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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시그니처 인생을 위해 - 날, 자꾸만 무뎌지는 나를 위해
"나만의 시그니처 인생을 위해 - 날, 자꾸만 무뎌지는 나를 위해" 내용보기
지금까지 난 내가 하고 싶었던 많은 일들을 하고 살았다. 다른 이의 생각보다는 나의 생각이 중요했다. 가족들 역시 나의 생각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릴 적부터 엄마가 늘 나에게 해주신 말은 ‘네가 행복하면 된다.’ 였다. 그리고 다행히 우리엄마는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사람이었다. 나의 선택을 늘 믿어주고 지지했다. 난 내 인생의 수많은 결정들에 후회는 없다.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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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난 내가 하고 싶었던 많은 일들을 하고 살았다. 다른 이의 생각보다는 나의 생각이 중요했다. 가족들 역시 나의 생각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릴 적부터 엄마가 늘 나에게 해주신 말은 네가 행복하면 된다.’ 였다. 그리고 다행히 우리엄마는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사람이었다. 나의 선택을 늘 믿어주고 지지했다. 난 내 인생의 수많은 결정들에 후회는 없다. 많은 실패와 포기에도 불구하고 난 누구의 탓을 하지는 않는다. 모든 선택이 나의 결정이었기에 누구를 탓하지 못한다. 그 점에서 나에게 모든 선택권을 준 엄마에게 늘 감사하다.

 

하지만 이루고 싶었던 많은 일은 이루지 못하였다. 자체평가 결과 나의 노력부족이었다. 열정은 늘 넘쳤으나 노력과 끈기의 부족으로 결실을 맺지 못했다. 내가 후회하는 일은 끝까지 노력하지 않았던 나의 모습이었다. 왜 더 노력하지 못하였지. 왜 더 참지 못하였지.... 나에게 무수히 많은 질문을 던졌다. 답은 찾지 못하였다. 답을 찾지 못하고 헤매는 동안 나의 열정은 사라지고 현실만 남아있었다. 미련하게 난 그 사라진 열정을 내 살리기 위해 나에게 또 무수히 많은 질문들을 던지고 있다.

 

, 자꾸만 무뎌지는 나를 위해를 읽으면서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다. 삶에 대해, 자신의 직업에 대해, 요리에 대해 열정으로 가득한 그가 부러웠다. 나를 되돌아도 보고, 나의 앞을 생각하고, 지금의 나를 격려하면서 책을 읽었다. 결코 쑥 넘기면서 생각 없이 볼 책은 아니다. 생각하고 고민하면서 내가 하고 싶은 일, 내가 하는 일에 대입해서 읽다보면 전부 나에게 해주는 이야기가 된다. 참 좋은 책이다. 요리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담고 있어서 좋았다. 얼핏 보면 차가워 보이지만 참으로 따뜻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이제는 1만 시간의 법칙을 믿지 않기로 했다. 1만 시간은 결승점이 아니라 출발점 같다. 어떤 일에 1만 시간을 쓴다면 그 일이 본인의 적성에 맞고 계속 하고 싶은 일이 아닐까 생각했다. 쟁이에서 장이로 넘어가는 출발점이 바로 1만 시간의 노력이다.

 

정말 요리사가 되고 싶은가? 그렇다면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요리사가 된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요리사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게 뭔지, 정말로 축복받은 삶을 살기 위해 스스로 갖춰야 할 것들이 뭔지를 말이다. p41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을까? 무엇이 내가 잘 할까? 다시 답을 찾기 위해 출발했다. 막막하기만 하여 포기하고 접어 두었던 나의 꿈을 다시 퍼보았다. 그리고 그 꿈을 이룬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지금 내가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 지에 대하여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아직은 정말 어렵지만 정말 나 스스로 인정하고 행복하기 위해서 넘어야 하는 산이 아닐까 생각했다. 나만의 시그니처 인생을 위해여. 홧팅이다!!

 

 

 

f*******s 2015.06.17.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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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시간의 법칙보다 중요한 것
"1만 시간의 법칙보다 중요한 것" 내용보기
<날, 자꾸만 무뎌지는 나를 위해>이라는 책 제목이 중의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게 맘에 들었다. '날'은 '나를'의 준말일 수도 있지만, 무뎌지는 자기 자신을 벼리는 칼날을 의미하기도 할테니 말이다. 표지의 회색 부분도 칼날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아 일부러 가져왔다. 저 표지의 칼이 이 책의 모든 걸 함축하고 있는 것 같아서. 책 표지의 저 '날', 그리고 제목의 저 '날'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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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자꾸만 무뎌지는 나를 위해>이라는 책 제목이 중의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게 맘에 들었다. '날'은 '나를'의 준말일 수도 있지만, 무뎌지는 자기 자신을 벼리는 칼날을 의미하기도 할테니 말이다. 표지의 회색 부분도 칼날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아 일부러 가져왔다. 저 표지의 칼이 이 책의 모든 걸 함축하고 있는 것 같아서.

책 표지의 저 '날', 그리고 제목의 저 '날'이라는 한 단어가 강레오라는 사람을 가장 잘 표현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칼'을 다루는 요리사라는 그의 직업도 그렇지만, 자신의 직업이나 세상을 바라보는 그의 가치관을 가장 잘 드러내는 단어도 바로 '날'이 아닐까 싶다. 그는 잘 벼린 칼날 같은 사람이다. 

맨 처음 이 책을 읽고 싶었던 건 그가 요리사라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요즘 텔레비전은 온통 요리사들이 장악한 것 같은데, 강레오라는 사람은 그 시초쯤 된다는 걸 얼핏 알고 있었다.

나는 40대의 한국 남성이다. 그리고 가부장적인 내 또래의 남성들과는 다르다고 자부하지만, 사실 가사 노동이라는 건 내 일이 아니라 좋은 남편으로서 가끔 도와주는 정도로 생각한다. 물론 말은 그렇게 하지 않지만 행동은 그렇게 한다. 가사 분담이라고는 전혀 안 하고, 가끔 설거지하는 걸로 남편된 도리를 다 하고 있다고 자족하는 정도다.

아내는 그런 나에게 가끔 푸념을 한다. 결혼 전에는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하는 것 모두 함께 하더니 어쩜 그러냐고. 그런 아내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요리사들에 대한 동경이 항상 있었다.
'요리'까지는 바라지도 않고, 주말에 '일품음식', 그러니깐 카레라이스나 오므라이스 정도는 가족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게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아마 내 날이 많이 무뎌졌기 때문일 것이다. 
나 스스로는 나름 내가 남녀평등론자라고 생각했는데, 나도 어쩔 수 없이 생활인으로서는 보수적이고 게으른 한국남성일 따름이었던 셈이다. 

아무튼 그래서 일정 정도 내 자신을 반성하는 의미에서 이 책을 읽고 싶었다.

에세이라는 장르의 성격상 요리 이야기가 주를 이루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요리사가 쓴 글이니 어느정도는 자신의 직업과 관련된 내용들이 들어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렇다면, 이 책을 읽고 요리를 해야 하는 당위성을 가질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다. 가사 분담의 어떤 계기를 마련해줄 수 있는 책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강레오라는 요리사와 그의 인생에 깊이 감동했다. 왜냐하면 지금의 그는 그가 그가 쌓은 시간과 흘린 땀의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어떤 분야에서든 1만 시간 동안 노력하면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1만 시간의 법칙’이 있다. 자신의 모든 걸 걸고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일, 자기 자신이 행복하면서 동시에 다른 사람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일, 나아가 자신의 삶이 남들에게 귀감이 되고 역사가 될 수 있는 일을 평생 하는 데 1만 시간은 턱없이 부족하다. ‘쟁이’에서 ‘장이’가 되고, ‘장이’에서 다시 ‘장인’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1만 시간을 보냈느냐가 아니라 그 시간들을 어떻게 보냈느냐가 더 중요하다.

최근에 젊은 20대 요리사 한 명으로 아주 시끌시끌했다. 대개의 비판들은 자격도 안 되는 사람이 부모와 배경을 등에 업고 텔레비전에 출연했다는 것이었다. 쟁쟁한 실력자들이 경연하는 자리에서, 그는 실력으로 망신을 당했다.

다른 것은 숨길 수 있어도, 몸으로 직접 보여주는 실력만큼은 대신해줄 수 없다. 가령 타인의 논문은 표절할 수 있고 그걸로 교수 자리는 딸 수 있을지 모르지만, 100미터 달리기 선수가 시합에서 부모나 배경을 등에 업고 1등을 할 수는 없다. 경기장에서는 오직 실력으로만 승부를 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실력이라는 것은 결국 시간이 쌓여 만들어지는 것이다. 시간은 그 무엇보다 정직하다.

그런데 강레오라는 사람은 거기서 한 발 더 나간다. 노력은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것이고, 전문인이 장인이 되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냈느냐보다 그 시간을 어떠게 보냈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 조언은 10대나 20대들이 새기면 뼈가 되고 살이 되는 아주 유용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떤 경지에까지 이르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걸 건너뛰고 그 반열에까지 오를 수는 없다. 소위 우리가 '전문가'라고 부르는 사람들, '장인'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그 시간들을 정직하게 쌓아 그 위치까지 간 사람들이다.

 

대중들이 요리 프로그램과 그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요리사들에 열광하는 것도 그런 이유가 아닐까? 적어도 그 분야에서만큼은 아직 그러한 삶의 원칙들이 적용되고 작용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맹 모라는 그 젊은 20대 요리사가 대중에게 뭇매를 맞는 것도 같은 이유 때문일 것이다. 사람들은 적어도 그곳에서만이라도 정직이 통용되기를 바랐으나, 그 바람을 무참히 깬 것이다. '실력'이 아닌 다른 요건들을 들이밀어, 그 정직한 결실을 제 것으로 만들려고 한 것이다.

 

사람들이 원하는 건 열심히 노력해서, 노력한 만큼 성공하는 아주 단순한 삶의 원칙이다.

한국 사회가 불평등이 심화되는 것은 어느 순간부터 이 단순한 진리가 통용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재용이 편법 증여로 주식 대박이 나고, 조현아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나더니 벌써부터 경영복귀설이 나오는 걸 보면서 평범한 대중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 대해 실망과 절망을 하게 된다.

 

그런데 이 요리사는 평생 이 길을 위해 살아왔고, 그 결과 지금의 위치에 서게 되었다. 정직하게 시간을 쌓았기에, 어디에서도 누구 앞에서도 당당할 수 있는 셈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모든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준다. 날이 무뎌진 나에게도 그러했다.

 

자신만의 '시그니쳐'를 갖기 위해, 정직하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내가 몸담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해 시간을 쌓아야겠다. 계속 계속 날을(나를) 벼르면서.

마지막으로 그런 사람들이 자기 분야에서 인정받고 성공할 수 있을 정도로 우리 사회가 건강해지기를 바란다. 우리 사회가 요리사들의 세계만큼만 정직하면 좋겠다.

 

s*****n 2015.06.2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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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자꾸만 무뎌지는 나를 위해》 저는 그저 제 꿈에 미친 사람입니다
"《날, 자꾸만 무뎌지는 나를 위해》 저는 그저 제 꿈에 미친 사람입니다" 내용보기
거창하게 꿈에 대해 얘기해보자. 생각해보면 거창하다고 할 것까진 없지만, 암튼 꿈은 거창한 거니까.  태어나서 처음 꿈이란 걸 가져본 게 일곱살 때였던 것 같다. 7살이면 몇 년 전이냐, 1983년에 난 과학자가 돼서 로봇청소기를 만들겠다는 꿈을 꿨다. 날마다 청소하는 엄마를 쉬게 해드리려고 생각한 꿈이었다. 하~~ 첫 꿈을 이룬 건가? 난 가전제품을 만드는 개발자다. 로봇청소기
"《날, 자꾸만 무뎌지는 나를 위해》 저는 그저 제 꿈에 미친 사람입니다" 내용보기

  거창하게 꿈에 대해 얘기해보자. 생각해보면 거창하다고 할 것까진 없지만, 암튼 꿈은 거창한 거니까.

  태어나서 처음 꿈이란 걸 가져본 게 일곱살 때였던 것 같다. 7살이면 몇 년 전이냐, 1983년에 난 과학자가 돼서 로봇청소기를 만들겠다는 꿈을 꿨다. 날마다 청소하는 엄마를 쉬게 해드리려고 생각한 꿈이었다. 하~~ 첫 꿈을 이룬 건가? 난 가전제품을 만드는 개발자다. 로봇청소기 회사에 입사하진 못했지만 여러 가전제품을 개발하는 엔지니어로 15년 째 살고 있다. 난 개발자가 되기 위해 노력한 게 별로 없다. 그래서 이걸 꿈이라고 하기엔 좀 뭐시기하다. 그럼 정말 꿈이란 걸 가져본 게 뭐였을까?

 

  그 다음 꿈은 선생님이 되는 거였다. 그것도 국어선생님. 난 중학교 국어선생님이 되어 학생들 가르치며 소설을 쓰고 싶었다. 그런데 성적이 문제. 아핫. 국어선생님을 하기엔 영어실력이 부족했다. 잉? 이게 웬 개소리? 국어선생님을 하기엔 영어실력이 부족했다는 게 말이 되는가? 근데 사실이다. 난 영어를 너무 못해서 원하는 대학에 가지 못했다. 국어선생님이 되려는데 영어를 못해서 못 됐다니 정말이지 너무 웃긴다. 암튼 난 국어선생님을 포기했어도 소설은 쓰고 있다. 소설 쓰기는 영어실력이 부족해도 상관 없기에... 으핫. (여기서 좀 더 이해를 돕기 위해 내 고등학교 성적표를 잠시 소개하면, 내 성적표는 수수수수수수수수 가 수수수수수 였다. '가'는 영어. 이제 이해가 좀 될 것이다.)

 

  영어를 못해서 국어선생님을 포기하고 식당에 들어가서 요리를 했다. 근데 이게 웬걸. 적성에 딱 맞는 거였다. 요리가 너무 재밌더라는 것. 난 요리를 미친듯이 배웠다. 아침10시 출근에 밤10시 퇴근이 정해진 근무시간이었지만, 난 아침 8시에 출근해서 일했다. 그냥 요리가 미치도록 좋았다. 다른 요리사들은 정해진 일만 하고는 쉬었지만, 난 내 일을 마치고는 남의 일까지 전부 거들어줬다. 칼 가는 법을 배우기 위해 쪼가리 시간만 나면 칼을 갈았고, 칼질을 배우기 위해 채소란 채소는 내가 다 썰었다. 모든 채소를 내가 썰려고 2시간이나 먼저 출근한 것. 내가 일했던 식당은 한식 전문점이었고 700석이나 되는 큰 식당이었다. (내 소설 '사랑은 냉면처럼'의 배경과 비슷하다.) 조리사만 20여명인 이 큰 식당에서 난 겨우 20살짜리 막내였다. 난 나이는 가장 어렸지만 열정은 가장 뜨거웠다. 이런 사람이 사고친다. 딱 1년이 지나 21살이 되어서는 식당 내 20여 명 중에 내가 칼질을 3번째로 잘했다. 위에 수두룩한 선배들이 질투를 했음은 당연하다. 주방장은 참 신기한 녀석이라고 내게 특별히 여러 기술들을 알려줬을 정도다. 대단한 놈이라고, 일 낼 놈이라고, 큰 요리사가 될 거라고 말씀하셨다. 하지만 내 직업은 개발자다.

 

  어쩌면 난 "되고 싶은 것(하고 싶은 것)"과 "꿈"을 구분하지 못했는지도 모른다. 로봇청소기를 만드는 과학자가 되는 건 꿈이 아니었다. 국어선생님이 되는 건 꿈이 아니었다. 일류요리사가 되는 건 꿈이 아니었다. 내 꿈은 "소설가"였을 뿐이며 앞으로도 "소설가" 뿐이다. 그래서 난 소설을 쓴다. 낮에는 회사에서 일하고 밤에 소설을 쓴다. 출판사들이 내 소설을 거절하고 거절해도 난 계속 쓴다. 왜냐면, 꿈이니까.

  그런데 꿈을 이루기 위해 계속 쓰는 것만 해도 될까?

 


 

  "난 1만시간의 법칙을 믿지 않는다.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노력했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시간을 보냈는지가 중요하다."

  _ 강레오 《날, 자꾸만 무뎌지는 나를 위해》 중에서

 

  식당에서 일하며 일류요리사를 갈망하던 그시절 만큼 노력하고 있는 걸까? 남들보다 2시간 먼저 출근해서 내 일 다 끝내고 다른 사람들 일까지 뺏어서 했던 열정만큼 소설을 쓰고 있는 걸까? 많은 작가지망생들이 밤을 지새며 소설을 쓴다. 그런데 난 이름표만 작가지망생은 아닐까? '얼마나 많은 글을 쓰며 노력했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글을 썼는지가 중요한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 제목에서처럼 나를 만드는 건 날이 선 '날'일 것이다. 칼질의 생명은 칼날이다. 칼이 잘 들어야 채소가 동일한 크기로 썰린다. 내가 20여명의 조리사 중에 3번째로 칼질을 잘할 수 있었던 건 바로 날이 선 칼날 덕분이었다. 나는 칼에 날을 세우기 위해 칼 가는 법을 터득했다. 쉬는 시간에도, 점심 시간에도 갈고 갈고 또 갈았다. 계속 갈았다. 그렇게 나는 칼 가는 법을 터득했고 내 칼은 식당에서 3번째로 잘 드는 칼이 되었다. 칼날이 무뎌지면 내가 원하는 대로 채소를 썰 수 없다. 요리의 생명은 칼질이다. 그렇다면 소설쓰기의 생명은 뭘까? 난 '글은 머리가 아니라 엉덩이에서 나온다'라는 기성작가들의 조언에 기대에 오늘도 엉덩이로 글을 쓴다. 언젠가는 소설가가 될 날이 오겠지.

 


 

  오늘 이 작은 책이 내게 묻는다.

 

  "지금 어떻게 살고 있습니까?"

 

#nahabook

n****7 2015.07.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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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실현하는 사람의 마음을 엿보다
"꿈을 실현하는 사람의 마음을 엿보다" 내용보기
꿈을 실현하는 사람의 마음을 엿보다 대부분의 직장인이 한창 일할 시간인 주중 오전 10시만 되면 가는 곳이 있다. 나뿐만 아니라 나이, 성별, 직업, 사는 곳 등 처지는 각기 천차만별이지만 모두의 손에 소중한 악기 하나를 든 사람들이 여기저기에서 모인다. 매주 화, 목요일이면 국악전수관에 모여 우리 악기 대금을 배우며 자기가 내고 싶은 소리를 내기 위해 몰두한다. 잘하고 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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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실현하는 사람의 마음을 엿보다

대부분의 직장인이 한창 일할 시간인 주중 오전 10시만 되면 가는 곳이 있다. 나뿐만 아니라 나이, 성별, 직업, 사는 곳 등 처지는 각기 천차만별이지만 모두의 손에 소중한 악기 하나를 든 사람들이 여기저기에서 모인다. 매주 화, 목요일이면 국악전수관에 모여 우리 악기 대금을 배우며 자기가 내고 싶은 소리를 내기 위해 몰두한다. 잘하고 못하고는 다른 차원의 문제다. 악기를 손에 들고 소리를 내기 위해 몸과 마음을 일치시켜 나가는 시간이 좋은 것이다. 그렇게 보낸 5년의 시간이 행복으로 가득 찼다. 악기에 대한 못다 한 꿈을 그렇게 실현해가고 있는 것이다.

 

취미로 시작한 대금공부는 일상에 삶에 지친 나 자신을 보듬고 다독여주는 소중한 시간이다. 먹고 사는 문제와는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없는 것이지만 열정을 가지고 몰두하는 동안 성취되는 만족감은 그 무엇보다도 크다. 남들의 눈에는 대단하지는 않지만 유일하게 좋은 그것이 있었기에 넘어지지 않고 일상을 꾸려갈 수 있었다. 누구에게나 삶을 꾸려가는 동안 바로 그 힘이 필요한 것이다.

 

마스터 셰프 코리아진행자 및 심사위원이며 요리사로 주목받고 있는 강레오의 삶 또한 이와 다르지 않았다고 여겨진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뛰어들어 최선을 다한 시간이 있었기에 오늘의 이 자리가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말하는 것이다. 강레오의 책, 자꾸만 무뎌지는 나를 위해서는 한 사람이 꿈을 실현하기 위해 어떤 삶의 자세로 살아가야 하는 것인가에 대해 의미 있는 질문을 던지게 한다. "내 꿈에 미칠만큼 노력해 보았나요?"가 그것이다.

 

어린 시절부터 요리에 관심이 있어 요리사의 길로 나선 강레오의 하루는 요리를 빼놓고는 생각할 수 없는 일상이었다. 낯선 이국땅에서 서툰 언어 장벽과 인종 차별의 장벽까지 넘어서 꿈을 향해 질주해 가는 모습이 드라마처럼 펼쳐진다.

 

제목으로만 봐선 감이 오지 않는다. 저자의 프로필을 보고, 머릿말을 읽고서야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그 감을 잡는다. 요리사, 그것도 영국에서 잘나갔던, 요리 서바이벌 마스터 셰프 코리아 시즌 1.2.3의 진행과 심사위원인 그가 궁중요리 전문가 한복려선생께 사사받고 있다는 강레오의 이야기를 담았다.

 

독설, 고집.. 대면하는 사람들을 무색하게 만드는 강레오의 TV 속 모습의 자신감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이미 정상에 오른 사람의 오만일까? 오만이라면 사람들의 가슴을 울리는 진정성이 떨어져 감동을 불러오진 못한다. 하지만, 강한 강레오의 모습 속에 담긴 그 진정성이 전해지기에 그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오히려 부드럽다.

 

음식을 만드는 일상 속에서 살아오며 느낀 자신과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꺼내놓는다. 요리사 강레오는 말한다. "진지는 드셔보셨는지요?" 뭐가 진지인지. 한 번쯤 진지하게 생각해보자. 나는 과연 진지라고 부를 수 있을 만한 음식을 먹으며 인간답게 살고 있는지를.

 

진지, 식사, 끼니를 구분할 줄 알면 될까? 요리하는 남자가 대세라고는 하지만 아직 난 요리하는 것보다 먹는 게 좋다. 그렇더라도 강레오가 전하는 요리 이야기를 접하는 동안 어쩌면 나와 내 가족을 위해 할 수 있는 요리가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m*****8 2015.06.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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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자꾸만 무뎌지는 나를 위해 (강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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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셰프 코리아(마셰코)' 심사위원으로 이름을 알린 강레오 셰프의 인생에 대한 조언을 담은 <날, 자꾸만 무뎌지는 나를 위해>를 읽고... (독후감,서평)일단 책을 읽기 전부터 강레오 셰프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들었고, 출연한 방송도 다수 시청했었다. 사람들에게는 독설 작렬하는 무서운 사람으로 비춰진다. 하지만 그 독설 속에 상대방을 생각하는 따뜻함이 숨겨있는것은 아는
"날, 자꾸만 무뎌지는 나를 위해 (강레오)" 내용보기

'마스터 셰프 코리아(마셰코)' 심사위원으로 이름을 알린 강레오 셰프의 인생에 대한 조언을 담은 <날, 자꾸만 무뎌지는 나를 위해>를 읽고... (독후감,서평)


일단 책을 읽기 전부터 강레오 셰프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들었고, 출연한 방송도 다수 시청했었다. 사람들에게는 독설 작렬하는 무서운 사람으로 비춰진다. 하지만 그 독설 속에 상대방을 생각하는 따뜻함이 숨겨있는것은 아는 사람만 알것 같다. 방송이기에 하나의 캐릭터 컨셉을 잡아서 연기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적어도 그의 실력만큼은 연기가 아닐 것이다.


스승들의 요리를 그대로 따라 만들 수 있는 경지에 올랐을 때 그는 단지 거기서 멈추지 않고 자신만의 요리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고, 이 자리까지 올라왔다. 반짝하고 사라지는 스타셰프들과 다르게 꾸준히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는 강레오의 인생굴곡을 책에서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다.


어쩌면 이 책은 그의 자서전 성격을 띠고 있다해도 무방하다. 아직 인생의 반 정도밖에 살지 않은 그에게 자서전이라는 것이 조금 이른감이 있지만 요리와 함께한 그의 인생을 보여주며 그의 철학과 인생관을 직,간접적으로 알 수 있게한다.


 내가 런던의 고든 램지 레스토랑에서 처음 일할 때 이미 그는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유명 셰프였다. (중략)


얼굴이 험악하게 일그러진 고든이 고개를 딱 드는데, 하필이면 나랑 두 눈이 마주쳤다. 침을 꿀꺽 삼킬 틈도 없었다. 고든은 내가 접시를 깨뜨린 범인이라고 단정했다.

 "씨X, 이 미친 #%#$^#, 똑바로 안 해? 이러다 누구 다치기라도하면 어떡할 거야?"

"저 아닌데요."

 나는 조심스레 항의했지만 그의 우렁찬 목청에 묻혀 들리지도 않았다.

"너 이 새끼 정신 안 차려? 내가 너 이럴 줄 알았어! 이렇게 집중력이 떨어져서야 요리를 어떻게 하냐고! 이런 썩어빠진 씨$#%#$^!"

그러더니 그는 앞치마를 휙 집어던지고 주방에서 나가버렸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나 아니라니까?!'

속에서 열불이 솟았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중략)


<마스터 셰프>는 원래 영국 BBC 방송의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인데, 이 프로그램의 미국판을 진행한 사람이 영국 요리사 고든 램지이고, 한국판 진행은 내가 맡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프로그램 취지상 본의 아니게 나에게도 독설가의 이미지가 오버랩된 측면이 없지 않다.

 "이건 먹을 가치도 없다고 봐요."


- p.56 ~ 57


강레오 셰프가 독설가로 불리는데는 이유가 있었구나 싶기도 했다. 그 유명한 세계적인 독설심사위원 고든 램지와 함께 일했었다니... 설명이 필요없을 것 같다.


강레오는 끊임 없는 노력을 요구한다.


일반적으로 어떤 일을 완벽하게 하고 성공하기 위해 1만시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들 하는데 강레오는 '1만시간으로는 부족하다.'라고 당당하게 말한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계속 채찍을 가하는 듯 하다. 가장 무서운 적은 자기 자신이라며. 자꾸만 무뎌지는 나를 위해 스스로 독설을 내뱉고 있는건가보다. 


언제부터인가 쉽게 포기하는 버릇이 생긴 것 같다. 하지만 포기라는 단어는 있는 힘껏 노력을 해보고 난 뒤 최후의 상황에 꺼내야할 조심스러운 단어가 아닐까. 날이 자꾸만 무뎌지는 스스로를 단련하기 위해 좀 더 독한 사람이 되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강레오 셰프가 전문 작가가 아니기에 문장이 두서없고, 가끔 삼천포로 빠지는 경향이 있긴 했지만 다른 사람의 인생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 만으로도 뿌듯한 책 <날, 자꾸만 무뎌지는 나를 위해> 은 주변의 청년들에게 추천해보고 (독후감, 서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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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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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 읽어 온 것 같다. 셰프의 글. 초기에는 신선했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요리사가 글을 쓴다는 것-이 점은 쓰기 교육에서 중요한 목표의 하나가 된다. 자신의 삶을 자신의 글로 남길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요리를 잘 못하는 내 입장에서는 글의 소재나 배경도 신선했다. 요리사가 마냥 즐겁기만 한 게 아니라는 것도 알았고, 맛있는 요리와 정이 담긴 요리와 질이 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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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 읽어 온 것 같다. 셰프의 글. 초기에는 신선했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요리사가 글을 쓴다는 것-이 점은 쓰기 교육에서 중요한 목표의 하나가 된다. 자신의 삶을 자신의 글로 남길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요리를 잘 못하는 내 입장에서는 글의 소재나 배경도 신선했다. 요리사가 마냥 즐겁기만 한 게 아니라는 것도 알았고, 맛있는 요리와 정이 담긴 요리와 질이 높은 요리의 공통점과 차이점도 어느 새 알아가기 시작했고.

 

이 책을 읽으면서 이제는 이 분야의 글이 내게는 좀 식상하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이것은 이 책의 문제라기보다는 이제 더 이상 새로운 느낌을 못 받게 된 내쪽에 있다고 봐야 한다. 요리사가 되기까지의 어려움, 요리사가 되어 겪는 어려움, 더 나은 요리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는 어려움 등 각자의 에피소드가 처한 환경에 따라 조금씩 다를 뿐 주제는 비슷해 보이는 탓이다. 우리나라 요리사도 외국의 요리사도 다를 게 없어 보이니 말이다. 만드는 요리가 다르다고 해도 마찬가지이고. 읽기를 좀 쉬어야 할까 보다.

 

이 작가가 나오는 프로그램을 제대로 본 적은 없다. 채널을 돌리다가 문득 만난 적은 있지만 일부러 요리 경연 프로그램을 보는 취미는 없는 탓이다. 글에서 보여주는 성격대로라면 꽤나 까칠하고 깐깐한 모양인데, 요리사로서는 장점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얼렁뚱땅 해서는 놓치는 게 많을 테니까, 섬세한 면을 요구하는 요리에서는 더욱 그러할 것이리라.

 

작가의 팬들은 좋아할 만한 내용이 많이 나온다. 자신이 하는 일에 정성을 다하는 태도, 자신의 삶에 대한 통찰력에서 배울 점을 얻을 수 있을 정도로 모범적인 면이 있다. 좋아하는 사람이 잘하는 일을 지켜보는 일은 언제 어디서든 흐뭇한 기분을 느끼게 해 주리라.  

YES마니아 : 로얄 j***6 2016.01.20.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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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자꾸만 무뎌지는 나를 위해]를 읽고...
"[날, 자꾸만 무뎌지는 나를 위해]를 읽고..." 내용보기
한마디로 지독한 남자였다. 어린 나이에 이미 '요리'라는 인생의 확실한 좌표를 잡았다. 그 선택에 대해 한 치의 후회도 없이 다른 곳에 눈 돌리지 않고 묵묵히 한길만 걸었다. 매주 100시간에 이르는 고통의 노동 강도를 견디고 식칼로 숱하게 베여 손에 아로새겼다밖에 할 수 없는 상처들. 그래서 우리나라에 내로라하는 요리사가 되었는데도 그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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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지독한 남자였다. 어린 나이에 이미 '요리'라는 인생의 확실한 좌표를 잡았다. 그 선택에 대해 한 치의 후회도 없이 다른 곳에 눈 돌리지 않고 묵묵히 한길만 걸었다. 매주 100시간에 이르는 고통의 노동 강도를 견디고 식칼로 숱하게 베여 손에 아로새겼다밖에 할 수 없는 상처들. 그래서 우리나라에 내로라하는 요리사가 되었는데도 그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1만 시간의 법칙을 믿지 않는다. 자신의 모든 걸 걸고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일, 자기 자신이 행복하면서 동시에 다른 사람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일, 나아가 자신의 삶이 남들에게 귀감이 되고 역사가 될 수 있는 일을 평생 하는 데 1만 시간은 턱없이 부족하다. '쟁이'에서 '장이'가 되고, '장이'에서 다시 '장인'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1만 시간을 보냈느냐가 아니라 그 시간들을 어떻게 보냈느냐가 더 중요하다."(p.156)

 

'1만 시간만 흘려보내면 나도 될 수 있어'란 내 안일한 생각을 단박에 뭉개버린 글귀다. 심지어 나는 여태 다른 쓸데없는 놀이에 산만하게 시간을 보내고 때우고 있지 않은가. 글에서 사자후가 느껴져 어찌나 뜨끔했는지 모른다.

 

매 순간 진지하고 묵묵히(열심히는 말할 것도 없고)생활한다는 셰프 강레오의 글을 꼼꼼히 읽어 보니 문득, 나는 어느 때 목표를 갖고 열심히 움직였는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자 한자 자격증을 준비하던 20대 시절이 떠오른다.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나서 책상도 없는 방, 바닥에 엎드려 자격증 하나 따 보겠다고 무식하게 한자 하나당 열번씩 써가며 연습장을 채우던 일이 생각난다. 졸음에 겨워 꾸벅꾸벅 졸아가면서 고통스럽게 보냈던 날들. '공부는 정녕 나와 맞지 않는 물과 기름같은 운명인가'하며 자책도 했지만 손은 끈질기게 연습장을 새카맣게 만들었다.

그렇게 오랜 시일을 보내니까, 공부라는 빈틈없는 단단한 벽에서 균열이 일어나 한줄기 빛이 새어 들어오기 시작했다. 나중엔 벽 여기저기 구멍이 나고 빛이 더 커졌다. 그때였을 것이다. 공부가 재밌다란 느낌이. 배웠던 것이 잊혀지지 않고 머릿속에 남아 있고 새롭게 만나는 것들이 기존에 배운 것에 밑받침이 되어서 그런지 전혀 두렵지 않았다.

 

시험 보는 날, 문제지를 본 나는 기분 좋은 흥분에 휩싸였다. 익숙한 한자들이 '어서 날 적어줘요'하고 귀에 속삭이는 듯 했다. 부리나케 답안지를 채우고 실수를 했나 점검하는데도 시간의 부족함 없이 선두 대열로 시험장을 떠났다.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내가 가야 할 방향과 진짜 노력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본다. 나도 내가 좋아하는 분야에서 땀 흘리고 일하다 보면 이렇게 책으로가 아닌 실제로 셰프 강레오를 만나는 날이 있지 않을까? 어찌 됐든 말이다. 그러니 나 또한 그 날이 올 때까지 열심히 달려 볼 생각이다.

w*********3 2015.06.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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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결산] 강레오, 좋은 요리사 이전에 좋은 사람
"[2015 결산] 강레오, 좋은 요리사 이전에 좋은 사람" 내용보기
날, 자꾸만 무뎌지는 나를 위해 처음 얼핏 봤을 때는 '날'이 '나를'의 약자인 줄 알았다.(설마 제목을 그렇게 지었을까, 싶었지만.) 그런데 책을 읽다 보니 '날을 갈다'의 '날(연장의 가장 얇고 날카로운 부분. 베거나 찍거나 깎거나 파거나 뚫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이라는 것을 명백히 알 수 있었다.   <마스터 셰프 코리아>의 심사위원 강레오.. 시즌2부터 열혈 애청자였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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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자꾸만 무뎌지는 나를 위해

처음 얼핏 봤을 때는 '날'이 '나를'의 약자인 줄 알았다.(설마 제목을 그렇게 지었을까, 싶었지만.) 그런데 책을 읽다 보니 '날을 갈다'의 '날(연장의 가장 얇고 날카로운 부분. 베거나 찍거나 깎거나 파거나 뚫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이라는 것을 명백히 알 수 있었다.

 

<마스터 셰프 코리아>의 심사위원 강레오.. 시즌2부터 열혈 애청자였기에 그의 독설, 그의 독한 눈빛은 익히 알고 있었다. 아, 그런데 그 눈빛에 속뜻(참가자가 더 도전할 수 있게 하고 더 나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이 있었다니.. 솔직히 몰랐다. 오해가 풀려 좋긴 했으나, "못되게 이야기한다고 해서 다 독설은 아니다. 중요한 건 그 말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느냐다.(p. 61)"라는 부분은 좀 불편했다. 고든 램지와 강레오 본인을 예로 들며 그 말의 역할을 설명하는데, 고든 램지의 독설로 인해 출연자들이 연이어 자살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못되다'의 사전적 의미는 "1. 성질이나 품행 따위가 좋지 않거나 고약하다. 2.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 있다."이다. 아무리 '2'의 상황이라고 할 지라도 '1'로 표현하면 몇 명은 속뜻을 알아채고 더 나아갈 수 있겠지만, 또 다른 몇 명은 죽을 만큼 고통스러워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촬영장 분위기가 TV 화면에 비치는 것만큼 살벌하지 않고, 주방의 특수성이 있다고 하니 '독설'에 대한 이야기는 이만 접어야겠다.

 

성공한 요리사(본인은 '성공한 요리사'라는 게 뭘 의미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고 했지만)의 책이라서 그런지 요리사 지망생이 읽으면 정말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막연하게 '스타 셰프'를 꿈꾸는 이의 환상을 제대로 깨뜨리기 때문이다.

 

단순히 스타가 되는 게 목적이라면 요리사로서는 답이 없다. 요리사가 되고 싶다면 요리에 대한 열정과 절실함, 그리고 초심 외에 다른 건 아무 것도 중요하지 않다.

                                                                                                    -p. 257

 

어디 요리사만 그러할까. 모든 직업에 다 해당되는 말이다. 알면서도 못하는 것들.. 그러나 강레오는 남들이 '성공한 요리사'라고 칭하는데도 여전히 '열정, 절실함, 초심'을 가지고 있었다. 궁극의 꿈을 이루기 위해 배움을 놓지 않는 강레오.. 좋은 요리사 이전에 좋은 사람이었다. '독설'에 대한 의견은 다르긴 하지만, 그를 존경한다. 나도 정말 열심히 노력해야겠다.

e******i 2015.06.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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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자꾸만 무뎌지는 나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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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사 강레오'~ 그의 인생 이야기를 책으로 만나보게 되었다. 나는 마스터 셰프 코리아'첫회부터 그의 매력에 푹빠져 방송을 챙겨보곤 했던 사람이다.   속마음을 잘 숨기고, 잘 포장해서 이야기 하는 것을 미덕으로 생각하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자신이 느낀 바를 가감없이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에 반했다고나 할까.. 사실 남에게 싫은소리 하기가 참 쉽지 않은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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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사 강레오'~

그의 인생 이야기를 책으로 만나보게 되었다.

나는 마스터 셰프 코리아'첫회부터 그의 매력에 푹빠져 방송을 챙겨보곤 했던 사람이다.

 

속마음을 잘 숨기고, 잘 포장해서 이야기 하는 것을 미덕으로 생각하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자신이 느낀 바를 가감없이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에 반했다고나 할까..

사실 남에게 싫은소리 하기가 참 쉽지 않은거니까..

 

자신이 하는 일에 최고라는, 아니 그의 말대로 최고가 되기 위해 쉬지 않고 노력하는 사람에게서 풍기는 

자부심과 카리스마가  참 좋아보였더랬다.

 

나도 조리사 면허를 따고 그에 연관된 작은 일을 하고 있긴 하지만

요리를 업으로 삼는 것이 참으로 힘들고 고된 직업이라는 생각이다.

저자처럼 이름난 요리사야 그 과정의 힘듦을 말해 무엇하겠나 싶다.

 

사람이 어떤 일을 직업으로 삼을 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큰 복이다.

대학까지 나와 전공한 것을 써먹지도 못한 채 그리 좋아하지도 않는 일로 평생을 보내는 사람도

부지기수다.. 우리나라 현실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러니 책을 읽으면서 그가 지금 이룬것들이 거저 된것이 아니요,

숱한 고생담에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어찌 견디었을까 싶기도 하지만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되는 것이다.

 

'당신이 먹은 것이 무엇인지 말해달라

그러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주겠다'

나는 이 말을 떠올릴때마다 살짝 죄책감이 들곤 했다.

 

10여년을 쉬는 날 거의 없이 바쁘게 살았는데 그러다보니 먹는 즐거움을 잊어버렸고,

말 그대로 허기나 면하려고 매끼니를 대충 때우며 살았다.

내가 먹은 음식이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말해준다고 했을때 나는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대충 먹었으니 인생도 대충 막~살았구나 하는 자괴감이 밀려왔다.

그 후로는 잘 챙겨먹으려고 노력해서 그나마 조금 나아졌다.

음식의 중요성은 단순히 배고픔을 면해주는 먹거리로써의 의미 그 이상이 있다는 것을

나는 잘 몰랐던 것 같다.

 

저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리의 의미도 그런 것이 아닐까..

그가 요리를 통해 자신을 성장시키고 뛰어넘어 커다란 하나의 세계를 이루었듯이

우리가 먹는 한끼의 정성된 음식은 오늘의 나를 북돋우고 고양시켜 좀 더 나은 나로 만드는 중요한 매개체가 아닐까..

 

타인의 삶을 통해 나를 되돌아보고

그가 들려주는 진솔한 이야기속에 담겨있는 보물을 발견할 줄 아는 독자는 행복하다.

강레오~ 그의 인생 이야기를 들어보면서 많은 것을 공감하고 배운 시간이었다.

그리고 그가 전해주고자하는 보물을 발견한 나는 행복한 독자이다.

 

s*******8 2015.06.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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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위한다면 끊임없이 노력하라~ 날, 자꾸만 무뎌지는 나를 위해~
"성공을 위한다면 끊임없이 노력하라~ 날, 자꾸만 무뎌지는 나를 위해~" 내용보기
“어떤 분야에서든 1만 시간 동안 노력하면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1만시간의 법칙’ 이 있다. 자신의 모든 걸 걸고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일, 자기 자신이 행복하면서 동시에 다른 사람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일, 나아가 자신의 삶이 남들에게 귀감이 되고 역사가 될 수 있는 일을 평생 하는 데 1만 시간은 턱없이 부족하다. ‘쟁이’에서 ‘장이’가 되고, ‘장이
"성공을 위한다면 끊임없이 노력하라~ 날, 자꾸만 무뎌지는 나를 위해~" 내용보기

“어떤 분야에서든 1만 시간 동안 노력하면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1만시간의 법칙’

이 있다. 자신의 모든 걸 걸고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일, 자기 자신이 행복하면서

동시에 다른 사람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일, 나아가 자신의 삶이

남들에게 귀감이 되고 역사가 될 수 있는 일을 평생 하는 데 1만 시간은 턱없이

부족하다. ‘쟁이’에서 ‘장이’가 되고, ‘장이’에서 다시 ‘장인’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1만 시간을 보냈느냐가 아니라 그 시간들을 어떻게 보냈느냐가 더 중요하다.” 

 

네 저는 강레오셰프님께서 저술하시고 <위즈덤하우스출판사>에서 펴낸 이책

<날, 자꾸만 무뎌지는 나를위해>라는 책을 읽어나가다가 이 파트에서 너무나도

가슴찡한 울림을 받았습니다.

 

네 이 <1만시간의 법칙>이라고도 불리는 이원칙은 <아웃라이어>를 통해 전세계

독자들을 열광시킨 말콤 글래드웰이 주창한 원칙으로서 <무엇이든 하루 최소한

3시간씩 꾸준히 연마하고 연습한다면 그방면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원칙입니다.

근데, 대다수 사람들은 하루에 3시간씩 10년을 어떻게 꾸준히 해? 라며 의문을

품는데 아니 강레오셰프님께서는 탁월한 전문가가 될려면 1만시간도 부족하시다니

도대체 얼마나 더 오랫동안 훈련하고 준비해야하는지 의문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19세때 요리업계에 뛰어들어 영국 런던으로 건너가 세계적인 셰프분들의

지도를 받으며 하루 18시간씩 주방에서 구슬땀을 흘리시며 요리하셨던 강레오

셰프님의 인생역정을 돌이켜보면 이분의 말씀이 백번 이해가 되었습니다.

 

결국 1만시간이건 2만시간이건간에 끊임없는 노력과 훈련만이 그를 탁월한

전문가로 만드는구나 바로 그걸 느꼈습니다.  

 

"남들과 똑같이 줄 서지 않고도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걸 즐기면서 살 수 있다는 것을,

진짜로 안정된 삶이란 남이 뭔가를 결정해주는 삶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정체성을 찾고

결정하는 삶이라는 것을, 더 많은 이들이 이해하고 포용했으면 좋겠다.

설령 좀 튀어보이고 언뜻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할지라도..."

 

와우~ 네 저는 강레오셰프님께서 말씀하신 윗글을 읽고는 제무릎을 탁쳤습니다.
글고 느낀 것은 이분께서는 정말 자신의 신념을 갖고 열심히 살아가시는 분이시구나

요리라는 분야에서 장인정신을 갖으시고 열심히 살아오셨던 분이시구나 바로 그걸

느꼈습니다.

네 요즘에 TV를 보면 정말 <셰프전성시대>라고할만큼 셰프분들이 많이 나오셔서

맛깔나는 음식들을 선보이는 프로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런 분들중에서도 강레오셰프님의 이력과 이분의 말씀들을 찬찬히 읽어보니 굉장히

강단있으시고 요리에 신념을 갖으신 분이시구나 바로 그걸 느꼈습니다,

 

글고 저는 다음의 말씀에도 가슴찡한 울림을 받았습니다.


“대단하지는 않지만 유일하게 좋은 것. 당신은 그것을 위해 살고 있습니까?
당신은 지금 어떻게 살고 있습니까?”

 

네 이책은 정말 대단한 책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어찌보면 한 셰프분의 이야기라고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저는 이책에서 한사람의

인생이야기가 오롯이 담겨있어 그것도 진솔하게 있는그대로 담겨있어 그어떤 위인전이나

자서전에 못지않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주는 책이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강레오셰프님의 요리이야기를 통해 그분의 인생철학도 알 수 있게되었지만 저는 자신이

만든 요리에 만족을 못느끼고 도전 또 도전하시는 강레오님의 도전정신과 굽힐줄모르는

노력정신은 매너리즘에 빠져있거나 잠시 인생에 방황을 하고계시는 분들이라면 꼭한번

읽어보실만한 책이라고 권유드립니다...

 

네 TV에서만 뵀던 강레오님의 인생관과 요리철학까지 알 수 있게된 이책...

 

저는 잠시 자신감이 떨어져있거나 다소간의 무력감이 들때면 이책을 펼쳐볼 것입니다.

글고 거기서 불굴의 도전정신과 자신감을 얻어오고싶습니다...^^*

 

k****3 2015.07.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