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릴지브란의 글을 대하게 된건 얼마 되지 않는다. 우연히 "예언자"를 통해서 "아, 이런 글도 있을 수 있구나."란 생각을 하고, 후일 서점에서 우연히 시집을 보았다. 그 속에서 느껴진 칼릴 지브란은 "예언자"에서와는 다른 느낌이었다. 조금 더 인간다운 그리고 감성적인 사람. 이 책에서의 칼릴 지브란은 이성적인 냉철한 철학자가 아닌, 한 여자를 사랑하는 그냥 한 남자일 뿐이다. 자신의 뛰어남을 자랑하지 않고, 상대를 먼저 배려할 줄 아는 그런 남자의 모습을 편지 하나하나에서 느낄 수 있다. 나도 남자이긴 하지만, 이런 남자에게서 사랑받는 사람은 어떤 느낌일지가 궁금해질 정도로 말이다. 그러한 사랑을 글을 통해 느끼면서도 아쉬울 수 밖에 없었다. 그들의 사랑이 이루어졌는지는 나로선 알 수 없었기 때문에. 사랑이란게 곁에 있어주어야만 하는 것이라면 그의 사랑은 실패였겠지만... 그는 그보다 더 큰 의미를 찾은 것이었을까? 이 책은 알듯하면서도 알 수 없는 사랑의 정의, 사랑의 모습을 보여준다. 나와는 다른 모습 다른 생각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