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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_딸들의_미친년의_역사 #가정폭력 #남아선호사상 #가부장제 #미친년 #이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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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애들 문제집을 사대느라 예스24를 하루에 몇번 씩 들락날락 거리고 있다. 그러는 와중에 추천도서로 눈에 띈 "엄마와 딸들의 미친년의 역사" 라는 책이라니..! 제목 부터 범상치 않다. 미친년이라는 비속어를 책 제목에 넣는다는것 자체가 작가가 어떤 스타일일지, 이 책이 어떤 내용일지 짐작할 수 있었다랄까, 배송이 도착하고 퇴근을 하는 발걸음이 설렜다.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는 편한 자세로 앉아 책 앞표지를 펼쳤다. 책의 겉장이 따로 있고 속에 진짜 책 표지가 나온다. 겉장에는 화장을 진하게 하고 담배를 피고있는 작가의 모습, 속표지도 그러할까? 아니 내생각에는 안그럴거같았다. 역시나. 진짜 책 표지에는 상복을 입고 화장기없는 마스크를 쓴 작가의 모습이 드러났다(근데 본인 맞겠지?). 무채색으로만 표현된 책 겉표지가 심오하고 작가의 이름이 독특하다. 이랑이라니..! 이름서부터 특별하게 태어난 사람인거 같았다. 이 책을 쓴 작가의 생을 들여다보기위해서는 어머니의 이야기부터 해야한다. 실제로 어머니의 인터뷰 내용이 많이 들어있기도 하다. 그다음에는 언니의 이야기, 그리고 고양이 준이치. 작가의 어머니는 정신병이 있었다고 한다(그래서 미친년이라는 표현이 제목에 나왔다보다) 남아선호사상의 부잣집이었던 친정에서, 그 젊은 나이에 애를 셋을 낳고(막내는 장애가 있다) 남편의 가정폭력과 혼자하는 육아에 정신적으로 온전한 사랑을 주지 못한 부모 밑에서 큰 어머니는 마음이 결핍됐고, 정신이 아팠다. 그러한 어머니의 상태가 고스란히 전해져 작가의 유년기를 평범하지 못하게 했다. 언제부턴가 언니가 그 모든것들을 끌어안고 있었다. 작가는 가출을 했고, 가족을 버렸지만 언니는 그러지 못하였다. 경제적인 부분, 심리적인 부분, 이 결핍과 한없이 맞닿아있는 가족이라는 울타리에서 벗어나질 못했다. 언니의 자살을 소진사消盡死 라고 표현했다. 힘이 다 빠져 죽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언니의 장례식장에서 언니가 좋아하는 춤을 췄다. 언니는 좋아했을 것이다. 그리고 19년을 함께 한 고양이 준이치도 삶을 마감했다. 2025년 이랑은 살아 있다. 작가도 건강이 좋지않다. 그럼에도 생에 대해 아쉽다라고 표현한다. 죽음을 맞닥뜨린 사람들과 죽음의 경계에 다녀온 사람들을 보면서 죽음에 관해 초월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럼에도 삶은 살아가고 살아진다. 술술 읽혔고 코끝이 찡했으며 여운이 남는다. 힘들고 안타까운 순간을 공유받은 느낌이다. 책을 쓰면서 당신에게 위로가 됐기를 바란다. 일면식도 없는 작가지만 그녀의 삶을 끝까지 지켜보고 싶다. #이랑 #이랑작가 #엄마와딸들의미친년의역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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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생얘기인 줄 알았어요. 하지만 저는 살아있죠. 색깔이 비슷한 삶을 살아왔군요. 책 읽고나서 정말 궁금했던 건 어느 순간에 삶에 애착이 생겼는지.. 그게 너무 궁금했어요. 그걸 알면 나도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느 순간에 아님 지속된 삶속에서 조금씩 바뀐건지. 그건 각자의 몫인지. 난 아직 이랑이 했던 질문속에 머물고 있네요. 이랑은 이제 뭐라고 답을 할 수 있나요. 이랑의 질문을 받은 다른 사람처럼 저를 이상한 취급을 할 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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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장제 언제 끝나긴 하는 것일까 나 또한 여러 가정폭력 생존자라 정말 공감하며 읽었다 소진사한 언니의 명복을 빌며...죄책감을 최대한 덜 느끼시길 부디 건강하시어 다음 책도 내주시길 이토록 개인적이고 내밀한 기록을 내어주신 이랑님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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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과 죽음, 슬픔과 불안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말과 노래의 힘을 탐구해온 아티스트 이랑의 목소리를 담은 책이다. 출판 과정부터 고통과 눈물로 점철된 원고였지만, 읽고 나면 마음속에 남는 것은 결국 사랑이다. 가족사라는 내밀한 이야기를 넘어, 억압과 폭력 속에서 여성들이 어떻게 살아내고 서로를 붙들었는지를 기록한다. 이랑은 자신의 약함과 슬픔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며, 그 속에서 끝내 삶을 이어가게 한 사랑의 힘을 증언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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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솔직한 고백... 버텨주셔서 감사합니다 밥 잘 드시고 노래도 잘 해주셔요 이랑님 저 또한 여성이고 여동생이 하나 있으며 어머님이 계십니다 아주 같지는 않지만 비슷해보이는 가정사에 책을 구매해 읽었어요 행복하시고 또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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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그립다. 언니의 말과 행동이 내게 상처를 준 적도 있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그리운 건 그립다. 언니가 너무너무 안쓰럽다. 그가 삶에 욕심이 많은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기에 더더욱. 그가 평생 사랑을 찾고 꿈을 좇았다는 걸 알기에, 그럼에도 삶을 내려놓기로 마음먹었을 그 사람의 시간을 떠올리면 내가 아프다. 그 누구도 기쁜 마음으로 삶을 내려놓지는 않는다. 너무 지쳐서, 기운이 없어서, 기운을 다 써서, 지치고 지쳐서, 슬퍼하기도 지친 몸과 마음으로 삶을 그만둔다. 그렇게 누군가가 그만둔 삶을 나는 살아간다. 고통을 느끼면서 그 고통에 아파하면서 살아간다.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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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딸 이야기, 여자 이야기 찾아 헤매다 『엄마와 딸들의 미친년의 역사』 읽었다. 작가는 진짜 진짜 옛날에 잡지 『페이퍼 PAPER』 연재로 알게 된 만화가 이랑. 연재 당시 고등학생이었는데 몇 년 지나 가수로, 이제는 작가로 만났다. 그 사이 흐른 시간이 20년 가까이 된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을 긴 세월 '알고 지낸다'는 감각으로 느끼는 게 신기하다. 만화로, 노래로 던져준 것들이 그 사람의 내밀한 이야기일 거라는 힌트. 이 힌트로 한 사람의 겹을 상상하고, 겹은 자꾸 쌓이고, 그러면서 환상이든 뭐든을 만들어내는 과정. 20년 동안 이 과정을 겪으며 이랑은 내게 캐릭터가 되었다…는 걸 이 책을 읽으며 깨달았다. 여하튼 일면식 없고, 긴 세월 '나만' 알고 지낸 사람이 또 하나의 내밀한 이야기를 건넸다. <나만 아는 사람의 속 사정을 정서적으로 개입하듯 알아도 되는 걸까? 나는 그 사람에게 나에 대해서 알려줄 방법이 아무것도 없는데. 이건 반칙 아닌가?>라는 의문과 함께 읽었다. 몰래 훔쳐보는 느낌이라 미안했다. 그럼에도 자기 세계 밖으로 꺼내야 하는 이야기였기 때문에 책으로 나온 거겠지? 그렇다면 잘 읽고, 잘 간직하고, 작가의 당부대로 죽지 않고 이 세계를 살아가는 게 보답이겠지? 글쓰기에는 내면을 해소하고, 치유하는 기능이 있다고 한다. 울면서 글을 쓴 지 오래됐는데, 책 읽으며 나도 그런 시간을 갖고 싶다는 생각 오랜만에 했다. 이 책은 이북으로 배포한 『이랑 엄마 김경형의 이야기』까지 읽어야 완성되니까 꼭 함께 읽어보셨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