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 일단 십이국기 시리즈를 먼저 본 후에 찾아서 이 작품 '마성의 아이'를 읽은 경우다. 그래봐야 1부인 요코가 저쪽 세계로 가서 경왕이 되는 부분만 읽고나서지만... 어쨌건 같은 작가에 의한 작품은 두 출판사와 두 번역가에 의해 따로 번역되어 나왔고, 독자들은 둘을 비교할 수 밖에 없다. 그것도 아주 냉정하게...! 1. 십이국기 시리즈의 번역은 일단 원작이 갖고 있는 이름들에 대한 뉘앙스의 전달에서 성공하고 있다. 한자로 쓰고 이것을 일어의 음독과 훈독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가는 우리 말이 갖지 못한 묘한 뉘앙스다. 십이국기는 이런 부분을 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예전 '나의 지구를 지켜줘(내 사랑 앨리스)'라는 만화에서도 그랬지만... 반면 마성의 아이는 이런 부분이 실망스럽다. 하다못해 원작에서의 한자라도 넣어줬더라면 그나마 나았으련만 친절하게도 온리 한글이다. 2. 번역된 문장 그 자체에 있어서는 난 마성의 아이 쪽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그래도 전문적인 수업을 쌓은 번역가의 번역이 좀더 매끄러웠다는 이야기다. 십이국기를 번역한 이는 취미로 번역을 하는지라 그토록 많은 신경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오노 후유미 특유의 숨가뿐 문장을 살려내지 못했다. 이는 오노 후유미의 또다른 작품인 시귀를 보면 알 수 있다. 일장일단... 이렇게 결론을 내릴 수 밖에 없다. 아쉬우면 움베르토 에코의 말처럼 원서를 읽는 수 밖에 없겠지. |
| 아는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마성의 아이]는 [십이국기] 의 외전격에 속하는 책이다. [십이국기]의 애니판을 보게되는데는 많은 이유들이 있겠지만.. 나 같은 경우는 할일이 없어서 아무 생각없이 받아보게된 애니메이션이 "십이국기"였다.(이걸 다 볼때까지도 그 애니가 그렇게 유명한 지도 몰랐었다. ㅡㅡ;;) 아무튼 애니에 반하고.. 노래에도 반해서 이런 저런 자료들을 뒤적이다 보니, 책이 있다는 걸 알게 됐고... 책을 읽다보니 "오노 후유미"가 또 어떤 책들을 썼는지 궁금해져서 뒤적이다 [시귀]와 [마성의 아이]를 알게되었다. 시귀는 그렇다 치더라도... 두근 두근 거리며 이 책의 표지를 보는 순간... ㅡㅡ;; 몇년전 책들을 고르다 표지와 부제(뭐? 날 괴롭히면 넌 죽어?? ㅡㅡ;;)를 보고 틀림없이 삼류공포소설일거라고 생각하고 두번다시 돌아보지 않았던 그거였다. 세상에............. 이 멋진 작품을............... 이렇게 망치다니................ 이러니 절판이 되지............ 책 팔 생각이 없는게야~~~~~~~ ㅡㅡ;;; 머 이런 저런 생각들이 끊임없이 들 수 밖에 없는 디자인이다. 아.무.튼....... 이 책을 제대로 알기위해 리뷰를 읽으시는 분들은 이 책과 더불어 [십이국기]도 꼭 보시길 바랍니다. 정말 이건 소장가치가 충분히 있는 명작이니까요.... ^ㅡ^* |
| 내가 이 책을 보게 된 것은 이 후속편들을 보고 먼저 나왔다는 시리즈의 시작이 궁금했기 때문이다. 작가인 오노 후유미의 글은 사람의 내면을 끝까지, 끝까지 파헤쳐 버려 나 자신이 인간이란것이 섬뜩하게 만드는 면이 있다. 그러나 그 최후까지 내려간 인간과 주변의 긴장을 극에서 터트려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만들어 한동안 후휴증(?)에 시달리게 만들기도 한다. 엄청나게 기대를 하며 보게된 책은 과연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게다가 후속의 시리즈를 먼저 보고 되돌려 보는것이기에 안타까움은 더했다. 이세상에 존재하지도 않는 종이속의 인물을 보고 그렇게 안타까워 한적은 이번이 처음일 것이다. 게다가 그 특유의 심리묘사. 어째서 인간이란 그런 동물인 것인가. 한자리에 한곳에 머물수 밖에 없으면서도 또한 어딘가에선 끝없는 비상을, 이 세계를 저버리는 환상을 가진 이율배반의 생물. 하지만 실제로 일어나 떠날 용기는 아무도 가지지 못한...정말로 감동하며 다 본뒤, 다시 눈에 들어온것은 표지였다.그 표지에는 정말로 경악 할 수밖엔 없었다. 내용을 단번에 삼류 귀신이야기로 만들어 버리는 이해할 수 없는 여성의 그림, 게다가 작가이름을 표지에는 오노 호유미, 책 날개엔 오노 후유미로 기재하는등 온갖 단점이 눈에 띄었다. 이렇게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은 표지가 큰 역할을 한다. 독자에겐 책에대한 정보가 없기 때문이다. -어째서 이렇게나 멋진 작품이 알려지지 않았는가 했더나 아마도 이유는 이 표지 덕분인듯 하다. 만약 사전 정보가 없었더라면 나라도 관심이 생기지 않을 표지였다. 어째서 이렇게 무성의한 디자인이 나왔는지 기분이 나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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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국기 시리즈의 외전격인 마성의 아이는 대국기린 타이키의 봉래에서의 이야기다.. 너무나도 재미있게 읽은 십이국기 시리즈의 한 부분이라 기대하면서 읽었다. 역시 오노후유미의 글은 긴박감이있다. 번역가의 번역 솜씨도 좋았다. 사실 십이국기는 너무나 재미있음에도 불구하고 번역면에서는 맘에 들지 않는 부분이 많다.. 그런점에서 마성의 아이는 번역이 깔끔하여 더욱더 책속으로 빠져들수 있었던것 같다.. 내용면에선 십이국기가 좀더 훌륭하다는 생각이 든다.. 마성의 아이 초반부는 사실 좀 지루했다. 십이국기는 초반부터 지루할 틈이없었는데... 하지만 타이키가 십이국에서 사라진뒤 7년의 공백기를 잘 살려준것 같아 좋았다.. 얼른 십이국기 뒷이야기가 나왔으면 좋으련만.... 다른작품이 나오는것도 좋지만 제발 쓰던건 마져 써주시길.. 11권 뒷이야기는 분명 대국의 이야기일텐데.. |
| 이제서야 마성의 아이의 책장을 덮으면서 내가 오노 후유미의 환타지 시리즈 십이국기를 애니메이션으로 처음 본 것은 언제였지...하는 생각이 든다. 가장 처음 접한 것이 애니메이션이었고 다음이 소설 십이국기였고 이제 마성의 아이까지 읽기를 마쳤다. 마성의 아이는 십이국기의 외전격이면서도 따로 독립된 환타지 호러소설로서 손색이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작가 오노 후유미가 십이국기를 발표하기 이전에 먼저 나온 작품이기도 하니까. 그렇지만 십이국기를 읽을 때 꼭 마성의 아이를 읽어야 할 필요를 느끼지는 못했지만 마성의 아이를 읽고 나서는 먼저 십이국기를 읽어 두었던 것이 전체적인 이해를 돕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십이국기 시리즈의 대국 기린 타이키의 이야기인 마성의 아이는 십이국기 시리즈 9권과 10권 사이의 숨겨진 이야기다. 일본(봉래)에 다시 돌아온 다카사토의 무시무시하고 몹시 슬픈 고교시절의 이야기. 다카사토는 요꼬와 함께 시리즈의 최고로 매력적인 인물이지만 어렸을 때부터 그 인물됨과 운명이 어쩐지 애절한 느낌을 주어 관심을 끊을 수 없게 만드는 존재이다. 마성의 아이에서도 그 점은 변함이 없어서 그의 행로가 계속 궁금해지고 염려스럽기도 했는데 역시나 그 앞날이 고난의 연속이다. 인간성에 대한 회의가 짙게 깔린 마성의 아이는 끝에서 차라리 자신이 인간이 아닌 것을 오히려 기뻐하는 듯한 다카사토(타이키)의 어조에서 절정을 이룬 것이 아니었을까. 사건과 인간성의 극단적인 면은 호러소설이므로 가능한 장치였겠지만 말이다. 십이국기 시리즈의 엉망인 번역과 마성의 아이의 번역은(번역자가 다르다.) 마성의 아이쪽의 번역이 훨씬 낫다. 물론 엄한 표지에 대해서는 어이가 없어 할 말이 없기도 했고 하쿠산시를 백선자로 번역한 것 등은 못내 걸리기도 했다. |
| 얼마 전에 애니메이션으로 십이국기를 접했다. 정말 재미있는 작품이라고 소문으로만 자자하던 십이국기. 애니메이션을 보고나서 십이국기의 세계를 더 알고 싶다는 생각에 십이국기를 여덟권 모두 주문했다. 적어도 시험기간이라도 끝나면 읽자는 생각에 포장도 뜯지 않았었는데. 잠깐 쉬다가 조금만 읽어볼까 하고 책을 들었다가 앉은 자리에서 열여섯시간 동안 십이국기를 모두 읽어냈다. 그리고 나서 바로 마성의 아이를 주문했고 역시 도착하자마자 읽어버렸다. 타이키의 이야기라는 것도 알고 있었고, 누가 사건을 일으키는지도 십이국기를 읽은 후이기에 이미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등골을 훑어내리는 서늘한 느낌을 이 더운 날씨에도 떨쳐낼 수 없었다. 게다가 일련의 사건을 통해 인간의 가슴 속 추악함까지 훑어내리는 작가의 시선. 나 역시 인간이기에 부끄러움까지 들 정도였다. 책 내용만으로는 정말 흠잡을 부분이 없는 걸작이라 하겠다. 그러나 책표지..내일 예쁜 포장지를 사려 한다. 내 마음에 드는 포장지로 싸버려야겠다.;; 아. 그리고 마지막 부분 중 의문이 드는 것인데, 렌왕에게 렌린이. 이것은 연국의 염왕(廉王)과 렌린(廉麟)이라는 것을 알겠는데, 연왕에게 연린이 있다는 것은 무슨 말일까;; 안국의 연왕소류를 말한다면 로쿠타는 엔키인데..아 헷갈린다. 십이국기를 펴낸 출판사에서 이 작품도 시리즈로 제대로 번역해서 나오면 좋겠다. 표지도 산뜻하게 바꿔서. |
| 이 소설은 오노 휴유미의 [십이국기] 시리즈의 첫 발자국이다. 십이국기 시리즈는 일관된 세계관을 전제로 전개되는 소설들로, 각자의 소설들도 각자의 가치를 충분히 갖고 있지만 시리즈로 봐도 나무랄 데가 없는 소설이다.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통신에 발표됐던 소설들을 중심으로 '순수'문학의 경계를 신경쓰지 않는 작품들이 다수 발표되고 있지만, 일본의 경우를 보면 통신이라는 매개체없이도 '순수'의 경계에 구애받지 않는 소설들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만족할만하게(물론 독자들이) 출판되는 듯 싶다. 오노 휴유미의 십잉국기 시리즈도 '순수'의 경계 안에서 보기에는 불만스러울지 모르나 독자에게는 충분히 만족을 줄 수 있는, 그리고 경계에 신경쓰지 않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라도 만족을 줄 수 있는 소설이다. 이 [마성의 아이]뿐 아니라 십이국기의 다른 시리즈도 정식으로 번역 출판됐으면 한다. 그리고 이왕 출판될 바에는 책 자체의 질(인쇄, 표지 등등의 아주 기본적인 것들...)도 좀 신경을 썼으면 좋겠고 말이다. 우리 옛 말에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했다. 겉모습 때문에 이 책을 읽을 기회를 차버리는 사람도 분명히 있을거라는 생각이 날 몹시 씁쓸하게 한다. |
| 이것이 바로 마성의 아이를 읽고 난 후의 나의 생각이었다. 이 이야기 후에 나온 십이국기를 먼저 보고 난 후 이 이야기를 접한 나는 서스펜스나 공포를 싫어함에도 불구하고 끝날때 까지 마성의 아이를 손에서 놓지 못했다. 십이국기와 이어지는 이야기... 이 이야기만 보면 확실이 공포물이며... 또한 신비물이라고도 할수 있다. 하지만 후에 나오는 십이국기를 같이 읽게 되면 역시 오노 후유미는 최고의 작가다라는 말이 나오게 될거라고 확신한다. 치밀한 구성, 재미있게 이어지는 스토리, 주인공의 심리묘사 등. 나는 오노 후유미의 팬이 되어 버린지 오래이다. 다만 아쉬운것이 있다면 그것은 무성의한 겉표지와 해석이다. 모두 우리나라 말로 해석하려 애쓴것은 좋다. 하지만 고유 명칭이나 이름같은 것은 한글로 할 필요없이 일본어발음으로 하는 것이 낫지 않았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