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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해를 마감하면서 이웃블로거들이 읽었던 책들 중 베스트를 꼽아 소개하는 글들을 둘러보다 발견하게 된 책, 만화책이고 그림체도 예쁘지(?)않아서 고민했던 책이지만 소개글에 흥미가 돋아서 2015년을 마감하며 나에게 주는 셀프선물로 구입했던 책. 퇴근길 들고갔다가 휘리릭 읽어버린, 그리고 진하게 남는 여운으로 한동안 잠들지 못하고 생각이 많아졌던 <마당 씨의 식탁> 젊었을 땐 알려고 하지 않았던 부모님의 나이듦. 마흔에 접어들어보니 해가 다르게 나이들어가시는 부모님, 그리고 이젠 점점 병원에 의지할 일이 많아지겠구나 라는 생각에 건강하게 오래 왜 곁에 계셔주셨으면 하는 욕심만 생긴다. 이 책의 주인공인 마당씨도 행복하지만은 않았던 어린시절을 탈출하기 위해 독립할 나이가 되자마자 가정에서 뛰쳐나왔고 시간이 흘러 자신만의 가정을 꾸리게 되면서 부모님의 가정과 자신의 가정을 분리시키고자 노력한다. 젊은 시절 그가 기억하는 어머니는 작은 부엌에서 무한한 음식을 만들어 내셨고 공간만 있으면 텃밭을 만들어 직접 야채와 과일을 재배해 자급자족을 하곤 하셨다. 그런 영향을 받아 파주의 작은 마당이 있는 집에 살게된 마당씨도 가족이 먹을 야채와 과일들을 재배해서 어린시절 엄마가 해주셨던 음식들을 만들어보곤 한다. 때론 어린시절 엄마가 해주신 음식들이 그립지만 현실은 나이들어 약에 의지하지 않으면 버티지 못하시는 약한 어머니가 계실 뿐이다. 나이가 들어 아픈 건 당연한 일인가... 싹을 틔우고 시드는 모든 식물도, 이른 아침의 새들도 아프다 죽는 걸까? 왜 하필 나의 부모는 이렇게 일찍부터 약에 의지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왜 스스로 당신들의 건강마저 돌볼 기회를 놓친 걸까... 왜? /75 부모의 인력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야 온전한 나의 세계가 유지된다.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의 세상을 위해선 시간과 노력을 들여 가꿔야 한다. 그리고, 이렇게 소중히 가꾸고 있는 나의 세계가 방해 받아선 안 된다. /p142 건강하게 나이들고자 하면서 정작 내가 걷는 방향은 세 치 혀가 원하는 입맛과 나태한 생활 습관 그것이었다. /p226 어머니의 건강이 악화되면서 잦은 입원과 퇴원, 그리고 응급실에 계시는 시간이 길어지고 자식과 함께 있고 싶어하는 어머니의 바램에도 마당씨는 끝까지 자신의 터전으로 부모님을 모시기는 거부한다. 여유롭지 않은 가정형편이어서 어쩌면 본인의 집에 모시는게 여러모로 더 낫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그건 자신의 속마음을 들여다 보지않은 보여지는 착한 생각일 것이다. 내 속내대로 행동하고 그 행동에 책임진다는게, 더 용기 있는 삶일지도... 다른 무엇보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나이들면 아프고 병원에 의지하다 죽어가는 삶. 이라는 글이 자꾸만 눈에 걸렸던건 내 부모님과 앞으로 나의 삶이 그럴텐데 지금까지 한번도 그 부분에 대해선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않아서 였을까? 당연한 수순이고 그렇게 살아가는게 대부분의 삶이겠지만 건강할때 건강을 지키면서 어떻게 살아야할지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3부작으로 기획될 예정이라고 하니 다음 이야기도 꼭 챙겨 읽어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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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결코 만화가 아니다. 우리의 보편적 삶의 일상생활이요 모습을 재현한 田園的 드라마인 것이다. 이 시대의 진면모를 적나라(赤裸裸)하게 표현한 實相이요 哀歡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여기에는 가난함 속에서도 어머니를 주축으로 한 따스함과 포근함이 있었고 시골의 인간미와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자연의 신비함과 고마움 속에 펼쳐지는 평범한 삶의 현장이 스며져 있다. 어려움 가운데에서도 부모를 모시고자 하는 자식 된 도리로서의 애틋한 孝의 느낌도 실감 할 수 있었고 다양한 아버지의 모습을 부정할 수 없이 받아드려야 하는 숙명적인 현실속의 고충도 엿볼 수 있었다. 요즈음 병원들의 만연된 실태를 고발이라도 한 듯한 느낌도 감지할 수 있었고 농촌으로의 歸農을 꿈꾸는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동기부여적인 면도 내포되어 있다고 여겨진다.. 특히 어려운 삶을 포기하지 않고 希望을 가지고 점진하는 모습은 자살국가라는 汚名을 한숨에 지워 버릴 수 있는 特效藥으로 그 가치를 더해 가고 있다. 葛藤과 고뇌속에서 찾은 값진 信仰의 정신이 어려움을 이기는 바탕으로 정착하면서 그 깊이를 더 해 간다. 오랜만에 접한 만화가 나의 어렸을 때의 순간 순간을 되새기게 함과 동시에 50여년 전의 타임머신이 마치 눈앞에 닥아오는 듯한 착각을 가지게 한다. 이것이 만약 어떤 형식의 영화나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 된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이 감동하고 감격할 것인가 나혼자 읊조리면서 마지막 끝장으로 아쉬움을 남기며 여운을 남긴다.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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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 씨의 식탁 (홍연식 글) 이것은 만화가 아니다. 우리의 일상생활이요 보편적인 삶의 모습이다. 이시대의 진면모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실상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가난 속에서도 어머니를 배경으로 한 따스함이 있었고 시골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자연의 신비함과 고마움 속에 펼쳐지는 평범한 삶의 현장이 스며져 있다. 어려움 가운데에서도 부모를 모시고자 하는 자식된 도리로서의 애틋한 효의 느낌을 감지할 수 있었고 다양한 부모의 실상을 부정할 수 없이 받아드려야 하는 현실 속의 고충도 느낄 수 있었다. 요즈음의 병원의 실상을 고발이라도 한 듯한 실상을 감지할 수 있었고 농촌으로의 귀농을 꿈꾸는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동기가 내포되어 있다고 여겨진다. 자연과 인간 그리고 시골에서 느낄 수 있는 자연 그대로의 실상이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삶을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가지고 전진하는 모습은 자살국가라는 오명을 한숨에 지워주는 특효약으로 보아도 충분하게 느꼈다. 어려움 속에 신앙을 갖고 어려움을 극복하는 그 정신이야말로 가히 칭찬할 만 하기도 하다. 오랜만에 접한 만화가 나의 뇌리를 타임머신처럼 스쳐가는 추억의 한 장면을 장식하고 만다. 이것이 만약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로 재탄생되면 어땠을까 하는 심정으로 아쉬움을 남기면서 감명깊게 본 만화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다시 영화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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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다보면 내 맘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있다. 생각보다 자주 일어나는 그런 상황들 속에서 우리는 절망하고 나약해진다. 마당 씨도 그렇다. 내 사람들과 내 삶을 살아가면서 모든 것이 내 마음대로만은 되지 않을 때, 너무 힘들고 지쳐서 몇 번이고 잡았던 끈을 놓아버리고 싶을 때 마당 씨를 지켜준 힘은 가족이었다. 사랑하는 아내와 나만 바라보는 어린 아이까지, 마당 씨의 세계를 지키기 위해 그는 힘들어도 울지 않고 쓰러지지 않는다. 삼포세대, 사토리세대라는 말이 난리다. 행복을 지키기 위해 짊어져야 할 무게를 포기해버린 세대들. 행복보다 불행하지 않을 권리를 선택한 대한민국의 청춘들의 가운데에 내가 있다. 일에 치이고 삶에 지쳐도 소박하지만 따뜻한 엄마의 밥상이 있다면 견딜만 할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나도 내 세계를 지키기로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