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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장로교 집안에서 태어나 모태신앙으로 자랐다. 어려서부터 선교원, 주일학교 등을 다녔고 특히 사도신경과 주기도문은 한글을 배우기도 전부터 암송했다. 하지만 스무살이 넘을 때까지 그 의미를 진지하게 탐색해본 적은 없었다. 단지 불교신자들이 나무아무타불을 외우듯이 (비하의 의미가 아니라 저 염불만 외우면 열반에는 이르지 못해도 극락에는 간다는 것이 아미타 신앙이니까) 염불이나 주문처럼 외우기만 했다. 그러다 그 의미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은 중생을 경험하고 진지하게 성경을 읽기 시작한 20대 중반이 되어서였다. 아마 현재 한국교회의 많은 교인들이 그럴 것이라 생각한다.
현재는 신조를 암송하지 않는 침례교인이지만 그럼에도 난 이 책을 교인들에게 추천한다. (사족이지만, 침례교가 공예배에 사도신경 암송을 포함시키지 않는 것은 - 유아세례를 주지 않는 것과 같은 의미에서 - 각자가 직접 고백하는 신앙고백만이 의미 있다고 생각해서이지 사도신경의 내용을 부정해서가 아니다.) 스스로를 기독교인이라고 부르려면 적어도 기독교가 무엇을 믿는 종교인지는 알아야 할 것이 아닌가? 물론 나는 침례교인이니만큼 스스로 고백하는 각자의 신앙고백을 지향한다. 하지만 동시에, 적어도 스스로 신앙고백을 하기 전까지는 사도신경이나 니케아신경 등 공인된 신조가 말하는 바가 자신의 종교인 기독교가 믿는 바라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고, 또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본서의 제목처럼 사도신경을 외워야 하는 신조가 아니라 각 신자의 신앙고백으로 받아들인다는 말이다. 물론 이와 관련해서는 평신도를 위한 본격적인 조직신학 책들도 있고 (사도신경에는 인간론과 죄론에 대한 내용이 없기 때문에 본서도 그 부분은 거의 다루고 있지 않다. 경험상 기독교의 교리 중 초신자나 비신자들이 가장 궁금해하고 반감을 갖는 부분이 원죄에 대한 부분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아쉽다.) 해외 유수의 작가들이 쓴 더 자세한 책들도 있다. 하지만 본서는 두가지 면에서 그런 책들보다 우선적으로 권할 만하다. 일단 굉장히 얇아서 부담이 없으며 빠르게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수백쪽 짜리, 혹은 천쪽을 넘어가는 책을 읽으면 훨씬 배우는 것도 많고 그만큼 유익도 클 것이다. 하지만 본서가 대상으로 삼고 있는 독자들에게 그런 책을 권하면 오히려 기독교 신앙을 알아가려는 열의를 꺾을 뿐이다. 또한 한국 목회자가 쓴 책이라 번역과 문장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해외 유수의 신학자나 작가들도 이런 목적의 책들을 많이 썼다. 하지만 번역서는 원서의 내용과 문장 뿐 아니라 번역이 얼마나 원서의 내용을 충실히 옮기고 있으며 한국어로 번역된 문장들이 얼마나 잘 읽히느냐도 못지않게, 어쩌면 오히려 더 중요하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굉장히 호평 받는 베스트셀러가 저질의 번역 때문에 한국에서는 단순히 글자를 읽는 것조차 고역인 책이 된 사례가 여럿 있다. 그런 면에서 애초에 한국어로 쓰인 데다가 문장도 간결하고 명료한 본서가 주는 효용은 더욱 크다 할 수 있다. 따라서 처음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이나 오래 교회를 다녔지만 기독교의 본질이 뭔지 잘 모르겠다는 사람들에게 본서의 일독을 적극적으로 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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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기독교 시리즈 좋은 씨앗에서 나온 이 책들은 두껍지 않은 분량으로 신앙의 기본기를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책이다 이 책은 주일마다 우리가 신앙을 고백하는 사도신경을 다루고 있다 교리라고도 볼수 있고 우리의 고백이라고도 볼수 있는 사도신경을 통해서 암송에 그치지 않고 그안에 담긴 의미에 주목하게 하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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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신경이라 하지만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사도들이 기록한 것이 아니며, 여러 차례 수정하였고 변형되어 왔으며 카톨릭적인 냄새가 진하게 배어 있으며 외우기 위해 만들어 진 것이 아닌 이단의 판별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교회들은 여전히 주일 예배 시간에 ‘사도신경’을 하지 않는 교회는 이단이라고 정죄합니다. 사도신경을 예배시간에 암송하지 않는다고 이단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하여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만약 사도신경에 명시한 어떤 교리를 인정하지 않고 다르게 가르친다면 어쩌면 이단일 가능성은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도들의 신경(the Apostles Creed)은 예수님 당시의 사도들이 만든 신경이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한국교회가 영어로 된 사도신경을 한글로 번역하면서 카톨릭적인 냄새가 나는 부분을 삭제한 것으로 이해하시면 큰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
| 사도신경은 전통적으로 신자들의 신앙고백입니다. 그래서 암송하는 것이 신앙의 기본입니다. 이 책은 암송하지 않더라도 무슨 뜻인지는 이해하게 합니다. 사도신경 본문은 하나님은 누구신가? 예수님은 누구신가? 성령은 누구신가? 교회는 어떤 곳인가?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