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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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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FinTech가 금융 전반의 화두가 된 지 몇 년 되었지만, 나와는 다소 동떨어져 있었다. 금융 비즈니스에 대해서는 IT 종사자와 달리 다소 보수적이라고 할까. 그만큼 관련 법률이 복잡하고 규제가 심하며 보호와 보안이 중요하다는 생각 탓이다. 하지만 인터넷은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거대한 생명체였고, 금융 산업은 기존 오프라인 지점 중심에서 채널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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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FinTech가 금융 전반의 화두가 된 지 몇 년 되었지만, 나와는 다소 동떨어져 있었다. 금융 비즈니스에 대해서는 IT 종사자와 달리 다소 보수적이라고 할까. 그만큼 관련 법률이 복잡하고 규제가 심하며 보호와 보안이 중요하다는 생각 탓이다. 


하지만 인터넷은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거대한 생명체였고, 금융 산업은 기존 오프라인 지점 중심에서 채널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그리고 이제 스마트폰으로 대변되는 모바일 서비스는 언제, 어디서나 금융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진화했다. 그렇다면 그게 전부일까? 은행 지점의 모바일화 정도로만 머무는 것일까. 핀테크라는 단어가 Finance과 Technology가 결합된 조어이면서, Finance에 방점이 찍히는 것이 아니라, Technology가 강조된다면 어떤가. 


이 책은 핀테크 산업의 선두에 서서 앞으로 펼쳐질 금융 서비스를 준비하거나 현재 관련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하고 있는 이들이 직접 자신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지금도 운영되고 있는 금융 산업에 대한 팟캐스트인 'Breaking Banks'의 내용을 정리한 이 책은,  2014년도이긴 하나, 새로운 금융 서비스에 대해 눈 뜨게 해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난 다음 금융 산업에 대한 내 생각은 아래와 같다. 



- 더 이상 대출 이자나 수수료 비즈니스는 통하지 않는다. 

금리는 계속 인하될 것이다. 금융산업에 대한 규제나 장벽은 낮아질 것이고, 대출 시장의 경쟁은 치열해질 것이다. 수수료 비즈니스의 수익성은 악화될 것이고, 기존 금융 서비스의 운영 비용은 큰 짐으로 다가올 때, 은행은 무엇을 해야할까? 


- 현금이 사라지고 있다. 

어느 순간부터 수표를 사용하지 않는다. 현금도 사용하지 않고 대부분 신용 카드를 사용한다. 그런데 이제 카드마저도 사라지게 될 지 모를 일이다.  이미 온라인에서의 소액 결제는 대두분 신용카드로 결제하지 않는다. 기술의 발달은 기존 통화를 사라지게 하고 새로운 통화를 만든다. 비트코인은 그 대표적인 예가 될 것이다. 


- 지점 비즈니스를 잊어라. 

은행 지점이 하나둘 사라지고 있다. 기업 대출이나 주택담보대출 같은 일이 있을 때에나 지점을 방문할까, 나머지 일로 지점을 가는 일은 드물다. 이제 계좌도 인터넷으로 가능한 시대이고, 기업 대출이나 주택담보대출마저도 지점을 가지 않더라도 처리될 날이 머지 않았다. 


- 새로운 결제 시장이 열린다. 

P2P 대출은 이미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순항하고 있다. 그렇다면 P2P 결제는 어떤가? 집에 보일러를 수리하러 온 보일러 수리공에게 수리비용을 P2P 결제로 지불한다면? 다양한 형태의 통화 뿐만 아니라 실시간 결제 서비스도 혁신될 것이다. 페이팔만 떠올리지 마시라. 


- 새로운 금융 서비스는 개인의 Life Cycle에 맞추어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PFM이다. Personal Financial Management는 기존 은행 지점에서 제공해주지 못했던 가치를 개인에게 전달하며 새로운 금융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게 될 것이다. 은행 지점에선 새로운 금융 상품을 소개하고 팔았지만, 이제 스마트 기기와 방대한 Big Data에 기반한 PFM은 개인의 수입과 소비 패턴까지 분석하여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개인 재무 관리까지 해줄 것이다. 



그렇다면 은행의 대응은? 글쎄다. 쉽지 않을 것이다. 기존 은행 비즈니스 모델을 부정해야 하기 때문이며, 기존 수익을 버리고 새로운 수익을 만들어야 하기엔 너무 리스크가 크다. 조직 내 반발도 심할 것이고. 간단하게 말해 잘 팔리는 상품을 버리고 그 상품을 부정하면서 더 나은 상품을 더 싼 가격으로, 더 낮은 수수료(아니면 수수료를 받지 않고)로 팔아야 한다. 과연 어떻게? 



*** 

참고할만한 링크. 


Breaking Banks Websitehttp://www.breakingbanks.com/ 

Pod Casting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핀테크(FinTech): 창조적 독점과 디지털 금융기술 혁신

http://slownews.kr/32306 


전자금융 산업 및 핀테크의 이해

http://www.slideshare.net/jaesicjeon/ss-52791416 



YES마니아 : 로얄 s***s 2016.04.11.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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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은행에 집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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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대가 은행에도 예외없이 오고있다.이제 지점은 줄어들고 그대신 스마트폰이 그걸 대신하게 될것이다.저항력이 없고 쉽게 할수있는 온라인은행에 관심을 가져야 할때~가장 기억에 남는 대목 :결국 어쩔 수 없을 때만 돈을 빌리기로 선택한 고객이 아니라 정기적인 대출 이용자가 가장 높은 신용점수를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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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대가 은행에도 예외없이 오고있다.

이제 지점은 줄어들고 그대신 스마트폰이 그걸 대신하게 될것이다.

저항력이 없고 쉽게 할수있는 온라인은행에 관심을 가져야 할때~


가장 기억에 남는 대목 :


결국 어쩔 수 없을 때만 돈을 빌리기로 선택한 고객이 아니라 정기적인 대출 이용자가 가장 높은 신용점수를 얻게 된다.---------------------------------------------------------------------p23


결제 분야에서 현재 사용되는 모든 기술의 결정체는 결제를 매력적으로 만든 것은 물론이고 눈에 보이지 않고 저항이 없는 과정으로 만들었다.------------------------------------------------------p55


페이팔은 처음에 보안과 위험 관리 회사였는데 어쩌다 결제를 발견하게 되었죠. 결제는 당시 인터넷이 성장하기 시작하면서 개발이 필요한 분야였습니다. 직접거래를 할 수 없거나 온라인으로 거래하던 판매자와 구매자들이 편리하게 결제할 안전한 방법을 찾아야 했어요.

예컨대 웹사이트를 이제 막 열고 난 다음 이베이에서 무언가 팔아보려고 은행을 찾아가서 "내가 전자결제를 받을 수 있도록 보증 좀 서주시겠어요?"라고 말한다 해도 금융기관이 이들 기업에게 보증을 설 방법이 없었죠.

이때 페이팔이 등장한 겁니다. 단순히 이 모든 기업을 수용해서 온라인으로 전자결제를 받을 수 있게 하자는 것이 아이디어였습니다.------------------------------------------------------------p73


결국 여기에서 이메일 주소나 이동전화 번호로 전 세계에 즉시 돈을 보낼 방법이 탄생한 겁니다.

만일 금융 시스템을 통해 누군가에게 송금하고 싶다면 일반적으로 상대의 계좌번호,은행,은행명,어쩌면 은행 코드나 은행 식별 번호,혹은 은행 주소까지 알아야 하죠! 페이팔은 이 모든 복잡성이나 저항을 없앴고 덕분에 이메일 주소나 이동전화 번호만 알면 사람들에게 현금을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p74


소비자들은 시간과 돈,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것에 끌리기 마련입니다.------------------------p76


세월을 훌쩍 뛰어넘어 50년이나 100년 후에는 플라스틱 카드가 아니라 이동전화가 결제 역사의 중대한 변곡점이 되리라고 확신합니다.

모든 사람이 이동전화로 판매자가 될 수 있습니다.----------------------------------------p80


데이터는 결제에 환경을 제공하고, 아키텍처는 유연성과 상대 및 장소를 불문하고 실시간으로 지불하는 영역을 제시할 것이다. 이 과정에 모바일은 현금이 제공하는 즉시 결제 방식을 허용하지만 더 이상 현금을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다는 추가 기능과 추가 환경을 제공한다.-------------------------------------------p83


세계 인구를 '은행화' 시키려고 노력할 예정이라면 참여나 포함을 가로막는 장벽을 낮춰야 한다.

은행계좌의 벽은 여전히 뚜렷이 존재한다. 반면 이동전화의 벽은 훨씬 낮다.----------------------p84


미래 결제의 핵심 요소는 최소한의 저항으로 최대한 유익한 환경에서 언제 어디에서든 돈을 주고받을 수 있게 하는 일이다.---------------------------------------------------------------------p85


교육 수준이 높고, 평균보다 높은 비율로 대학교나 대학원을 졸업했고, 직장이 있거나 확실하게 직장을 구할 수 있으며, 전통적인 금융제도에서 기꺼이 벗어나려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요.-------------------p171


고객 가운데 적어도 2/3가 전적으로 온라인에서 금융상품을 쇼핑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75퍼센트가 온라인을 선택하죠.----------------------------------------------------------------------p177


앞으로 페이팔처럼 은행과 고객사이에 앉아서 고객 관계를 확보하는 플레이어들이 대거 등장할테고 은행은 그 핵심적인 관계를 잃을 겁니다.-------------------------------------------------------p180


구글,페이스북,애플이 은행의 유통비용을 낮추는 해결책에 일조할 가능성이 더 크다. 특히 '더 이상 고객이 지점에서 새 계좌를 개설하지 않으리라는 사실'을 은행이 깨닫고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찾기 시작할 때 그들은 앞으로 그 사용권에 프리미엄을 덧붙일 수 잇을 것이다.----------------------------------p184


포괄적인 원거리 거래 역량과 대단히 탄탄한 브랜드,강력한 온라인과 모바일 역량을 갖춘 한편 브랜드가 탄탄하고 지점 수가 훨씬 적은 두세 개의 초대형 은행이 금융업계를 주도하게 될 겁니다.

또한 물리적 역량이 있든 없든 상관없이 은행처럼 선별적인 브랜드 중심의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틈새 공급업체가 부상할 겁니다.---------------------------------------------------------------p192


예상되는 고객 행동을 이해하는 한편 행동에 반응하거나 메시지를 전달하는 능력이 가까운 미래에 중대한 성공 요인이 되리라는 점을 이해한다.---------------------------------------------------p195


현금은 금이 아니에요,가치를 보증받지 못합니다.----------------------------------------p213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더 단순한 것, 이를테면 생생하고 좀더 시각적인 것들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정돈된 것을 찾고 특히 단계가 더 적어지기를 기대하죠.------------------------------------------p337


신용카드와 직불카드는 비싼 돈이 들더라도 사람들에게 소비하도록 권장하기 위해 설계되었다.--------p370


우리가 사람들에게 권하는 일은 물건이 아니라 경험을 사라는 겁니다.

사소한 것과 돈을 사용하는 방법을 바꾸면 시간이 갈수록 행복이 커질 수 있죠.

매장에서 카드를 꺼낼 때 우리는 그 사소한 경험이 미치는 영향을 보지 못합니다.------------------p376


'지금 지불하고 나중에 소비하라'는 원칙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신용카드는 정반대의 일을 하도록 부추기죠.-p378


일상에 변화를 줄 때 무언가를 한동안 포기하게 되니 돈을 적게 쓰면서 돈으로 얻는 행복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자신을 위한 소비는 행복에 그리 크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을 위해 돈을 쓰면 확실히 행복이 증진되죠.------------------------------------------------------------p379


앞으로 10년 정도 대형 은행들이 가장 수익성이 높고 가장 부유한 소액금융 고객만 남기고 나머지 고객에게서는 손을 떼고 싶을 것이라는 뜻이다.-----------------------------------------------------p387

YES마니아 : 로얄 c***s 2017.01.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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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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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마다 의견이 갈리기는 하나, 서양의 자본주의 태동 과정에서 가장 특징적이고 탁월한 발전단계는, 은행을 비롯한 금융시스템의 형성과정이었다고 봅니다. 화폐의 발달 정도(금융 부문)를 포함하여 물산의 다양함, 양적 풍요, 거래의 원활도(등과 같은 실물 섹터) 면에서 중세 유럽의 경제상이란 같은 시대 송 제국의 번영과 성숙에 비할 바가 못 되었습니다. 여의도 금융가 전체와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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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마다 의견이 갈리기는 하나, 서양의 자본주의 태동 과정에서 가장 특징적이고 탁월한 발전단계는, 은행을 비롯한 금융시스템의 형성과정이었다고 봅니다. 화폐의 발달 정도(금융 부문)를 포함하여 물산의 다양함, 양적 풍요, 거래의 원활도(등과 같은 실물 섹터) 면에서 중세 유럽의 경제상이란 같은 시대 송 제국의 번영과 성숙에 비할 바가 못 되었습니다. 여의도 금융가 전체와 후미진 두메 근방의 새마을금고 한 군데를 빗대는 만큼이나 무리한 대조겠죠. 하지만 좁은 영토의 제후령으로 잘개 쪼개진 탓인지 단일 권위의 유동성이 권역 전체를 지배할 수 없었던 사정으로, 송금과 대리 지불이라는 (말 그대로의) 금융 시스템이, 동양(사실 그럴 필요, 수요가 없었지만)에서는 상당히 낯설어할 모습으로 발전했습니다. 거간, 객주 시설, 어음결제 같은 조선의 "인적, 물적 제도"는 청과의 제한된 교류 과정에서 다양한 경로로부터의 영향을 받아 반(半) 자생적으로 싹이 텄으나, 이미 대륙을 포함하여 동아시아의 사정은, "유동성이 풍부한 곳에서 상대적으로 그렇지 못한 곳으로의" 흐름을 원활히하는 민간 시스템의 정비 면에서, 아직도 가난했던 서양보다 크게 뒤떨어져 있었습니다. 현재도 실물의 성장은 (부존 물적 자원, 양질의 인적 자원이란 호조건에 힘입어) 서양을 일부 추월한  모습마저 보이지만, 금융 제도의 성숙은 아직 멀었다는 게 중론입니다. 




이 런 판국에, 은행 산업의 판도가 본질적으로 바뀌려는 일대 혁명이, IT 혁신, 모바일 이노베이션이라는 트렌드와 맞물려 (아직까지는 파생적이라 할 양태로)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이런 추세는, 조만간 wag the dog, 주객 전도의 양상으로 우리가 활동하는 경제 환경, 변수를 송두리째 바꿔 놓을 기세입니다. 어떻게 보면 금융 섹터는 실물의 성장 과실만을 빨아먹고 사는 얄미운 종속 변수처럼 보이지만, 실은 그 오랜 예전부터 음지에서 상황을 주시하다, 결정적 국면에 도약하여 "게임의 규칙"을 근본에서 바꿔 놓는 역할을 즐겨 행해 왔습니다. 이번에도, 금융 분야의 이 거대한 혁신은 비록  타 영역의 자극을 받아 외생적으로 시작되었지만, 곧 자체 대변혁을 거쳐 변화의 파고를 몇 십 배는 증폭시켜 연쇄 도미노의 빚을 되갚을 전망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느낀 바는, "돌고 도는 돈의 흐름이 결국 우리 목줄을 쥐고 있었구나." 하는 깨달음과 두려움이었습니다.

외환위기 이전 한국 금융시스템의 가장 큰 문제는, 말로 표현하면 너무 소박하게 들리지만 "수수료 이슈"였습니다. 제도의 비효율을 발생시키는, 가장 본질적이라고 할 수는 없어도 눈에 가장 거슬리는 장애는, 거래의 성패와 성과의 가시성에 무관하게, 전문가와 금융사가 그 자리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받아챙기는 수수료처럼 보였습니다, 이를 최초로 문제 삼고, "관공서처럼 스스로의 존재 가치를 대중에 강요하는 게 아닌, 본연의 존재 이유대로 그저 소비자에게 서비스하는 금융업"을 내세운 게 미래에셋이었죠. 이 업체의 대성공을 통해, 한국인들도 은행, 증권사가 그리 고압적 태도를 유지해 온 근거가 대단히 빈약하거나, 심지어 부당하기까지 했다는 사실을 새삼 각성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핀테크라는 키워드로 대표되는 이 거대한 금융 섹터의 혁신 바람은, 기본적으로 인건비를 축소하고, 거래 비용을 최소화하며, 시장에서의 가격 형성을 방해하는 모든 비효율 요소를, 역사상 처음으로 완전 제거하여. 자금의 수요자와 공급자 사이에 이상적인 완전 시장의 거래를 통한 아이디얼 코스트를 매기자는 취지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실물 시장에서도 교과서 밖에서는 존재하지 못했던, 아니 그에 수렴할 뿐 영원히 도달하지는 못할 것으로 여겨졌던 "완전 경쟁 균형 가격"이, 금융 섹터에서 먼저 실현을 보게 하자는 것입니다. 어떤 세력이나 국가가 주도하는 것도 아니고(1990년대 WTO를 두고서는 인위적인 계획이 있었습니다), 민간으로부터의 자율적 움직임으로부터 이런 놀라운 개혁이 시작되었다는 점이, 독자와 관측자를 더 경악에 휩싸이게 하는 것이구요.

이 책은, 공신력이라는 명분을 걸고, 거대한 비능률 요소를 몸에서 떨궈낼 생각을 하지 않은 채, 시설과 물적 네트워크만 잔뜩 구축하여 "중개상 권력"을 유지해 온 금융 권력이, 소비자에게 친근하고 사용이 간편하며 부대 비용이 0에 가까운 효율적 결제 방식을 마련하여, 어떤 보무로 패기만만하게 기존의 은행들을 대체해 나가는지 자세히 르포하고 있습니다. 개중엔 혁신 트렌드에 일찍 눈을 떠서, 자체 혁신으로 니치 마켓을 메꿔 나가는 거대 은행의 사례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기후의 격변이 일어났던 빙하기에 덩치 큰 공룡이 대거 멸종한 후, 작고 빠른 포유류가 지상을 제패했듯, 이런 변화의 바람에 보다 능숙히 대처하는 쪽은 벤처 영웅들입니다.

이 책은, 비트코인에 대해서도 종래의 부정적 시각을 극복하고, "아무리 말썽이 많다고는 하나, 중앙집권의 폐해와 거래비용 0이라는 이상을 실천핳 수 있는 미래의 화폐는 역시 비트코인 타입일 수밖에 없다"는 결론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 책에서 하나 아쉬웠던 건, 신뢰와 위험 담보는 역시 "인적 보증 장치"를 통해서만 마련될 수 있고, 경제 정책 운용이나 경기 변동의 배후에서 가장 큰 표를 행사하는 건 "신뢰감"이란 심리적 요소일 텐데, 이것을 기술적 개선과 개량만으로 어떻게 커버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었습니다. 아무튼 이 책에 나타난 풍요롭고 전위적인 설명, 비전은, 금융 자본주의가 앞으로 잡을 진로에 대해 그 이상적 조망을 "모델화"했다는 데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습니다.

v*****7 2019.03.29. 신고 공감 0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