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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책을 좀 읽어본 사람들이라면 이 '시크릿 가든' 우리말로 '비밀의 정원' 이라는 책을 읽어보았을 것이다. 읽어보지 못했다면 아마 제목이라도 들어보았을 것이리라. 어린이들의 이야기 이지만 세월이 지난 지금 읽어보아도 나는 새로운 감동이 있다. 더구나 사회적인 거리두기 심화 속에서 주인공 Mary의 혼자 시간 보내기는 아마도 우리 어린이들에게 약간의 귀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기도 한다. 영화로도 제작이 되어 있어서 책의 글들을 읽기 좀 그렇다면 영화로 보아도 좋겠다. 그런 후에 이런 얇은 영어 책을 직접 읽어 보는 것도 더 도움 되리라.. Mary는 안타깝게도 어린 나이에 인도에서 부모님을 다 여읜다. 그러고서 영국의 이모부가 계신 저택으로 오게 되는데 아마도 내가 사는 지역 주변의 큰 축구장하나의 넓이가 집이고 그 몇배의 땅이 마치 정원처럼 있으니 영지라는 표현이 이런 곳일 것이다. 이렇게 어마어마 한 집의 소유자인 Mary의 이모부는 사실 등에 혹이 있는 사람에다 우울하기 짝이 없는 나날을 보내는 그런 사람이었고, 아내가, Mary의 이모, 세상을 떠나자 그 곳은 마치 꽃들이 다 시들어 버린 곳, 꽃한송이 피지 않는 그런 암울한 영지가 되도록 내버려 두는사람이 되어가고 있었던 즘이었다. Mary 는 자신만의 시중을 들던 하인까지 있었는데 이 이모부 영지에 와서는 그런 대접을 받을 수 없자 옷도 혼자서 입기 시작하고 대신 밖으로 나가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는데, 가령 그 넓은 땅을 열바퀴 돈다든가 뭐 그런 야외 활동을 혼자 즐기면서 지루한 시간들을 재미있게 보내려고 노력한다. 나는 이 소녀를 보면서 어린이들의 그 굉장히 능동적인 주변과의 교감능력을 다시한번 확인하게 되었다. 시키는대로만 하는 피동적인 존재가 아니라, 교감하면서 주변환경에서 배우는 능동적인 존재가 어린이라는 피아제의 말이 어쩌면 맞는지도 모른다. 어린이들은 시키는 일만 하지 않는다. 우리 주변에서도 자세히 보면 블럭이 뭐 그리 재미있겠나만은 혼자서 그것을 가지고 재미있게 논다. 밖에서 새들도 만나고 떠돌이 개도 만나고 하면서 어찌어찌 하다가 어떤 문의 열쇠를 발견하게 되고, 그것이 바로 돌아가신 이모가 가꾸던 정원의 열쇠였던 것이다. 아무래도 매일 밖에서 활동하니까 건강해지기 마련이고 신체가 건강하니까 Mary의 정신도 건강해지는 느낌이 든다. 읽는 나도 당연히 그럴것이라고 느껴졌다. 더구나 자신만의 비밀의 열쇠도 발견하고 얼마나 재미있을까? 그런데 밤마다 이상한 흐느낌의 소리가 들리게 되고 무섭다는 맘과 함께 무슨 소리일까 호기심이 발동한 Mary는 관심가지지 말라는 하인과 집사의 말도 무시하고 야밤에 찾아가본다. 거기는 자기 사촌인 Colin 이 있었는데... Colin 은 Mary와 같은 또래의 소년이었는데 부잣집 아들로서 까다롭기 그지 없고 있는 짜증은 다 달고 사는 듯 묘사되어 있다. 그런데 Mary 는 이런 짜증왕자 Colin 을 아주 잘 다루게 되어서 밖으로 같이 나가 그 비밀의 정원까지 가게 된다. 여기서 다 말해주면 너무 재미없을 거 같아서 자제하기로 한다. 같은 내용이라도 읽는 사람의 경험과 지식에 따라서 느끼는 감동이 다 다를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물론 이 글은 행복하게 끝이 난다.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