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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아름다운 약자들 이나가키 히데히로/오근영 이마/2015.6.25. sanbaram
이 지구상에는 수많은 동식물들이 살아간다. 이들의 생존경쟁은 잠시도 쉬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도 살아남았다는 것은 모두가 승리자다. 그러나 모두가 강자는 아니다. <이토록 아름다운 약자들>에서는 약자들이 어떻게 강자들 틈에서 성공적으로 살아남아 후손을 이어가는지를 예를 들어 하나하나 설명해준다. 저자는 오카야마대학 대학원 농학 연구과에서 잡초생태학을 전공하였으며, 시즈오카현 농림 기술연구소를 거쳐 시즈오카대학교 농학부 교수로 후학을 양성한다. 주요저서로 <싸우는 식물>, <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 <재미있어서 밤새 읽는 식물학 이야기>, <풀들의 전략>, <이토록 아름다운 약자들>, <도시에서, 잡초>, <잡초의 성공전략>, < 유쾌한 잡초 캐릭터 도감> 등이 있다.
<이토록 아름다운 약자들>에서는 “생물들이 감추고 있는 ‘약자의 전략’을 소개하려고 한다. 다양한 생물이 구사하는 전략에 때로는 눈이 휘둥그레진다. 그들의 생존법을 파고들다 보면 약자라는 것이야 말로 전략적인 강점처럼 여겨질 정도다.(p.6)”라고 책의 내용을 소개 한다. 구성은 8개 주제로 이루어 졌다. 1. 강하다는 것이 무엇인가? 2. 약자가 살아남기 위한 기본 전략, 3. 세상 모든 생물은 승자다, 4. 약자를 도와주는 친구들, 5. 약자들의 전략 키워드 ‘R’, 6.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7. 식물, 움직이지 못하는 전략가, 8. 강자의 힘을 이용한다. 등이다.
“적이 크면 클수록 작은 몸집은 목숨을 지키는 무기가 된다. 덩치가 큰 동물들이 들어올 수 없는 작은 틈새나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적을 따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타고난 체격이 큰 동물은 몸을 점점 크게 만들어 천적에게 저항하는 게 유리하다. 큰 동물은 더 크게, 작은 동물은 더 작게 변화해 나가는 것은 살아남기 위한 전략의 일부이다.(p.50)” 이뿐만 아니라, 호랑나비 종류는 성장하며 단계별로 계속 의태를 바꿔 나간다. 알에서 부화한 작은 유충은 검은색과 흰색의 얼룩무늬를 이용해 새똥으로 변장한다. 흑백 얼룩무늬는 녹색 나뭇잎 위에서 눈에 확 띄지만 새는 똥이라 착각해 호랑나비 유충을 먹으려고 하지 않는다. 꼭 눈에 띄지 않는 모습으로 변하는 것만이 의태는 아니다. 이처럼 일부러 도드라져 보이도록 모습을 바꾸는 의태도 있다. 얼룩말의 천적인 사자와 표범 등 고양이과 육식동물은 색을 식별하지 못하며 빛과 그림자. 즉 흑과 백으로만 세상을 바라본다. 우거진 수풀 때문에 빛과 그림자가 어지럽게 뒤섞인 초원에서 흑백 줄무늬 얼룩말은 색을 구별하지 못하는 고양이와 육식동물의 눈에는 잘 보이지 않는다.
“현재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물종은 동식물을 통틀어 175만 종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중 인류를 포함한 포유류는 고작 6천 종 정도이고 식물은 27만 종이다. 반면 곤충은 95만 종이나 존재하고 있다.(p.99)” 이것은 동식물을 통틀어 약 절반 이상이 곤충이라는 것이다. 그만큼 곤충 중에 생태적 지위를 확보하는 데 성공한 종이 많다는 의미가 된다.
“R과 r전략을 택한 생물은 수명이 짧다. 대표적인 전략 식물인 잡초 중에는 1년 이내에 꽃을 피우고 시드는 종들이 많다. 길어야 몇 년을 사는 것이 고작이다. 그런데 전반적으로 식물은 오래 사는 대형 목본(木本)에서 수명이 짧고 크기가 작은 초본(草本)으로 진화 했다. 몇 백 년씩 살 수 있는 커다란 식물이 기껏 진화한 결과가 단명하는 작은 식물이라는 점이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p.138)” 지나치게 오래 사는 생물은 천수를 다 누리기 어렵고 번식을 하기 전에 죽을 확률도 높다. 이들은 타고난 생명을 마지막까지 알차게 활용하기 위해 짧은 삶을 선택했다. 짧지만 그만큼 치열하게 한계를 향해 달려가기에 그들의 일생은 유독 눈부셔 보이기도 한다. ※R전략 : 척박한 땅을 이용해 번식하는 식물의 번식방법, r전략 : 최대한 많은 개체를 만들어 번식하는 방법
“식물마다 가진 독성 물질의 종류는 각각 다르기 때문에 어떤 식물의 유독 물질이든 가리지 않고 해독할 수 있는 만능 해결책을 터득하기는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곤충은 어떤 한 종류의 식물로 목표를 정해 그에 대한 방어책을 완비한 다음 그 식물만을 먹이로 삼는 수밖에 없다. 특정 식물만을 먹이로 하는 곤충이 많은 것은 그 때문이다.(p.171)” 예를 들면 배추흰나비의 유충은 양배추 등 유채과 식물만을 먹는다. 유채과 식물은 겨자유라는 매운맛 물질을 내보내 몸을 지키는 데 배추흰나비 유충은 이 겨자유를 극복할 수 있다. 한편 호랑나비 유충은 밀감과 식물을 먹는다. 밀감과 식물은 플라보노이드라는 성분으로 자신을 방어하고 있는데 호랑나비 유충은 플라보노이드에 대한 내성을 가지고 있다.
“식물은 곤충을 위해 꿀을 준비하고 곤충은 식물을 위해 꽃가루를 운반한다. 식물과 곤충의 관계는 윈윈의 공생 관계라 평가된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식물에게 있어서 곤충은 꽃가루를 먹는 천적이었으며, 식물은 천적을 이용해 지금과 같은 공생 관계를 이루어 낸 것이다.(p.179)” 꽃과 열매가 있는 종자식물 중 씨방 속에 씨가 들어가 있는 식물을 속씨식물이라고 한다. 꿀로 곤충을 불러들여 꽃가루를 옮기게 하거나 달콤한 과실로 새를 불러들여 씨를 운반시키기도 하고, 종자를 많이 만들어 작은 동물들에게 씨를 운반하게도 하는 이들 속씨식물은 공룡시대 끝 무렵 진화를 완수했다고 추측된다.
“늑대는 인간보다 강한 존재였지만 무리 안의 약자들은 신흥 세력, 즉 인간에게 더부살이를 함으로써 안정적인 생활을 다져갔다. 현재의 강자뿐 아니라 앞으로 등장할 강자를 판단하는 능력 역시 약자의 생존 전략이다.(p.200)” 생물의 진화를 더듬어 가 보면 인류의 조상은 생태 피라미드 최사위권에 있는 존재였다. 위험을 피하고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발달시킨 약자의 전략이 지금의 인간을 완성한 것이다. 결과에 맞춰 그럴 듯한 원인을 갖다 붙인 창작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진화론의 창시자 찰스 다윈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살아남는 것은 가장 강한 자도, 가장 현명한 자도 아니며 변화하는 자다.”
“사회가 발전하려면 기존 프레임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한다는 점에서 <이토록 아름다운 약자들>을 읽는 것은 그 자체로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행위”라는 서민교수의 말처럼 미래를 준비하는 청소년들이나 무한경쟁의 사회에서 생활하는 생활인들이 이 책을 읽어보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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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아름다운 약자들 이나가키 히데히로/오근영 이마/2015.6.25.
이 지구상에는 수많은 동식물들이 살아간다. 이들의 생존경쟁은 잠시도 쉬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도 살아남았다는 것은 모두가 승리자다. 그러나 모두가 강자는 아니다. <이토록 아름다운 약자들>에서는 약자들이 어떻게 강자들 틈에서 성공적으로 살아남아 후손을 이어가는지를 예를 들어 하나하나 설명해준다. 저자는 오카야마대학 대학원 농학 연구과에서 잡초생태학을 전공하였으며, 시즈오카현 농림 기술연구소를 거쳐 시즈오카대학교 농학부 교수로 후학을 양성한다. 주요저서로 <싸우는 식물>, <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 <재미있어서 밤새 읽는 식물학 이야기>, <풀들의 전략>, <이토록 아름다운 약자들>, <도시에서, 잡초>, <잡초의 성공전략>, < 유쾌한 잡초 캐릭터 도감> 등이 있다.
<이토록 아름다운 약자들>에서는 “생물들이 감추고 있는 ‘약자의 전략’을 소개하려고 한다. 다양한 생물이 구사하는 전략에 때로는 눈이 휘둥그레진다. 그들의 생존법을 파고들다 보면 약자라는 것이야 말로 전략적인 강점처럼 여겨질 정도다.(p.6)”라고 책의 내용을 소개 한다. 구성은 8개 주제로 이루어 졌다. 1. 강하다는 것이 무엇인가? 2. 약자가 살아남기 위한 기본 전략, 3. 세상 모든 생물은 승자다, 4. 약자를 도와주는 친구들, 5. 약자들의 전략 키워드 ‘R’, 6.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7. 식물, 움직이지 못하는 전략가, 8. 강자의 힘을 이용한다. 등이다.
“적이 크면 클수록 작은 몸집은 목숨을 지키는 무기가 된다. 덩치가 큰 동물들이 들어올 수 없는 작은 틈새나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적을 따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타고난 체격이 큰 동물은 몸을 점점 크게 만들어 천적에게 저항하는 게 유리하다. 큰 동물은 더 크게, 작은 동물은 더 작게 변화해 나가는 것은 살아남기 위한 전략의 일부이다.(p.50)” 이뿐만 아니라, 호랑나비 종류는 성장하며 단계별로 계속 의태를 바꿔 나간다. 알에서 부화한 작은 유충은 검은색과 흰색의 얼룩무늬를 이용해 새똥으로 변장한다. 흑백 얼룩무늬는 녹색 나뭇잎 위에서 눈에 확 띄지만 새는 똥이라 착각해 호랑나비 유충을 먹으려고 하지 않는다. 꼭 눈에 띄지 않는 모습으로 변하는 것만이 의태는 아니다. 이처럼 일부러 도드라져 보이도록 모습을 바꾸는 의태도 있다. 얼룩말의 천적인 사자와 표범 등 고양이과 육식동물은 색을 식별하지 못하며 빛과 그림자. 즉 흑과 백으로만 세상을 바라본다. 우거진 수풀 때문에 빛과 그림자가 어지럽게 뒤섞인 초원에서 흑백 줄무늬 얼룩말은 색을 구별하지 못하는 고양이와 육식동물의 눈에는 잘 보이지 않는다.
“현재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물종은 동식물을 통틀어 175만 종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중 인류를 포함한 포유류는 고작 6천 종 정도이고 식물은 27만 종이다. 반면 곤충은 95만 종이나 존재하고 있다.(p.99)” 이것은 동식물을 통틀어 약 절반 이상이 곤충이라는 것이다. 그만큼 곤충 중에 생태적 지위를 확보하는 데 성공한 종이 많다는 의미가 된다.
“R과 r전략을 택한 생물은 수명이 짧다. 대표적인 전략 식물인 잡초 중에는 1년 이내에 꽃을 피우고 시드는 종들이 많다. 길어야 몇 년을 사는 것이 고작이다. 그런데 전반적으로 식물은 오래 사는 대형 목본(木本)에서 수명이 짧고 크기가 작은 초본(草本)으로 진화 했다. 몇 백 년씩 살 수 있는 커다란 식물이 기껏 진화한 결과가 단명하는 작은 식물이라는 점이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p.138)” 지나치게 오래 사는 생물은 천수를 다 누리기 어렵고 번식을 하기 전에 죽을 확률도 높다. 이들은 타고난 생명을 마지막까지 알차게 활용하기 위해 짧은 삶을 선택했다. 짧지만 그만큼 치열하게 한계를 향해 달려가기에 그들의 일생은 유독 눈부셔 보이기도 한다. ※R전략 : 척박한 땅을 이용해 번식하는 식물의 번식방법, r전략 : 최대한 많은 개체를 만들어 번식하는 방법
“식물마다 가진 독성 물질의 종류는 각각 다르기 때문에 어떤 식물의 유독 물질이든 가리지 않고 해독할 수 있는 만능 해결책을 터득하기는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곤충은 어떤 한 종류의 식물로 목표를 정해 그에 대한 방어책을 완비한 다음 그 식물만을 먹이로 삼는 수밖에 없다. 특정 식물만을 먹이로 하는 곤충이 많은 것은 그 때문이다.(p.171)” 예를 들면 배추흰나비의 유충은 양배추 등 유채과 식물만을 먹는다. 유채과 식물은 겨자유라는 매운맛 물질을 내보내 몸을 지키는 데 배추흰나비 유충은 이 겨자유를 극복할 수 있다. 한편 호랑나비 유충은 밀감과 식물을 먹는다. 밀감과 식물은 플라보노이드라는 성분으로 자신을 방어하고 있는데 호랑나비 유충은 플라보노이드에 대한 내성을 가지고 있다.
“식물은 곤충을 위해 꿀을 준비하고 곤충은 식물을 위해 꽃가루를 운반한다. 식물과 곤충의 관계는 윈윈의 공생 관계라 평가된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식물에게 있어서 곤충은 꽃가루를 먹는 천적이었으며, 식물은 천적을 이용해 지금과 같은 공생 관계를 이루어 낸 것이다.(p.179)” 꽃과 열매가 있는 종자식물 중 씨방 속에 씨가 들어가 있는 식물을 속씨식물이라고 한다. 꿀로 곤충을 불러들여 꽃가루를 옮기게 하거나 달콤한 과실로 새를 불러들여 씨를 운반시키기도 하고, 종자를 많이 만들어 작은 동물들에게 씨를 운반하게도 하는 이들 속씨식물은 공룡시대 끝 무렵 진화를 완수했다고 추측된다.
“늑대는 인간보다 강한 존재였지만 무리 안의 약자들은 신흥 세력, 즉 인간에게 더부살이를 함으로써 안정적인 생활을 다져갔다. 현재의 강자뿐 아니라 앞으로 등장할 강자를 판단하는 능력 역시 약자의 생존 전략이다.(p.200)” 생물의 진화를 더듬어 가 보면 인류의 조상은 생태 피라미드 최사위권에 있는 존재였다. 위험을 피하고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발달시킨 약자의 전략이 지금의 인간을 완성한 것이다. 결과에 맞춰 그럴 듯한 원인을 갖다 붙인 창작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진화론의 창시자 찰스 다윈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살아남는 것은 가장 강한 자도, 가장 현명한 자도 아니며 변화하는 자다.”
“사회가 발전하려면 기존 프레임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한다는 점에서 <이토록 아름다운 약자들>을 읽는 것은 그 자체로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행위”라는 서민교수의 말처럼 미래를 준비하는 청소년들이나 무한경쟁의 사회에서 생활하는 생활인들이 이 책을 읽어보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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