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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계엄에 의해 권리가 침해되는 단점에 집중한 듯 같네요 사실 그 계엄의 목적을 보면 마약 카르텔, 선구안위, 주사파, 등등의 카르텔 문제가 엮겨 있어서 옭고 그름을 판단하기에는 섯부르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이것은 내부에서 어떤 정보가 오고 가는지 모르는 상테에서 마치 겉핡기로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원론적으로 좋은 내용인 것 같습니다만.. 현실에는 주식처럼 이성적으로 돌아가지 않는 부분이 존재합니다. 이렇게 정치, 외교와 관련된 것들은 정보의 비대칭이 발생하는 부분이 있어 여러 관점에서 해석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해석의 다양성 측면에서 이 책은 한 관점을 제공하지만 그 관점이 전부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 다양성 측면에서 다소 아쉬운 부분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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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소설을 읽을 때 첫 문장을 몇 번이나 다시 읽었다. 혹시나 내가 잘 못 본게 아닌가하고 다시 한 번 읽으며 확인했다. 그게 아니라는 건 몇 번 더 문장을 읽고 다음 문장까지 읽으며 알았다. 첫 문장은 '그녀는 아내와 함께'라고 시작하고 있었다. 편견에 가득 잡혀 있어 그런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아마도 외국 작품이면 자연스럽게 넘어 갔을텐데 한국 작품이라 그랬는지도. 동성 커플이라는 걸 이해한 후에는 즉시 넘어갔다. 사실 이 책은 동성 커플이라는 걸로 이야기를 풀어 낼 이유가 없다. 책의 소재는 계엄이다. 당일에 인터넷을 하면서 OTT를 보고 있던 걸로 기억한다. 갑자기 속보로 계엄이라는 게 뜨기에 '이게 뭔가'하는 생각을 했다. 이건 1년 전에 이태원 사건이 속보로 떴을 때도 똑같은 반응이었다. 현실적이지 않아 TV를 틀어도 아직까지 뉴스가 나오질 않았다. 이태원과 달리 계엄은 TV를 그 즉시 틀어 보니 모든 방송사에서 나오고 있었다. 계엄이라는 걸 워낙 어릴 때 일이라 어렴풋이 기억하는 정도였다. 바로 눈 앞에서 그걸 선언하는 걸 보고 있자니 현실감이 무척이나 적었다. 어떤 과정이 진행되는지 전혀 알 수 없지만 방송에서 다음 화면이 나왔다. 국회가 나오고 있는데 국회의원들이 모여 계엄을 해제할 수 있다고 한다. 국회 안 밖으로 방송에서 나오는 장면도 무척이나 비현실적이었다. 주로 영화에서나 봤을법한 일이 TV 뉴스로 나오고 있었다. 헬리콥터가 뜨고 군인까지 국회로 진입하려는 모습이 나왔다. 이를 막으려는 사람들과 국회에 속속들이 모이는 국회원들까지. 그 이후로 벌어지는 일련의 과정은 겨울이라 그런지 더욱 을씨년스러웠다. 엄청난 혼돈의 시기를 지났다. 이와 관련된 책이 <처단>이다. 제목에서 나오는 것과 같은 일이 벌어지진 않는다. 책은 계엄이 성공했다는 가상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그 과정이 너무 끔찍해서 그럴 수는 없다는 생각으로 읽었다. 특히나 군인이 행동한 짓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실제 계엄 당시에도 군인이 이성을 갖고 대처했기에 참사가 벌어지지 않았다. 책에서는 거꾸로 볼 때 무지성으로 지시만 따르는 걸로 묘사된다. 감정이란 1도 없는 사람으로 묘사되니 더욱 끔찍하다. 여러 사람이 각자 다양한 이유로 계엄 하에 행동하는 걸 묘사한다. 그럴 때마다 계엄이 일어났을 때 헌법과 형법에 따라 정당하다고 알려준다. 책 내용은 처단과는 완전히 반대만 보여주다 끝난다. 책에 나온 내용이 작가가 직접 경험한 걸 엮었다고 하는데 그것도 사실이라는 게....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내용이 불쾌하니.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책 내용대로 되지 않아 다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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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만약‘은 없다지만 그날 계엄이 해제되지 않았다면 우리는 어떤 오늘을 보내고 있을까 생각해 본다. 연대하고 함께 투쟁하는 작가 정보라는 ‘그날 계엄을 막지 못했더라면’이라고 상정하고 소설을 써간다. 1차 계엄이 실패하고 국회의 탄핵소추안이 부결되자 대통령은 2차 계엄을 선포하고 계엄군은 사회 안정이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을 잡아들이고 총구를 들이댄다. 200페이지가 안 되는 소설은 계엄 성공 후의 사회를 보여준다. 설마 이렇게까지 될까 싶다가도 이미 1980년 5월의 광주를 경험했기에 소설은 끔찍하게 사실적이고 두렵다. 여전히 계엄을 옹호하는 이들에게 한 번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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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무서운 "처단". 12.3 계엄을 막지 못했더라면. 이라는 가정에 쓰인 책. 궁금했다. 어떤 일이 정말로 있었을까. 탄핵 이후 밝혀진 사실에 뉴스에서 보도된 사실을 나열된 것 외에 진짜로 성공했다면 얼마나 끔찍했을지..라는 보도를 꽤나 많이 들은터라 사실 크게 기대없이 읽었다. 실제 계엄 포고령에 따라 하나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집회금지, 정치활동금지, 전공의처단, 포고령위반자 처단, 그리고 포고령 위반자에 대한 처형, 구체적으로 사형. 이렇게 포고령에 따라 이어지는 이야기를 읽으며 오래전에 5.18 광주시민혁명 당시 계엄군이 일반시민을 폭행하던 오래된 필름을 지금 내 눈앞에서 보는 느낌이 들었다. 순간 지금이 1980년인가? 1970년인가?... 영 현백이 3000개 이상 준비되었었다는 뉴스, 실제 예비감옥 확보등의 움직임이 있었다는 뉴스들을 들으며 아.. 그랬구나라는 것에서 그치던 그 때의 구체적인 사건으로 눈앞에서 플레이 되는 느낌이랄까. 그때 그 계엄이 성공했었더라면 이라는 가정에 의해 쓰여진 사실같은 이 허구의 이야기는 우리가 어쩌면 겪었을 현재에 대한 가정이기에 더 끔찍했다. SF 소설에서 보여지는 근미래의 디스토피아는 허구라는 생각을 바탕에 깔지만(진짜 오겠어?!라는 생각과 함께) 직접 겪었던 그 사건의 미래는 우리가 실제 살았을 디스토피아의 현실이였기에 더욱 생생했다. 결국 이 소설에서 희생당한 이가 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죽은자"로써 미래의 "산 자"를 구할 지도 모르는 희생 뿐이였고, 죽어서도 왜! 내가 죽어야만 했는지 모를 외침 뿐이였다는 사실도 끔찍하고 슬프게 다가왔다. 일어났던 사실에 기반하여 "만약"의 가정으로 쓰여진 사실들은 생각보다 두렵고 끔찍한 미래 였던 것. 그래서 책 제목의 노란색 "처단"이라는 글자가 새삼 소름끼치게 보이는 이유이기도 했다. 나는 죄가 없으니 괜찮을꺼야. 라는 안도가 아니라, 저 죽음의 대상이 나였을지도 모른다는 구체적인 공포는 실제 계엄이 성공했더라면 가능했을 일이다. 포고령에 그렇게 쓰여있으니까. 처단한다라고. 책의 뒤 표지에 쓰인 "이것은 정보라가 보내는 경고장이다. 그래서 이 잔혹한 이야기는 슬프게 희망차다"라는 글에 정말 일어났던 사건에 슬퍼해야할지, 아니면 그 사건을 막아 책 속의 세상을 보지 않아도 됬기에 희망차다해야할지. 모르겠다. 다시는. 그저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시민들은 극한의 공포앞에서 단말마의 비명이거나 그마저도 소거 당한 채 죽임을 당한다. 제대로 되지 않은 절차 없고 맥락 없는 죽음이다. 한 사회가 자의적이고 겨고한 구획을 짓고 부적당하다고 거부한 자들을 '처단' 한다." p. 16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