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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발전했고 앞으로 더 무궁무진하게 발전할 AI시장에 데이터와 AI간의 개념이해를 컴퓨터가 아닌 사람에게 잘 전달되도록 이해하기 좋게 잘 풀어둔 책 같습니다. 어렵고 몰랐던 가려운 부분들을 잘 긁어줬습니다. 질문도 수록돼있어서 한번 더 생각하고 구조를 파악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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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톨로지> 이현종, 처음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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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매트릭스, 터미네이터, 반지의 제왕이라는 세 편의 영화를 통해 온톨로지를 설명한다. 개인적으로 모두 좋아하는 작품이라 더 몰입해서 읽게 되었고, “시스템이 어떻게 세상을 이해하고 결국 지배하는가”라는 질문이 책 전반을 관통한다. 프롤로그에서 던지는 질문도 강렬하다. “수백억을 들인 AI가 왜 멍청한 실수를 반복할까?” 1부에서는 데이터 중심 사고의 한계를 날카롭게 짚는다. 2부는 이 책의 핵심이다.
추상적인 개념을 이렇게 직관적으로 풀어낸 덕분에, 온톨로지가 단순한 데이터 구조가 아니라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이라는 점이 명확하게 와닿는다. 또한 RAG, 그래프 구조, 그리고 실제 비즈니스 사례(레스토랑, 제조 공장 등)를 통해 이론을 현실과 연결해주는 점도 좋았다. 3부에서는 시각이 완전히 바뀐다. 4부는 실행 관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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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 주식을 들고 있으면서도 이 회사가 정확히 뭘 하는 회사인지 설명하기가 항상 애매했다. "데이터 분석 회사요"라고 하면 맞는 말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그냥 미국 정부랑 일하는 AI 회사라고 뭉뚱그려 넘어갔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 처음으로 말문이 트였다. 이 책의 핵심 주장은 단순하다. 데이터가 없어서 판단을 못 하는 기업은 없다. 데이터는 넘치는데 그 데이터들 사이의 관계가 정의되어 있지 않아서 판단을 못 하는 거다. 저자는 이걸 온톨로지라는 개념으로 풀어낸다. 데이터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 의미들 사이의 관계를 구조로 고정하는 것. 팔란티어 얘기가 본격적으로 나오는 건 3부인데, 여기서 "왜 팔란티어 고객이 이탈하지 않는가"를 꽤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 소프트웨어를 파는 게 아니라 기업의 판단 기준 자체를 시스템 안에 녹여버리기 때문에, 교체하는 순간 그 기업이 쌓아온 의사결정의 역사가 통째로 날아간다는 것. 락인이라는 말이 맞긴 한데, 그것보다는 시스템이 곧 회사가 되어버리는 구조에 가깝다. 솔직히 중반부 기술 설명은 좀 버거웠다. 개발자가 아닌 사람한테는 밀도가 있는 편이다. 그래도 전반부 문제 제기와 후반부 투자 관점 챕터만으로도 충분히 값어치를 한다. 팔란티어 유튜브 영상 여러 개 봤는데 대부분 비슷한 말만 반복한다. 이 회사의 해자가 어디서 오는지 제대로 이해하고 싶다면 이 책이 그 영상들보다 훨씬 낫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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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기업들은 데이터에 그 어느 때보다 막대한 자본을 쏟아붓고 있다. 수백억 원을 들여 인공지능(AI)을 도입하고, 클라우드에 방대한 데이터를 적재하며, 화려한 대시보드를 통해 실시간 지표를 감시한다. 그러나 경영의 최전선에서 벌어지는 현실은 기술의 발전 속도와는 사뭇 다르다. 완벽해 보이는 데이터 시스템을 갖추고도 기업들은 어처구니없는 판단 실수를 반복하며, 부서 간의 책임 공방은 끊이지 않고, 위기 상황에서 최고경영자(CEO)는 결국 직관에 의존하여 도박에 가까운 결정을 내리기 일쑤다. 이 역설적인 상황에 대해 명쾌하고도 묵직한 해답을 제시하는 저작이다. 바로 디지털 데이터 아키텍트로 20년 이상 현장을 지켜온 빅스터의 이현종 대표가 집필한 신간, 『온톨로지 - 데이터의 양이 아닌 연결의 깊이가 승자를 결정한다』이다. 이현종 대표는 국내 유수의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한 독특한 이력을 지닌 IT 전문가로, 고도로 추상화된 법률적 논리와 현실의 비즈니스 데이터를 구조화하는 데 탁월한 통찰을 지닌 인물이다. 2012년 관련 시장에 진출하여 국내 자산 시스템 및 빅데이터 분야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18년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한 그는, 현장에서 겪은 수많은 실패와 성공의 경험을 이 책에 고스란히 녹여내었다. 그가 이 책을 통해 던지는 메시지는 단호하다. 데이터의 양을 늘리는 맹목적인 경쟁은 이미 끝났으며, 이제는 데이터 간의 맥락과 관계를 정의하는 '온톨로지(Ontology)'라는 구조적 권력을 쥐는 자가 미래의 비즈니스를 지배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책의 서두에서 2023년 한 대기업의 이사회 회의실 풍경을 묘사하며 독자를 데이터의 모순 속으로 강렬하게 이끈다. 지난 3년간 AI와 데이터에 수백억 원을 투자하여 완벽한 실시간 대시보드와 수요 예측 모델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공격적인 재고 확장을 결정한 지 불과 두 달 만에 시장의 급랭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된다. 사후 분석 결과 데이터도 틀리지 않았고 알고리즘에도 오류가 없었지만, AI의 판단은 현실과 치명적으로 어긋났다. 저자는 이를 두고 AI가 멍청해진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제대로 된 질문을 받은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AI는 과거의 매출 추이나 계절성 패턴 같은 '숫자'는 완벽하게 계산하지만, 이 수요가 어떤 고객의 어떤 계약 조건에 묶여 있는지, 혹은 어떤 규제와 정책의 변화에 연결되어 있는지와 같은 '맥락'은 전혀 보지 못한다. 이러한 관계를 AI에게 가르쳐주지 않은 채 더 많은 데이터와 더 복잡한 모델에만 투자하는 현상을 저자는 '데이터 비용의 함정'이라 명명하며, 자동화된 판단이 잘못되었을 때 그 파급력과 피해가 즉각적이고 기하급수적으로 확산되는 현대 기업의 맹점을 날카롭게 짚어낸다. 즉, 승패를 가르는 것은 데이터의 양이 아니며, 이 데이터가 왜 중요한지, 무엇과 연결되어 있으며, 어떤 판단으로 이어져야 하는지를 규명하는 '연결의 깊이'에 있다는 것이 이 책을 관통하는 거대한 주제다. 나아가 저자는 거대한 데이터 댐을 짓느라 수년을 허비하는 대규모 SI(시스템 통합) 방식의 병폐를 비판하며, 기업의 명운을 좌우하는 가장 치명적이고 잦은 의사결정의 병목 구간 단 한 곳만을 정밀 타격하여 90일 이내에 온톨로지 파일럿을 구축하라는 매우 구체적이고 실전적인 로드맵을 제시한다. 초기 30일 동안 데이터가 아닌 질문과 제약 조건을 도출하고, 다음 30일 동안 현업 주도로 객체 간의 관계 지도를 그리며, 마지막 30일 동안 실제 당면한 경영 이슈를 이 구조 위에서 시뮬레이션하여 의사결정의 속도와 질적 도약을 즉각적으로 체감하게 만드는 이 방법론은, 비대한 데이터 조직에 지친 많은 기업 리더들에게 가뭄의 단비와 같은 통찰을 제공한다. 종합하자면, 이현종 대표의 『온톨로지』는 그저 그런 최신 IT 트렌드 소개서나 AI 입문서의 얄팍한 범주를 아득히 뛰어넘는 묵직한 마스터피스다. 이 책은 데이터 과학의 정교한 언어를 빌려 쓴 조직 행동론이자, 불확실성의 시대를 헤쳐 나갈 최고경영자의 전략 지침서이며, 동시에 미래 자본 시장의 승자를 감별해 내려는 투자자들을 위한 혜안의 보고이기도 하다. 저자는 화려한 AI 모델의 껍데기에 매몰되어 막대한 자본을 쏟아붓고도 "데이터는 넘쳐나는데 정작 신뢰할 만한 지식은 부재하고, AI는 그럴싸하게 말을 잘하지만 책임 있는 결정은 내리지 못하는" 현대 기업들의 우울하고도 모순적인 민낯을 적나라하게 메스로 도려낸다. 그리고 그 상처 부위에 온톨로지라는, 오래되었으나 완전히 새롭게 재해석된 구조적 동아줄을 단단하게 꿰매어 넣는다. 데이터의 양을 과시하며 거대한 호수에 정보를 쏟아붓기만 하던 무지의 시대는 이제 종말을 고했다.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데이터의 무질서 속에서 길을 잃고 방황하는 경영자들, AI의 환각과 통제 불능이 초래할 미지의 리스크를 경계하며 진정한 경제적 해자를 찾는 예리한 투자자들, 그리고 인공지능이 인간의 단순한 조력자를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자율적 에이전트로 진화하는 거대한 역사적 변곡점에서 기술과 비즈니스의 철학적 융합을 치열하게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짙은 안개 속 미로를 밝히는 가장 강력하고 명징한 횃불이 되어줄 것이다. 데이터는 그저 현실 세계에 비친 그림자이자 '주어진 것'에 불과하지만, 온톨로지는 그 파편화된 그림자들을 조립하여 스스로 호흡하고 판단하는 하나의 살아있는 '존재'로 탄생시킨다. 숫자 너머의 맥락을 지배하고, 파편 너머의 연결을 쟁취하라. 이제 기업의 미래 권력은 데이터를 많이 가진 자가 아니라, 세계를 가장 정교하게 구조화하여 온톨로지라는 지식의 지도를 손에 쥔 자의 차지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