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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상 동시집에서 받은 첫인상은 꿋꿋한 심성이다. 뭔가 '잘될 거야' 하는 위로와 격려가 느껴지고, 담담하게 희망을 붙잡고 가는 마음도 느껴진다. "비틀거리기는 해도 쓰러지는 물이라곤 한 줄기도 없"는 이유는 꿈이 있기 때문이다.('물은 바퀴가 있다' 중) 그 꿈 때문에 현실 속에서 힘든 일도 견뎌내는지 모른다. "힘들긴 하겠지만 저게 갈대가 사는 법"이다.('갈대' 중) 그래서 힘든 시간들은 애써 잊어버리거나 없애고 싶은 순간이 아니다. 지우고 싶은 날을 지울 수 있는 지우개를 받았지만 그런 날들조차 "모두 나를 키워 준 소중한 날들 중의 하나"였기에 다시 지우개를 돌려주려고 한다.('누가 지우개를 주면서'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