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60년대 말에 씌여졌다. 민권운동이 노도와 같이 미국을 휩쓸던 시기였다. 모든 위선적 권위를 거부하던 시절이었다. 그런데 다시 사람들이 이 책에 주목하고 있다. 민권운동의 봇물이 다시 또 터져나오려는 징조일까? 이 책이 논증하고자 하는 점은 국가의 권위를 정당화하는 모든 이론은 본질적으로 결함을 가질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따라서 정의롭고 정당한 국가는 존재할 수 없으며 우리가 유일하게 선택할 수 있는 합리적인 선택은 아나키즘뿐이라는 것이다. 또 국가권력이라는 강제적 힘의 사용 없이 어떻게 공동체를 구성해 나갈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어려운 문제에 대해서도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그 본문이 100여쪽에 불과한 짧은 책이다. 그러나 그의 논의가 매우 이해하기 어려운 칸트철학에 기반을 두고 있기에 비전문가로서 이 책을 소화하기가 상당히 버거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