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셰익스피어부터 카뮈까지, 시스템의 부속품이 되지 않기 위한 인문학적 방패
들어가며 : 왜 지금 이 비싼 '벽돌책'을 펼쳐야 하는가우리는 단 1분 만에 모든 정보를 요약해 주는 AI와, 자본주의의 극한 효율성이 지배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에 600페이지에 달하는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의 학술 서적 『상처 입은 천사』를 구입한다는 것은 단순한 독서를 넘어선 하나의 '선언'입니다. 그것은 스스로 시스템의 부속품(아이히만)이 되기를 거부하고,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주체성을 회복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문학을 비평하는 서적에 머물지 않습니다. 서양 문학의 거장들이 치열하게 고민했던 '이성'과 '영성'의 충돌을 부검하며, 고도의 기술 사회 속에서도 우리가 왜 끊임없이 공허함을 느끼는지, 그리고 그 해답을 어디서 찾아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제시합니다.
1. 시스템의 노예가 되지 않기 위한 '영성'의 재발견많은 현대인이 '영성(Spirituality)'이라는 단어를 종교적 도그마로 오해하여 거부감을 느낍니다. 하지만 저자 황훈성 교수가 말하는 영성은 낡은 신앙으로의 회귀가 아닙니다. 그것은 이성과 효율성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인간만의 고유한 영역, 즉 '사랑과 자비, 그리고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는 능력'의 총체입니다. 우리는 이미 역사 속에서 이성(합리성)만 극대화되었을 때 어떤 비극이 발생하는지 목격했습니다. 나치 시스템 속에서 기계적으로 유대인을 처리했던 아돌프 아이히만은 '사유하지 않는 이성'이 얼마나 평범하고 거대한 악을 낳는지를 증명했습니다. AI가 인간의 지능을 대체하는 지금, 우리가 영성을 발굴해야 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그것만이 우리가 기계와 차별화될 수 있는 유일한 '인간다움의 DNA'이자, 거대 시스템의 폭주를 막는 마지막 제동 장치이기 때문입니다.
2. 베이컨에서 카뮈까지, 지적 거인들과의 서늘한 대화이 책의 가장 큰 구매 가치는 베이컨, 홉스, 셰익스피어, 도스토옙스키, 카프카, 카뮈 등 인류사 최고의 지성들을 한 권의 책 안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구매자 입장에서 이 책은 단순한 읽을거리가 아닙니다. 내 서재에 꽂아두고 삶의 좌표를 잃을 때마다 꺼내어 거장들과 대화할 수 있는 '지적 자산' 그 자체입니다.
3. 실천적 제언 : 고독한 사유만이 당신을 구원한다『상처 입은 천사』가 독자에게 주는 가장 강력한 메시지는 '고독한 사유의 회복'입니다. 타인이 요약해 주는 얄팍한 정보의 홍수에서 잠시 벗어나, 스스로 무겁고 불편한 고전의 문장들을 씹어 삼키는 과정. 그 고통스러운 지적 수행만이 우리를 시스템의 부속품이 아닌, 자기 삶의 주인으로 세워줍니다. 저자는 에머슨의 초월주의와 스피노자의 자연주의를 거쳐 영성이 어떻게 현대적으로 진화해 왔는지를 보여줍니다. 이는 현대인들에게 종교 유무를 떠나, 우주와 자연, 그리고 인간 내면의 숭고함을 경외하는 마음이 삶을 얼마나 풍요롭고 단단하게 만드는지를 깨닫게 해줍니다.
마치며 : 서재의 품격과 사유의 깊이를 동시에 더하는 책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의 책들이 대개 그러하듯, 이 책 역시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 장 한 장 넘기며 저자의 날카로운 통찰에 밑줄을 긋다 보면, 어느덧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이전과는 달라져 있음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은 당신의 서재에서 가장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동시에 당신의 영혼에 가장 깊은 위로와 자극을 선사할 것입니다. 49,000원이라는 가격은 이 방대한 지혜의 파노라마를 소유하는 대가로 결코 과하지 않습니다.
#상처입은천사 #황훈성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인문학책추천 #철학베스트셀러 #AI시대인문학 #서양문학비평 #에버그린자산 #지적성장 #독서기록 #벽돌책추천 #리뷰어클럽리뷰 #리뷰어클럽 #yes24 |
|
._.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_. 책이 솔직히 내겐 무지무지 어려웠다. 되게 철학적인 책인데, 평소엔 에세이만 고집하는 터라, 사실 시작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데미안을 접하며 철학적인 질문에 눈을 뜬 터라, 기대하며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표현들이 다소 어려웠지만, 그래서 오히려 좋았다. 많은 표현들을 익히게 된 것 같아서, 되게 똑똑해진 기분이었다. 어려운 표현이 가득했지만, 그 사이에 제 흥미를 끄는 부분들을 찾아 내는 시간들은 내게 책을 읽을때 가장 짜릿한 순간이다. "죽음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아니다. 산해된 것은 지각할 수 없고 지각되지 않는 것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아니다." "단순히 고맙고 행복하게 느끼며 사는 것은 인간이 생각을 끊고 그냥 세인처럼 살 경우에만 가능하다. 인간이 사유를 하는 순간, 인간의 상황은 끔찍하다. ... '사고를 한다는 게 끔찍한거야.'" "부조리적 반항이 인간을 살아 있게 만든다고 주장한다. 부조리한 세계는 살 만한 가치가 있는가? 카뮈는 세계가 의미 없고 부조리하기 때문에 더욱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 ... 그 결과 단 하나 유일한 일관된 철학적 입장은 고로 반항이다." 생각할 만한 문장들이 너무 많았고, 삶의 대해 늘 의구심을 품고, 궁금한게 너무 많았던 내게 이 책이 던지는 말들은 너무나 신선했다. 나름 많은 생각을 갖고 있다 자부하는 사람이었는데, 이 책이 담은 말들은 내 생각보다 더 방대했다. 그래서 더욱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 내 세상이 복잡해질때, 이 책을 펼쳐 내용을 다시끔 음미할 것 같다. ._.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_. #리뷰어클립#리뷰 |
|
*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상처 입은 천사』는 동국대학교 영문학과 명예교수이자 시인인 황훈성 교수가 쓴 비평서로 서양문학에 나타난 영성과 이성을 살펴본다. 몽테뉴의 『수상록』, 셰익스피어의 『햄릿』, 레싱의 『현인 나탄』, 워즈워스의 시, 에머슨의 『자연』, 디킨슨의 작품들,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카프카의 『성』, 카뮈의 『이방인』 등 서구 문학의 주요 고전을 살피며 서구의 문학과 철학에서 이성과 영성이 충돌하고 화해한 과정을 추적한다. 수십 년을 서구 문학에 헌신한 교수가 쓴 이 탁월한 책은 서구 고전과 철학에 관심이 많은 독자에게 귀중한 선물처럼 느껴진다. 문장 하나하나에 학자로서의 탐구와 인간으로서의 고민이 엿보인다. 먼저 책에서 말하는 영성과 이성에 대하여 간단히 살펴보자. 먼저 여기서 '영성'이라는 개념은 '인간 개별자가 자신보다 더 숭고하고 신성한 존재나 현상에 대해 느끼는 외경심인 동시에 신앙심이며, 나아가 이는 세속적 인식을 초월한 하나의 독립된 의식으로 이 세계를 인식하는 틀이며 주체를 가리킨다.'(p13) 반면 '이성'이라는 개념은 '외부 사물이나 사태에 대해 객관보편적 인식으로 추론하는 인간의 합리성을 지칭한다',(p13) 이 책은 인간 의식의 가장 핵심적인 두 심적 기능인 영성과 이성의 진화 과정을 몽테뉴부터 시작하는 계몽주의부터 현재의 과학 이성주의 시대에 이르기까지 철학과 문학사적으로 추적한다. 근세 400년은 이성과 영성의 충돌과 화해로 점철된 역사로 기록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지은이는 서구의 주요 고전과 철학사를 톺아보면서 영성과 이성의 갈등을 추적한 뒤 우리 시대에 올바른 인간형을 구축하려는 목표로 나아간다. 한편 지은이는 하필 지금 문학과 철학에서의 영성과 이성의 갈등의 역사를 정리한 것일까. 이 글을 읽은 독자인 나는 글에서 무엇을 발견해야 할까. 내가 미처 던지지 못했던 질문은 무엇일까. 학자로서 그는 문학과 철의 비전공자인 평범한 독자인 나에게 무엇을 전달하고 싶은 것일까. 인공지능, 인공의식, 클론,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 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인간이라는 불완전한 존재의 의식과 지능, 상상력 자체를 또다시 의문시한다. 인류 역사에서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간은 왜 사는가'라는 질문은 아마도 가장 오래된 질문들이다. 인류의 역사가 종결되는 시점까지 거듭될 이 질문에 최근에는 새로운 버전의 물음이 추가되었다. 이제 우리의 실존에 대한 고민에는 기계와의 관계가 빠질 수 없다. 우리는 '인간이 기계보다 나은 것은 무엇인가', '인간이 기계와 구분되는 것은 무엇인가' 등을 함께 검토해야만 한다. 이러한 고민은 '이성'의 힘으로만 풀어서는 안 된다. 저자에 따르면 '미미하고 누추한 자기를 초극하는 유일한 길은 바로 영성의 힘으로 자신의 잠재태를 완전히 만개시켜 측은지심의 인을 실천하는 것'이다. 저자가 근 400년의 텍스트들을 살피는 이유는 현재 우리가 영성을 너무나 경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합리적 이성이 이룩한 성과에 대한 합당한 평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다. 지은이는 아무리 뇌, 신경, 인지작용, 의식 활동에 대해 과학적으로 측정한다 해도, 결코 건널 수 없는 심연이 존재하며 이것은 영성의 힘으로 성찰해야 함을 말하고자 한다. 인격신을 믿지 않는 현대인에게 '영성'이란 단어는 친숙하지 않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나면 지은이가 말한 ' 누구나 머릿속에 자기만의 영성의 방을 가지고 있다.'라는 문장을 이해할 수 있다. 인간 삶의 허망함과 인간 마음의 취약성에 대한 글은 너무나 많다. 그러나 이 허망함과 취약성을 수용하고, 긍정적으로 삶의 부조리를 회의하는 방법, 오로지 나의 삶이 아닌 공동체의 삶을 함께 생각하는 덕성 있는 마음은 영성의 힘을 다시금 긍정하고 회복하는 데에 있다. #리뷰어클럽리뷰 #YES24리뷰어클럽리뷰 |
|
<상처 입은 천사> ㅡ이 책은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리뷰어클럽리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