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이 영화 ABBA The Movie의 촬영이 한창 진행될 무렵 정신없는 어린애였었다. 그리고 한국에서 개봉되어서 화제가 되었을 때도 이 영화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던 사람이었다. 하지만 ABBA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갈 무렵인 1989년 이 영화에 관한 글을 읽게 되었지만 도저히 이 영화를 구할 수가 없었다. 특히나 아바에 관한 평가가 상대적으로 후하지 않았던 우리나라에서는 아바의 뮤직비디오 조차도 희귀아이템으로 취급 되었었다. 그렇기 때문에 대중적인 뮤직비디오에 비해서 상당히 마이너 아이템 이었던 이 영화는 국내는 물론 아바의 열광적인 국가였던 일본에서 조차도 구할 수 없었으며, TV 송출방식이 다른 유럽이나 호주같은 국가에서 변환된 열악한 화질의 VHS테입으로 구하여 보는 것도 극히 일부의 팬에 한정된 일이었다. 최근에 들어서 ABBA에 대한 음악적 재조명과 함께 뮤지컬 맘마미아의 흥행 성공으로 이전에는 생각하기 힘든 ABBA에 관한 상품들이 라이센스 출시나 직수입으로 우리도 접하기 쉽게 되고, 이러한 ABBA 재조명의 일환으로 이 영화의 DVD 제작 판매는 당연히 예상되는 일이었다. 하지만 영화속에서 등장한 수많은 실제 ABBA팬들의 인터뷰에 따른 저작권 획득의 일환으로 영화의 DVD출시는 상당히 느리게 진행되어 팬들의 가슴을 졸이게 하였다. 느리게 진행되는 제작일정에 비해서 영상의 디지털 컨버젼과 함께 사운드에 관해서 대단히 공을 들이는 ABBA의 집념으로 인해서 이 영화는 아주 만족스러운 품질의 영상과 사운드로 다시 탄생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장감 넘치는 사운드는 우리가 ABBA의 1977년 투어의 한 가운데에 있는 것 처럼 느끼게 해주는데 부족함이 없게 만든다. 주의해야할 점은 이 영화의 제작시기가 1977년이기 때문에 이 시점의 이전 히트곡만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물론 영화의 중간에 ABBA 최고의 히트곡인 Dancing Queen의 라이브 풀버젼을 감상할 수 있는데 본인은 이것을 ABBA의 최고 라이브 곡이라고 감히 추천한다. 호주 라이브에서는 별매의 ABBA 라이브중 백미들만 수록한 "ABBA Live"앨범에 수록된 Fernando의 오리지널 공연장면도 직접 눈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주목해야할 또 다른 점은 ABBA의 프로모션 뮤직비디오의 전담 감독이며, "개같은 내인생"을 연출한 라세 할스트롬 감독의 첫 장편영화라는 점에서 이 영화가 단순히 한 팝그룹의 상업적인 영화라는 제한된 선입관에서 벗어나 감상할 수 있는 또다른 포인트라는 점도 알아둬야 할 것이다. 1978년 스타워즈가 처음 상영되었을 당시에도 세계흥행 7위를 차지한 이 영화는 예전에 감상했었던 올드팬에게는 향수를, 신세대 ABBA의 팬들에게는 그들이 몰랐던 ABBA의 모습을 그리고 AV팬들에게는 고품질 음악영화를 만날 수 있는 멋진 기회라는 점에서 이 영화를 추천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나는 이 영화의 주인공인 ABBA의 한 맴버와 2년전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한국의 소수의 행운아 중에 한명이기에 더욱 더 감회가 남다르다. |
| 비디오도 공연도 없던 그때, 이 영화가 국내에 개봉되었죠. 중2나 중3때였던 것 같은데, 학교 파하고 성남의 작은 극장에서 연속 두 번을 봤던 기억이 납니다. 소리가 무디게 나오는 카세트테입으로만 듣던 아바. 어떻게 생긴 사람들인지 사진 몇 장 말고는 본 적도 없었기 때문에 이 영화는 그야말로 천금 같은 영화였죠. 이렇게 디브이디로 출시된다니, 문명의 이기에 감사할 뿐.. 어린 맘에도 아그네사는 천사 같았고 그녀의 남편이란 작자는 꼴도 보기 싫었는데. 알고 보니 아바의 곡들을 거의 다 이 친구가 만들었다네요. ''이글''이 나올 때의 영상이 무척 맘에 듭니다. 이 영상 때문에 이 노래가 더 좋아졌어요. |
|
아바의 공연실황이 16:9로 볼 수 있는 형태로 나와서 구매해 보았다. 실제 화면은 16:9의 넓은 형태였으나 아바의 공연실황 화면은 빨간 조명때문에 DVD가 끝나는 그 시점까지 내내 빨강색을 이루어져 있었다. 아바가 나오는 공연실황 마다다 계속 빨간색이니 DVD를 보는 기분이 별로 안들었다. 심하게 말하자면 고깃집 색깔이 계속 나온다고 할까.
요즘 나오는 DVD와 같은 화질을 기대한것은 아니었지만 화질도 별로 좋지 못했다. 더군다나 미리 알고 사긴 했지만 중간 중간에 나오는 영화같은 스토리 전개는 음악을 듣다가 다른 것을 보는것처럼 흐름을 끊어 놓기 일수 였다. 차라이 2000원짜리 아바 뮤직비디오 DVD를 사는 것이 낫을 듯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