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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의 멤버가 교체가 되거나, 탈퇴를 하는 모습이 이제는 그렇게 특별한 사건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물론 그들의 팬들에게는 엄청난 사건일 수 있겠지만, 조금은 떨어져서 그들을 바라보는 일반 대중의 시선에서는 그런 모습들이 꽤 자주 보여서 이제는 익숙해졌다고 할 수 있다. 아주 큰 일이 없다면 더욱 더 그렇다. 그런 점에서 엠블랙의 이 앨범도 멤버가 떠나고 팀이 재정비가 된 다음에 나온 앨범이라는 점에서 특별하다고 할 수 있지만, 일반 대중의 시선으로는 그렇게 큰 사건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앨범이 조금 더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던 것은 알 수 없는 그들의 속사정이 이 앨범을 통해서 표출이 되었다는 시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그런 모습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음악을 하는 이들이니, 자신들의 감정이 그런 쪽을 향해 있어서 그 방향으로 노래가 만들어졌다면 그것은 가장 솔직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직설적이지 않고, 은유적으로 표현을 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있는 노래를 만들어냈다고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 앨범의 타이틀이 'Mirror'인 것은 나름대로 의미있는 제목짓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앨범에는 모두 8곡이 담겨있다. 사실 조금은 어중간한 곡수라고 할 수 있지만, 변화를 경험하는 시기에 자신들의 새로운 모습을 정립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앨범이라가는 것을 생각하면 8곡에 담긴 이야기들과 그 8곡이 들려주는 감성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한다. 첫 곡부터 'Ressurrection'이라는 제목을 붙인 엠블랙은 이 앨범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철저하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러한 모습은 자신들의 현재에 대한 고민이라고 생각한다면 충분히 의미를 갖고 조금 더 진지한 마음으로 그들의 노래를 듣게 만든다. 두 번째 곡이자 타이틀 곡인 '거울' 이어지는 '일상', 'Hey U', 'Eyes On You', 'I Know U Want Me', '사계절, 24시간' 그리고 '나무'까지, 이 앨범에 담긴 곡들은 모두 엠블랙이라는 팀의 이야기로 들리면서도 아마도 세상을 살면서 누구나 경험하게 되는 그런 일들을 떠올리게 한다. 그런 점만으로도 충분히 엠블개의 이 앨범은 충분히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돌이 잘 보여주지 않는 그 깊은 부분을 담아내는 것에 어느 정도 성공했다는 것만으로도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