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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퍼는 현대 기독교 사상사에 있어서 하나의 분수령과 같이 여겨지는 학자이다. 그는 현실속에 뿌리박은 영성을 추구했으며 특히 그의 영성은 이성적인 탐구를 무시하지 않는 것이었다. 전집으로 발간된 쉐퍼전집의 두번째 권인 기독교 성경관은 특히 창세기 1장부터 11장까지의 부분에 대한 역사성에 대한 의구심을 확실하게 일소해 준다. 계속되는 그의 글을 여호수아까지 분석을 하고 있는데 기대와 달리 진지하고 무겁다. 한 편으로는 지리하기 까지 하다.
현대교회의 가장 큰 위기 가운데 하나는 성경에 대한 분명한 태도를 취해야 하는 입장이 될 때 교회가 자신의 위치를 명백하게 드러내지 못하는 데서 찾아진다. 이것은 비단 오늘날의 문제만은 아니다. 이 책은 기독교의 성경관을 변호함과 아울러 성경해석에대한 탁월함과 방대함을 그대로 드러내 준다. 쉐퍼의 탁월성은 이 저작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된다. 근래에 나오는 책들이 모두 가볍고 간단한 것에 비하자면 정말로 진지하고 깊이 있게 열중하며 읽어야만 하는 책이다. 주제의 심각성 때문인지 책은 의외로 쉽게 읽혀지지 않는다. 하지만 읽을 필요가 있다.
최근의 저작들 가운데서 식상함을 느꼈다거나 무언가 채워지지 않음을 느낀다면 쉐퍼와 함께 해 볼 것을 권한다. 지리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몸이 꼬이기도 한다. 그러나 한 줄 한 줄 읽어가는 가운데 성경의 깊은 진리와 아울러 쉐퍼의 방대함을 금방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우리 시대에는 그 자그마한 지점이 바로 성경의 문제이다. 강력한 성경관을 견지하느냐 아니면 견지하지 않느냐, 이것이 복음주의 세계의 분수령이다. 우리는 아주 간절하게 그리고 분명하게 이렇게 말해야 한다: 만약 충분한 성경관을 견지하는 사람들과 견지하지 않는 사람들 사이에 그어진 구분선이 없다면, 복음주의는 일관적으로 복음주의가 될 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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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더욱 알아가고 싶은 열망이 있는 이들이라면...
쉐퍼 목사님의 지식을 참고 했으면 한다. (그렇다고 , 이 분의 말을 다 동의할 필요는 없다.....전혀...)
쉐퍼에 대해서 제대로 공부를 하고 싶다면...
전집 I 권인 [기독교 문화관] 을 읽는 게 좋다. (그러나, 기독교 세계관 공부를 하면 할 수록, 쉐퍼의 '문화관'이 지닌 한계점을 보게 될 것이고, 그러다 보니 그의 '문화관'보다도 그의 '성경관', '영성관'을 담은 전집들이 더 오래도록 여운이 남는 것 같다.)
물론 '기독교 문화관' 속에는 쉐퍼 사상의 진수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 여건이 허락된다면 그 이후의 권들도 하나 씩 정복해 나가는 게 좋다. (키에르 케고르가 사실과 신념의 이분법적 사고를 조장했으며, 이와 같은 실존주의적인 요소들이 신학에 침투하여 칼 바르트 등의 신학이 만들어 졌다는 부분은 쉐퍼가 가장 강조하고 있는 주장 중 하나인데, 이 지점에서 쉐퍼의 한계를 느낀 것도 사실입니다.)
쉐퍼 전집 II 권은 [기독교 성경관] 으로서 , I 권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I 권은 말 그대로 , '문화 선교' 의 정수가 담겨 있는 그의 폭 넓은 지식과 세계관의 향연이 펼쳐 진다면.. (그의 '문화관'은 비판도 참 많이 받았었습니다.)
II 권에서는 신학도이자 , 목회자로서의 그의 지혜가 폭포수와 같이 쏟아져 내려 온다.
그가 핵심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창세기1~11장의 '역사성' 이다.
그는 이 부분을 '상징' , '신화' 로 치부한다든지 , '실제 시공간에서 벌어지는 역사' 로 보지 않는 , 자유주의 신학자 , 신정통주의 신학자 등에 대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다. (칼 바르트는 이 부분을 '사화'(Sage)라고 부름으로써 역사성을 지닌 신화 라는 새로운 범주를 창출해 냅니다. 쉐퍼 목사님의 말만 들었을 때는, 당연히 그분의 말이 맞다고 생각했었는데, 바르트의 의견을 듣고 보니... 그리고 창조과학 등의 일련의 이슈들까지 다 고려하다 보면 좀 더 넓은 시각을 가지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고민해 보게 됩니다. 문자 그대로 '역사'로 바라보지 않으면 기독교의 모든 체제가 무너지는 것이 사실이라면, 당연히 포기할 수 없는 지점이 될 것이고, 꼭 그렇지 않더라도 신화의 요소들을 빌려와서 '역사성' 가득한 글을 서술한다는 표현이 가능하다면, 이 지점 또한 열어둘 여지는 충분할 것입니다. 결국, 양측의 이야기를 같이 들어보고 고민해 봐야지 한 쪽 이야기만 듣는 것은 위험합니다.)
나름 , 논리적이고 성경적인 근거를 들면서 이러한 부분들을 주장해 나가는데 , 이 부분은 굉장히 Controversial 한 부분이기 때문에 각자가 더욱 공부해 나가는 게 좋을 것이다.
하지만 , 창세기 초반부의 '역사성' 을 견지하고 나가느냐 , 그렇지 않고 나가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신앙관' 이 굉장히 바뀔 수 있기 때문에 , 사유의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이러한 고민들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러한 '역사성 강조' 등에 대한 상당한 지면 할애가 끝나고 나면 , 여호수아를 자세하게 강해해 주면서 구약과 신약의 연속성 , 통일성을 찾아주고 , 여호수아에 나타나 있는 '전능자 하나님' 과 '인간' 의 모습이 , 성경 역사 전체에 일관되게 흘러 가고 있음을 나머지 지면을 통해 자세히 보여 준다.
성경 공부를 더욱 하고 싶은 이들이라면 , 그리고 성경의 일관성 , 연속성의 중요성을 더욱 배워 보고 싶다면 이 II 권인 [성경관] 을 잡아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 책의 뒷 부분에는 [기초 성경 공부] 를 하는 방법이 한 챕터로 나와 있는데 , 말씀을 깊이 공부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성경 옆에 이 책을 두고 , 말씀을 찾아 가면서 공부를 해도 좋다.
(단 , 쉐퍼 목사의 책에만 한정 시키지 말고 건전한 신학을 지닌 공신력 있는 다른 분들의 '강해서' 도 꼭 같이 배우는 게 균형을 유지함에 좋을 것이다.)
결국 이 책을 보고 나면 , 창세기와 여호수아에 대한 풍성한 지식을 얻게 될 것이고 , 묵상하는 데도 더 많은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
(혹시 방해가 된다면 , 굳이 무리해서 읽을 필요는 없다.)
결국 , 이 책도 그가 I 권 [기독교 문화관] 에서 역설했던 , 이성과 믿음의 영역이 따로 분리되지 않고 , 하나로 통일된 세상.. 그리고 그 세상 속에 임재하시는 '거기 계시고 말씀하시는 하나님' 을 드러내기 위한 '동일한 목적성' 을 지니고 쓰여진 책임을 기억하자.
그래서 '창세기의 역사성' 이 예외적으로 배제되어 버리면 , 이는 '진리의 훼손' 을 가져올 것이라고 쉐퍼는 생각한 것이다.
그의 전반적인 사상을 잘 알고 , 보면 더욱 잘 읽힐 것이다.
분량도 많고 , 글씨도 깨알같으니 각오를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챕터인 [예술과 성경] 도 짧지만 , 좋은 지식을 많이 전달해 준다. 성경 속에 나타나 있는 '예술' 을 조망해 보고 , 예술가로서의 삶을 살아갈 이들에게 , 진정한 기독교적 예술은 무엇이며 , 예술은 기독교적으로 어떻게 해석되는가를 알려 주고 있다.. 상당히 유익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