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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화가하면 떠오르는 인물에 빠지지 않을 화가가 바로 김홍도가 아닐까싶다. 교과서를 통해 만난 그의 풍속화는 화가 김홍도를 친숙한 이미지로 만들었다. 책 제목에서도 말하고 있듯이 김홍도는 천재화가이다. 그럼에도 난 그가 행운아란 생각을 하게 된다. 뛰어난 재능이 있다 해도 조선이란 시대의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할 때 그의 재능이 빛을 발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 신분에서 그렇고, 화가의 어려운 경제적 현실을 생각할 때 화가 혼자서 성장하기란 어려운 시대였으니까. 그렇다고 행운만으로 그림의 대가가 되었다는 건 아니다. 200여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수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준다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니까. 먼저 그의 능력이 있었기에 그림 세계의 문을 열 수 있었고 주변에 그의 그림을 알아보는 스승이 있었기에 더 넓은 세계로 나갈 수 있었다. 그러나 시대적 행운이 없었다면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그가 활동할 당시 조선은 르네상스였고 그것은 분명 예술가에게 행운이다. 현실의 어려움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고 그것을 인정해주는 사람, 그것도 한 나라의 왕이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보이지 않는 거대한 버팀목이자 날개다. 김홍도는 당시 회화의 삼대 조류인 진경산수화, 풍속화와 남종화는 물론이고 초상화 심지어는 불화, 판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장르에 두루 명작을 남겼다. 단원의 능력이 탁월함을 보여주는 예이기도 하지만 김응환, 강세황과 같은 스승을 만나지 못했다면, 정조를 만나지 못했다면 가능한 일이었을까? 강세황 스승으로부터 배운 것은 그림만이 아니다. 그림에 관한 옛글을 배우게 되는데 이것이 김홍도의 내면의 세계를 풍부하게 한다. 세상을 통찰하는 능력! 보이는 것만 담는 세계가 아닌 마음의 눈으로 보는 세계까지 담아낼 수 있는 자세. 이런 게 밑거름이 되어 김홍도만의 그림이 탄생한 것이다. 한 장의 풍속화를 보며 뿌리를 찾고,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고, 익살스런 표정을 보며 우리가 웃는 것도 그런 것 때문은 아닌지. 정조로부터 사랑받았다는 것은 바로 가능성으로 직결된다. 스승과 함께하는 금강산 여행, 궁궐에서 일어나는 일의 그림 그리기, 특수 임무 등 다양한 경험으로 들어서는 창이 되었다. 그런 경험이 여러 장르에 명작을 남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이다. 또한 정조의 그림 해석능력도 김홍도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칭찬이 되어 김홍도의 그림에 날개를 달아주었을 것이다. 마음의 소통은 임금 앞에서도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는 힘이 되었을 것이고 그것은 김홍도의 그림 세계의 깊이를 더했을 것이다. 조선 시대 화가의 다양한 그림과 단원의 다양한 그림을 보는 재미도 좋다. 거기에 그림에 얽힌 이야기, 풍속화에 담긴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그림에 빠져들어서 더 좋다. 그림을 유심히 보게 되고 나름대로 상상도 하게 되는 재미가 있다. 그러다가 생긴 의문 한 가지. 아주 잠깐이지만, ‘정말 화가들은 그런 생각으로 그림을 그렸을까?’ 란 생각. 화가가 그림에 대해 글을 써놓은 것도 아니고 후세 사람들이 해석한 게 아닌가. 그것도 해석이 한 가지만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면 보는 이가 맘대로 상상해서 이야길 이끌어내도 되는 게 아닐까? ‘아는 만큼 보인다.’, ‘알고 가면 미술관에는 작품이 있고, 모르고 가면 미술관에는 작품이 없다’란 말이 있다. 이 말을 바꿔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라보는 만큼 보인다.’, ‘사유하는 <나>가 존재할 때 미술관에는 작품이 있고, 사유하지 않는 <나>가 있을 땐 미술관에 작품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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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풍속을 그린 천재 화가 김홍도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나? 학창 시절 교과서에 실린 그림들과 그의 호가 단원이라는 정도의 지식뿐이다. 이 책은 아동, 청소년들을 위해 화집 성격을 강조하여 작품과 작가의 생애, 사회 배경을 중심으로 설명하여 김홍도의 작품 전체를 만나 볼 수 있다. 외국의 유명한 미술 작품에 밀려 자주 볼 수 없었던 김홍도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사실 김홍도의 생애는 화가로 명성을 알리기 전은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다만 일곱 여덟 살 무렵에 강세황으로부터 그림뿐만 아니라 시,글씨,독서 교육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조선 시대 500년을 통틀어 세종대왕 시대와 영조,정조대왕 시대를 문화의 절정기라 할 만큼 천재들이 많았다. 앞 시대는 중국식 화풍이었다면 나중 시기는 우리네 삶의 모습을 그린 풍속화라는 점이 의미가 있다. 바로 그 시기를 대표하는 화가 김홍도를 가장 위대하다고 평가한다. 풍속화는 사람이 살아가는 생활 모습의 이모저모를 그린 것이라 예술적 가치 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의미도 크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양반들의 유교주의에 반대하여 인간주의를 표방한 예술의 한 형태로 나타나기도 했다. 하지만 정조의 죽음 이후 양반들의 배척으로 명맥이 끊겨 아쉽게도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하지 못하고 사라졌다. 그런 면에서 김홍도는 운이 좋은 화가였다. 훌륭한 스승 강세황과 예술을 사랑한 왕 정조가 있었기에 그의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었다. 그의 그림 속 인물들은 생생한 표정을 담고 있다. 자세히 보고 있노라면 미소를 짓게 하는 느낌이 살아 있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처연한 느낌을 표현한 것을 보면 자신을 둘러싼 세상의 모순들이 그를 얼마나 괴롭혔는지 짐작할 뿐이다. 천재적인 예술가일지라도 세상이 알아 주지 않으면 세월에 묻혀지고 만다. 다행히 아직까지 전해 오는 김홍도의 훌륭한 작품들이 있다. 예술적 감동은 20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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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도의 이름은 한국화를 거론할 때 피할 수 없는 화가이다. 그의 풍속화는 정말 지겹게 우리의 시야에 나타난다.
그러나 이 책에 소개 된 그의 '금강사군첩'의 그림은 그의 그림들을 다시 보게 만든다. 금강산을 보고 그렸다는 그의 그림은 정선의 그림보다 더 내 입맛에 맞는다. 정선의 심상화에 가까운 산수화보다는 세밀화에 가까운 김홍도의 그림에 내 취향인가 보다. 개인 소장이라 내가 볼수 있는 기회가 없을 것 같아 안타깝다. 책을 읽으면서 국립박물관, 호암 미술관 간송 미술관에 빨리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양화는 원화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내게 있을까 의문이지만 한국화는 가능하다.
이 책을 통해서 풍속화가로만 널리 알려진 김홍도가 꽤 다양한 장르의 그림을 남겼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산수화, 의궤, 불화까지.... 그러나 김홍도가 그렸다는 용주사 후불탱화는 이론이 있는 것 같다. 현재의 것이 김홍도가 그림 것이 아니라는....
이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권하고 싶은 책이다. 고미술관 가기 전에 꼭 읽고 가지고 가기를 추천한다.
금강사군첩 http://blog.naver.com/chansol21/50039190708
한국화 분류 및 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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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 김홍도. 우리는 김홍도를 생각하면 조선시대 풍속화가 가장 먼저 머리에 떠오른다. 그러나, 김홍도의 작품은 풍속화 뿐만 아니라, 산수화, 인물화, 신선도 등 다양하고 폭넓다. 사실 김홍도는 책을 보기 전에 예전에 텔레비전 드라마를 통해서 정말 천재적인 화가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이번에 아이와 책을 보면서 김홍도의 삶과 작품에 대하여 자세하게 알게 되었다.
항상 위인이 되는 인물들은 어떤 어려움이 있어서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김홍도 역시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야 그림 그리는 일에만 열중하지만, 아버지는 공부하기를 바랬었다. 그러나 꿈을 꺽지 않고 그림 그리기에 집중하였고 부모님과 화가였던 외삼촌 등의 보살핌고 격려로 지금의 천재화가 김홍도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김홍도의 작품을 보고 우리 아이도 그의 작품이 얼마나 대단한 지 알게 되었고, 그의 삶을 읽으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다.
책을 읽고나서 김홍도 할아버지께 편지를 작성했다. 그림그리는 비법에 대해서 배우고 싶고, 친구의 꿈이 화가이기 때문에 친구에게 그 비법을 전해주고 싶다고 한다. 친구를 위하는 아이의 마음이 너무 예쁜 것 같다.
<책 읽고 작성한 아이의 편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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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단원 김홍도에게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작년에 이정명 님의 소설 <바람의 화원>을 읽은 후 부터이다. 나는 예술을 생활의 일부로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경로의 부족함이 항상 안타까웠다. 그래서 기회만 있으면 한 시간 반 거리에 위치해 있는 박물관을 가거나, 그것 또한 여의치 않으면 책을 통해 더 많이 그리고 다양하게 접하려고 노력해 왔다. 그런데 <바람의 화원>을 읽으면서 지금껏 내가 좋아해 온 화가나 작품들은 모두 다른 나라의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가까이 있는 우리의 것은 등한시하면서 세계의 명화에 대해서만 알려고 노력해 온 나는 겉멋만 들어 있었던 게 아닐까하는 생각에 부끄러워졌다.
저자는 김홍도의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어린 시절과 화원의 길로 들어서게 된 경로, 깊이 있는 그림세계로 인도한 스승 등 그와 관련된 모든 사실들을 객관적인 입장을 고수하며 서술하고 있다. 김홍도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사회적으로 어떤 위치에 있었는지, 일생동안 어떤 그림을 그렸는지, 세월이 흐르면서 그의 작품은 어떻게 변화하였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저자는 김홍도의 작품을 맛깔스럽게 설명한다. 우리 조상들의 생활 모습이기에, 우리나라 산천의 모습이기에 친근하게 느껴지는 김홍도의 그림은 맛깔스러운 저자의 설명이 더해져 더욱 감칠맛 나는 작품으로 탄생한다. 그리고 독자가 작품을 감상할 때 화가가 활동한 시기의 정치, 경제, 문화와 더불어 생각하게끔 만들어 준다. 저자의 인도를 받아 만난 김홍도는 더욱 특별한 존재로 다가온다.
이 책은 김홍도의 다양한 그림을 수록하고 있다. 그림을 감상하기엔, 그림의 진가를 확인하기엔, 책의 좁은 공간은 역부족이라고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한 권의 책을 통해, 한 권의 책을 소유함으로써 욕심나는 작품을 곁에 두고 오래 볼 수 있다는 사실은 정말 매력적이지 않은가. 이 책은 누구나 읽어도 무방할 만큼 이해하기 쉽게 적혀있다. 그러나 전문적이지 않다는 말은 아니다. 전문가가 아니면 이해할 수 없는 용어로 서술한 책만을 전문적이라고 하지는 않으니 말이다. 이 책은 단원 김홍도에게 다가가기 전 거쳐야 할 입문서라고 하면 좋을 듯싶다. 시작은 이 정도가 적당하다고 느껴진다. 이 정도의 깊이가 적당하다고 느껴진다. 무슨 일을 하든지 첫 단추를 잘 채워야 하는 법이다. 이 책은 첫 단추의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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