나로 느끼게 하는지, 그 마음만은 고이고이 간직하련다.  

 

사랑, 진심, 자유를 주어 우리 아이로 키워내겠다는 부부의 말이나, 그 아이가 자라나 훨훨 날아가버렸을 때의 회한 앞에서도 아이의 길을 축복할 수 있는 용기, 나를 많이도 부끄럽게 한다.  

 

세상을 아름답게 느끼고 싶을 때마다, 앞으로도 몇 번이고 <고슴도치 아이>를 꺼내보게 될 것이다.

a******i 2006.04.12. 신고 공감 4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고슴도치 아이
"고슴도치 아이" 내용보기
조카와 도서관을 갔다오면서 사실 조카보다 제가 더 궁금해서 대출했던 책이었어요. 가끔 어떤 내용을 담은지 모른채, 책 제목과 책표지를 보면서 책의 내용을 유추해 책을 선택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하다고 고른책이었어요.책 제목과 표지를 보면서, 조카에게(조카가 저보다 먼저 읽기 로해서) 진짜 몸에 가시가 있는 아이일지도 모르지만, 아마도 은유적으로 아이의 마음을
"고슴도치 아이" 내용보기


 

조카와 도서관을 갔다오면서 사실 조카보다 제가 더 궁금해서 대출했던 책이었어요. 가끔 어떤 내용을 담은지 모른채, 책 제목과 책표지를 보면서 책의 내용을 유추해 책을 선택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하다고 고른책이었어요.

책 제목과 표지를 보면서, 조카에게(조카가 저보다 먼저 읽기 로해서) 진짜 몸에 가시가 있는 아이일지도 모르지만, 아마도 은유적으로 아이의 마음을 표현한 책인것 같다고, 먼저 읽고 어떤 내용인지 알려달라고 했었었지요.

나중에야 이 책이 입양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책이라는것을 앍게 되었답니다.

 

 

행복한 가족이 있었어요. 앞으로 만날 아이를 위해 열심히 집도 꾸미고, 여러가지 준비를 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냈답니다.

 

 

하지만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모든것이 색을 잃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부부는 자신의 아이가 자신을 통해서 아닌 다른곳에서 태어났다는 것을 알고 찾기로 합니다.

 

 

멀리서 가시가 돋힌 아이를 보았을때...

엄마는... 제발 저 아이만은 아니었으면... 했어요.

 

 

하지만...

자신의 손을 잡는 아이의 손을 잡는 순간...
이 아이가 자신의 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 순간 참 뭉클했어요.
언제나 엄마는 자신의 아이를 알아보는 법.

 

 

아이의 가시가 자신을 향해 찌르지만...
부모는 아이를 꼬옥 안아줍니다.

 

 

그리고 아이는 그런 부모의 마음을 아는지..
자라면서 가시가 하나둘 떨어지기 시작해요.

'엄마', '아빠'라고 부르는 순간....
'사랑해'라고 말하는 순간...
부모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아는 순간...

하나씩 하나씩 가시가 떨어져 나갑니다.

 

 

색을 잃었던 집도 아이와 함께 하는 순간 점점 밝은색들을 찾아갑니다.

 

 

어느 순간...

아이의 몸에는 가시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되어요..

 

 

그리고...

아이가 더 이상 부모의 품안에만 있지 않고 날아가려 하자
부모는 아이가 세상을 향해 나설 용기를 가진것에 뿌듯해하면 함께 응원해줍니다.

 

 

읽으면서 엄청 감동했어요.
어느정도 예상을 했었지만...
그림과 글이 참 잘 어울렸답니다.

특히 마지막 사랑하는 아이를 떠나보내는 부모의 마음은 뿌듯하면서도 자신의 곁을 떠나야하는 아이가 무척 그리울거라는 생각에 좀 찌릿했답니다.


특별히 아이를 생각하지 않지만, 만약 아이를 원한다면 입양에 대해서도 생각할수도 있다고 말하지만, 아직 준비는 되어있지 않아요. 그래도 입양에 관한 책을 읽게 되면 나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하는 생각을 하면서 읽게 되는것 같아요.

이 책속의 부모는 아이를 자신의 소유가 아닌 하나의 인격으로 바라봐주었고, 아이는 혼자가 아닌 가족의 사랑과 관심으로 아름답게 자랄수 있도록 지켜주었던것 같아요. 친부모가 아니지만 그래서 더 마음으로 아이를 품어주었기에 훌륭하게 느껴졌던것 같습니다. 세상에 이런 부모님들만 있었다면 가시가 나거나, 가시를 품고 있는 아이들은 없을것 같아요..


b*****e 2013.04.1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이는 이렇게 키워야 하겠죠
"아이는 이렇게 키워야 하겠죠" 내용보기
뭐라 수다스럽게 얘기하지는 않았지만 그 속마음까지 다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이야기입니다. 구체적으로 그려지지 않은 그림은 마치 마음의 감정들을 절제하고 또 절제해서 표현한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책장을 덮어도 잔잔한 음악이 계속 흐르고 있는 것 같은 아름다운 이야기. 젊은 부부는 아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기가 태어날 것을 준비해 미리 이것저것 준비해 놓았는데 아
"아이는 이렇게 키워야 하겠죠" 내용보기
뭐라 수다스럽게 얘기하지는 않았지만 그 속마음까지 다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이야기입니다. 구체적으로 그려지지 않은 그림은 마치 마음의 감정들을 절제하고 또 절제해서 표현한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책장을 덮어도 잔잔한 음악이 계속 흐르고 있는 것 같은 아름다운 이야기. 젊은 부부는 아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기가 태어날 것을 준비해 미리 이것저것 준비해 놓았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아이가 생기질 않네요. 부부는 그들 사이에 아이가 없을 것이라는 걸 짐작하고 아이를 입양하기로 합니다. 처음 여왕님 보육원에서 온몸에 가시투성이인 어린 남자아이를 대면한 부부는 그 아이가 자신들의 아이가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아내에게 손을 내밀자 부부는 그 아이의 엄마 아빠가 되어주기로 결심하죠. 막상 아이를 집으로 데려오기는 했지만 아이와 함께 지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아이를 안아줄 때마다 몸에 난 가시는 엄마 아빠에게 상처를 남겼습니다. 그럴 때면 가시가 없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부부는 고슴도치 아이를 사랑해 주는 걸 포기하지 않았어요. 자다가도 찢어질 듯 울어대는 아이를 아빠와 엄마는 가시에 찔려 상처가 나더라도 안아주고 또 안아 주었습니다. 사랑하고 더 사랑해 주었습니다. 그러면서 아이는 점점 자라고 가시는 조금씩 떨어져 나갑니다. 그리고 그 자리엔 사랑과 믿음이 쌓여가죠. 힘든 시간들이 흐르고 이 세 사람이 진정한 가족이 되는 순간 아이의 몸에 난 가시는 기적같이 모두 떨어져 나갑니다. 그리고 그제야 마음속 이야기를 꺼내놓는 아이. '엄마, 엄마가 나를 낳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어느덧 청년으로 자란 아들을 품에서 떠나보내는 부부의 모습을 보니 마음이 찡해옵니다. 자식은 이렇게 키워야 하는데 하는 생각도 듭니다. 사랑으로 정성껏 키우되 대가를 바라지 않는……. 그림들이 구체적이지는 않아도 기쁠 때, 슬플 때의 표정들이 보이는 듯합니다. 자칫 처질수도 있는 분위기를 깔끔하게 정리해수는 것 같습니다. 입양가족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 진정한 가족이 무엇인지 조용하지만 깊이 있게 가르쳐 주는 이야기입니다
k******3 2008.12.0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만일 우리 아이가 다른 가정에 태어났다면...
"만일 우리 아이가 다른 가정에 태어났다면..." 내용보기
이제 아이가 일곱 살이 되었습니다. 워낙 아이 엄마가 아이를 가지고 병원 신세도 많이 지고 아이 역시 출생 후 아파 신생아 중환자실에 저희 부부 뿐 아니라 양가 부모님 모두 아이는 한 명으로 족하다고 그렇게 지내왔지요. 아이가 커가면서 또한 아이의 재롱을 보고 있으면 아들이지만 애교가 워낙 많은지라 너무 사랑스럽고 딸이 하나 더 있으면 하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가끔
"만일 우리 아이가 다른 가정에 태어났다면..." 내용보기
이제 아이가 일곱 살이 되었습니다. 워낙 아이 엄마가 아이를 가지고 병원 신세도 많이 지고 아이 역시 출생 후 아파 신생아 중환자실에 저희 부부 뿐 아니라 양가 부모님 모두 아이는 한 명으로 족하다고 그렇게 지내왔지요. 아이가 커가면서 또한 아이의 재롱을 보고 있으면 아들이지만 애교가 워낙 많은지라 너무 사랑스럽고 딸이 하나 더 있으면 하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가끔씩 입양에 대해 생각도 해보지만 우리나라의 결혼은 아직도 단순히 남녀가 만나 가정을 꾸미는 것만은 아닌 것 같아 양쪽 부모님의 의견도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아직 그런 말을 비추지 않고 지내었지요. 지난 5월 11일에 텔레비전으로 입양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기에 갑자기 왜 화제가 되었을까 생각했더니 그날이 첫 번째 입양의 날이었다고 하더군요. 5월은 가정의 달이라는 말과 요즘 공개 입양이 늘어가고 있고 저 역시 약간의 생각이 있기에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아직 일곱 살 난 아이가 읽기에는 좀 무리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아이 역시 차분하게 읽어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더군요. 이 책을 읽기 전에도 다른 입양에 대한 동화책을 몇 권 읽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를 갖고 싶어 하는 부모의 심정과 또한 아이를 데리고 와서 함께 지내며 관심을 쏟고 사랑을 표현하는 과정을 이렇게 깊이 표현한 동화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아이들이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어른들에게 많이 권하고 싶은 그런 책이 되었습니다. 고개를 들면 푸른 하늘을 볼 수 있고 은방울꽃과 산딸기와 버섯이 가득한 숲이 있고, 맑은 강이 흐르는 그런 곳에 예쁜 집을 짓고 앞마당엔 아름드리나무를 심었습니다. 시원한 그늘을 만들 수 있고 정원 한 쪽에는 부드러운 흙을 깔아 나중에 아이가 태어나면 안전하게 놀 수 있을 그런 곳으로... 앞으로 태어날 아이가 더없이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내기를 희망하지만 아이는 오지 않고 세월만 흐르지요. 그토록 아름답던 집과 주위가 잿빛으로 변하고 그 다음날도 다음날도 그렇게 계속 됩니다. 이제 그들은 자신의 아이가 아주 먼 곳에 다른 가족의 품에서 태어났다는 것을 깨닫고 하염없는 눈물을 흘립니다. 우연히 아이를 입양하는 것이 아닌 입양은 원래 자신들의 가족이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이 문장이 내 마음 속에 깊이 자리 잡았지요. 입양은 단순히 부모가 없는 아이를 자신의 아이로 맞이하는 것이 아닌, 처음부터 자신의 아이가 될 준비를 하고 있었다는 것으로 인해 더욱 중요한 의미를 부여해주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비록 낳지는 않았지만, 어딘가에 있을 그 아이를 찾아야 해요!"하면서 자신들의 아이를 찾아 나섭니다. 그리고 어디선가 들은 대로 다른 부모 밑에서 태어난 아이는 보육원에 맡겨져 진짜 부모를 기다린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자신의 아이를 찾아 나섭니다. “세상 모든 것을 다 아는 할머니”를 찾아가지요. 하지만 그 할머니는 남자와 여자의 말은 순순히 들어주지 않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움직여 보라는 말만 하고서. 자꾸 찾아갈 때마다 할머니는 남자와 여자에게 질문을 합니다. “댁들이 왜 아이를 바라는지 모르겠구려. 아이는 골칫덩이일 뿐이잖수.” 그렇게 세월이 가고 할머니는 남자와 여자에게 아이를 데리고 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여왕님의 어린이집에 가서 자신의 아이를 만나는데 처음 모습에 남자와 여자는 깜짝 놀라지요. 아이의 몸이 고슴도치처럼 가시가 잔뜩 나 있었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사내아이가 다가오자 자신의 손을 내밀어 마주 잡고 그렇게 점점 서로를 알아갑니다. 매일 남자와 여자는 아이에게 찾아가 놀면서 조금씩이라도 친해지려 애를 쓰고 며칠 후 아이를 데리고 자신들의 집으로 돌아옵니다. 아이의 이름은 ‘피오트르’가 됩니다. 남자와 여자가 아이를 데려오고 자신들의 집이 다시 제 색을 찾아 알록달록 예쁜 빛깔들로 변하지만 아직 고슴도치 아이와 자신들은 완전한 부모관계가 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아이가 무엇을 바라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지만 정성을 다해 돌보고 안아주고 사랑을 주면서 변해갑니다. 아이를 안아주고 쓰다듬을 때마다 가시 때문에 아프지만 그래도 자신의 아이인 피오트르가 안기는 것을 좋아한다고 엄마로서 아픔과 자신에게 생기는 상처를 감수하는 모습에서 피오트르의 가시가 조금씩 떨어지게 되지요. 부모의 사랑을 확인할 때마다 그렇게 고슴도치 아이는 사람의 모습으로 되어 갑니다. 봄이 되고 여름이 오고 가을이 되고 점점 애정이 깊어짐을 느끼면서... “예전에 나는 누구 뱃속에 있었어요?” “내가 옆에 없어서 많이 울었나요?” “그래, 그 때에는 아주 아주 많이 울었어. ~ 하지만 지금은 정말 행복하단다. ~ ” 그리고 그날은 꽤 많은 가시가 떨어져 나갑니다. 계절이 변해 겨울이 오고, 드디어 함께 가족이 된지 일년이 됩니다. 축하 파티를 하고, 시간이 지나 또 다시 봄이 됩니다. 처음에 데리고 올 때에는 아직 말을 하지 못했던 그 아이가 이제는 재잘거리기도 하고 재미있게 놀이하는 모습에 저 역시 안도감이 듭니다. “엄마, 엄마가 나를 낳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그래, 나도 그러고 싶었단다. 하지만 아무리 애를 써도 ~ 정말 고맙게도 엄마 대신 다른 엄마가 너를 낳아 주셨단다. ~ 아가야, 엄마는 너를 정말 사랑한단다.” 직접 낳지는 못했지만 많이 기다려왔으며 또 대신 낳아주신 엄마에 대한 고마움도 느끼게 해 주는 너무 멋진 면인 것 같습니다. 처음 고슴도치 아이가 엄마의 손에 이끌려 갈 때 아이들 곁에는 엄마와 아빠가 있어야 한다는 사실에 그냥 그렇게 따라 갔던 그 모습이 변하여 이제는 부모의 사랑을 깨닫고 자신의 몸에 있는 가시들이 모두 사라져 버리게 되지요. 행복한 가정. 그리고 긴 시간이 흘러 피오트르는 늠름한 청년이 되었습니다. 이제 부모의 곁을 떠나 독립하는 모습을 새로 형상화시켜 하늘 높이 날아가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 두 사람의 마지막 이야기를 저 역시 가슴 깊이 새겨두렵니다. 자신이 직접 낳았다는 것과 기른 것 그 두 가지를 떠나서 한 사람의 아이를 기르고 멋지게 비상하는 순간 작별을 할 때 진심으로 아이가 성장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저 역시 흔쾌히 떠나보낼 수 있는 그런 부모가 되고 싶습니다.

[인상깊은구절]
"잘 아시겠지만 저희는 무척 오랫동안 기다려왔어요. 물론 앞으로도 더 기다릴 수 있어요. 하지만 우리 아기가 너무 어려서 걱정이에요. 어쩌면 아기는 더 기다릴 수 없을지도 몰라요. 아기에겐 하루 빨리 아빠 엄마가 있어야 해요!" "옮거니! 이제 댁들을 도와줘도 되겠구려. 자, 여왕님의 어린이집으로 가 봐요." 아들아, 멀리 더 멀리 날아가렴!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네가 어느 새 씩씩하게 자라서 멀리 떠나가는 걸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으니 말이야.
n*******4 2006.05.1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고슴도치 아이 - 부모의 다른 이름은 사랑이 아닐까?
"고슴도치 아이 - 부모의 다른 이름은 사랑이 아닐까?" 내용보기
(3월 24일 작성한 글입니다.) 어제 오후 한달치 일용할 마음의 양식이 배달되었다! ^^ 그 전날 주문했는데 하루만에 오다니... 정말 편리한 세상속에 살고 있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낀다.책은 서점에서 이렇게 저렇게 둘러 보며 사는 것을 좋아 하는데 이사 온 새 동네에는 아직 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아파트가 즐비하고 초, 중, 고가 다 있는 이 곳에 서점이 없다니... 물론 문구점은 여
"고슴도치 아이 - 부모의 다른 이름은 사랑이 아닐까?" 내용보기

(3월 24일 작성한 글입니다.)

 

어제 오후 한달치 일용할 마음의 양식이 배달되었다! ^^

그 전날 주문했는데 하루만에 오다니... 정말 편리한 세상속에 살고 있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낀다.

책은 서점에서 이렇게 저렇게 둘러 보며 사는 것을 좋아 하는데 이사 온 새 동네에는 아직 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아파트가 즐비하고 초, 중, 고가 다 있는 이 곳에 서점이 없다니...

물론 문구점은 여러 군데 있지만 그 문구점에 책을 팔진 않았다.

내가 못 발견한 것이길 바라며...

사실 어릴적부터 꿈이 서점 주인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공무원이 되어 서점을 차리고 싶은 꿈은 지금은 가당치 않은 꿈이 되어 버렸다.

서점이 아니면 북카페라도 차리고 싶은데 ​뭐라도 하나 차리려면 내가 가진 직업을 포기해야 하니 지금으로서는 꿈으로 남겨 두어야 겠다.


이 책 고슴도치 아이는 이웃님의 블로그에서 본 후 주문한 책이다.

인터넷 서점을 이용할 때는 좋은 책을 주문하기 보다는 최신유행, 베스트셀러를 주문하는 경향이 있어서 요즘 유의하고 있다.

나도 모르게 자꾸 인터넷 서점을 볼 때는 그런 책들을 사게 되니 말이다.

물론 인터넷서점도 책을 파는 입장이니 최신의 인기 있는 책들을 많이 광고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겠지.

하지만 비슷비슷한 유형의 책이나 내 마음에 깊이 남지 않을 책을 선뜻 사는 것을 경계하기 위해서 인터넷으로 책을 고를 때는 그간 사고 싶은 책이나 다른 사람의 추천을 많이 보는 편이다.

 

고슴도치 아이를 표지만 접했을 때는 이것이 무슨 내용을 담고 있는지 짐작하지 못했다.

뾰족뾰족한 가시가 많이 나 있는 고슴도치 아이 이니 상처가 많은 아이일 것이라는 생각만 조금 했을뿐이다.

화려하지 않은 담백한 그림에 미사여구 없이 담담하게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남자와 여자가 한적한 곳에 아름다운 집을 짓고 아이를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려도 아기 천사는 오지 않는다.

많은 시간이 흐른 후 그들은 아기 천사가 다른 집에 태어 났음을 알게 되고

그 아기 천사를 찾기 위해 모든것을 알고 있는 할머니를 찾아간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할머니를 찾아가서 자신들의 아이를 찾아 달라고 사정하게 되고

할머니는 이윽고 아이를 찾을 수 있는 곳을 가르쳐 준다.


"댁들이 왜 아이를 바라는지 모르겠구려. 아이는 골칫덩이일 뿐이잖수."

"왜냐하면....... 저희는 아낌없이 사랑을 베풀고 보살필 대상이 필요하거든요."


"혹시 아이를 완전한 자기 것으로 만들려는 것 아니우? .."

"아이는 물건이 아니에요. 그 누구도 아이를 자기것으로 만들 수는 없어요."


"댁들은 가난하잖수. 그 형편으로 아이에게 무엇을 줄 수 있겠수?"

"사랑, 진심, 그리고 자유를 주겠어요."


부부와 할머니가 대화하는 이 부분에서 나는 부부가 아직 아이를 낳지도 기르지도 않았지만 부모가 되었음을 느꼈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눈물이 고였다.

그들이 대답한 저 세 문장에 아이를 키울 때 필요한 본질이 다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본질적인 것을 이야기 하는데 왜 눈물이 고이는 것일까? 우리는 때론 인생을 살면서 본질을 너무 자주 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 부분은 특히 지금 아이를 키우고 있는 나에게 무척 큰 울림을 주었다.


우여곡절 끝에 부부는 자신들의 아이를 집으로 데려오게 되는데,

그 아이가 바로 고슴도치 아이였다.

부부는 사랑으로 아이를 대해주었고 가시가 있어도 아랑곳하지 않고 아이를 안아주고 진심으로 보살폈다.

왜냐하면 그들은 피오트르의 부모였기 때문이다.


피오트르의 가시는 어떻게 되었을까?...


좋은 책은 혼자만 읽고 감동을 나만의 것으로 간직하고 싶지가 않다.


올 3월 내가 읽은 책 중 가장 감동적인 책이었다.

이 책의 후기를 쓰는 지금도 눈물이 글썽인다.


특히 마지막 부분의 저자의 말을 꼭 읽어 보기를...



YES마니아 : 골드 d******9 2016.04.1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고슴도치 아이
"고슴도치 아이" 내용보기
인상깊은 구절 "댁들은 가난하잖수, 그 형편에 아이에게 무엇을 줄 수 있겠수?" "사랑,진심, 그리고 자유를 주겠어요."   아는 언니가 임신중이어서 선물할 책을 고르다가 언니의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된 이책이 생각났다. 그림책이라 금방 읽을 수 있어서 선물하기 전에 내가 먼저 보게 되었다.     난 몇년동안 입양기관에서 봉사활동을 한 적이 있었는데 아이들을 어떤
"고슴도치 아이" 내용보기
인상깊은 구절
"댁들은 가난하잖수, 그 형편에 아이에게 무엇을 줄 수 있겠수?"
"사랑,진심, 그리고 자유를 주겠어요."
 

아는 언니가 임신중이어서 선물할 책을 고르다가 언니의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된 이책이 생각났다.

그림책이라 금방 읽을 수 있어서 선물하기 전에 내가 먼저 보게 되었다.

 


 

난 몇년동안 입양기관에서 봉사활동을 한 적이 있었는데

아이들을 어떤 마음으로 대해야 하는지

또 부모의 마음은 어때야 하는지 이 책에서는 알기 쉽고 따뜻하게 전해준다.

입양을 한 부모들이 쓴 글을 봉사활동을 하면서 접해 본적이 있었는데

그들의 입양한 아이들은 정말 가슴으로 낳는 아이라는 마음을 느낀 적이 있었다.

 

 

 

 

"비록 우리가 낳지는 않았지만, 어딘가에 있을 그 애를 꼭 찾아야 해요!"

 

 

"댁들은 가난하잖수, 그 형편에 아이에게 무엇을 줄 수 있겠수?"
"사랑,진심, 그리고 자유를 주겠어요."

 



 

"엄마,엄마가 나를 낳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그래, 나도 그러고 싶었단다. 하지만 아무리 애를 써도 너를 낳을 수 없었어.

그런데 정말 고맙게도 엄마 대신 다른 엄마가 너를 낳아주셨단다.

덕분에 네가 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고, 우리가 이렇게 함께 할 수 있는거야.

아가야, 엄마는 너를 정말 사랑한단다."

 

 



r******2 2010.05.0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가족''이란 이름으로~
"''가족''이란 이름으로~" 내용보기
는 ''입양''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아이를 간절히 기다리나 만날 수 없는 젊은 부부는 유독 온몸이 가시로 뒤덮인 아이를 입양합니다. 아직은 완전한 ''가족''이라고 할 수 없는, 한 번을 안기 위해서도 반드시 아픔이 수반되어야 하는 고슴도치 아이 피오트르. 아이의 온몸에 돋힌 가시는 세상의 시선이 만든 편견과 상처, 바로 그 아픔의 상징들입니다. 가시가 돋혀 있
"''가족''이란 이름으로~" 내용보기
<고슴도치 아이>는 ''입양''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아이를 간절히 기다리나 만날 수 없는 젊은 부부는 유독 온몸이 가시로 뒤덮인 아이를 입양합니다. 아직은 완전한 ''가족''이라고 할 수 없는, 한 번을 안기 위해서도 반드시 아픔이 수반되어야 하는 고슴도치 아이 피오트르. 아이의 온몸에 돋힌 가시는 세상의 시선이 만든 편견과 상처, 바로 그 아픔의 상징들입니다. 가시가 돋혀 있는 한, 아이는 어딜 가나 사람들의 불편한 시선을 받아들여야 하고, 부부 역시 아이를 안을 때마다 가시에 찔리는 아픔을 겪어야만 합니다. 입양아에 대한, 이보다 더 솔직한 상징이 있을까요. 아이를 가슴으로 보듬고자 하는 부부의 노력은 눈물겹도록 아름답고, 그 사랑의 온기가 전해질 때마다 아이의 몸에선 가시가 하나 둘 떨어져 나갑니다. 떨어져 나간 가시만큼 아이는 사랑과 온기로 성장해 갑니다. 그리고 마침내...피오트르는 한밤중에 깨서 처음으로 "엄마!" 하고 외치던 날 밤...온몸의 가시가 남김없이 사라져 버립니다. 온 가슴으로 진정한 ''가족''으로 서로를 받아들인 순간, 비로소 ''고슴도치 아이''는 평범한 가족의 일원인 보통의 ''아이''가 될 수 있었던 거죠. "엄마, 엄마가 나를 낳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엄마가 대답했습니다. "그래, 나도 그러고 싶었단다. 하지만 아무리 애를 써도 너를 낳을 수 없었어. 그런데 정말 고맙게도 엄마 대신 다른 엄마가 너를 낳아 주셨단다. 덕분에 네가 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고, 우리가 이렇게 함께할 수 있는 거야. 아가야, 엄마는 너를 정말 사랑한단다." 꼭 뱃속으로 낳은 아이만이 내 아이일까요? 다른 엄마에게서 버려진 아이가 아니라 다른 엄마가 ''대신'' 낳아 주었을 뿐...가슴으로 낳았기에 아픔과 기쁨이 더 크다는 사실을 절제된 그림과 가슴을 두드리는 한 구절 한 구절의 글 속에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피오트르를 입양해 키운 작가는 아이에게 들려 주고 싶은 이야기를 담아낸 것이라고 합니다. 고슴도치 아이를 사랑과 인내로 감싸안는 부부와 마음을 열어 준 아이의 모습이 가슴 뭉클한 감동으로 오래도록 남는 건 아이를 낳았듯 가슴으로 그리고 쓴 이야기이기 때문이겠지요. 입양을 특별한 것으로 생각하고, 아이를 입양해 키우는 부모들은 참 대단하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저만 해도...내가 낳아 키운 아이 하나도 벅차고 감당이 안 될 때가 많은데, 배 아파 낳지도 않은 아이를 내 아이처럼 키울 자신이 없다는 것이 솔직한 심경입니다. 하지만, <고슴도치 아이>는 입양이 특별한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들 부부가 특별히 대단하고 칭송받을 인물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들이 그랬듯 책 속의 부부 역시 아이를 처음부터 진심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웠고, 가시 돋힌 아이를 안아야 하는 것만큼 불편한 아픔도 겪은, 평범한 부모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제게 이들 부부의 모습은 저 같은 사람이 흉내낼 수 없는 용기와 감동으로 남습니다. 이 이야기의 진정한 감동은 ''용기''에 있습니다. 의젓한 청년으로 자라 하늘로 날아간 아이...부모는 그 동안 기쁨이 되어 준 아이를 잡는 대신 손을 흔들어 아이를 떠나 보냅니다. 떠나 보내는 슬픔도 크지만 아이의 힘찬 날갯짓에 기쁨과 감사를 보태어 ''부모''가 마지막에 자식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커다란 ''용기''를 보여 줍니다. 감히 흉내내기 힘든 숭고한 용기와 사랑의 힘입니다. ''가족은 핏줄이 아니라 사랑''이라는 글귀가 진정 가슴으로 와닿는 이야기. 읽는 내내 온몸의 혈관들이 뜨거워지고, 나 자신 ''부모''라는 사실을 부끄럽게 만든 이야기. 내 아이가 이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을 때쯤, 무릎에 앉혀 심장과 볼을 맞대고 엄마의 목소리로 읽어 주고픈 이야기입니다.

[인상깊은구절]
"엄마, 엄마가 나를 낳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s******1 2006.08.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고맙게도 엄마 대신 다른 엄마가 너를 낳아 주셨단다”
"“고맙게도 엄마 대신 다른 엄마가 너를 낳아 주셨단다”" 내용보기
입양에 대한 그림책을 보며 내용에 공감한 적은 여러 번이지만 큰 감동으로 다가온 적은 없는데 『고슴도치 아이』는 큰 감동과 함께 새로운 깨달음을 줍니다. 그러고 보면 큰 감동은 언제나 깨달음을 동반합니다. 큰 감동과 깨달음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것이지요. 아울러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진솔하게 그려나간 작품일수록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다시 확인할 수 있습니
"“고맙게도 엄마 대신 다른 엄마가 너를 낳아 주셨단다”" 내용보기
입양에 대한 그림책을 보며 내용에 공감한 적은 여러 번이지만 큰 감동으로 다가온 적은 없는데 『고슴도치 아이』는 큰 감동과 함께 새로운 깨달음을 줍니다. 그러고 보면 큰 감동은 언제나 깨달음을 동반합니다. 큰 감동과 깨달음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것이지요. 아울러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진솔하게 그려나간 작품일수록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다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책을 쓰고 그린 작가의 이야기가 바로 곧 책의 이야기이니 말입니다. 작가는, 책에서 그리고 있는 그대로 그림처럼 아름다운 곳에 작은 보금자리를 짓고 남편이랑 오순도순 살다가 놀랍고 황홀한 경험을 합니다. 바로 고슴도치 아이 피오트르가 나타난 것입니다. 말도 못하던 아가, 피오트르는 어느덧 아주 명랑하고, 씩씩하고, 사랑스러운 소년으로 자랐는데 작가는 말합니다. ‘그 아이가 지금 우리 우리와 ‘함께 있다’는 것, 그것이 내 인생에서 가장 멋진 일’이라고 말입니다. 작가의 진솔한 체험과 사랑이 아니라면 도저히 불가능할 생각과 행동들이 있습니다. 첫째로, 아이가 생기지 않을 때의 부부 생각입니다 - ‘남자와 여자는 깨달았습니다. 자기 아이가 아주 먼 곳에 사는 다른 가족의 품에서 태어났다는 것을요.’ 이들은 피오트르를 자신들의 자식으로 확신합니다. 둘째로, 아이를 데려오기 위해 ‘남자와 여자는 날마다 고슴도치 아이를 찾아가 함께 놀았습니다. 그리고 온 마음을 다해 아이와 친해지려고 했습니다’. 부부는 아이가 자기네를 떨어지기 싫어할 때까지 기다립니다. 셋째로, 피오르트가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손을 흔들고는 태양 저편으로 사라지자 ‘아들아, 멀리, 더 멀리 날아가렴!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네가 어느새 씩씩하게 자라서 멀리 떠나가는 걸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으니 말이야’라며, 아들의 날개를 기껍게 인정합니다. 이처럼 아름다운 부부 이야기는 단순히 입양 차원을 넘어 인간 본질의 문제까지 생각하게 합니다.
YES마니아 : 골드 g*******g 2006.03.3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고슴도치 아이]사랑으로 안아 주세요
"[고슴도치 아이]사랑으로 안아 주세요" 내용보기
남자와 여자는 고개를 들면 하늘을 실컷 볼 수 있고 조금만 달려가면 숲이 있고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맑은 강이 한가로이 흐르는 곳에 집을 짓습니다. 남자와 여자는 앞으로 태어날 아이를 손꼽아 기다리지만 아이가 오지 않아 슬픔에 잠깁니다.그러던 어느날 온갖 빛깔로 반짝이던 풍경이 제 빛을 잃어버립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아이가 오지 않자 여자는 얼굴이 흠뻑 젖을 정도로 눈물
"[고슴도치 아이]사랑으로 안아 주세요" 내용보기

남자와 여자는 고개를 들면 하늘을 실컷 볼 수 있고 조금만 달려가면 숲이 있고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맑은 강이 한가로이 흐르는 곳에 집을 짓습니다. 남자와 여자는 앞으로 태어날 아이를 손꼽아 기다리지만 아이가 오지 않아 슬픔에 잠깁니다.

그러던 어느날 온갖 빛깔로 반짝이던 풍경이 제 빛을 잃어버립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아이가 오지 않자 여자는 얼굴이 흠뻑 젖을 정도로 눈물을 흘리고 남자는 마음 속으로 웁니다.

두 사람은 ’세상 모든 것을 다 아는 할머니’를 찾아가 자신들의 아기를 찾을 수 있게 해달라고 말합니다.

"댁들이 왜 아이를 바라는지 모르겠구려. 아이는 골칫덩이일 뿐이잖수."
"왜냐하면....저희는 아낌없이 사랑을 베풀고 보살필 대상이 필요하거든요."
"혹시 아이를 완전한 자기 것으로 만들려는 것 아니우? 그렇지 않다면 잠시 빌려줄수는 있는데...."
"아이는  물건이 아니에요. 그 누구도 아이를 자기 것으로 만들 수는 없어요."

두 사람은 세상 모든 것을 다 아는 할머니가 알려준 여왕님의 어린이집으로 갑니다. 여왕님은 고슴도치처럼 가시가 잔뜩 돋아나 있는 사내아이를 데리고 옵니다.

걱정 마세요. 중요한 사실을 하나 알려 드릴게요. 눈으로 보지 마세요. 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니까요. 대신 마음으로 보세요. 마음은 결코 실수를 하지 않는답니다. - 본문 16쪽

아이를 집으로 데려온 여자와 남자는 아이에게 ’피오트르’라는 이름을 지어 줍니다. 아이는 아직 말을 할 줄 모르고 여자와 남자는 고슴도치 아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무엇을 먹여야 할지 어떻게 씻겨야하며 어떻게 놀아주어야 하는지 몰라 쩔쩔매고 허둥거렸습니다.무엇보다 힘든 것은 아이를 안아주고 쓰다듬어 주는 일이였습니다. 고슴도치 아이를 안는데 익숙치 않아 가시에 자꾸 찔려 아프니까요.

"괜찮아요. 상처는 금방 아무는걸요. 아기들은 자주 안아 줘야 해요. 이것 봐요. 피오트르가 안기는 걸 얼마나 좋아하는데요. 자꾸 쓰다듬어 주니까 가시도 한결 부드러워졌어요."

여자와 남자의 고슴도치 아이는 점점 가시가 없어지기 시작합니다. 

5월11일은 입양의 날입니다. 가슴으로 낳은 아이들. 그들의 가시는 결국 사랑으로 치유할 수 있는 것입니다. 방송에서 종종 입양 가족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연예인들도 아이를 입양해 생활하는 모습으로 보여줍니다. 그들은 당당하게 자신들의 가슴으로 낳은 자식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가슴으로 태어난 그들도 사랑을 받아야하는 소중한 사람인 것입니다.

n******e 2011.05.1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랑, 아름다운
"사랑, 아름다운" 내용보기
입양을 다룬 이야기는 많지만 이 책만큼 아름다운 이야기는 접해보지 못했다. 특히 세계최대 입양아 수출국이라는 부끄러운 수식어를 갖고 있는 우리 나라의 현실과 비교했을 때 우리가 취해야 할 가장 모범답안이 이 책 속에 있다고 느꼈다. 이 이야기는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아름다운 가정을 꾸미고 싶었던 이 부부는 집을 만들고, 태어날 소중한 아이가 뛰어노
"사랑, 아름다운" 내용보기
입양을 다룬 이야기는 많지만 이 책만큼 아름다운 이야기는 접해보지 못했다. 특히 세계최대 입양아 수출국이라는 부끄러운 수식어를 갖고 있는 우리 나라의 현실과 비교했을 때 우리가 취해야 할 가장 모범답안이 이 책 속에 있다고 느꼈다. 이 이야기는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아름다운 가정을 꾸미고 싶었던 이 부부는 집을 만들고, 태어날 소중한 아이가 뛰어노는 데 모자람이 없도록 많은 걸 마련했다. 그렇지만 해가 몇 번을 바뀌어도 아이가 태어나지 않자 어딘가에 있을 자신의 아이를 찾아 나선다. 입양된 아이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것 중의 하나는 자신을 낳은 부모가 아닌 다른 부모가 자신을 기른다는 점이다. 그리고 입양을 하는 부모의 편에선 아이는 단지 사랑을 주어야 할 대상이지만 입양된 아이의 편에선 그 사랑이 마냥 즐거운 것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사랑이 진실되지 못하다고 느낀 나머지 동정이나 의무감으로 변질되어 버릴 경우도 있다. 고슴도치 아이의 경우가 바로 그런 경우이다. 자신의 새부모가 주는 사랑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아이로서는 날카로운 가시를 바투 세우고 경계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 남자와 여자는 자신들에게 아이를 낳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안 뒤 남의 아이를 데려온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낳을 수 없었던 자신의 아이를 찾아나선 것이다. 입양된 아이들이 느낄 수 있는 슬픔 따위를 애초에 없애버린작가의 의도를 엿볼 수 있다. 남의 아이를 데려다 키우는 것이 아닌 자신의 아이를 대신 낳아 주었다는 관점의 변화는 정말 참신하다. 그리고 그 사랑이 얼마만큼 진실한 것인지도 알 수 있다. 또 이 책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아이의 몸에 돋은 가시들이 하나둘 빠지는 과정이다. 처음엔 뻣뻣했던 가시가 한결 부드러워지고, 빽빽했던 것이 드문드문해지는 묘사(그림)를 통해 아이가 점점 양부모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세세히 보여준다. 감동을 설명한다고 설명되어질까? 꼭 입양된 아이들의 경우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부모, 가족, 연인의 경우에도 얼마든지 적용되는 방법일 것이다. 사랑은 주는 쪽이나 받는 쪽 모두 행복하기 때문에 가장 위대하다. 사랑을 하고 싶은 계절에 아주 사랑스런 책을 읽었다.

[인상깊은구절]
고슴도치 아이는 안기는 데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자꾸만 가시로 찔러 사람을 아프게 했습니다. 어느 날 남자가 여자에게 말했습니다. "여보, 제발 조심해요. 당신 몸이 온통 상처투성이잖소." 그러자 여자가 말했습니다. "괜찮아요. 상처는 금방 아무는걸요. 아기들은 자주 안아 줘야 해요. 이것 봐요. 피오트르가 안기는 걸 얼마나 좋아하는데요. 자꾸 쓰다듬어 주니까 가시도 한결 부드러워졌어요." (중략) 어느 날 아이가 엄마에게 물었습니다. "예전에 나는 누구 배 속에 있었어요?" 엄마가 대답했습니다. "음, 내 배는 아니었단다. 그때는 다른 엄마가 있었어. 넌 그 엄마 배 속에 잠시 머물렀지. 하지만 다행스러게도 지금은 이렇게 우리 곁에 와 있단다." "내가 옆에 없어서 많이 울었나요?" "그래, 그때 엄마는 아주 아주 많이 울었어. 아빠도 눈물을 흘렸지. 하지만 지금은 정말 행복하단다. 우리 세 식구가 오순도순 함께 사니까." 그날은 꽤 많은 가시들이 후드득후드득 떨어져 나갔습니다. (중략) "엄마, 엄마가 나를 낳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엄마가 대답했습니다. "그래, 나도 그러고 싶었단다. 하지만 아무리 애를 써도 너를 낳을 수 없었어. 그런데 정말 고맙게도 엄마 대신 다른 엄마가 너를 낳아 주셨단다. 덕분에 네가 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고, 우리가 이렇게 함께할 수 있는 거야. 아가야, 엄마는 너를 정말 사랑한단다." "알아요, 엄마." 그날도 피오트르는 한밤중에 잠을 깼지만, 여느 때처럼 울음을 터뜨리지는 않았습니다. 아이는 눈을 뜨자마자 어둠 속에서 우렁찬 목소리로 외쳤습니다. "엄마!" 피오트르가 한밤중에 깨어나 엄마를 찾은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그날로 가시는 하나도 남김없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z******8 2006.03.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