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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Q.E.D.證明終了 작가 - 카토우 모토히로 (加藤元浩)
1편은 ‘나의 기억’이고, 2편은 ‘푸른 밀실’이다.
첫 번째 이야기에서 토마의 여동생이 나온다. 유우라고, 귀가 좋아서 외국어를 쉽게 배우는 소녀다. 영어와 일본어는 기본이고 중국어, 스페인어에 프랑스어까지……. 뭔가 이 집안은 불공평해!
그녀는 오빠와 달리 일을 저지르고 보는 타입이고, 뭔가 한 가지에 빠지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연관되는 생각 때문에 집중력이 약한 편이다. 음, 그래도 신이 있어 한 가지는 부족하게 만들어 주신 건가? 하긴, 토마도 사교적인 면이라든지 일반 사람들의 감정에 대해서는 잘 모르긴 하다.
하여간 유우는 그 한 가지에 빠지면 다른 걸 돌아보지 않는 성격 때문에 사건에 휘말린다. 혼자 시부야 거리를 돌아다니다가 그만 도둑으로 오인받은 것이다. 오빠만은 자신을 믿어줄 거라 생각했지만, 오해가 쌓이면서 이 세상에는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절망에 빠진다.
도대체가 이 남매는 똘똘하긴 한데, 속마음을 털어놓고 나누는 대화가 없다. 어떤 환경에서 자랐기에 그런 건지. 서로 속으로는 상대방을 생각하고 걱정해주는데, 겉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모르는 것 같다. 말하지 않아도 아는 건, 초코파이를 먹을 때뿐이라는 걸 모르는 걸까?
오지라퍼 가나가 없었으면, 서로에 대한 오해를 가진 상태로 미적지근한 이별을 했을 것이다. 그나저나 아들내미 혼자 일본에 놔두고, 딸내미는 같이 살지만 가끔 내버려두고 외국으로 다니는 얘네 부모님을 만나보고 싶다.
두 번째 이야기는 스카이다이빙 팀에서 일어난 사고에 대한 것이다. 일본 제일의 스카이다이빙 팀이 연습 중 한 명이 죽는다. 황당한 것은 등에 지고 있던 낙하산을 벗겨내니 칼이 박혀 있었다는 점이다. 도대체 누가 그의 등에 칼을 박아 넣은 걸까? 그것도 점프 전에는 살아있었는데 말이다. 그러면 하늘에서 누군가 그를 찔렀다는 걸까? 그 엄청나게 높은 하늘에서 떨어지면서? 설상가상으로 그 팀은 일 년 전에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다. 홍일점이었던 팀원의 낙하산이 펼쳐지지 않아 추락사 한 것. 두 사건은 무슨 연관이 있는 걸까?
처음에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단편집 ‘화요일 클럽의 살인’에 나오는 트릭을 떠올렸다. 또한 이 책의 1권에 나왔던 범행 수법도 그와 비슷했다. 그런데 아쉽게도 그건 아니었다. 하긴 1권에 써먹은 방법을 6권에 또 사용하면 좀 그렇긴 할 것이다. 창의력 없이 자기 복제만 한다고 욕을 엄청 먹을 지도.
토마는 너무도 흔해빠진, 다른 사람은 다 눈치 채는 고전적인 수법으로 가나에게 휘말린다. 그래서 사건을 목격하게 되고, 결국은 목숨을 건 스카이다이빙까지 하게 된다.
이번 편에서 그가 은근히 대담한 성격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세세한 부분까지 다 생각하고 모든 것을 완벽하게 준비해놓아도 변수라는 게 생길 수도 있을 텐데, 어떻게 그런 내기를 했는지……. 설마 내 계획에 변수 따위는 없다는 마음이었을까?
토마의 가족에 대해 아주 조금의 힌트를 주고, 가나의 억지를 새삼 깨달았던 6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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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리물이 인기를 구가하는 요인은, 범인과는 다른 천재적인 추리력을 지닌 탐정의 매력도 큰 몫을 할 것이다. 추리만화의 탐정중에서 큐이디에서의 탐정격인 천재 소년 토마는 특이한 유형의 탐정이다. 토마는 수학의 천재로서 지금은 일본에서 평범한 고등학생으로 지니고 있으나 추리물 주인공의 운명을 타고 난 듯 주변에서 살인사건이 끊이질 않는다. 그는 감정보다는 수학의 논리로 사건을 바라보고 체계적인 논리에 맞추어 사건을 해결한다. Q.E.D란 제목은 수학에서 해답을 풀이할 때 논리증명을 뜻하는 용어로서, 토마가 Q.E.D로 사건을 결정짓는 모습은 냉정하고 시원스럽다. 주목할 점은 만화에서 왓슨 역을 담당하는 활달하고 의리있는 성격의 소녀와 함께 하는 가운데 토마가 점점 변화하고 있다는 것. 사건이 거듭될수록 성장해가는 주인공의 모습은 사건해결과는 또다른 카타르시스를 안겨준다. 특이한 추리물로서 가치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