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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책 제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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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계절 문고책을 한권씩 한권씩 딸아이에게 선물하고 있는 엄마입니다. 단편들이 내용도 좋고 아이들이 읽기에도 무난하고 또 재미도 있고 해서 입니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서 전 이 책이 제목이 왜 신발속에 사는 악어가 되었을까? 하고 생각했었답니다. 동시집인것 같으면서 이야기내용은 구전 동화 같으면서 뒤에는 스치고 지나갈만한 옛 이야기 전설의 까닭과 잔소리들.... 이
"왜 책 제목이" 내용보기
저는 사계절 문고책을 한권씩 한권씩 딸아이에게 선물하고 있는 엄마입니다. 단편들이 내용도 좋고 아이들이 읽기에도 무난하고 또 재미도 있고 해서 입니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서 전 이 책이 제목이 왜 신발속에 사는 악어가 되었을까? 하고 생각했었답니다. 동시집인것 같으면서 이야기내용은 구전 동화 같으면서 뒤에는 스치고 지나갈만한 옛 이야기 전설의 까닭과 잔소리들.... 이이들의 나쁜 습관을 고치는 싫지 않은 잔소리방법을 엄마들에게 가르쳐주고 있었습니다. 알지만 잘 되지않는 예쁜목소리 엄마를 이 책은서서히 그렇게 유지되도록 만들어주었답니다. 단편 동화를 요즘 읽던 딸아이는 동시,그리고 옛 이야기 읽는 재미에 푹 빠져 있습니다. 바늘도둑이 왜 소 도둑이 되는지도 재미있게 들려주었고 고정관념에 빠져 있던 나뭇군과 산신령 이야기 곶감 이야기등등은 아이들에게 이미 알고 있는 결론을 "이렇게 끝나기도 하는구나..." 하는 새로운 생각을 갖게 해준 책이었습니다. 단편을 많이 읽었다면 이런 동시 동화집도 한번쯤 책꽂이에 두고 읽어볼만 한것 같습니다. 까르르한 웃음이 아이의 얼굴에 피어날것 같네요.

[인상깊은구절]
악어야 악어야 신발 속에 사는 악어야.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은 더러운 발. 발을 씻지 않는 아이가 신발을 신으면, 발을 꽉 깨물어 먹어라.
s****1 2001.06.26. 신고 공감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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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속에 사는 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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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야, 악어야, 신발 속에 사는 악어야.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은 더러운 발. 발을 씻지 않는 아이가 신발을 신으면, 발을 꽉 깨물어 먹어라. 생쥐야, 생쥐야. 베개 속에 사는 생쥐야. 세상에서 가장 좋은 놀이터는 때 묻은 얼굴. 세수 안 한 아이가 잠을 자면, 얼굴에 올라가 춤을 추며 놀아라. 이 시는 신발 속에 사는 악어라는 제목으로 이 책안에 있는 아주 재미있는 시이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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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야, 악어야, 신발 속에 사는 악어야.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은 더러운 발. 발을 씻지 않는 아이가 신발을 신으면, 발을 꽉 깨물어 먹어라. 생쥐야, 생쥐야. 베개 속에 사는 생쥐야. 세상에서 가장 좋은 놀이터는 때 묻은 얼굴. 세수 안 한 아이가 잠을 자면, 얼굴에 올라가 춤을 추며 놀아라. 이 시는 신발 속에 사는 악어라는 제목으로 이 책안에 있는 아주 재미있는 시이다. 이 시는 너무 재미있는 느낌이 들었다. 내 신발에 악어가 있다고 생각하니 발가락이 간지러워졌다. 이 시가 가장 기억이 나는 이유는 밖에 나가서 놀고 오고 손을 씻지 않고 발도 씻지 않고 세수도 안하는 내 동생이 생각나기 때문이다. 꼭 이 시를 동생에게 읽어주고 나서 앞으로는 손도 잘 씻고 발도 잘 씻고 얼굴도 잘 씻는 어린이가 되어야 한다고 알려주고 싶다.
c*******5 2025.09.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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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잘 몰라도 괜찮아요
"글을 잘 몰라도 괜찮아요" 내용보기
5살짜리 꼬마가 잘 본다는 리뷰를 읽고 구입하게 됐는데요.. 정말 뭔가 어른들이 모르는 그런 맛이 있나봐요 글이 많으면 다 읽어주기도 전에 페이지를 넘기는 우리 딸이 글쎄 첨부터 끝까지 다 읽어달라고 매일 조르는거예요 그렇다고 제가 특별히 재밌게 읽어주는게 아닌데 정말 신기한 책이예요 이야기도 재밌구요 적극 추천합니다.
"글을 잘 몰라도 괜찮아요" 내용보기

5살짜리 꼬마가 잘 본다는 리뷰를 읽고

구입하게 됐는데요..

정말 뭔가 어른들이 모르는 그런 맛이 있나봐요

글이 많으면 다 읽어주기도 전에

페이지를 넘기는 우리 딸이

글쎄 첨부터 끝까지 다 읽어달라고 매일 조르는거예요

그렇다고 제가 특별히 재밌게 읽어주는게 아닌데

정말 신기한 책이예요

이야기도 재밌구요

적극 추천합니다.

2***o 2008.01.2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 책 읽고는 리뷰를 꼭 쓰고 싶어지더군요
"이 책 읽고는 리뷰를 꼭 쓰고 싶어지더군요" 내용보기
예스24를 서핑하다가 7살 아들을 위해 적당한 책이라 생각되어 주문했습니다. 결과는 대성공입니다. 거실에 앉아 책을 읽었는데 멀리 앉아서 듣던 아들이 정말 재미있다고 감탄을 하는군요. 우리 아이 영 책읽기가 항상 그저그래서 재미있어하는 책을 찾기가 힘든데 이책은 즐겁게 읽고있습니다. 옛이야기를 새로이 꾸민 것도 있고 생활속에서 일상적으로 써먹을수 있는 이야기들고
"이 책 읽고는 리뷰를 꼭 쓰고 싶어지더군요" 내용보기
예스24를 서핑하다가 7살 아들을 위해 적당한 책이라 생각되어 주문했습니다. 결과는 대성공입니다. 거실에 앉아 책을 읽었는데 멀리 앉아서 듣던 아들이 정말 재미있다고 감탄을 하는군요. 우리 아이 영 책읽기가 항상 그저그래서 재미있어하는 책을 찾기가 힘든데 이책은 즐겁게 읽고있습니다. 옛이야기를 새로이 꾸민 것도 있고 생활속에서 일상적으로 써먹을수 있는 이야기들고 있는데 다 만족스럽습니다. 응용력 떨어지는 내가 읽은 날 바로 자리 정리하는데 이 책의 이야기를 써먹었을 정도이니까요. 7살 혹은 조금 더 큰 아이에게도 권할만합니다. 읽어보세요.
g******0 2005.09.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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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에게 웃으며 잔소리 하시길 원하신다면... 이책을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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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갔다가 발견했는데, 내용이 아주 재미있네요. 어린 아이들에게 읽어 줘도 괜찮을 것 같고 엄마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지은이는 위기철 님 다들 아시지요?사계절 출판사에서 나온 저학년문고 12번입니다. 이 책은 동시집이라고 이름 붙이기도 뭣하고 단편동화라 하기엔 또 너무 짧고...감이 잡히시나요? 6살짜리 작은 아이가 읽더니 너무 재미있어 하고이야기 할 때
"자녀에게 웃으며 잔소리 하시길 원하신다면... 이책을 읽어보세요" 내용보기
도서관에 갔다가 발견했는데, 내용이 아주 재미있네요. 어린 아이들에게 읽어 줘도 괜찮을 것 같고 엄마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지은이는 위기철 님 다들 아시지요?사계절 출판사에서 나온 저학년문고 12번입니다. 이 책은 동시집이라고 이름 붙이기도 뭣하고 단편동화라 하기엔 또 너무 짧고...감이 잡히시나요? 6살짜리 작은 아이가 읽더니 너무 재미있어 하고이야기 할 때 흉내내어 자기 나름대로 짧은 동시 비슷한 운율있는 말로 표현하려고 애쓰네요 책 맨 뒤에 <부모님들께>라는 글에서 저자가 이 책의 글들을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이에게 잔소리를 할 때 "해!", "하지 마!"가 아닌 좀더 완곡하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이 책속의 글들을 활용하고 나아가 응용하여 대화한다면 아이의 행동이 고쳐지든 아니든잔소리 할때의 험상궂은 분위기가 부드러워지고 아이가 더 잘 받아들인다는 거지요. 이를테면 아이의 방이 더러우면 "방꼴이 이게 뭐니? 빨리 치우지 못해!" 하고 말하는 대신"돼지가 내방에 들어 와 꿀꿀꿀!" 하고 이야기 하자는 거지요.밥을 흘리고 먹는 아이에게"좀 깨끗이 먹지 않고 이게 뭐니?"하고 말하는 대신"밥풀 한톨, 밥풀 한톨 엉엉 울었다네."하고 이야기 해 주면 아이가 다 알아 듣고 자신의 행동을 수정한다는 겁니다. 이 책 읽으면서 처음엔 너무 재미있는 표현들이 많아 과학책 말고는 안읽으려는 큰아이에게 부담없이 읽히기에 괜찮겠다는 생각만 했는데, 맨 마지막의 활용방법을 읽고 저 자신이 아이들에게 이야기하는 방식(주로 잔소리겠죠?)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반성을 하게 되었답니다. 실생활에서 많이 응용해보렵니다

[인상깊은구절]
이 책에서 아이들이 제일 재미있어한 글 한가지 소개할게요. 나는 누구일까? 오늘 아침, 엄마가 내 방에 들어 와 "일찍 일어나지 말고 실컷 늦잠 자!" 오늘 점심, 엄마가 나를 부르며 "이리 와, 군것질 할 시간이야!" 오늘 저녁, 놀다가 집에 돌아오니 "밖에서 놀다 오면 손 씻지 말아야지!" 오늘 밤, 잠자리에 들려고 하니 "잠자리에 들기 전에 이빨 닦으면 안돼!" 그래서 나는 이렇게 대답했지 "꿀꿀꿀!"
k***8 2001.01.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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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또 읽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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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읽으려고 도서관에서 빌렸는데, 울집 아이(5살)가 같이 읽자 하더라구요. 처음부터 읽어줬는데, 저절로 운율이 넣어졌어요. 그래서인지 아니면, 책 내용이 반복적으로 재밌는 이야기식으로 이어져 나가서인지 자꾸 자꾸 읽어달래 목이 아플정도였죠. '호랑이가 저 긴떡을 언제 다 먹노.~~ 이놈의 떡은 왜 이리 길담.' '깍두기 한 톨 들어간다 입을 열어라.' 근데 이가 와장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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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읽으려고 도서관에서 빌렸는데, 울집 아이(5살)가 같이 읽자 하더라구요.

처음부터 읽어줬는데, 저절로 운율이 넣어졌어요.

그래서인지 아니면, 책 내용이 반복적으로 재밌는 이야기식으로 이어져 나가서인지 자꾸 자꾸 읽어달래 목이 아플정도였죠.

'호랑이가 저 긴떡을 언제 다 먹노.~~ 이놈의 떡은 왜 이리 길담.'

'깍두기 한 톨 들어간다 입을 열어라.' 근데 이가 와장창 다 부러지고... 그림도 재밌고 옛이야기 같기도 하고 운율넣어 읽으니 노래같기도 하니 더 재밌더라구요. 동시읽으며 이렇게 재밌기는 처음이었어요.

계속 읽으면서 반복적으로 이어져 나가는 운율 그대로 내가 이야기를 덧붙여도 재밌구요. 아이와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면 참 재밌을 거예요.

 

울 아이같이 유아도 괜찮고, 초등 저학년과도 재밌게 읽을 수 있을거예요. 그러다 보면 책읽기도 재밌어질거고,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면서 계속 생각을 이어가야하니 사고력에도 도움될거구요. 다방면의 책을 많이 읽혀야 하는 요즘 재밌게 웃으면서 이런 시 읽어봄직하네요. 강추..

a******0 2007.04.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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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소리와 사랑 사이에서 (신발 속에 사는 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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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사랑하는 시 48잔소리와 사랑 사이에서― 신발 속에 사는 악어 위기철 글 안미영 그림 사계절 펴냄, 1999.4.3.  잔소리는 이렇게 꾸민들 저렇게 덧씌운들 언제나 잔소리입니다. 빙그레 웃음을 지으면서 잔소리를 해도 잔소리는 늘 잔소리입니다. 그래서, 잔소리를 요렇게 꾸미거나 조렇게 꾸미더라도, 이 말을 듣는 사람은 잔소리를 들을 뿐입니다.  사랑은 이렇게 안 꾸미거나 저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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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사랑하는 시 48



잔소리와 사랑 사이에서

― 신발 속에 사는 악어

 위기철 글

 안미영 그림

 사계절 펴냄, 1999.4.3.



  잔소리는 이렇게 꾸민들 저렇게 덧씌운들 언제나 잔소리입니다. 빙그레 웃음을 지으면서 잔소리를 해도 잔소리는 늘 잔소리입니다. 그래서, 잔소리를 요렇게 꾸미거나 조렇게 꾸미더라도, 이 말을 듣는 사람은 잔소리를 들을 뿐입니다.


  사랑은 이렇게 안 꾸미거나 저렇게 안 덧씌워도 늘 사랑입니다. 딱히 웃음을 짓지 않더라도 사랑은 언제나 사랑입니다. 그래서, 사랑은 굳이 꾸미지 않습니다. 사랑은 애써 덧씌우지 않습니다. 사랑을 듣는 사람은 한결같이 사랑을 듣습니다.



.. 할머니도 늙고 / 호랑이도 늙고 / 먹어도 먹어도 끝이 없는 / 길고 긴 가래떡 ..  (가래떡)



  위기철 님이 쓴 동시 《신발 속에 사는 악어》(사계절,1999)를 읽습니다. 위기철 님은 ‘잔소리’를 여러모로 꾸미고 덧입히면서 아이한테 들려주려고 했답니다. 아이한테 늘 잔소리만 늘어놓는 이녁 모습을 돌아보면서 ‘이래서는 안 되겠다’고 느꼈다는군요.


  아이한테 들려주는 말을 떠올리자면 아무 말이나 들려줄 수 없습니다. 어버이가 거칠게 말하면 아이도 거칠게 말해요. 어버이가 잔소리쟁이라면 아이도 잔소리쟁이가 될 테지요. 그러니, 위기철 님은 이녁 잔소리에 이야기옷을 입힙니다. 투덜투덜거리는 잔소리가 아니라, 상냥하고 재미나게 들려주는 이야기가 되기를 빕니다.



.. 그게 아니야, 그게 아니야. / 세모들만 살고 있는 세모 나라에 / 세모 아가씨와 세모 총각이 결혼해서 / 네모 부부가 되었대 ..  (세모 나라가 사라진 까닭)



  이야기라는 옷을 입은 잔소리는 새롭습니다. 아이는 여느 때 듣던 잔소리가 아니니 귀가 안 따갑습니다. 그러나, 이 이야기를 듣다 보면, 어느새 깨닫지요. 이 이야기도 알고 보면 ‘잔소리’인 줄 깨달아요. 다시 말하자면, 처음부터 이야기로 짓지 않고, 잔소리에 옷을 입힐 뿐인 말은 ‘새로운 잔소리’입니다.


  학교에서는 ‘글짓기’라는 말을 안 쓰고 ‘글쓰기’라는 말을 쓰지만, 정작 아이들이 스스로 삶을 가꾸면서 글을 쓰도록 이끌거나 북돋우지 못합니다. 이름은 ‘글쓰기’로 바꾸더라도 낡은 교육 얼거리는 그대로 있습니다.


  나라에서는 해마다 입시제도를 고친다느니 무엇을 한다느니 법석을 떨지만, 막상 입시지옥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껍데기를 바꾼다고 하면 껍데기가 바뀔 뿐, 알맹이가 바뀌지 않습니다. 알맹이를 바꾸어야 비로소 알맹이가 바뀝니다. 입시지옥을 없애야 아이들이 지옥에서 풀려납니다. 입시지옥은 그대로 두면서, 시험제도만 바꾼다 한들 아이들이 지옥에서 헤어날 길이 없습니다.



.. 너는 참 좋겠다. // 엄마가 비싼 옷을 안 입히니 / 모래 장난도 실컷 할 수 있거, // 집에 피아노가 없으니 / 피아노 연습도 안 하겠구나 ..  (누가 더 행복할까?)



  우리는 어떤 이야기를 지어서 아이한테 들려주어야, 아이도 어른도 즐거울까요? 우리는 아이하고 어떤 이야기를 나누어야, 서로 즐거우면서 기쁘게 웃을까요?


  아주 쉽습니다. 사랑을 이야기로 지어서 들려주면 됩니다. 꿈을 이야기로 지어서 들려주면 됩니다. 사랑을 이야기로 지으면 언제나 사랑입니다. 꿈을 이야기로 지으면 언제나 꿈입니다. 그러니까, 잔소리를 이야기로 지으니 이러한 이야기는 언제나 잔소리일 뿐이에요. 겉보기로는 맛깔스럽거나 구성지거나 재미나 보이지만, 가만히 읽고 보면, 남는 것은 오로지 잔소리입니다.


  동시와 동화를 쓰는 어른은 우리 스스로 무엇을 쓰는지 제대로 생각하거나 살펴야 합니다. 아이한테 어떤 마음밥을 먹이고 싶은지 올바로 헤아리거나 돌아보아야 합니다. 아이들이 잔소리밥을 먹으면 기뻐할까요? 아이들이 사랑밥을 먹거나 꿈밥을 먹을 적에 기뻐하지 않을까요?



.. 네가 잠이 들면 / 세상도 모두 잠이 든단다. / 텔레비전은 하품을 하고 / 시계는 코를 골고 / 길 가던 사람들은 걸음을 멈추고 / 말하던 사람들은 입을 다물고 / 쿨쿨 잠을 잔단다 ..  (잠자기 싫을 때 읽어 봐)



  말재주를 부리는 글은 말재주입니다. 말재주는 동시가 아닙니다. 말장난을 치는 글은 말장난입니다. 말장난은 동시가 아닙니다. 재미나게 이야기를 엮을 줄 아는 위기철 님인 만큼, 잔소리에 옷을 입히려는 몸짓이 아닌, 아이와 함께 사랑으로 짓는 삶을 생각하면서 이야기를 엮는다면 아주 아름다울 만하리라 봅니다. 왜 구태여 잔소리를 동시로 써야 할까요? 아이한테 더 가까이 다가서려는 뜻이 없기에 잔소리를 가볍게 이야기로 꾸미고 말지는 않나 궁금합니다. 아이하고 더 신나게 뛰놀면서 까르르 웃고 노래하려는 삶이 못 되기에 그만 잔소리에 살그마니 손쉽게 덧옷을 입히고 말지는 않나 궁금합니다.



.. 옛날 옛날 어느 마을에 / 눈물 대신 꿀물이 나오는 / 그런 아가씨가 살고 있었대. // 아가씨가 울 때마다 / 들판에 나비랑 꿀벌들이 날아와 / 꿀을 빨아먹기 때문에 / 아가씨는 슬퍼도 울 수가 없었지 ..  (울고 있을 때 읽어 봐)



  아이와 함께 밥을 지어요. 아이한테 이것저것 차근차근 맡기면서 함께 밥을 지어요. 그러면 아이는 눈을 똘망똘망 밝히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배고픈 줄조차 잊으면서 밥짓기에 온마음을 쏟습니다. 아이와 함께 손으로 척척 비벼서 걸레를 빨고는, 노래하면서 온 집안을 닦아 보셔요. 아이는 눈빛을 환하게 밝히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팔 아픈 줄조차 잊으면서 걸레질에 온힘을 기울입니다.


  삶을 사랑하면서 노래하는 시 한 줄은 언제나 우리 곁에 있습니다. 삶을 꿈꾸면서 짓는 웃음 한 자락은 늘 우리 마음속에 있습니다. 먼먼 옛날부터 우리 어버이가 우리한테 물려준 사랑과 꿈을, 오늘 어른으로 이 땅에 선 우리들이 우리 아이들한테 즐겁고 기쁘게 다시 물려줄 수 있기를 빕니다. 4348.1.11.해.ㅎㄲㅅㄱ


(최종규 . 2015 - 시골에서 시읽기)



h*******e 2015.01.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