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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밝고 노오란 책 표지가 꼭 동화 속에서 손자 손녀를 위해 도움을 주러 나타나는 산신령 같았습니다 100살을 넘어 사람들에게 '200살'이라고 말하며 웃던 할머니 이 책은 딸도 아닌 손자가 100세 넘은 할머니와 동거하며 마지막 여생을 함께한 에세이입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현재 우리나라 가정 요양의 현실과 요양보호사가 처한 환경과 돌봄에 대해 데이터 자료보다 더 깊숙하게 와 닿았습니다 대다수의 노년의 공간은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이지만 할머니가 사시던 곳에서 마지막 여생을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어쩌면 행운일지도 모릅니다 처음에는 동굴의 끝이 어딘지 모르기에 그 길을 걸어가는 내내 불안과 답답함이 있지만 결국 언젠가는 그 끝이 있다는 사실이 우리에게 위로가 되기도 하고 오늘의 일상을 더 잘 살아야 할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가끔 친정 엄마의 노년을 생각해 봅니다 자식 중에 누가 엄마의 요양을 맡아 케어할 수 있을까 물리적인 상황이든 경제적인 상황이든 그 짐을 어떻게 함께 지고 갈 것인가는 장녀로서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은 걱정입니다 할머니를 생각하며 담담하고 정직하게 가감없이 이 책을 써내려간 저자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할머니를 끝까지 지킨다고 한 약속을 지킨 것도, 기억 속에서 희미해져 가는 할머니의 일상을 책으로 꾹꾹 눌러담아 오늘의 제게 할머니와의 추억을 전해주어서 너무나 고맙습니다 이제 마음 편히, 그리고 훨훨 날아가세요 할머니도, 손자도. ✒️ 이인 삶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글을 쓴다 강연과 글쓰기 강의를 한다 🏷할머니가 100살을 넘어 200살을 향해 간다는 건 꿈같은 일이었다 진솔함만큼 할머니와 나를 이어 주는 낱말도 없었다 우리는 그렇게 따뜻하지 않았고, 아름답지만도 않은 관계였다 하지만 오래 붙어 지냈던 만큼 서로 떼려야 뗄 수 없었다 그 눅진함을 이 책에 꼭꼭 눌러 담았다 이런 분께 추천드려요👍 ✅️ 돌봄이 필요한 할머니와 함께 마지막 여생을 기록한 에세이를 읽고 싶으신 분 ✅️ 노인 가정 요양이나 간병에 대한 에세이를 통해 가정 요양보호사의 이야기를 알고 싶으신 분 ✅️ 자신의 노후와 가족의 노후를 미리 대비하고 싶으신 분 #나의200살할머니 #이인 #향기책방 #유노북스 #에세이 #책추천 #책리뷰 #신간추천 #가족에세이 #감동에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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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웃으면 200살까지 살 수 있다” 장난처럼 들리지만, 읽다 보면 삶을 대하는 마음이 느껴지는 책입니다. [나의 200살 할머니]는 1할머니와 함께한 마지막 시간들을 담은 책이에요. 이 책은 받은지가 오래되었는데 도저히 읽을 수가 없어 덮고 다시 읽고 덮고 다시 읽고를 얼마나 반복했는지 몰리요. 할머니는 하루에도 여러 번 돌봐야 하고, 몸이 약해지고 기억이 흐려지는 과정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데.. 그래서 모습이 우리 할머니도 생각나고 점점 늙어가시는 부모님 모습까지 겹쳐서 눈물없이는 볼 수 없는 책입니다🥹 그런데도 우울한 책이 아닌, 이야기가 따뜻하게 느껴지고 공감되고, 그 안에 웃음과 사랑이 함께 있기 때문이에요. “200살”이라고 말하며 웃는 할머니 모습, 함께 보내는 작은 순간들이 계속 마음에 남아요. 마지막 장면은 조용하고 슬프고 따뜻하고 여러 감정들이 깊게 남아요. 누군가와 오래 함께한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생각하게 되는 책이에요. 목차만 봐도 울음이 터지는 책, 한 사람의 삶이 서서히 저물어 가는 과정을 있는 그대로 담은 책. 어버이날을 맞이해서 정말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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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안 작성한 리뷰입니다. ] 할머니가 지금까지 살아계셨다면 어땠을까... 이 책을 읽다가 우리 할머니 생각이 났네요. 어릴 때부터 할머니 손에 자라면서 할머니가 멀리 떠날까봐 조마조마하며 마음 졸였던 기억이 있어요. 아흔을 앞두고 돌아가실 때에는 몸이 많이 쇠약해지셨지만 정신은 또렷하셔서 이런저런 말씀을 하셨더랬죠. 그래서 마지막 순간을 예상하지 못했어요. 더 오래 우리 곁에 계실거라고, 아직은 떠날 때가 아니라고 그냥 우겨대는 마음이었네요. 이안 작가의 《나의 200살 할머니》는 100살을 넘어 200살을 향해 가는 할머니의 여정을 곁에서 지키는 손주의 따뜻하고도 치열한 돌봄의 기록이네요. 사랑은 돌고 돌아, 할머니의 보살핌을 받던 손자가 어른이 되어, 이제는 거동을 못하는 할머니를 챙기게 되었네요. 저자는 이 책이 할머니의 마지막 순간들을 함께한 기록이자, 할머니를 사랑했음을 고백하는 마음의 표현이라고 이야기하네요. 돌봄의 시작은 은혜를 갚는다는 갸륵한 마음이었으나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버거움을 호소하고 있네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부리나케 할머니를 화장실로 모셔가고 새 기저귀로 갈아드리고, 매 끼니를 챙기고, 자잘한 심부름까지 한다는 게 어디 쉬운 일이겠어요. 저자는 글을 쓰고 나서야 자신이 할머니를 보살 핀 게아니라 할머니가 자신을 보듬었다는 사실을, 사람을 온전히 사랑하려면 눈물겨운 시간이 필요하는 것을 깨달았다고 하네요. "젊다고 고통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젊을 때는 크게 아픈 데가 없다.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몸과 마음이 급속도로 쇠잔하면서 노화의 고통이 삶을 뒤흔든다. 할머니 역시 넘어지면서 골반을 다쳤고, 다리 힘이 약해지면서 걷지 못하게 되었다. 고통스러운 노후였다. 사람들은 다들 장수를 복이라고 생각하는데, 고통스럽게 오래 사는 건 결코 복일 수 없었다. 나이 든 자신에게 아무도 관심을 보내지 않고, 앞으로 나아지리란 희망도 없이 여생을 견디는 건 섬뜩한 형벌일지도 몰랐다. 할머니는 노화의 형벌에서 벗어나고 싶어 했다. 할머니가 바라는 건 얼른 편안해지는 일이었다. 죽으면 모든 게 편안해질 거라고 할머니는 걸핏하면 중얼거렸다. ··· 할머니는 자신을 돌아보면서 고백하고 싶었던 허물을 내보이는 대신 '내가 왜 이렇게 오래 살아, 죽 한 그릇 딱 잡수시고 할머니는 돌아가셨는데 나는 왜 안 그래'라며 혼잣말을 했다. 죄 타령을 하는 할머니를 보면서 나 역시 대역죄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할머니 옆에서 함께 고통받는 중벌을 하염없이 받는 것 같았다." (217-218p)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할머니를 간병하느라 육체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지친 저자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것 같아요. 간병 끝에 가족 간에 불화가 생기거나 극단적인 사건이 발생하는 것이 남의 일이 아니네요. 나이가 들면서 점점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시기가 온다는 것을 생각하니, 어떤 노년기를 보낼 것인지, 숙고해보는 계기가 되었네요. 무엇보다도 할머니를 향한 마음, 그 진심에 대한 이야기였다는 점에서 감동을 주네요. "거의 100년 전에 아장아장 걸어서 옆집에 갔을 때 할머니는 아마 조카랑 비슷했을 것이다. 앙증맞은 조카를 보면 병아리가 떠오르듯 옆집 할아버지는 꼬마 할머니를 보면서 쇠스랑개비가 연상되었으리라. 할머니는 쇠스랑개비였다 쇠스랑개비 같았던 한 사람이 한 세기를 살아 내고는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그것은 결코 끝이 아니다. 땅으로 돌아간 쇠스랑개비는 새로운 계절에 또다시 쇠스랑개비로 피어날 것이다. ··· 언젠가 그때가 되면 나는 수줍게 웃고 있는 그 사람에게 말을 건낼 것이다. 기억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기에." (289-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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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최근에 할아버지와 영원한 안녕을 고했던 시간들이 있었기에, 이 책의 제목을 마주하는 순간부터 마음 한구석이 아릿해져 왔어요. 책의 중심 소재는 할머니와의 기록이지만,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그 속의 문장들이 마치 저와 할아버지의 추억을 어루만지는 것처럼 느껴져 내내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작가는 백 살을 훌쩍 넘긴 할머니의 삶을 곁에서 지켜보며 그 지혜와 세월의 무게를 담담하게 담아냈습니다. 노년의 삶이 단순히 쇠락하는 과정이 아니라, 얼마나 깊고 단단한 뿌리를 내리는 과정인지를 들려주었어요. 특히 할머니가 일상에서 보여주는 사소한 습관들이나 툭 던지는 말씀 속에 깃든 삶의 정수는, 사랑하는 어른을 떠나보낸 저에게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죽음이라는 것이 단절이 아니라 삶의 연장선상에서 우리가 어떻게 기억하고 살아갈 것인지를 고민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아요. 책 속에는 노화와 돌봄, 그리고 가족이라는 관계에 대한 깊은 사유가 담겨 있습니다. 할머니의 주름진 손마디에 새겨진 시간의 흔적을 묘사하는 대목에서는 저도 모르게 할아버지의 따뜻했던 손길이 떠올라 한참을 머물러야 했어요. 저자가 할머니의 존재를 통해 보여준 생의 궤적은 저에게 온 우주와 같았던 할아버지를 보내드리면서 방황하던 제 마음을 다잡아주었습니다.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늙어가야 할지, 그리고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을 어떤 마음으로 대해야 할지에 대해서 질문을 던져주기도 해요. 거창한 교훈을 늘어놓기보다 삶의 태도 자체로 증명해내는 할머니의 모습은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분명한 삶의 길을 보여줍니다. 문장 하나하나가 매끄럽고 따뜻하게 읽히면서도 그 안에 담긴 사색의 깊이는 결코 가볍지 않았습니다. 소중한 사람을 잃고 슬픔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분들이라면 이 책이 건네는 온기가 분명 큰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제는 곁에 계시지 않는 할아버지와의 기억을 다시 한번 마음속 깊이 간직해봅니다. 할머니와 할아버지, 그분들이 남긴 삶의 자국들이 얼마나 고귀한 것인지 새삼 깨닫게 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는 그 순간부터 긴 여운이 남아있는 책이라 한동안은 이 먹먹함을 쉽게 떨쳐내지 못할 것 같지만, 그 시간들을 그 마음들을 소중히 간직하며 일상을 살아가고 싶어요. 그것들이 제가 세상을 살아갈 힘이 되어줄 테니까요.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혀주고 마음의 온도를 높여주는 이런 기록들이 더 많아지기를 바래봅니다. *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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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살이 넘은 1925년생 할머니와 손자의 돌봄 일상을 힘듦과 괴로움이 스며들 틈 없이 즐겁게 해쳐 나가는 여정의 기록이다. 나랑 60살이 차이나는 나의 외할머니와 치매로 고생하시다 돌아가신 나의 친할머니 이야기가 적당히 섞여 있는 듯하여 기억이 선명하게 그려지고 저자가 느낀 자책과 슬픔 비슷한 감정들을 나도 겪었다. 다만 저자에 비해 상당히 어린 나이에 겪었다. 쇠스랑개비~ 할머니의 어릴 적 별명이고 불려질 때마다 미소를 띄셨다고 한다. 살다보면유난히 따스한 기억들이 있다. 우린 어떤 기억을 붙들 수 있을까? 나는 시골에 가면 잘 모르는 어르신들이 언놈이 왔냐고 해서 ‘전 언놈이 아닌데요~’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개똥이 소똥이 같은 그냥 그런 호칭이었지만 귀신이나 역병이니 하는 험한 것들로부터 어린아이들이 보호하기 위한 비책이었다고 한다. 외할머니는 1912년생이셨고 돌아가신지 벌써 3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정정하셨던 할머니 모습이 기억난다. 그 따님들(이모)이 할머니 나이를 넘기셨는데~ 양자를 들이기 전까지 우리 엄마가 모셨던 거다. 외척의 집안로 나의 어린시절에 호강을 채워 주셨다. 그 은혜를 갚기는 커녕 편찮으실 땐 곁에 있어드리지도 못했다. 치매로 돌아가신 할머니는 40년 전에 돌아가셨다. 치매 외엔 건강하셨는데 치매라는 병은 가족을 붕괴시키는 병이라는 것도 좀 부족한 듯한 질병으로 기억한다. 의학 분야가 발전하고 삶이 윤택해지면서 120세 이야기를 한다. 곧 200세가 현실이 될 수도 있지만 신체나 정신은 그 나이에 건강할지 걱정이다. 쇠스랑개비도 손자의 지극정성 간병(?)에도 죽음을 향한 속도를 늦췄는지는 모르지만 거꾸로 되돌리거나 멈추지는 못했다. 문안하게 큰 이벤트 없이 지나가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황금 똥 사건, 당뇨합병증(?)으로 발에 생긴 궤양으로 할머니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큰 혼란과 스트레스를 겪었다. 긴병에 효자 없다. 할머니 간병을 손자(인아~)가 주로 하지만 엄마도 같이 했을 테고 처음과 다르게 홀로 남겨두고 외출도 했을 것이다. 그러면서도 스트레스는 여전하다. 돌아가신다.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의미이고 고향은 지명이 아니라 내가 온 곳이라고 한다. 나는 어디에서 왔을까? 결국 돌아가셨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죽음과 건강, 귀농에 대해 생각했다. 가족의 죽음을 겪었고 이제 나의 죽음도 생각해야 한다. 요양원이라는 곳이 밝고 살기 좋은 곳이길 바란다. 200살 까지는 아니더라도 적당히 오래 건강하게 내 몸 잘 챙기다가 내가 스스로 요양원에 들어가길 바래 본다. 귀농하려고 했던 마음 접었다. 아이들 곁에 살면서 자주 만나길 소망한다. 누구에게나 언제가는 반드시 돌아갈 것이다. “두려워하지 말아요. 빛이 보이면 빛을 따라가요.” 樹欲靜而風不止, 子欲養而親不待 이 리뷰는 리앤프리 서평단 자격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나의200살할머니#이인#향기책방#리앤프리책카페#리앤프리서평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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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 나의 200살 할머니 』 사라져가는 시간을 붙잡으며, 뒤늦게 깨닫는 돌봄의 가치
이 인 지음/ 향기책방 (펴냄) 아이를 낳아 기르고, 아픈 가족을 돌보고, 그들의 식사를 차리고 의복을 깨끗이 하고, 병원에 데리고 가는 일들. 한 사람의 삶을 지탱하는 이 수많은 노동이 아무런 대가 없이, 너무도 당연한 것처럼 여성만의 의무이던 시절이 있었다. 우리는 그것을 모성애나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불러왔지만, 정작 그 가치의 무게를 실감하게 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지금에 와서다. 요양원, 사회 보장 제도, 가사 도우미와 육아 도우미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며 우리는 비로소 깨닫는다. 그동안 누군가가 아무 대가 없이 감당해온 일들이 사실은 얼마나 고된 노동이었는지, 그리고 그 노동이 얼마나 쉽게 평가절하되어왔는지. “여자라서 당연하다”는 말 아래 묻혀 있던 시간들이, 이제는 비용이라는 형태로 수면 위에 떠오르게 된 셈이다. 『나의 200살 할머니』를 덮고 나니, 한 개인의 기억을 넘어 우리 사회의 돌봄 구조를 돌아보게 된다. 누군가의 희생 위에 유지되던 일상은 과연 얼마나 지속 가능했는지, 우리는 왜 그 가치를 뒤늦게야 인정하게 되었는지. 이런 생각은 내 개인적으로 페미니즘과 같은 어떤 이념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다. 코로나 팬데믹을 지나며,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삶을 지탱하던 사람들의 존재를 목격했기 때문이다. 돌봄 노동, 현장에서의 육체 노동,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이어지던 수많은 손길들. 그때 비로소 알게 된 것은,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온 세계가 사실은 결코 당연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저자의 성별을 모른채로, 어떻게 이 저자분이 할머니를 돌보게 되었는지 사연이 궁금했던 마음으로 막연하게 출발했다. 덮고나서 인터넷 서점 정보를 보고 알았다. 한때는 누군가를 먹이고 입히던 사람이, 이제는 먹여지고 돌봄을 받는 존재가 되어가는 과정. 그 변화는 극적이지는 않지만, 그래서 더 아프게 다가오는지도 모른다. 마치 영원히 살 것처럼 죽음에 대해 생각하지 않지만 나도 결국 겪을 일이다. 돌봄의 그 대상이 나로 방향이 바뀌는 순간을 떠올린다면 우리는 비로소 그 시간이 얼마나 깊었는지를 실감하게 될지도 모른다. 어떤 관점에서는 아주 사소한 순간들을 담았다. 식사를 하셨는지 묻고, 이름을 부르고, 같은 말을 반복하는 시간들을 차곡차곡 쌓아 올린 이야기 책이다. 할머니의 유년 시절, 그리고 지금까지 삶을 차곡차곡 담았다. 100살을 넘어 200살을 향해 간다는 설정은 농담처럼 시작되지만, 읽다 보면 그것이 단순한 유머가 아니라 ‘끝을 향해 가는 시간이 얼마나 깊은지 와닿는다. 그리고 마지막에 이르면, 이 책은 더 이상 특정한 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안의 할머니가 떠오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미 떠난 사람일 수도 있고, 아직 곁에 있는 사람일 수도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읽는 순간보다, 읽은 뒤 각자의 기억 속에서 다시 쓰인다. #나의200살할머니 #이인 #향기책방 #에세이추천 #가족이야기 #할머니 #돌봄노동 #모성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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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마음속에 품고 있을 이름 하나, 할머니 문득 그 웅숭깊은 존재가 그리운 날이 있다. 아직 내가 어렸을 때 엄마는 한 번씩 내 얼굴을 지긋이 보다가 이런 말을 했다. “너는 참 친할머니를 많이 닮았어.” 그럴 때마다 속상했던 이유는 할머니가 너무 일찍 돌아가셨기 때문이다. 사랑을 많이 받았던 큰 언니는 할머니가 너무나 인자하고 좋은 분이었고 그분에게서 꾸중 한마디 들은 적 없다는 자랑 아닌 자랑을 나에게 하곤 했다. 만약 지금까지 살아계신다면 나와 할머니의 삶은 과연 어땠을까? 생각해 본다. 이 책 <나의 200살 할머니>는 저자 이인씨가 삶의 끝자락을 향해 걷던 할머니와 함께했던 일상을 그린 에세이이다. 할머니 옆에서 때로는 철없는 손자의 모습으로 장난치며 노는 모습도 담겨 있지만 누군가를 24시간 돌본다는 그 힘겨움이 묻어 나오는 글도 있다. 우리 모두 한 번쯤은 그런 경험이 있지 않나? 앓아누웠거나 다친 가족을 병간호해본 경험이. 그러나 저자는 매우 고단할 수도 있는 이 상황을 매우 평범하고 덤덤하게 그려낸다. 나는 이 책의 이런 부분이 좋았다. 사실 100살이 넘은 노년의 삶은 무엇 하나 제대로 할 수 있는 게 없다. 할머니는 이빨이 몽땅 빠져버려서 잇몸으로 식사를 하셔야 하고 골반을 다친 이후 다리에 힘이 없어서 걷지를 못하셨다. 이 닦는 것도 귀찮아하고 특히 누군가의 힘을 빌려서 기저귀를 갈아야 하는 상황을 많이 자존심 상해하셨던 것으로 보인다. 돌봄은 항상 이런 문제가 따라온다. 하는 사람보다 받는 사람이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어쨌든 저자는 할머니와 화투도 치고 뾱뾱이도 함께 터트리면서 다소 힘겹고 지겨울 수 있는 일상을 밝게 꾸려나가기 위해 노력한다. 책의 장수가 줄어들면서 점점 더 쇠약해지는 할머니의 모습이 보였다. 몸은 다소 불편했지만 사고가 뚜렷하고 대화가 되었던 시기가 지나고 할머니는 몸과 마음이 점점 더 무너지게 된다. 치매기가 오게 되면서 드신 저녁을 또 달라 하시고 오른발에 문제가 생겨 병원에 달려갔더니 당뇨 발이라 겨우 절단을 피한다. 이렇게 누군가의 삶은 저물어가고 이걸 지켜보는 돌보미이자 손자인 저자의 가슴은 또 한 번 무너진다. 그리고 곧 할머니를 떠나보내야 하는 상황이 온다. 이 책을 읽으면서 또다시 인간의 굴레를 떠올리게 된다. 우리는 생로병사를 피할 수 없고 언젠가는 늙고 죽는다. 이 책 <나의 200살 할머니>는 그런 힘겨운 과정을 거쳐야 하는 누군가를 끝까지 지켜준 사람의 이야기이다. 담담하게 써 내려간 글이지만 나도 모르게 울컥하는 지점이 많았다. 쓰러진 어머니를 돌보고 있는 친구 생각도 나고 늙어가는 우리 엄마 생각도 났다. 나는 과연 저자처럼 엄마를 살뜰하게 돌볼 수 있을까? 솔직히 말해서 자신이 별로 없다. 앞으로 몇 번 더 읽고 싶은 책일 것 같은 <나의 200살 할머니> 돌봄의 현실을 잘 보여주면서도 따뜻함과 밝음을 내내 가지고 간 글이라 좋았다. 물론 할머니를 돌보는 동안 저자가 많이 힘들었을 수도 있지만 나는 오히려 이 분이 행운아가 아닌가 싶은 생각도 했다. 마지막 전까지 할머니에 대한 기억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니까. 여러 면에서 너무 좋았던 책 <나의 200살 할머니>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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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나의 200살 할머니_이인_향기책방 공교롭게도 나는 친가와 외가 할머니에 대한 추억이 그리 많지 않다. 멀리 떨어져 지낸 이유가 컸고, 대화 자체도 많이 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지금은 두 분 다 돌아가셨다. 나이가 좀 들어 보니 이제야 아쉬운 마음이 든다. 부모님의 어린 시절 이야기도 들어보고 싶었고, 할머니의 추억도 더 듣고 싶었는데. 그래도 친가 할머니에 대한 소소한 추억은 있다. 작은 동산에 올라 산나물을 함께 캐며 즐겁게 놀았던 기억이다. 《나의 200살 할머니》는 그런 추억을 다시 떠올리게 하며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인 작가는 삶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글을 쓴다. 인문학 강연과 글쓰기 강의를 하며 다양한 책을 집필했다. 표지 그림은 마치 오래된 기억 속에서 꺼내온 한 장의 사진처럼 따뜻하면서도 쓸쓸한 기운을 담고 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오히려 그 소박함이 세월의 무게와 삶의 깊이를 더 강하게 전해준다. 마치 오랜 세월을 묵묵히 살아온 할머니의 흔적이 스며 있는 듯하다. 미소 속에서 고요한 침묵을 느끼며 나의 할머니를 또 떠올려 본다. 출산율이 저조한 시대에, 안 그래도 떨어져 사는 손주와 할머니가 과연 깊은 감정을 나누며 지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독자에게 소중한 할머니와의 추억을 느껴볼 수 있는 따스함을 담고 있다. 노년의 삶에 대한 성찰과 가족애, 돌봄의 의미, 그리움과 기억의 힘이 느껴졌으며, 떠난 가족을 기억하는 할머니는 슬픔을 넘어 삶을 지탱하는 힘이었음을 전한다. 인간은 누구나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한다. 죽음은 두려움과 무서움을 주기도 하지만, 너무 극단적으로 그런 감정에 치우칠 필요 없이 최선을 다해 삶을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이 책에서 ‘200살’이라는 표현은 인간의 삶이 길어질수록 추억이 쌓인다는 의미로 다가온다. 하지만 동시에 여러 사람의 죽음을 겪으며 상실과 홀로 남은 고독을 안게 되는 양면적 심리를 보여주기도 한다. 이 메시지를 통해 인생에 대해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할머니의 존재론적 의미에 대한 성찰을 담은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나의200살할머니 #이인 #향기책방 #리앤프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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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200살할머니 #이인 #추천도서 #신간도서 #감동적인책 #향기책방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완독 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의 200살 할머니>는 읽는 내내 기억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을 쓴 이인 작가님은 인문학 강연과 글쓰기 강의를 병행하며 인간의 내면과 삶의 태도를 꾸준히 탐구해 온 분으로, 전작들에서도 삶과 고독, 자기 인식에 대한 사유를 멋지게 풀어내신 바 있습니다. 이번 책에서도 그러한 시선은 그대로 이어지되, 보다 사적인 관계인 ‘할머니’라는 존재를 통해 삶과 죽음, 돌봄과 기억의 문제를 한층 구체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책은 100세를 넘어선 할머니와 손주인 저자가 함께 보낸 마지막 시간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200살’이라는 다소 엉뚱한 대답에서 출발하지만, 그 안에는 단순한 농담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저는 이를 ‘시간을 견디는 인간의 방식’으로 읽었습니다. 노년의 시간은 점점 느려지고, 기억은 희미해지지만, 그 속에서도 유머와 관계는 끝까지 남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이 책이 노년을 미화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식사, 위생, 이동과 같은 일상의 돌봄이 얼마나 반복적이고 현실적인 노동인지를 숨기지 않으면서도, 그 속에서 관계의 본질이 오히려 더 선명해진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이는 최근 교육학이나 돌봄 윤리에서 강조되는 ‘관계적 인간 이해’와도 맞닿아 있는 지점이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초등학교 시절 친할머니를, 그리고 대학교 시절 외할머니를 떠나보낸 경험이 있습니다. 두 분 모두 제게는 어린 시절의 안정감과 같은 존재였지만, 막상 마지막 시간을 충분히 함께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늘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서 저자가 할머니의 일상에 깊숙이 개입하며 시간을 함께 쌓아가는 모습은 부러움과 동시에 일종의 반성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는 흔히 ‘효’나 ‘돌봄’을 추상적인 가치로 이해하지만, 실제로는 매우 구체적인 시간과 노동의 축적이라는 점을 이 책은 조용히 일깨워 줍니다. 그 점에서 이 책은 단순한 회고록이 아니라, 관계를 살아내는 방식에 대한 하나의 실천적 기록이라고 느껴졌습니다.
또 하나 흥미롭게 읽힌 부분은, 할머니의 기억이 점차 흐려지는 과정이 단순한 상실로만 그려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인지심리학에서는 기억이 단순히 저장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재구성된다고 보는데, 이 책에서도 할머니의 말과 행동은 일종의 ‘재구성된 삶’처럼 보입니다. ‘200살’이라는 말 역시 현실의 나이를 벗어난 상징적 표현으로, 어쩌면 삶을 더 오래 붙잡고자 하는 무의식적 의지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죽음을 다루고 있으면서도, 동시에 인간이 끝까지 삶을 해석하려는 존재임을 보여주는 텍스트로 읽힙니다.
<나의 200살 할머니>는 가족을 떠나보낸 경험이 있는 분들, 혹은 현재 조부모님의 노년을 가까이에서 바라보고 있는 분들께 특히 권해 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또한 교육이나 돌봄, 인간관계의 본질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도 의미 있는 통찰을 제공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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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글은 초대권(도서)을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본 글의 작성은 직접 제작한 게시물로 무단 도용시 신고조치 하겠습니다. 저자 이인 출판 향기책방 시/에세이 안녕하세요 위로와 따뜻한 말이 담긴 에세이 나의 200살 할머니 도서인데 신간 책입니다. 도서의 겉표지는 할머니 그림이 웃고 있어서 웃음이 가득한 도서일줄 알았으나 읽으면서 슬펐습니다. 저자님의 마음이 진심으로 전해지는 내용 같습니다. 누구나 다 나이가 들면 노화가 들면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는 세상 그게 현실이죠 나의 부모님, 부모님의 부모님, 100살 이상을 살아도 200살을 살아도 슬플거라고 생각합니다. 책속에 할머니는 나이를 물어볼때면 200살이라고 대답하는 재치있는 답을 하는데요 100살이라고 오래 사는게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말씀하시는 할머니입니다. 어느 답도 맞는건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할머니를 생각하며 마음을 가다듬고 이 도서 글을 썼을 생각을 하니 대단하다 느껴집니다. 얼마나 오랜 시간 아파하고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졌을때쯤 글을 쓰셨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읽는 내내 가슴이 뭉클해서 눈가가 촉촉해지는 도서였습니다. 슬픈 내용이지만 소중한 기억과 그리움으로 성장하며 인생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는 것 같습니다. 작가님의 단순한 에세이의 한편의 내용이 아닌 소중함과 인생의 경험, 성장, 생각을 해보게 되는 책입니다. 책소개 “잘 웃을 수만 있다면 할머니는 200살까지 순항할 터였다” 100살 할머니가 200살로 가는 여정에 함께했던 일상, 기억, 그리고 그리움의 기록들 누구에게나 마음속에 하나쯤 남아 있는 이름이 있다. 할머니. 어릴 적 “아가야” 하고 불러 주던 사람, 늘 밥은 먹었느냐고 묻던 사람, 그저 옆에 앉아 있기만 해도 마음이 놓이던 사람. 《나의 200살 할머니》는 할머니의 손주인 저자가 100살을 넘어 200살로 가는 여정에 함께했던 일상, 기억, 그리움을 기록한 책이다. 읽는 내내 언제나 우리 마음속에 있었던, 그러나 어느새 잊어버린 우리들의 할머니를 떠올리게 한다. 그래서 이 책은 미소 지으며 읽기 시작했다가 눈물을 머금은 채 내려놓게 된다! 할머니가 100살을 넘어 200살을 향해 간다는 건 꿈같은 일이다. 이 책은 그 꿈같은 일을 할머니의 마지막 100일의 나날들에 담았다. 때로는 웃게 하고, 때로는 미소 짓게 하고, 끝내는 눈가를 촉촉하게 하는, 그래서 어느 순간 내 마음속 할머니가 떠오르게 하는 책이다. 작가소개 삶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글을 쓴다. 인문학 강연과 글쓰기 강의를 하며, 《게으르게 읽는 제로베이스 철학》, 《고독을 건너는 방법》, 《인생의 밤》, 《나의 까칠한 백수 할머니》, 《삶이 흔들릴 때 니체를 쓴다》, 《나는 내가 불편하다》 등의 책을 썼다. #나의200살할머니 #교훈책 #감성책 #이인 #이인작가 #이인저자 #에세이 #에세이책 #에세이도서 #인생책 #감성도서 #교훈도서 #향기책방 #출판사향기책방 #어른도서 #어른책 #책 #출판사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도서책추천 #독서리뷰 #책추천 #도서서평 #서평 #책 #작가 #책리뷰 #북리뷰 #추천도서 #도서추천 #신간도서 #신간 #신간책 #새책 #국내도서 #건강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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