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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민주주의 국가로의 『건국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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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정국에서의 대한민국 건국은, 그 시대 상황을 꼼꼼히 들여다보면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다. 이미 그 시절 좌우간의 이념 대립은 그 골이 깊었고, 또한 조선 왕조 이후로 제대로 된 국가 시스템을 경험해보지 못했던 백성의 수준으로는 인민공화국과 민주공화국 간의 차이와 그 선택의 결과를 헤아릴 여유도 없었더랬다. 그런 척박한 정치 환경에서 결국 북쪽은 공산주의를, 남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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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방 정국에서의 대한민국 건국은, 그 시대 상황을 꼼꼼히 들여다보면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다. 이미 그 시절 좌우간의 이념 대립은 그 골이 깊었고, 또한 조선 왕조 이후로 제대로 된 국가 시스템을 경험해보지 못했던 백성의 수준으로는 인민공화국과 민주공화국 간의 차이와 그 선택의 결과를 헤아릴 여유도 없었더랬다. 그런 척박한 정치 환경에서 결국 북쪽은 공산주의를, 남쪽은 자유민주주의를 선택한 것이 지금 와서 보면 마치 사회과학 실험에 한반도가 동원된 듯한 착각마저 든다.

  이 책은, 1945년 해방 후 남한에서 일어나고 있던 건국 과정에서의 두 세력을 조명하고 있다. 특히 여운형을 중심으로 했던 건국준비위원회(=건준)와, 송진우를 중심으로 했던 국민대회, 이 양대 세력의 치열한 경쟁은 그 결과를 알고 있는 현재에 다시 보아도 만만치 않다. 과연 그 시절, 한 순간 잘못된 선택으로 역사의 수레바퀴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갔다면 우리는 지금과 같은 자유와 풍요를 누릴 수 있었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대한민국 정체성총서 시리즈의 제 1권 『젊은 대한민국사: 건국』을 다시 펼쳐보기도 했는데, 내가 근현대사 공부에 무심했던 것인지 중고등학교 시절 여운형이나 박헌영의 이름은 기억나지만, 송진우에 대해서는 뚜렷이 기억나는 부분이 없다. 최근 영화 『건국전쟁』을 통해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업적과 공에 대한 재평가가 거론되고 있는데, 이제는 그간 묻혀졌거나 지워졌던 민족주의자들 - 송진우, 안재홍, 김규식, 김성수 같은 분들에 대해 재조명해야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당시 국내에 남아 일제에 협력하는 척하면서도 사실은 암암리에 임시정부와 협조하면서 국민의 생존과 교육을 위해 애썼던 분들이, 친일인사라고 공격받고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되어 조롱거리가 되는 것도 이제는 정정해야하지 않을까?

YES마니아 : 로얄 h******e 2024.02.21.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