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비누아주의 첫 앨범, 청춘. 두 글자를 소리내어 말하는 것만으로도 때때로 아린 그 단어, 청춘이 하비누아주의 앨범 타이틀로 세상에 탄생했다.
요즘 내가 제일 자주 듣고 있는 앨범, 어쩌면 귀에서 놓지 않고 있는 음반이라고 봐도 될 것 같아. 너무나도 커다란 심연의 늪을 안겨주는 청춘이라는 이름에 허우적거리며 방황하고 있는 순간 만나게 된 하비누아주는 그런 의미에서 정말로 소중했다.
바람 부는 날이 전해주는 노래의 살랑거림이 청춘을 듣게 됨으로써 극대화되어 나의 마음을 흔든다. 거센 바람처럼, 멈출 줄 모르고 내리는 빗소리처럼.
아직은 그래도, 청춘인 거겠지? 청춘이라는 말이 가진 아픔의 의미가 문득 전해져 와서 그들의 입 속을 통해 들려오는 노랫말이 아파서 때때로 잠 못 드는 밤, 뜻모를 위로를 건네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