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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화사한 그림, 발랄한 이야기 속에 나름의 생각거리가 숨겨져 있는 그림책입니다. 귀엽고 예쁜데 그게 다가 아니에요. 아이를 위해서 샀는데, 이 책은 저희 어머니도 재밌게 읽으시네요. 옛이야기 <우렁 각시>를 소재로 해서인지 친숙하고 좋으신가 봐요. 한복 입은 조그마한 여자아이가 꼬물꼬물 기어다니는 게 제가 봐도 참 귀엽습니다. 우렁이 왕국의 우렁 공주가 자기도 사람이 되겠다고 인간 세상으로 떠납니다. 아, 그전에 두꺼비 여사한테 방법을 물어보고요. 고마운 사람 셋을 만나면 아끼는 것을 선물로 줄 것! 우렁공주는 인간 세상에 나가자마자 난관에 부딪힙니다. 바닥에 버려진 껌에 몸이 찰싹 붙어버리거든요. 우렁공주가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가는지, 그리고 어떤 사람들을 만나는지.. 그 과정이 만화처럼 발랄하면서도 참 따뜻해요. 우렁 공주가 끓여주는 차 저도 한번 마셔보고 싶고요.. 꽃씨를 심으면 어떤 꽃이 필지도 궁금합니다. 지금 우리 주변 어딘가에서 살아가고 있을 것만 같은 우렁 공주. 그리고 우렁 각시 후손들의 안부를 묻고 싶어지는 그림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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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그동안 알고 있던 전래동화 우렁각시와는 전혀 다른 전개의 이야기입니다. 인간이 되고 싶어서 모험을 떠난 공주는 인간 세상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열심히 자기의 할 일을 하는 사람들. 지하철을 청소하고 폐지를 수거하면서 세상을 깨끗하게 만드는 사람들. 그들에게 우렁공주는 조그만 선물을 전해요. 우렁각시의 후손인 우렁공주가 그런 사람들을 만나 선물을 전한다는 게 이 책의 중요한 메시지인 것 같아요. 우렁공주의 씩씩하면서도 사랑이 넘치는 따뜻한 모습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져요. 다음 장면이 궁금해지고, 특히 사람들에게 들킬까 봐 조마조마해져서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납니다. 우렁공주의 앞날을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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