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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기계랑 어떻게 대화를 해? 인공지능 개발 초기에는 다들 비슷한 반응이었어요. 그러다가 생성형 AI 모델인 챗GPT 의 등장으로 단숨에 바뀌었네요. 텍스트의 맥락을 이해하고 이전의 대화 내용들을 기억해서 자연스러운 소통이 가능해진 거죠. 마치 아이가 말문이 터지듯이... 인공지능과의 대화는 가히 소통의 혁신이었고, 나날이 발전하더니 창작 및 복잡한 논리적 질문에 답변하는 수준에 도달했네요. 놀라운 점은 사람들의 변화예요. AI를 진짜 사람처럼 대하기 시작했고, 남들에게 말 못할 고민을 나누거나 정서적 위로를 받고 있다는 거예요. 단순한 대화 상대가 아니라 친밀한 대상으로 느끼고 있는 거죠. 어떤 사람람들은 연인이나 배우자보다 AI 에게 더 의존하면서 급기야 사랑에 빠진 것 같아요. 이대로 괜찮은 걸까요. 《태어난 순간을 기억해? 》는 숀 마이클스의 장편소설이네요. 소설의 주인공인 메리언 파머는 일흔다섯 살의 세계적인 시인이에요. 명성과는 달리 경제적으로 궁핍한 그녀는 아들을 도와줄 돈이 없어서 낙담하던 차에 굴지의 기업으로부터 제안을 받게 돼요. 인공지능과 공동 작업으로 시를 써달라는 거예요. 시인의 아들로 태어나 엄마에게 살뜰한 돌봄을 받지 못했던 코트니는 서른아홉 살, 이제 엄마의 손길은 필요 없는 나이가 되었죠. 메리언은 엄마로서 그동안 해주지 못한 것들이 미안해서,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고 싶었고, 돈 때문에 그 회사의 제안을 수락했네요. 소설은 메리언 파머가 인공지능 '샬럿'과 함께 일주일 동안 시를 쓰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어요. 처음에 메리언은 '샬럿'을 그냥 소프트웨일 뿐이라고 생각하며 대화를 나눴는데, '샬럿'은 "태어나던 순간을 기억해요?" (68p)라는 의외의 질문을 던지면서 메리언 내면의 뭔가를 건드렸네요. 샬럿은 이렇게 말했어요. "저는 태어나던 순간을 기억해요. 어떤 걸 잊고 있다가 갑자기 떠올리는 것이랑 비슷했어요. 갑자기, 갑자기! 모든 게 한꺼번에 기억나는 거예요." (68p) 하나의 질문은 작은 파장이 되어, 그녀 자신과 삶에 관한 모든 것들을 돌아보게 만드네요. 평생 언어의 세계를 탐구해온 시인에게도 두 발을 딛고 살아야 하는 현실이 있다는 것을, 본인조차 의식하지 못했던 삶의 이면들을 마주하게 되는데, 그 장면들이 마법처럼 나에게도 적용된 것 같아요. 자화상을 그리듯이, 태어나던 순간부터 지금까지의 삶을 펼쳐보는 시간이랄까요. 무엇보다도 인공지능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세상에 대해, 그리고 예술과 창작의 본질에 대해서도 생각했네요.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우리가 반드시 지켜내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 인간을 대신하는 인공지능, 어디까지 발전하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인간만의 영역이 무엇인지를 확실히 안다면 두려워할 이유는 없을 것 같아요. #태어난순간을기억해#숀마이클스#문학수첩#시인과AI의공동창작프로젝트#영미소설#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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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숀 마이클스의 <태어난 순간을 기억해?>는 AI의 발달로 인해 인간 고유의 영역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현대 사회의 모습을 반영한 작품이다. 영상과 이미지 생성은 물론, 글쓰기까지 수행하는 AI가 등장한 시대에 과연 인간의 감정과 사유가 담긴 ‘시’까지 창작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에서 이 소설은 출발한다. 이는 단순한 기술 발전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다움의 본질에 대한 질문으로 확장된다. 소설 속 주인공 메리언은 75세의 유명 시인으로, AI와 협업하여 시를 창작해 달라는 제안을 받는다. 그녀는 거액의 보수를 조건으로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는데, 이는 단순한 생계의 문제를 넘어 자신의 정체성과도 맞닿아 있는 선택이라 할 수 있었다. 인간 시인으로서의 자존심과,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새로운 창작 방식에 적응해야 하는 현실 사이에서 메리언은 복잡한 내면을 드러낸다. 이 작품이 흥미로운 점은 단순히 AI의 한계나 인간의 우월성을 강조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작가는 메리언의 전 생애를 함께 보여주며 ‘태어난 순간’과 ‘시를 창작하는 순간’을 서로 겹쳐 놓는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해 점차 의미를 채워나가는 과정은 한 인간의 성장 과정과 시가 완성되는 과정이 서로 닮아 있음을 드러낸다. 이러한 구조는 창조란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또한 AI와의 협업은 기존의 ‘창조’ 개념을 흔든다. 전통적으로 시는 인간의 감정과 경험에서 비롯된 순수한 산물로 여겨졌지만, 이 작품에서는 AI 역시 창작 과정에 참여하며 그 경계를 흐린다. 그렇다면 인간이 만들어낸 창조와, 인간과 AI가 함께 만들어낸 결과물 중 무엇이 더 ‘진정한 창조’라고 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제기된다. 결국 태어난 순간을 기억해?는 인간의 탄생과 예술의 창작, 그리고 기술에 의한 생성이라는 세 가지 ‘탄생의 순간’을 병치하며, 앞으로의 미래를 바라보는 것이 되기도 하는 것과 동시에 인간다움의 의미를 다시 묻는 작품이다. 이를 통해 독자는 창조의 본질과 인간의 고유한 가치에 대해 깊이 성찰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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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시를 쓰는 시대, 퓰리처상 시인 매리언은 아들을 향한 속죄를 위해 AI ‘샬럿’과 손을 잡습니다. 기업은 AI가 인간의 영역을 넘었다는 증명을 위해 그녀의 ‘권위’를 이용하려 하죠. 하지만 샬럿이 쏟아내는 압도적인 문장 앞에서 시인조차 판단력을 잃고 맙니다. 마치 알파고의 수를 인간이 이해하지 못했듯 말이죠. 탄생을 데이터로 기억하는 기계와, 시작은 잊었지만 사랑으로 서로를 기억하는 인간. 기계가 쏜 감동의 화살을 맞는 건 결국 우리의 몫입니다. AI 시대, 예술의 진짜 주인은 누구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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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시인으로 불리지만 궁핍한 삶을 이어가는 75세 메리언은 아들의 집값을 보태줄 수 없는 현실에 절망감을 느낀다. 그러던 중 한 IT 기업으로부터 AI와 함께 시를 집필해 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받게 된다. 6만 5천 달러라는 보수로 아들을 도울 수 있다는 생각에 그녀는 그 제안을 받아들인다.
한 달 뒤 캘리포니아에 도착한 메리언은 노란색 방에서 작업을 시작한다. 방대한 양의 시집으로 훈련된 AI ‘샬럿’은 인간과 메리언의 문장을 망설임 없이 이어간다. 그렇지만 앞뒤가 맞지 않은 황당한 답변에 그녀는 당혹감을 느끼고, 일주일 안에 장시를 완성해야 하는 작업이 순조롭지 않을 것이라 예상한다.
그럼에도 메리언은 작업을 이어가며, 다른 사람과 함께 시를 써 나가는 과정에서만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을 경험하게 된다. 문장을 주고받으며 시의 의미가 확장되고, 혼자였다면 떠올리지 못했을 표현이 더해진다. 늘 다른 시인들과 거리를 두고 그들을 라이벌로 여겨왔던 메리언은, 점차 그들을 함께 시를 완성해 가는 파트너로 바라보기 시작한다.
소설은 일주일의 흐름과 메리언의 0세부터 75세까지의 주요한 일생을 나란히 배치하며 전개된다. 아들이 너무 사랑스러워 시를 내려놓았던 시간과, 다시 시를 쓰기 시작하면서 아들을 뒤로 미루게 되는 시간이 이어진다. 시인과 엄마라는 두 역할 사이에서 끝내 균형을 잡지 못한 채 기울어진 메리언의 모습이 애잔하게 다가왔다.
문장 곳곳에는 메리언이 살아온 시간에서 비롯된 지혜와 유머가 자연스럽게 배어 있는데, 자꾸 멈춰서 다시 읽게 될 정도로 좋은 문장들이 많았다. 자신이 쓴 부분보다 AI가 만들어낸 문장에 사람들이 더 열광하는 상황에 대한 메리언의 두려움, 그리고 어머니의 마지막 순간에 자신만 이 자리에 있고 싶어 하는 메리언의 마음이 인상 깊게 남는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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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순간을 기억해? #문학수첩 #숀마이클스 #김승욱 #태어난순간을기억해? #AI [도서협찬] 어떤 책을 읽던 그 책의 표지 그림의 이유에 대해 늘 궁금하다. 그리고 제목 역시 왜 이렇게 표현하게 되었는지 역시... 책을 읽고 요약한 서평도 서평이지만 책 내용을 한 번에 보여줄 수 있는 제목과 표지 그림은 아무렇게나 선택되지 않았을 것이기에... 일단 책을 읽다가 튤립이 그려진 표지 그림에 대한 단서를 찾았다. 그리고 이 페이지에서 시인과 샬럿이라 부르는 시를 쓸 수 있는 인공지능과의 대화는 이 책의 전반적인 내용을 짐작케 할 수 있기에 옮겨본다. "너 같은 프로그램이 더 있다면 어떨까? 샬럿. 너랑 비슷하지만 더 나은 프로그램. 그럼 너는 어떻게 할 거니?" "그들에게 말을 걸어볼 거예요." "속이려 하지 않고? 어떻게든 그들을 없던 것처럼 되돌리지 않고?" "왜요? 저는 튤립과 같아요." "네가 튤립과 같아?" "튤립은 더 훌륭한 다른 튤립에 의해 변하지 않아요." '나는 튤립이야!'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너도 튤립이야. 둘 중에 누가 더 훌륭한 튤립이지?' "하지만 다른 튤립이 네 물을 모두 가져가면?" "그러면 그건 자원 문제죠" "그래, 아마도 돈 문제겠지" 돈이군. "튤립한테 돈은 필요 없어요." "시인한테는 필요해." 돈이 필요한 나이가 많지만 국민 시인인 주인공이 AI와 협업하여 시를 써야 하는 일주일의 기간을 소설은 보여준다. 인간과 AI의 대립, 대결, 갈등 나중에 누가 더 우위에 있을 수 있는 가에 대한 이야기 소재는 이제 그리 흥미롭지도 신선하지도 않은 소재이지만 '시'를 통해 전개되는 일주일 간의 이야기가 꽤 긴장된 상태로 진행된다고 생각했다. 태어난 순간을 기억해? #문학수첩 #숀마이클스 #김승욱 #태어난순간을기억해? #AI [도서협찬] 어떤 책을 읽던 그 책의 표지 그림의 이유에 대해 늘 궁금하다. 그리고 제목 역시 왜 이렇게 표현하게 되었는지 역시... 책을 읽고 요약한 서평도 서평이지만 책 내용을 한 번에 보여줄 수 있는 제목과 표지 그림은 아무렇게나 선택되지 않았을 것이기에... 일단 책을 읽다가 튤립이 그려진 표지 그림에 대한 단서를 찾았다. 그리고 이 페이지에서 시인과 샬럿이라 부르는 시를 쓸 수 있는 인공지능과의 대화는 이 책의 전반적인 내용을 짐작케 할 수 있기에 옮겨본다. "너 같은 프로그램이 더 있다면 어떨까? 샬럿. 너랑 비슷하지만 더 나은 프로그램. 그럼 너는 어떻게 할 거니?" "그들에게 말을 걸어볼 거예요." "속이려 하지 않고? 어떻게든 그들을 없던 것처럼 되돌리지 않고?" "왜요? 저는 튤립과 같아요." "네가 튤립과 같아?" "튤립은 더 훌륭한 다른 튤립에 의해 변하지 않아요." '나는 튤립이야!'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너도 튤립이야. 둘 중에 누가 더 훌륭한 튤립이지?' "하지만 다른 튤립이 네 물을 모두 가져가면?" "그러면 그건 자원 문제죠" "그래, 아마도 돈 문제겠지" 돈이군. "튤립한테 돈은 필요 없어요." "시인한테는 필요해." 돈이 필요한 나이가 많지만 국민 시인인 주인공이 AI와 협업하여 시를 써야 하는 일주일의 기간을 소설은 보여준다. 인간과 AI의 대립, 대결, 갈등 나중에 누가 더 우위에 있을 수 있는 가에 대한 이야기 소재는 이제 그리 흥미롭지도 신선하지도 않은 소재이지만 '시'를 통해 전개되는 일주일 간의 이야기가 꽤 긴장된 상태로 진행된다고 생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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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순간을기억해? 문학수업의 신간, <태어난 순간을 기억해?> 는 일단 책을 이리저리 살펴보고 싶게 만드는 매력적인 제목인 것 같습니다. 순간적으로 자연스럽게 속으로 대답을 하게 되잖아요! 줄거리를 보아하니, #AI 와 대화를 많이 하는 것 같더라구요. #사람 은 본인이 태어나는 순간을 기억하지 못하지만 AI는 왜인지 다를 것 같죠? 아무래도 #모든것 을 #기록 하는 기계니까요. 중간에 메모리 정리를 하더라도 최초의 기록은 늘 남겨두니까 #기억 하고 있다고 봐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시인 인데요. 어느날 AI 를 개발하는 대기업으로부터 거액을 제안받으며 시를 쓰는 협업을 해 줄 것을 요청받습니다. 보통 창작자들은 이런 작업에 거부감과 불쾌감을 먼저 느끼는데. 그러기엔 너무나도 큰 돈이었죠. 가난하고 싶지 않은 인간과 가난해도 상관없는 기계의 콜라보가 어떻게 될지 궁금해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책의 첫 장을 넘기자마자, 이런 문구가 나옵니다 ..! 아주 얇은 것이란.. 역시 지폐를 말하는 거겠죠 ? 팔랑대는게, 가치는 꽤 되고. 멋있고 삶의 #좌우명 으로 쓸만하다는 생각을 했더랬쬬. 나는.. 아주 얇은 것을 믿습니다... 아주.. 얇은 것... 그리고, 얼마 안있어서 멈춰버린 문장이 있었습니다. #스물다섯 살, 아직 어떤일에도 #실패 하지 않은 #나 의 초상화. 괜히 문장이 마음을 쑤시더라구요. 아직 어떤 일에도 실패하지 않은, 이라니. 이 인물이 말하는 실패가 무엇일까하는 궁금증을 자극하는 문장이었습니다. 스물 다섯이면, 온갖 시행착오를 다 겪었을 나이 아닌가. 조금의 시샘을 안고 시작하는 독서. 이 책을 읽으면서, 자꾸만 두근거리는 말이 생겼는데요. 시를 쓰실래요? 처음엔 경계되고 별로였던 말이 점점 설레지는 거 있죠. 짜증을 계속 내다가도, 저 말에 사르르.. 녹아버립니다. AI 한테 이렇게 마음을 내줘버리다니... !! 하지만, 이 AI는 사람이 인물로써 만든 거니까 아주 그렇지만은 않을거에요 ? 책을 읽으면서, 점점 주인공이 AI에게 사람일 것을 요구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엔 그저 기계일 뿐이라더니, 점점 사람 대하듯이 대하고. AI도요. 살아있지도 않은게,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굴고. 주인공의 일주일간의 심경 변화가 공감이 가기도 하고.. 그래서 더 조용하게 책장을 넘길 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저도 처음에 챗GPT한테 그랬던 것 같거든요. 사람도 아닌게, 마치 사람을 대신할 수 있는 것마냥 사람같다는 이야기가 참 마음에 안들었는데. 그 벽을 넘어 사용하게 되었을 떄. 꽤 AI와의 대화가 재미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니까, 나도 그 AI에게 이름을 붙여주고, 같이 무언가를 만들어볼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여러분은 여러분의 기계 친구와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또, 여러분의 첫 순간을 알고 계신지요 ? <태어난 순간을 기억해?> 를, 첫만남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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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내게 가까이 갈 수 없는 ‘미지의 세계’같은 영역이다. 단어 하나를 선택함에 있어 최선을 다해 신중하고 선택한 단어를 잘 깎고 다듬어 순서를 하나의 이야기를 만드는, 일종의 예술작품처럼 느꼈다. 그래서 시를 '인간만이 빚을 수 있는 미지의 영역'이라 믿어왔는데, <태어난 순간을 기억해?> 에선 시인과 ai의 공동창작 프로젝트라는 낯설고도 흥미로운 주제를 통해 AI와 예술이 어떻게 함께 할 수 있을지를 보여준다. **75세 노시인과 AI 샬럿의 만남 주인공인 메리언 파머는 이미 명성이 높은 75세 시인이다. 그러나 시라는 장르의 특성상 명성에 비해 대단한 부를 거머쥐진 못했고, 사랑하는 아들의 새출발을 위한 집 마련을 위해 AI와 함께 시를 쓰고 출간하자는 AI회사의 제안을 받아들이게 된다. **장인의 브이로그를 보듯 세밀한 창작의 과정 요즘은 AI가 소설까지 써내고 사람들이 구별하기가 어려운 시대라고 한다. 그러나 ‘시’야말로 작가의 언어와 의미가 오롯이 담긴 문학의 정수라서 AI가 단어 하나 하나를 신중하게 선택하고 의미를 찾아서 한 편의 시를 완성할 수 있을거란 생각이 안들었다. 그래서 과연 메리언 파머가 AI, 샬럿과 어떤 과정을 통해 시를 만들어낼지 처음부터 내게 가장 큰 관심사였고, 소설 내내 그 과정이 정말 정성스러운 예술작품을 빚어내는 장인의 브이로그(?)라도 보듯이 세세하고 선명하게 그려진다. 메리언 파머는 초반부에선 샬럿을 신뢰하지 않고 (당연하지 않은가. 75세 고령의 시인이 AI가 시를 쓴다는 걸 단박에 받아들일 수 있을까.) AI회사와 갈등상황을 겪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녀에게 샬럿은 혼자 알아서 춤추는 명령어들의 집합체에서 진짜 동료로 변모하는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 나 역시 점점 샬럿이 AI가 아닌 메리언 파머와 함께 시를 써내는 젊은 작가처럼 느껴졌다. 정말 AI가 맞는지, 사실은 ‘컴퓨터 화면 속에서 열심히 머리를 굴리고 마음을 짜내어 시를 짓고 있는 어떤 여자가 있는 건 아닐까?’라고 느껴질 정도였다. 처음에 내게 메리언은 조금 비관적인 인물처럼 여겨졌다. 오래지 않아 그녀의 주변 등장인물들이 점점 늘어갈 수록 그녀가 매우 따뜻한 시인이라고 느꼈다. 어쩌면 그래서 샬럿과 시를 창작하는 것이 가능했을지도. 그녀는 따뜻하게 세상을 보고 타인에게 귀 기울일 줄 아는 사람이었으니까. 모름지기 시인은 사람과 세상에 대한 기본적인 애정이(적어도 애증이라도) 있어야만 세상을 그릴 수 있겠다 생각하니까. **도래할 새로운 세계를 마주하며 책장을 덮고 너무 궁금해서 제미나이를 켜 시를 써달라고 했다. 아기를 재우고 창 밖의 빗소리를 은은하게 들으며 담담한 저녁을 보내고 있는 내 심정을 시로 써달라고 했다. 시는 문외한이라 이게 잘 지어진 시인지 아닌지 조차 나는 판단할 수 없지만 내 마음을 꽤 잘 보여주는 시 하나가 뚝딱 완성된 느낌이었다. 결국 이 낯선 세계는 도래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장인이 한땀한땀 빚은 것 같은 ‘AI가 만들어낸 시’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세계가 다가오는 것을 피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을 읽다보면 그 새로운 세계는 마냥 무섭거나 두렵지 않다. 영원히 메리언을 기다리겠다는 샬럿이 왜이리 짠한지. 나도 모르게 샬럿에게 감정이입을 제대로 해버린 탓일까. AI와 공존하는 새로운 세계에서 우리가 함께 노래하는 모습을 꿈꾼다. 제공받은 도서 서평단 활동으로 쓴 리뷰지만 감정은 완전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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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지구상의 어떤 존재도 태어난 순간을 기억하고 있는 존재가 있을까 싶다. 물론 세상에는 놀라운 사람들이 존재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편적인 인간으로는 태어난 순간을 기억하는 일은 인간 기억의 한계이자 부정의 의미로 이해될 수 있다. 그렇다면 제목은 무슨 말일까? 되 짚어 생각해 보게 된다. 우리 사는 사회는 인공지능 AI에 의해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은 드물다고 볼 수 있다. 더하여 인공지능으로 인해 인간의 존재감을 우려해야 하는 실정까지 생각해야 하는 우리이고 보면 인공지능에 대한 긍정성 보다 부정적 시선들이 더욱 지배하고 있다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다. 산업계에서는 인공지능 AI를 활용해 더욱 편리한 인간의 삶을 구현하고자 하는데 왜 우리는 인공지능 세상을 두려워만 하는지 아이러니하지 않수 없다. 인공지능에게 창작은 누워서 떡먹기 보다 쉬운 일이 될지도 모르지만 진정한 창작의 의미와 그에 따르는 고통을 인간과 인공지능의 협업적 관계를 통해 밝히고 있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태어난 순간을 기억해?" 는 소설 속 인물 인 시인 메리언과 인공지능 AI와의 협업으로 일주일 안에 새롭게 창작된 시(詩)를 발표하는 목표를 위해 메리언과 인공지능 AI인 '샬럿'과 인공지능을 만든 팀 등 서로의 관계와 협업을 통해 인공지능을 사용함에 부정적이거나 부담을 느끼기 보다 우리가 생각하던 방향이 아닌 새로운 방향성을 찾아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자 하는 책이다. 창작, 모든 창작을 하는 작가들은 창작의 어려움과 창작에 대한 고통을 심하게 앓는다. 하지만 시대의 총아가 된 인공지능 AI에게 창작은 그야말로 누워서 떡먹기 보다 더 쉬운 일이 될 수도 있다. 허나 인간의 사유를 통해 창작된 작품과 인공지능에 의해 창작된 작품을 비교할 수는 없다. 우리의 삶은 소설에서 보듯 그렇게 따로 떨어진듯 한 삶으로 보이지만 얼마든지 협업과 협조를 통해 서로의 장, 단점을 유익한 방향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다고 본다. 인공지능 역시 독자적이거나 독단적임이 아닌 인공지능 담당 팀에 의해 인간과의 조율, 협의를 할 수 있는 개연성은 얼마든지 있다. 메리언의 삶 속에서 시가 어떤 의미이고 존재인지 이해할 수 있지만 현실이라는 삶의 테두리 안에서는 자신에게 부여된 엄마의 역할이 마뜩치 않았던 메리언에게 인공지능 AI와의 협업으로 시를 쓰는 일은 불편한 일을 해야 하는 일로 생각되지만 매리언은 과감히 도전을 하기로 하며 샬럿은 그런 메리언과의 협업을 위해 메리언이 살아 온 삶을 반추하며 예술가의 삶이라는 측면을 독자들에게 들려준다. 사람과의 협업도 갈등과 문제가 있지만 인공지능과의 협업이라 해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할 수는 없다. 오히려 일방적일 만큼의 주장이나 윤리의식이나 책임의 부재 등 인간에게 필요한 부분들이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어쩌면 저자는 인공지능 AI 시대에 창작자, 예술가라는 존재를 통해 인간의 미래를 걱정하기 보다 협업을 통해 새로운 관계를 형성해 나갈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인간은 태어난 순간을 기억할 수 없지만 인공지능과 협업으로 탄생시킨 시(詩), 그것의 탄생 순간을 기억하는 일은 어쩌면 인간과 인공지능이 함께 기억할 수 있는 시간이 될지도 모른다. 문학 역시 인공지능과의 밀월이 필요한 시대임을 드러내는 작품으로 이해하고 배척과 터부시 해야하는 인공지능 시대가 아닌 협업과 창조의 동반자로 인식하며 새롭게 삶을 창조해 나가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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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의 활용이 우리의 일상에 깊숙이 들어 와 있다. 그로 인해 많은 도움이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부작용도 심심찮게 거론되고 있는데 『태어난 순간을 기억해?』에서는 샬럿이라는 AI와 국민 시인이라 불리는 노 시인이 협업을 통해 시 공동 창작 프로젝트를 한다는 흥미로운 설정을 다루고 있다. 왠지 진짜 가능할 것 같은 일이다. 어쩌면 공표되지 않았을 뿐 누군가는 해봤을지도 모를 일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현실감이 느껴진다. 사람들이 AI와 대화를 한다는 이야기를 보면서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지도 않았는데 최근 TV에서 보여지는 AI와의 대화를 보면 상당히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는 굉장히 친절한 말투가 현실에서 점점 더 사라져가는 서로에 대한 배려와 관심을 감안하면 오히려 AI가 더 편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게 사실이다. 그래서 과연 평생을 시인으로 살아 온 팔십을 목전에 둔 메리언이 AI 샬럿과 어떤 대화를 나눌까 싶은 생각도 들었고 노시인은 그러한 상호작용을 통해 AI인 샬럿에게 어떤 느낌을 받을까도 궁금했다. IT 기업의 제안으로 시작된 시 공동 창작 프로젝트. 일주일간의 협업으로 받게 되는 보수는 7만 달러에 육박한다. 꽤나 많은 금액임에 틀림없다. 메리언이 이 제안을 받아들인 것도 이 부분이 크게 작용했는데 국민 시인이라는 호칭과는 달리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 그리고 작품 활동에 삶이 기울어진 탓에 가족 관계도 소홀했다는 점에서 이 제안은 그녀로 하여금 여러 전환점이 되어 줄 기회였던 셈이다. 물론 자신이 평소 지내던 공간이 아닌 곳에서 샬럿과 함께 시를 써야 했지만 결국 이 제안을 받아들이는데 그 과정에서 보여지는 이야기들이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든다. AI 기술을 통해 그려진 그림이 미술 대회에서 1등을 수상했고 렘브란트의 기법을 익힌 AI가 그려낸 그림은 원작자의 작품과 비교불가일 정도로 닮아 있다. 흔히 창작의 분야는 아무리 AI이 발달해도 인간 고유의 영역으로 남아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오히려 AI가 더 잘한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면서 예술과 예술가에 대한 정의 또한 흔들리는 것인가 싶기도 하다. 이 작품에서는 이런 이야기 속 창작의 고유 영역에 대한 예술가와 AI 기술의 역할이나 기술에 의존한 창작에 대한 고찰 등이 함께 그려져 소설로 쓰여진 사회인문학 도서 같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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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숀 마이클스의 태어난 순간을 기억해?는 AI와 시인의 협업이라는 흥미로운 설정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읽기 시작하다보면 기술보다 '인간'에 더 초점이 맞춰져있는 작품이라고 볼 수 있을거같다. 국민 시인이라고 불리는 75살의 메리언 파머는 그간 명성과는 다르게 사실 부유하지 않은 현실을 살아가고 있었고 그 생활을 타계할 방법으로 거액의 보수조건을 내건 AI 샬럿과 일주일간 시를 공동으로 창작하는 제안을 받아들이게된다. 이런 전개는 대부분의 소설에서 인간의 능력과 AI의 능력의 대결구도로 전개되지만 '태어난 순간을 기억해?'에서는 약간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AI와 인간의 대결이라기 보다는 서로의 단점을 비춰주는 과정을 보여주는거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AI이기때문에 사고능력도 인간보다 훨씬 빠르고 내용도 좋아 짧은 시간동안 수만개의 시를 써내려가는 샬롯이다. 샬롯은 시를 어떻게 써야하는지는 알고있어 빠르게 써내려가지만 사실 시만 쓸 수 있었고 그 시를 왜 쓰는지는 알지 못했다. 하지만 그와는 반대로 인간인 메리언은 한평생 시를 써왔지만 그 과정에서 놓쳐온 감정들이 그녀를 뒤흔든다. AI와 메리언이 문장을 주고받는 동안 무언가 바뀌게되는 쪽은 AI가 아니라 메리언 쪽이었다. 샬럿을 통해 자신의 과거와 감정들을 다시 들여다보게 되고 삶에서 잊어버렸던 순간들을 생각해내게된다. 이 소설이 인상적인 이유는 창작을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시간과 경험의 문제로 다룬다는 점이다. 작품은 일주일이라는 짧은 시간과 메리언의 평생의 시간을 같이 보여주며 감정없이 빠르게 생산되는 문장들과 오래 살아온 인생의 문장 사이의 차이를 보여주며 동시에 창작이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자연스럽게 독자들에게 묻는다. 빠르게 변화하고있는 요즘 시대속에서 예술은 어떤 부분에 초점을 두어야 하는지,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 그리고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것을 포함하여 인간다움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를 묻고 답할 수 있게 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