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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일본추리소설에서 언급되는터라 영어 원서로 사려고 했지만, 다 절판. 일본에서도 번역서가 절판되었다가 이 단편소설집이 최근에 다시 나왔다 (일본인의 추리소설에 대한 욕구는 엄청난 것 같다. 왠만하면 죄다 다 번역출판된다. 가끔 이렇게 영미에선 없는 책이 남아있는 경우가 있기에, 일본어를 공부하지 않을 수 없었다, 보다 풍부한 노년의 추리생활을 위해...) 엘러리 퀸도 찬사를 한, 하지만 왜 wikipedia에서의 자취가 '엘러리 퀸'의 프레드릭 데니와의 사진 하나로만 존재하는지 모르겠다.
(오른쪽. 불가능범죄를 다룬 작품으로 [엘러리퀸 미스테리 매거진]으로 데뷔한 인연)
화자인 데이비드는 어렸을때부터 어떤 분야에서든, 가능하면 머리를 쓰는 전문가가 되기를 바라는 어머니로부터 세뇌교육을 받으며 자라났다. 그의 집안은 거의가 상인으로, 사촌에 변호사가 하나 있을 뿐이다. 하지만, 어머니의 바람과 경고 - 갱이나 상대하다가 결국 상처입을지 모른다는 - 에도 불구하고 그는 경찰이 되었다. 게다가, 그는 집안사정 때문에 대학을 가지 못한 어머니와 달리, 웨슬리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 그러니까 다들 여자가 아깝다고 하는 - 아내 샬리 (외국어, 그것도 고유명사를 카타카나로 표기하는 경우 정말 뭔소린가 싶다. 샬리해서 찾아봤는데 Shirley였다)가 있고, 그녀는 어머니와 또 고단수로 으르렁대는 사이이다. 여하간, 그는 금요일마다 브롱크스에 사는 어머니를 찾아가 샬리와 같이 식사를 하는데, 그럴때마다 어머니는 기가막히게 사건을 해결한다. 그건, 하도 사기를 치려는 정육점주인이나 이웃, 사촌 등을 상대해가며 깨달은 인간심리. 음, 미스 마플이 생각나는데, 계속 "내가 아는 누구는 말이지"하면서 비유를 하는데 딱!이다.
원제는 [My Mother, The Detective : The Complete Mom Short Stories]로, 일본제목은 [ママは何でも知っている], 어머니는 뭐든 다 알고있다 (마마는 유흥가에서 마담 등을 칭하기도 하고, 파파는 돈많은 유부남 애인을 언급하기도 하니까, 일본에서는 좀 조심스럽게 말한다. 뭐, '우리집 파파는~'하면서 남편을 말하기도 하고. 그나저나 남편을 주인이라고 말하는건 좀 그런거 아냐?) 로, 8편의 단편이 실려있다 (한 페이지에대개 16행이던데 이건 17행. 그리고 번역가가 한자대신 히라가나를 많이 쓰네. 가끔 한자가 더 편한데...)
맨뒤 해설에는 노리즈키 린타로(法月綸太郞)의 글이 있는데, 그에 의하면 바로네스 오르치의 안락의자 탐정인 '구석의 노인 (구석의 노인 사건집 서로 비슷한 트릭들..조금 비틀면 범인이 보인다.)'을 보다 더 철저하게 안락의자탐정화 시킨 (내가 이거 읽고 완전한 안락의자탐정은 아니라고 했는데 노리즈키 린타로도 ^^) , 최고의 작품이라고 극찬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안락의자 탐정들을 열거하는데.... (아이작 아시모프, 해리 케멀맨은 읽어서 괜찮지만, 일본의 안락의자 탐정들을 알려줘서...ㅜㅜ 그제 장바구니 조금 비웠더니 다시 터지기 직전. 정말 재미난 추리물은 너무 많아~)
1. ママは何でも知っている (Mom knows Best) ([엘러리 퀸 미스테리 재거진 1952년 6월호 게재) 그제 연예인, 도박사, 플래티넘 금발 (그러니까 노는 언니들을 말하는거 같음)이 모이는 하류호텔의 (말은 이렇게 했지만, 그래도 아주 허름하고 그런데는 아닌가봐. 엘리베이터걸과 호텔탐정도 고용하는걸 보니) 5층에 사는, 코라스걸 출신의 빌마 더글라스란 처자가 살해당한채 발견된다.
그 정황인즉, 오후10시 프론트엔 비게로우란 노인직원이, 엘리베이터걸로는 아일랜드계의 덩치크고 친화력 좋은 처자 사디 데라니가 있었다. 중년의 은행가 그리즈워르도 (그리즈월드란 거냐? ㅡ.ㅡ)랑 그녀가 방에 들어가고 5분뒤 흥분한채 남자가 가고, 또 바로 톰 모나한이라는 잡역부가 나타나 근무중은 아니나 그녀가 전화해 욕조에 물 넘치는거 고쳐달라고 해서 왔다며 올라갔다 그녀가 문을 안열어주니 자는것 같다고 가고, 또 아티 페로우즈란 바람둥이가 약혼녀의 파티를 마치고 그녀가 준 열쇠를 들고 방문을 열었다가 사색이 되버린것. 피해자는 촛대에 뒤통수를 가격당한뒤 베개로 질식사한 상태.
자, 어머니는 (왠지 엄마, 마마는 해야할 것 같아) 4개의 질문을 던지고, 범인을 알아낸다. 시종일관 어려운 용어는 틀리고, 셜리 (샬리라고 해주는게 나을까)는 계속 고쳐주는데 무시하며, 아들내미를 아기취급을 하며....근데, 가만히 보니 아들, 무시당할만 하네. 경찰맞니? 엄마말 잘 들어야겠어. 어머니의 질문포인트를 따라가면, 읽는이도 범인을 알아차릴 수 있다.
근데, 가끔 편견적인 부분이 걸린다. 아가사 크리스티 여사가 영리했던게 거슬리는 부분없이 (있어도 그건 비호감 캐릭터들의 몫. 그들은 항상 뭔가 당한다, 그런 싸가지없음에) 둥글게 넘어갔는데, 여긴 어머니나 셜리나 가끔 비호감인, 차별적 멘트를 해서 읽다 '헉'한다.
화자 데이비드가 해결한 사건들, 그 절반은 어머니가 해결해준 것이다. 이 비밀이 과연 탄로나지않을지 걱정인데, 이게 바로 어머니가 데이비드에 대한 일종의 무기. 이번 금요일엔, 한 작지만 유명한 레스토랑에서 일어난 독살사건이다. 범인은 뻔하다지만....
연극 프로듀서인 드와이트 그래디가 거부이자 유명한 외과의인 바-토렛박사와 식사를 하러 왔다. 급사인 아-빈구는 나이가 좀 있는, 고객들의 정보를 다 꿰서 챙겨주는 자상한 사람이지만, 매번 그의 테이블에 앉아서 괴롭히는 그래디가 무서울 정도이다. 오늘도 그래디는 자신은 소금을 먹으면 안된다고 의사에게 처방받았다며, 스프를 잘못 가져왔다고 아-빈구를 괴롭힌다. 요리사인 루이가 따로 조리한 스프를, 홀에 나가기전 레스토랑 주인인 크루므호르츠가 한스푼 맛보고 확인한뒤 아-빈구는, 그가 시킨 다른 베이컨 샌드위치와 함께 들고 나가는데... 그래디는 스프를 맛보고 바로 쓰러진다. 사인은 청산가리중독. 그리하여, 다들 마음아프게 아-빈구가 범인으로 체포되었다.
근데 사건의 진상은 조금 허술하다. 체포된 아-빈구가 제대로 진술한다면 바로 진상이 드러나는 일이었고, 또 사건이 비틀어지지않았다면 일어났을 사건의 범인은 도대체 어떻게 수습하려했던 걸까. 청산가리 중독같이 뻔한것을 가지고...흠.
데이비드의 아내 샬리는 이제는 바사여자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하다보다. 꽤 정 떨어지게, 착한 아-빈구때문에 가슴아파하는 남편과 달리, 냉정하게 죄는 죄 벌은 벌이라고 말한다. 이에 비해, 어머니는 아들내미가 착하다며 귀여워하지만 그래도 경찰이니 냉정함을 찾으라고.. 게다가 샬리는 어머니의 말실수를 일일히 고치는데...어머니는 계속 무시.ㅎㅎ 그나저나, 아들내미, 경찰로서의 수사, 관찰, 추론 실력이 너무 떨어지니 어쩌니..어머니가 계속 도와줄 수 밖에...ㅎㅎㅎ
데이비드는 50대의 어머니에게 결혼상대를 소개해주려고 한다. 상대는 살인과 선배인 미루나 (밀너겠지). 키크고 마르고 점잖고 수줍음많고 (응? 형산데?) 유대인인데다가 (계속 언급되는 친척들 이름을 보면 유대인인데 금요일이면 안식일 아닌가? 영국에 있을때 유대인집에서 홈스테이 했는데 금요일엔 음식을 밖에서 가져오면 안되고 불라불라 설명이 많던데) 게다가 어머니와 공통의 관심사가 있다, 그것은 범죄사건 해결. 그리하여 식사초대를 하고, 대통령을 초대해도 허름한 옷을 입고 무심하게 있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아버지의 사진을 보면 짐작하듯 쓸쓸한 눈매의 남자에게 꼼짝 못하는지라 분위기가 좋았다. 그런 와중 현재 수사중인 사건을 이야기 하는데...
1주일전 경찰서를 찾아온 에드워드와 에디스란 윈터즈 부부, 건축가라고 하지만 스스로 돈을 벌지는 않고, 거부인 올드미스 이모 마가렛에게서 생활비를 얻어서 살고 있다. 마가렛은, 50대 중반의 미모와 교양을 갖춘 올드미스인데, 어느날 미혼들끼리 편지주고받고자 하는 광고를 통해 토마스 키-스 란 남부남자를 알게되었다고. 에드워드의 어머니 또한 그런 광고로 인해 사기당한 적이 있어 걱정되는 에드워드는, 그가 살고있다는 켄터키의 루이빌에 갔지만 토마스는 없고, 뉴욕으로 돌아오니 그날 늦게 토마스가 뉴욕에 온다는 전보. 토마스를 너무 좋아해서 질부의 말도 안듣는 마가렛은 같이 기다려 달라고 하나 그는 도착하지않아 자정을 넘겨 집에 돌아왔는데...다음날 질식사한채 발견된 마가렛 이모. 그리하여, 그녀가 간직한 듯한 사진을 통해 애틀란타에 멀쩡히 살고있는 샘 키드를 체포하였지만... 이 정도쯤되면 아들내미, 데이비드는 어머니의 터무니없어 보이는 질문이 실상 핵심이라는거 알지않을까? 내내 헛방을 날리는 샬리마냥, 왜 어머니를 무시하는지 모르겠다. 죄다 어머니의 도움을 받으면서. 그럼에도 이런 것들을 한방에 날리는 것은, 어머니의 재치. 좀 시니컬하게 말하지만, 다행이다. 어머니가 탐정이라서.
그나저나, 저기 데이비드나 밀너나 너무 실력이 떨어지는거 아니니? 어머니가 묻는 것은 정말 핵심인데, 안락의자 탐정이라는 설정이니까 주어진 정보만 가지고도 다 추론을 하는데, 왜 어머니보다 더 많은 것들을 보고 얻는, 직업이 형사인 사람들이 이렇게 모든 것을 순순히 다 믿고 의심 하나 안 하는거니?
4. ママが泣いた (Mom sheads a tear) ([엘러리 퀸 미스테리 재거진 1954년 10월호 게재)
눈에 번쩍띄는 미모지만 머리는 조금 청순한 아그네스 피셔는 남편인 공군파이로트를 한국전쟁 (아, 독일이랑 폴란드처럼 공동역사집필했으면 좋겠다. 쓰여진 시기를 봐서 한국전쟁인데, 대한민국 정부가 뻔히 세워졌는데, p.99의 '조선전쟁'이 뭐냐??)에서 잃고, 그가 남겨준, 워싱턴스퀘어의 저택에서 아들 케니스 (케니-)랑 살고 있다. 남편이 부자였던지라, 여유롭게 살고있던차, 말라리아에 걸려 어쩔 수 없이 공군파이로트에서 퇴역한, 남편의 동생, 넬슨도 들어와 살게 되었다. 맨처음 숙부인 넬슨이 아빠의 자리를 차지하는가 싶어 반항했던 케니는 점점 다시 따르게 되지만, 어느날 부터 케니는 아빠의 물건을 훔친다. 아빠의 공군망토, 제복, 훈장 등등. 그러던 어느날, 저택옥상에서 넬슨이 떨어져 죽으며 "케니, 왜 그랬니?"란 말을 남겼다.
5살짜리가 뭘 아냐는, 어머니의 반박과 이를 증명하는 것들. 근데 하도 요즘에 벽돌을 던지는 초딩이나 아동범죄를 많이 봐서, 꼭...이 어머니의 말에 동조하기는...
5. ママは祈る (Mom makes a wish)([엘러리 퀸 미스테리 재거진 1955년 6월호 게재) 전공이란 말을 쓰지않기는 했다만, 웨슬리에서 가정학을 공부했다는 샬리나, 또 어머니에게 소개되었던 밀너가 왜 갑자기 '작은 체격'이 되었는지 (큰 키라고 p.62에 썼잖아! 작가!)..
어머니의 생일이 돌아왔다. 밀너경보가 왔고, 이들은 사건이야기를 한다. 이미 범인은 다 잡았으나, 밀너와 비슷한 연대의 범인인지라 가슴이 좀 아파한다. 10년전만해도 대학에서 영문학을 가르치던 푸토남 (푸트넘이겠군. '어'발음이 안되는지라 참..) 교수는 아내를 잃고 술에 의존해 결국 대학에서 잘린다. 그때 담당자가 동기였던, 학과장 다쿠와스 (덕워스). 그때부터 프트넘은 그를 원망하는데, 아빠떄문에 학교도 그만두고 법률회사 비서가 된 딸 죤은 덕워스의 아들 텟도 (테드)와 약혼을 하게 된다. 푸트넘의 강한 반대로 결혼이 연기되고, 어느날밤 12시 30분경 인근 지하철역에 신문을 사러나간 덕워스는 신문을 못사고 위스키병으로 맞아 사망한채 발견된다. 그날 푸트넘은 뭘했는지 밝히지않으나, 새벽 1시 15분경 인근 바에 들어와 버본을 마시고 1시 15분쯤 돌아갔다. 과연 범인은 푸트넘일지...
근데, 어머니. 아들내미 잘못 키우셨어요. 그정도로 사건을 해결했는데, 어머니가 질문을 하면 조금 핀트가 어긋난다고 데이비드와 샬리가 각각 대들고, 교묘히 비꼬며 말대꾸하는데...아우~~ 어차피 사건을 이야기하는 자리라면 이러저러한 의견도 다 들어야 공부가 되지않겠니, 데이비드!!!!!
6. ママ、アリアを唱う (Mom sings an aria) ([엘러리 퀸 미스테리 재거진 1966년 10월호 게재) 샘 코엔과 쥬세페 단제로는 엄청난 오페라 팬이다. 공연이면 당근 메트로폴리탄 극장 앞에서 줄을 서고, 이들은 어느덧 서로 친하게 지내는데. 코엔은 약제사출신으로 15년전 아내를 잃고 일을 조카에게 물려준뒤, 자신의 약국이 있는 2층에서 지내며 오페라에 몰두하고, 단제로는 해충구제업 사업을 하다 15년전에 접고, 음악에 무관심한 아내 대신 홀로 오페라 공연에 나선다. 이둘은 그렇다고 해고 그렇게 친하지는 않은게, 따로 만난 적도 없고 줄을 설떄 다른 두여성과 함꼐 번갈아가며 커피를 사는 정도. 그러나 어느날 이 둘은 엄청나게 싸운다. 코엔은 마리아 칼라스가, 단제로는 레나타 테발디가 최고라며, 언젠가 마리아 칼라스의 공연떄 단제로가 이상한 소리를 했다며, 다음 레나티 테발디의 공연떄 일부러 소리를 내겠가고 코엔이 화를 냈다. 그래서 걱정이 된 단제로가 전화까지 했고... 공연날, 단제로의 당번인지라 다른이들에게는 카페라테를 코엔에게는 블랙커피를 사주고 공연을 보다 코엔이 쓰러진다. 실려가던중 단제로에게 뭐라고 말한뒤 사망. 독살이다. 부검해보니, 독약을 먹고 2~3시간이면 죽을 수 있다는 분석. 그리하여 단제로가 중요 용의자가 되었는데... 조금은 흥미로운 사건에, 어머니의 뭔가 핀트가 딴데 박힌 질문들, 그리고 반전. 아들내미가 찍은 범인이 진짜범인이 아니란 것만은 확실하지만, 어떻게 어머니가 사건의 진상을 파악해나가는지 그게 재미다. 매번 심리학을 들먹이는 샬리와 달리, 어머니는 책에는 없는 수많은 심리가 있다며 52년간 브롱크스에 살며 다양한 인간들을 봐서 파악했다는 것. 경찰들은 물리적인 증거만 보지만, 실제로는 피해자가 어떤 자인지 용의자가 어떤 자인지 심리를 파악해야한다는 것. 레타토 테발디가 일년에 단 한번 토스카를 공연하는데, 어떤 레타토 팬이 거기서 살인을 저지르겠는가!! 맞는 말씀.
7. ママと呪いミンク・コート(Mom and the haunted mink)([엘러리 퀸 미스테리 재거진 1967년 3월호 게재) 어머니의 가스레인지가 고장이 나자 외식을 하게 되었다. 50대의 남성과 동석한 20대의 여인의 밍크를 보자 어머니가 한소리를 하자, 데이비드는 사건이야기를 한다. 마크로스키는 3층저택의 1층에서 진료를 보는 의사로, 조금 나이가 있어 그닥 수입이 풍족하지는 않다. 그런 그가 결혼 25년만에 마담 로자 (실주인은 해리 슈르츠)에서 경매에 넘겨진 밍크코트를 아내에게 사주었다. 잘나가던 증권중개인인 오스카 탄넨바움은 망하자 5번가의 아파트에서 자살하고, 아내 자넷은 자신의 물건들을 경매하는 것을 보다 밍크코트에서 잠시 정신을 잃고 스스로 경매에 참가하다 해리가 낙찰되자 저주를 퍼붓고 쓰러졌다. 그리고 그 다음날 사망. 그리곤 마크로스키부인은 이상한 일을 겪는다. 옷장에서 코트가 버팅기듯 안나오고, 코트가 날아다니고, 영매 미세스 비비안은 죽은이의 목소리로 "ㄷ내코드 내놔"한다. 어느날 결국 장난전화로 왕진으로 불려나간 남편이 돌아오자 아내는 질식한채 사망해있었다. 와우, 이 이야기 정말 재미있었다. 당최 가늠이 안되는 가운데 (사기꾼 하나는 짐작이 가지만), 어머니는 역시나 데이비드의 백모 도리스 이야기를 하며, 인간심리를 나열한다. 와우, 정말 이 단편은 박수쳐주고 싶을 정도로 재미가 있다. 역시, 밑지고 판다는 상인말은 거짓이라는거.
8. ママは憶えている (Mom, remembers) ([엘러리 퀸 미스테리 재거진 1968년 1월호 게재) 가장 긴, 중편정도급. 금요일밤은 아니였지만, 아버지와 사별한 어머니의 결혼기념일에 어머니를 홀로 둘 수 없어 데이비드는, 샬리와, 밀너와 함께 식사를 하게 되었다. 밀너는 과연 어머니가 언제부터 살인사건 해결에 관심과 재능을 보였는지 질문을 하고, 어머니는 자신의 어머니, 즉 데이비드의 외할머니에 대해 이야기한다. 어머니의 결혼식 전날의 사건. 데이비드는 어머니가 아버지를 생각하면 우울할까봐 현재 일어난 사건을 이야기한다. 10여년전 푸에토리코에서 이민온 오르티즈 집안의 아들 라파엘은 가난한 환경에 아버지는 술먹고 화를 내고, 어린 동생도 있지만, 착하고 성실한 소년이었다. 학교에도 성적은 좋았지만 졸업후 접시닦이, 배달, 우편분류 등의 일을 하다가 어느날 택시운전기사를 습격한 일로 체포되었다. 그가 입은 붉은 점퍼와 바이크모자, 하필이면 목격한자가 누구냐면 뺴도 박도 못하는.... 근데 어머니는 그사건이 자신이 겪은 일과 같다고 말한다.
멘델은 이민온 랍비의 아들. 너무나 엄격한데다 화를 잘내는 아버지는 랍비가 되기를 원하지만, 그는 기술을 가지고 성공하고 싶어 프리드만 부자의 가게에 직공으로 취직한다. 이웃에 사는 소녀 (='어머니')를 사랑해서 그녀가 18살되기를 기다려 결혼하려고, 열심히 노력해서 가게에서도 인정을 받고있다. 그는 따로 가게를 차려나가려고 돈을 모으지만, 프리드만은 그처럼 유능한 직원도 없기에 나가지않기를 바라고.. 그곳에 말썽꾸러기 직원이 들어오는데 사디 카츠, 몸매나 애교를 이용해 지각해도 노총각 직공장 구로스필트의 야단을 안맞고 꾀피우는 그녀가 유독 유혹하지 못하는 남자가 멘델. 그럼 그냥 놔주지 앙심을 품도 더욱 접근한다. 그럴때마다 펄쩍 뛰는 멘델. 결혼식 전날, 가게에서 파티가 열리고 사람들이 돈모아 그의 이니셜을 새긴 만년필을 선물한다. 샴페인을 먹고 사람들이 배웅해줘서 집까지 온 그는 랍비인 아버지의 대노를 사고 뛰쳐나간다. 한편, 집까지 와서 멘델을 유혹하려가 실패해서 스피겔의 하숙집에 돌아온 사디는, 누군가와 전화통화를 하고 초대를 하는데...결국 사체로 발견된다. 엿들은 스피겔의 증언과 물증에 의해, 멘델이 체포되는데...
그 누군가 멘토가 있다는 것이 매우 중요하구나. 인생에서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알려준다는 것. 어머니는 그 어머니의 강한 모습을 보고, 침착하게 이런 경우 어머니는 어떻게 할까, 어떻게 생각할까를 고민하고 그렇게 한다. 그런 것들이 쌓여 결국 현재의 '어머니'가 된 것이다. 남편과 아들의 장단점을 잘알고, 현재의 상태에도 적응을 잘해나가며, 작은 즐거움을 지켜가는 '어머니'.
평범한 듯 이 어머니의 말솜씨, 장난아니게 재밌다 (근데, 은근슬쩍 번역자, 어머니가 틀리는 말을 그냥 전문용어라고 해도 되는데 '영어'라고 표현해서, 뭔가 어머니를 비미국인, 일본인화시키는듯 하다). 데이비드가 범인은 뻔하니, "세 명중 고릅시다(しょう)"하니까 'かな' 붙이라고. 붙이면, 고를까나..하는 보다 의미는 약해지며, 의문, 갈등을 의미한다...p.18
사건을 해결해줄터이니, 아들내미더러 일요일에 집에 와서 벽지 좀 바르라니까, 데비이드는 일요일은 아내 샬리가 문화생활을 접하게 (ふられる란 표현을 쓴다. 접하다) 하는 날이라며 안된다고 하자, 어머니는 사건해결해서 벽지를 만지라며 (ふられる라고 한다)...p.48 등등.
맨처음 이야기보다는 점점 더 뒤에 나오는 (작가가 뒤에 쓴) 이야기가 예측불가능으로 재미있다. 물증도 중요하지만, 관련된 인간의 심리를 잘 파악하라는 것. 어제 잠깐, 명탐정 코난의 '되돌아온 소파'란 에피소드를 보았는데, 거기선 대다수에겐 당연한 심리가 이 '용의자'에겐 아닐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그것도 이것과 같은 맥락. 그 바로 '당사자'가 어떤 사람인지를 먼저 파악한뒤 그의 심리가 어떨지, 그게 사건과 어떻게 연결되고 어떻게 연결이 안되는지를 파악하는거.
'어머니'는 뉴욕경찰이 알리바이와 물증에 집중할떄, 이미 심리수사의 달인이었다 ^^
p.s: James Yaffe (ジェイムズ ヤッフェ)
노리즈키 린타로의 해설이 매우 충실해서... 단편집은 가장 먼저 나오고, 장편이 나온 것으로, 장편에선 아들내미 데이비드는 50대가 되고 로키산맥의 콜로라도주의 가공의 도시에서 변호사 조사관으로 일하게 된다. 이땐, 렉스 스타우트의 네로 울프와 아치처럼, 탐문하고 추리하는 식으로, 그리고 퀸의 제자로서 그의 라이츠빌시리즈 분위기를 쓰기도. 그의 찬사에도, 지금은 일본에서 절판이 되어...ㅜㅜ.
- Mom 시리즈 A Nice Murder for Mom (1988) Mom Meets Her Maker (1990) ママのクリスマス (1997) Mom Doth Murder Sleep (1991) ママは眠りを殺す (1997) Mom Among the Liars (1994) My Mother, The Detective : The Complete Mom Short Stories (1997) -->ママは何でも知っている (1977)-->ママは何でも知っている (2015)
- 시리즈외 The case book of department of impossible crimes 不可能犯罪課の事件簿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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