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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 단기기억상실증처럼 딱 7년간의 대학시절 전공과목의 공부내용이 단 하나도 떠오르질 않습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동안 공부를 했으면 최소한의 전문적 지식은 분명 있을진데 희안하게도 전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전 러시아어와 문학을 전공했습니다만 지금 제 기억속에 남아있는 것은 아주 기본적인 인사 몇개를 제외하고는 전혀 없습니다.. 러시아 문학도 마찬가지입니다.. 푸쉬킨부터 도스토예프스키를 비롯한 수많은 러시아 문호들을 배웠음에도 여전히 톨스토이의 바보이반이 최고의 러시아 작품인냥 기억되는 것도 참말로 희안한 일입니다..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의 영화적 사상과 독자적 작품세계를 나름 하품과 눈물을 참아가며 몇편이고 원어로 감상을 했음에도 왜 이 사람이 그렇게 유명한 감독이어야하는지도 여전히 알 수가 없습니다.. 여하튼 저에게 러시아라는 나라는 광대한 영토를 보유한 소비에트 연방공화국이었던 나라에서 머리에 지도를 얹혀놓은 미하일 고르바초프로 인해 페레스트로이카와 글라드노스트로 뭔가 글로발적으로다가 엄청난 위세를 떨칠 것으로 기대하다가 아예 자국민에게도 외면받고 뭔가 러시아와 연결되면 앞날이 창창할 것 같았던 대학 전공자에게 취직과 돈벌이에 별반 도움이 안되는 나라가 되어버린 곳으로 기억됩니다.. 그래도 러시아는 꼭 한번 가보고 싶구마는요, 특히 페제르부르그는 죽기전에 꼭 한번, 그럴려면 공부한게 조금 기억나야되는데, 뇌 속 해마의 영역이 손상이 되어 다시 배울려니 엄두가 안나는구마는, 2. 아주 멋진 스릴러소설로서 제가 기억하는 수많은 스릴러소설중에서도 거의 탑의 자리에 있는 차일드 44라는 작품은 공산주의 시절의 스탈린 체제하의 소련을 다루고 있습니다.. 실제 역사적 사실과 공포정치와 스탈린의 강압적 인권을 유린하는 사회를 아주 리얼하게 다루고 있는 대단히 고퀄러티의 심리스릴러액션역사픽션이었죠, 레오 데미도프라는 국가요원을 내세워 국가에서 제시하는 공산주의적 사회 통제의 일방적 방법론으로 인한 대중적 공포를 너무나도 리얼하게 다룬 작품이죠, 사회주의 체제하에서 범죄라는게 인정되지 않는 점과 국가의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또는 응하더라도 국가의 부속물로서 국가에 반기를 들 의심, 기미, 조짐이 있는 수많은 인물들의 인권이 유린되고 이로 인한 상호 반목과 질시와 개인적 생존을 위해 가장 가까운 사람도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죠, 그렇게 첫 편 "차일드 44"는 구소련의 이야기를 아주 매력적으로 그려냈습니다.. 그리고 작가는 연이어 2편의 작품을 집필하면서 총 3부작으로 완결되었죠, 이번에 읽은 작품은 2편인 "시크릿 스피치"입니다.. 1편의 레오의 시점에서 3년정도가 지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3. 과거 레오는 스탈린 치하의 MGB보안요원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체포하였습니다.. 하지만 전작에서 레오는 자신의 과오와 잘못을 라이사를 통해서 그리고 현실을 통해서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죠, 이제 그는 보안요원이 아닌 정식으로 인정받지는 못했지만 범죄를 다루는 살인수사과를 창설하여 범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의 프롤로그에는 레오가 젊은 시절 혈기왕성한 시절 자신이 저지른 과오중 하나가 등장합니다.. 스탈린 시절에는 그렇게 죄가 있든 죄가 없든 누군가의 고발과 의심만 있으면 언제나 체포와 반동분자로 처벌이 가능한 시절이었으니까요, 레오는 그시절 그것이 잘못임을 인식하지 못하고 국가의 요구와 국가의 명령에 충실한 개였습니다.. 하지만 그런 시절에는 그만이 그런 것이 아닙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국가의 명령에 따라 인권을 유린하고 고발하고 고통을 주었죠, 그리고 세월은 흘러 레오는 살인수사과를 창설하고 범죄를 다루는 형사가 되었습니다.. 한 인쇄공이 죽은 체 발견되고 레오는 그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자살한 자의 과거의 행적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과거 그의 상관이었던 니콜라이 또한 엄청난 두려움에 자신의 가족과 함께 동반 자살을 하게 됩니다.. 그 사이 레오는 입양한 조야와 엘레나와 가족이 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죠, 하지만 조야는 레오가 저지른 일을 절대 잊지 않고 자신의 부모의 원수라는 사실에 증오를 키워가고 있습니다.. 그런 내외적인 어려움이 있는 레오에게 과거 자신의 상관이었던 니콜라이의 죽음과 함께 발견된 흐루시초프의 '기밀 연설문'이 사회적으로 엄청난 반향을 일으킵니다.. 흐루시초프는 스탈린의 공포정치에 대한 반성과 과거의 과오를 바로잡기 위한 연설문을 배포하지만 오히려 사회적 불안만 증폭시킵니다.. 레오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과거 그가 저지른 죄에 대한 처단을 누군가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의 딸 조야는 납치되죠, 딸을 납치한 이는 과거 그가 고발하고 수용소로 보낸 사람의 아내였죠, 조야를 살리기 위해선 수용소에 갇힌 남편을 탈옥시켜 와야하는 레오는 절대절명의 위기를 겪으며 다시금 그들 속으로 들어섭니다... 4. 이번 편은 상당히 급박하게 이루어집니다.. 대단히 스펙타클한 상황이 연속적으로 벌어지죠, 또한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갑니다.. 그런 의미에서 스릴러적 측면의 속도감은 대단히 매력적입니다.. 전작에서 보여주었던 미스터리적 측면의 의도가 이번에는 대중적인 스릴러의 모양새에 더 염두를 둔게 아닌가 싶습니다.. 레오에게 닥친 고난의 상황들이 독자들에게는 매우 박진감 넘치고 긴장감 백배의 감성적 스릴감을 안겨주기 때문에 독자들은 대중적 재미의 면에서 아주 즐거울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그렇다고 다른 부분을 헐겁게 만들거나 연결고리등이 가벼운 것은 절대 아닙니다.. 뭐랄까요, 소설속의 급박한 상황이 주는 계기가 되는 이야기의 중심인 흐루시초프의 연설문을 토대로 스탈린의 사후 벌어진 소련의 사회적 상황과 대중적 공포에 의한 심리적 반향들이 아주 잘 매치가 되어 있습니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레오와 라이사의 심리적 묘사는 전혀 떨어짐이 없습니다.. 오히려 레오의 심리는 더욱 고통스러워져만 가는것 같아서 안타까웠습니다.. 5. 작가는 영국인입니다.. 하지만 러시아인보다 더욱 더 러시아적 배경을 토대로 이야기를 잘 이끌어냅니다.. 과거의 구소련의 역사적 진실과 숨기고 싶은 일종의 치부와도 같은 사회주의시절 국민이 겪었던 대중적 공포와 사회적 소외감에 대해서 아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는 것이죠, 사실과 픽션을 제대로 섞어서 아주 뛰어난 스릴러소설을 탄생시켰던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전작인 "차일드 4"4를 너무나 뛰어난 스릴러소설이라 생각했던 부분이 있었던지라 이번 작품은 그 기대치를 약간 낮추었음에도 전편 못지않게 대단한 즐거움을 보여준 작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대중적 흥미의 측면에서는 전편보다 뛰어난 작품이라꼬 전 생각하는거지요, 더군다나 이번 편에서는 상황이 주는 긴장감과 급박함 및 묵직한 소재의 측면이 아주 잘 표현된 작품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특히나 긴박한 상황에 대한 표현과 묘사들은 아주 리얼하다 못해 이미지가 그대로 그려질 정도의 표현이었던 것 같습니다.. 6. 어느정도 역사적 상황에 기인한 내용이다보니 독자들의 입장에서는 더욱 현실적 공감이 잘 이루어지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실제 역사에 등장하는 흐루시초프의 비밀연설문(제목과도 일치함)의 내용을 중심으로 스탈린 사후의 혼란스러운 구소련의 사회적 모습과 함께 후반부에는 부다페스트의 봄이라고 불리우는 56년 헝가리 항쟁을 통해서 동구유럽의 역사적 아픔까지도 아주 상세하게 드러내고 있는 것이죠, 그 내부적 실상과 음모에 대한 픽션적 상황을 대입하여 실제하였을 지도 모를 그런 이야기를 너무나도 잘 그려내고 있는 것입니다.. 명색이 러시아어를 배우고 러시아의 문학을 전공한 사람이지만 전혀 알지 못했던 - 아니 알았어도 기억하지 못했을 지도 - 그런 역사적 사실을 중심으로 레오라는 허구의 한 시대의 희생양같은 국가의 종속적 역할을 했던 인물을 내세워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힘이 아주 대단해서 독자들은 그 시대속으로 쏘옥 빨려들어가는 느낌인거지요, 7. 오히려 전편보다 이번 편을 영화화한다면 더욱 스펙타클하고 박진감이 넘치는 그런 멋진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소설의 재미와는 다르게 영화는 상당히 고전했다고 하니 말입니다.. 전 영화를 보진 못했지만 소설만큼의 즐거움은 없다는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소설이 주는 심리적 괴리감과 인물들의 표현력을 영화가 따라가지 못한게 아닌가 하고 보진 못했지만 그냥 짐작을 해보고 이번 작품 "시크릿 스피치"는 전작과는 달리 인물의 이야기를 주로 다루면서도 주변상황에 대처하는 배경적 측면과 스릴러의 감성이 더욱 강조된 작품인지라 영화적 느낌이 더욱 잘 매치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3부작의 완결편이 더욱 기대가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일종의 레오 데미도프라는 인물의 일대기적 형식으로 다룬 3부작인만큼 역사의 흐름에 따라 고난의 시간을 살아간 한 남자의 마지막 모습이 더욱 궁금해집니다.. 1편이 주었던 미스터리적 재미와 2편에서는 스릴러적 재미를 선사한 작가가 완결편에서는 어떠한 역사적 의도를 가지고 이야기를 마무리할 지 이미 다 보신 분들은 쉬잇,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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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무시할 정도로 재밌었던 전작보다 조금 더 억지스럽고 심지어 신파적인 설정이 많아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사건은 끊임없이 휘몰아치고, 레오는 어떡해든 살아남는다. 당시 시대적 상황에 따른 소련 사회의 혼란스러운 분위기도 생생하다. 국가에 충성했지만 그래서 악행을 저질러 온 자들의 속죄는 가능한 것인가라는 질문을 너무 비현실적인 설정에 담으려고는 했다. 범죄물이라기보단 첩보액션물에 가까워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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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명이 넘는 아이들의 살인 사건을 해결한 후 살인수사과에서 일하던 레오 데미도프는 평범한 인쇄공으로 지내던 수렌 모스크빈의 자살 사건을 조사하던 중 모스크빈 역시 자신과 마찬가지로 한 때 국가 보안요원(체키스트)으로 근무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의 죽음 이후 한 때 그와 같이 근무했던 니콜라이도 아내와 딸들을 죽인 후 자살한다. 이 둘의 죽음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두 사람 모두 자살하기 전에 의문의 소포를 받았다는 것이다.
한편 조야와 엘레나를 입양한 후 레오는 그들이 진정한 가족이 되기를 바랐지만 조야는 결코 그를 용서하지 않는다. 부모님을 죽게 만든 원흉이 바로 레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동생 엘레나 때문에 레오와 함께 살지만 조야는 레오를 증오하며 수없이 그를 죽이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에 내려온 흐루쇼프의 연설문을 듣고 조야는 스탈린의 사진을 망가뜨리고 그녀를 보호하기 위해 라이사는 조야와 함께 학교를 떠나겠다고 하는데..
아, 전작에 못지않은 작품을 읽기는 쉽지 않은데 이 작품도 전작 <차일드 44>에 조금도 뒤떨어지지 않는 작품이다. 흥미로운 소재, 매력적인 주인공 레오, 결코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강력한 플롯, 가슴 깊이 다가오는 인간의 본성에 대한 이야기 등 좋은 소설이라면 갖춰야 할 모든 것들이 이 책에 담겨있다.
이 책에는 단순히 흥미로운 범죄 소설이라는 평가를 넘어서는 무언가가 있다. 바로 인간에 대한 성찰이다.
레오의 충동적이고 무의미한 폭력, 레오의 손가락 마다기 더 이상 쑤시지 않는 순간 잊어버렸던 그 범죄 행위가 라자르의 뼈에 영원히 새겨진 것이다. (p.220) 가해자와 피해자의 의식의 차이가 바로 이 한 문장에 담겨있다. 충동적인 행동이나 폭력이 상대방에게 얼마나 큰 아픔과 상처가 되는지 우리는 무심코 잊어버린 채 행동한다. 특히 그 일이 불의한 상황에서 벌어진다면 더욱 그러할 것이다. 레오와 라자르의 관계에서만 이런 모습이 보이는 것은 아니다. 조야와 레오의 관계에서도 그렇다.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조야와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용서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레오.
얼마 전 미국 흑인 교회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 피해자들의 가족들이 피의자를 용서한다는 동영상을 본 적이 있다. 피해 당사자인 조야와 라자르의 모습을 보며 피의자를 용서한다는 그들이 얼마나 대단한 일을 한 것인지 알 수 있었다.
한 권을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흥분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 그만큼 재미있고 즐겁고 또한 깊이 생각해야 할 화두를 던지는 책이다. 놓치지 말고 꼭 읽어야 할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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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톰 롭 스미스는 자신의 서사를 충실히 따라가는 독자를 내내 확실하게 고생시키다가(까다로운 문장으로가 아닌, 주인공의 혹사를 통해서), 마지막에 가서야 "우리의 기대를 역시 저버리지 않는 정의로운 영혼"으로 복권하는 재주를 통해 "병 주고 약 주는 식으로" 슬픈 쾌감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이 2편에서는 역시 충격적인 인트로를 통해, 러시아 민중의 정신 세계를 오래 지탱해 오던 종교란 요소를 끌어들여, 공산주의 체제가 얼마나 반인도적 방식으로 민중의 해방이 아닌 그 철저한 예속을 꾀했는지 적나라하게 고발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 연작이 21세기 아닌 직전 시대에 출간되었다면, 일방적으로 상대 진영을 비난, 폄하하는 블공정한 반공물이라며 많은 비난을 받았을 겁니다. 소련 체제가 무너지고 수십 년이 지난 시점, 그에 대해서라면 마치 나치 독일처럼 이미 철저한 단죄가 이뤄지고 난 후의 사정이라, 이제 마음놓고 "던전"의 배경대유로 이처럼 쓰일 뿐 이념적 함의가 작품에서는 철저히 배제되었음을 얼마든지 주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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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좋사님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했던 <차일드 44 > 1권을 너무나 재미있게 읽고 이어 2권 [ 시크릿 스피치 ]를 이어 읽었습니다,,,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군요. ( 차일드 44 1이 궁금하시다면 : http://blog.naver.com/sophie307/220395265057 )
'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최고의 스릴러다' 라는 독자들의 평답게 한껏 흡입력과 몰입도를 저를 이끌었던 1권때문에 이어지는 2권에서는 달라진 레오가 어떻게 앞으로 사건들을 풀어갈지 너무나 궁금했습니다. 첫임무후 시간은 흘러 7년지 지났고, 1권의 <차일드 44> 살인사건을 해결한지도 3년이 흐른 시점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레오는 44 차일드 사건을 해결해서 생긴 영향력을 이용해서 3년 전에 < 살인수사과>를 만들어서 이젠 정치적인 범죄가 아니라 진짜 범죄만 다루고 있고, 또 1권에서 부모의 죽음으로 고아가 된 자매 조야, 엘레나를 입양해서 가족을 만듭니다. 지금 레오는 살인수사과의 일과 레오를 멀리하고 거부하는 조야를 보듬어 이 가정을 잘 이끌어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것이 그의 가장 큰 바램이지요,, 그런데 사건은 벌어집니다, 전직 MGB 비밀경찰이였던 인쇄소의 매니저인 수렌이라는 사람의 살인사건입니다. 중요한 국가 문서를 출판하라는 요청을 받은 수렌은 그 저녁 그 문서가 배달되기를 기다리다가 목에 들쭉날쭉한 자상을 입고 살해당한채 아들들에의해 발견되지요. 강도가 들어왔다 살해한 것으로 결론이 나지만 <살인수사과>레오와 레오의 절친동료(1권부터 그를 도와준) 티무르가 현장을 본 결과 레오는 살해사건으로 보이게 만든 아들들의 의도를 알아채고 수렌의 자살로 결론짓습니다. 이유는 ,,소비에트에서는 자살, 자살 시도, 우울증은 국가를 비방하는 행위로 해석되어 아버지의 자살은 아들들의 경력에 치명적이기 때문이죠..그리고 수렌이 목숨을 끊기 전에 조판한 마지막 단어를 알아내는 레오,,,역시 예리해요. 고문을 받고 에이커...... 라는 세 단어를 얻게 되고 수렌을 조사하던중 알게되는 사실은 바로 레오와 수렌은 7년전 한곳에서 일한 동료였다는 사실입니다, 이어 두번째 사건이 벌어졌으니 6년동안 연락이 끊겼던 옛상사 니콜라이가 한밤중에 전화해서 취한 목소리로 당장 만나달라 에원을 하고 레오는 당장 만나러가지요,,니콜라이는 이상한 말을 합니다. 자신이 체포했던 사람들의 사진이 집으로 계속해서 배달이 되어 온다고요,,그리고 몹시 자신을 수치스러워합니다, 그리고 그날저녁 니콜라이는 집으로 돌아가 문앞에 소포를 발견하고 그 소포를 본다음 아내와 두딸을 먼저 죽이고 자신도 곧 생을 마감하는데요,, 그 시각 레오또안 그의 전직을 일깨워주는 물건인 소포를 받게 됨으로써 니콜라이의 죽음을 예상하고 달려가지만 이미 늦었지요. 레오는 예감하지요,,그들의 죽음이 자신과 연관이 있음을요 " 전 우리 셋이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다고 확신합니다. 수렌, 니콜라이, 저. 누군가 최근에 감옥에서 석방된 사람, 누군가의 친척... 피해자의 친척 말입니다. " - 96 이쯤되면 독자들은 궁금합니다, 그 소포안에 든 것이 무엇이냐교? 무엇이길래 스스로 죽음을 선택할정도이냐고.. 그 소포안에는 흐루쇼 서기장이 제 20차 대표회의에서 연설한 연설문으로 스탈린에 대한 비판적인 내용과 그의 지시를 따른 사람들대한 이야기이지요,,바로 레오나 그외 국가에 충성에 눈물어 수많은 사람들을 체포하고 고문하고 죄를 만들어 죽인 사람들에 대한 글이요,, 이야기는 이때부터 급속도로로 흘러갑니다. 총대주교가 어린소년에 의해 살해당하고 레오의 입양한 딸 조야는 납치를 당하며 조야를 구하려다 아내 라이사는 총에 맞고 건물에서 떨어져서 목숨이 위험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드러난 모든 살인사건의 이끈 인물이 정체를 드러내는데,,책 초중반이니 어라! 너무 일찍 범인이 드러나는데 했더랬죠. 그 인물은 바로 7년전 사건의 신부의 아내 아니샤... 그녀는 레오에 대한 복수심만으로 견디며 보르이라는 갱단의 우두머리 위치에까지 올라서 지금 복수를 하고 있는거지요,,이 갱단이 무서운것이 국가가 통제할 수 없는 유일한 조직이라네요. 그런 조직에서 여자의 몸으로 우두머리까지 올랐으니 정말 치열한 삶을 산거죠,,,그녀가 바라는 오직 한가지는 바로 남편의 석방이죠 " 내 남편을 풀어줘, 안 그러면 네 딸을 죽이겠어 ." -143 신부 라자르는 강제 노동 수용소 중에서도 가장 악명높은 수용소에 있는데 그곳에선 아직 한명도 탈출한 적이 없는 곳인데 레오가 라자르를 석방시킬 유일한 방법인 탈옥을 시키기 위해 죄수로 그곳으로 가게 됩니다. 레오의 시련은 정말 눈물겹습니다,, 프리즌 브레이크 저리 가라네요,,,책의 몰입도가 급 올라가는 조마조마하고 긴장감 100%의 레오의 수난입니다 사실 레오가 이런 수난을 겪는 이유는 바로 딸인 조야를 구해내기 위해서인데 또 조야의 이야기로 가면 참 난 이아이가 밉더라구요, 부모님의 죽음을 오직 레오의 탓으로 돌리고 레오를 증오하다 못해 직접 죽이기를 시도한 아이인데,,, 친부모도 이렇게는 못할 것 같으네요, 조야의 잘못된 분노의 방향, 아니샤의 정부에 대한 복수극이 1편보다도 훨 스케일이 커져서 몇배로 재미있게 다가오네요. 역시 실제 역사가 이야기의 중심에 있기때문에 더 리얼하게 다가오는 이야기고 몰입도를 더 하는것 같아요 이어지는 3권도 너무나 기대가 되네요,,,점점더 재미있어 지네요,,역시 대단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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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스피치'는 '차일드 44'의 후속작이며, 3년뒤의 이야기입니다.. '차일드 44'에서 살인사건을 해결하고 승진하게 된 '레오'는 총경에게.. '모스크바' 최초의 강력반을 만들고 싶다고 말을 합니다.. 그리고 소설의 시작은 '레오'의 첫임무장면입니다.. '라자르'라는 신부를 체포하기 위해 그의 제자인 '막심'으로 위장한 '레오' 그는 '라자르'의 아내인 '아니샤'는 구하려고 하지만, 모두 반역죄로 끌려가게 되고 '아니샤'의 증오에 찬 눈길을 바라보게 됩니다.. 그리고 7년후...'모스크바' 전직 요원이자 지금은 인쇄공으로 일하는 '수렌'의 시체가 발견되고... '살인수사과'의 책임자인 '레오'가 사건을 맡게 됩니다.. 그러나 '레오'는 '수렌'이 자살했으며, 그의 아들들이 살해당한것처럼 꾸몄음을 알게 되지요 (소비에트는 자살도 큰 죄임...그리고 그 죄는 연좌제가 됩니다) 그러나 '스탈린'의 죽음이후, 공포의 시대는 서서히 저물고 있었기에 '레오'는 '스렌'의 아들들을 도와주는 대신, 그가 왜 자살했는지 알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하지요 그리고 그날밤.. '레오'는 첫임무당시 그의 보스였던 '니콜라이'의 연락을 받고 그를 찾아가는데요 냉혈한으로 유명했던 요원이자, 자신의 스승이 완전히 폐인이 된 모습을 보게 되지요 술이 취한 그를 보고, 술이 깨면 이야기하자고 하는데요 그러나..'니콜라이'는 의문의 소포를 받은후, 가족들을 살해하고 자살해버립니다 '차일드44'에서 스파이 혐의를 받던 '브로츠키' 그는 친구인 '미하일'의 집에 숨는데요.. 사이코패스인 '바실리'는 '브로츠키'를 체포하면서 '미하일'부부를 살해해버립니다. 그리고 그의 두딸인 '조야'와 '엘레나'는 고아원에 보내지게 되는데요 '레오'는 '조야'와 '엘레나'를 입양하여 키우지만.. '조야'는 부모의 죽음을 눈앞에서 보았기에.. 아버지를 체포하려 왔던 '레오'의 모습을 잊을수 없었고 언젠간 '레오'를 죽이기 위해 '살의'을 품고 있는데요 아무리 애정을 쏟아도 마음을 열지 않는 '조야'에 대한 '레오'의 마음 거기다가 '니콜라이'의 죽음으로 인해 벌여지는 'KGB'와의 알력싸움 (소비에트는 공식적으로 범죄가 없는 나라이기 때문에 살인수사과 자체가 체제에 대한 비판이라는 시선이 있어요) 누군가가 '수렌'과 '니콜라이'에게 '연설문'을 보냈고, 그 연설물을 읽은 두사람이 자살했음을 알게 되는데요 '레오'는 '니콜라이'가 숨겨준 사진들을 보다가 낯익은 얼굴을 발견합니다 그가 첫임무에서 체포했던 '라자르' 그리고 '라자르'를 고발했던 당시 '총대주교'가 다음 목표임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동방정교회'의 문신을 가지고 있는 한 소년을 만나게 되는데요 그러나, 그를 놓치고 도리어 부상을 입게 되는 '레오' 한편, '레오'를 증오하는 '조야'는 '라이사'에게 그와 헤어질것을 요구합니다 그러나, 거절당하자 분노하고, '스탈린'의 사진을 찢어버리는데요.. '라이사'는 '조야'를 지키려 하지만 'KGB'가 나타나 '조야'를 체포해갑니다...그러나 그들은 'KGB'가 아니였는데요... '라이사'는 '조야'를 구하려다가 총을 맞고 사경을 헤메는 가운데 '조야'를 납치해간 조직에서 '레오'에게 연락을 해옵니다 그리고 드디어 만나게 되는 흑막의 정체... 그는 '조야'의 목숨을 담보로 '레오'에게 거래를 요구하는데요.. '조야'를 살리기 위해 죽을 고생을 하는 '레오' 그러나 '조야'는 자신을 구해주고 지켜주는 소년 '말리샤'와 함께 하기로 하고 도리어 '레오'의 반대편에 서게 됩니다.. '레오'를 향한 복수심으로 '소비에트' 최고의 범죄조직의 보스가 된 '프레이라' '프레이라'가 원했던 혁명의 불길은 '헝가리'에서 타오르고 '조야'와 '말리샤'는 그 혁명의 가운데서 서 있게 됩니다.. 그리고 '조야'를 구하기 위해 '헝가리'로 향하는 '레오', 그리고 '라이사' '레오'와 '조야'의 엇갈린 마음이 읽는 내내로 안타까웠는데요...(사실 레오 잘못 없는데 말이지요) 그리고 '프레이라'의 '레오'와 '소비에트'에 대한 복수극이 펼쳐지면서, 전편에 비해 스케일도 커지고..말입니다 단순한 추리스릴러가 아니라.. 실제 역사와 잘 접목시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요, 넘 재미있게 읽었던 작품이였습니다 아 드디어 마지막편인 '에이전트 6'이 남았네요.. 과연 '레오'의 이야기는 어떻게 결말날지 궁금합니다...얼른 읽어봐야겠어요.... (해피엔딩은 아닐거 같은 예감이.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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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에 발표한 데뷔작인 "차일드 44"로 'CWA 이언 플레밍 스틸 대거' 상을 포함한 여러 문학상을 수상하고 '맨 부커' 상 후보까지 올랐던 작가 "톰 롭 스미스(Tom Rob Smith)"가 2009년에 발표한 "차일드 44 - 2 : 시크릿 스피치(The Secret Speech)"입니다. 이 작품은 1950년대 구소련의 MGB 요원으로 활동하다 살인수사과를 창설한 수사관 "레오 데미도프" 삼부작 중 두 번째 작품입니다. 평범해 보이는 인쇄공이 인쇄소에서 죽은 채로 발견됩니다. 살인수사과를 지휘하는 "레오 데미도프"는 칼에 찔려 죽은 인쇄공의 시체를 보고 살인이 아니라 자살임을 알게 됩니다. 자살한 아버지 때문에 장래가 막힌 인쇄공의 아들들이 아버지가 자살한 후에 상처를 낸 것이었습니다. "레오"는 그 인쇄공이 무엇인가를 인쇄하던 도중 자살한 것임을 알게 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MGB 신입 요원 시절 상관의 연락을 받은 "레오"는 그가 한 동안 자신이 체포했던 사람들의 사진을 받은 사실을 듣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역시 자살한 채로 발견되고, "레오" 앞으로 어떤 문서가 배달됩니다. 그것은 바로 "스탈린"이 죽은 후 서기장이 된 "니키타 세르게예비치 흐루쇼프"가 비공개 회의에서 발표한 '비밀 연설문'이었습니다. "사실일 리가 없어." 어떻게 이게 사실일 수가 있어? 하지만 이 문서는 국가의 도장이 찍힌 편지와 함께 오직 국가만이 아는 정보, 출처, 인용문, 참조 번호를 담고 있었다. 니콜라이가 영원히 지속될 거라고 믿었던 침묵의 공모가 끝난 것이다. 이건 장난이 아니었다. 이 연설문은 사실이었다. 인쇄공과 직장인인 두 명의 남자가 자살을 합니다. KGB를 거부하고 독자적인 살인수사과를 만들어 지휘하던 "레오 데미도프"는 사건을 수사하면서 두 명 모두 전직 MGB 요원이었고 죽기 얼마 전부터 자신들이 체포한 사람들의 사진들을 배달 받았음을 알게됩니다. 그리고 그들이 자살한 날 그들에게 보도금지가 된 '비밀 연설문'이 배달 되었다는 사실도 알게 됩니다. 왜냐하면 "레오"에게도 그 '비밀 연설문'이 배달되었기 때문입니다. "레오"는 오래전 자신이 신입 MGB 요원이었을 당시 겪었던 어떤 사건을 기억해내고 당시 총대주교였던 사람을 찾아가지만 "레오"의 눈 앞에서 살해당합니다. 일반 사회에는 유출되어서는 안되는 '비밀 연설문' 때문에 사회는 엄청난 혼란에 빠지고 "레오"는 이 일련의 사건들이 자신을 향하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자신의 추악한 과거를 지우고 싶었지만 복수의 대상이 된 "레오"는 자신의 가족을 지키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자신이 체포한 수 많은 사람들이 보내졌던 57수용소로 가기 위해 죄수로 위장해서 볼셰비키 감옥선에 몸을 싣습니다.
레오는 한때 공산체제에 대해 그랬던 것처럼 이제 가족에 대해 광신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유토피아에 대한 그의 비전은 더 축소되었고, 덜 추상적이 됐다. 이제 그의 유토피아는 전 세계가 아니라 단 네 사람이 속한 가족으로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그의 손에 잡히지 않았다.
살인이 일어나서는 안 되는 구소련에서 연쇄살인범을 잡은 "레오 데미도프"는 KGB를 거부하고 조력자 "티무르 네스테로브"와 함께 살인수사과를 창설하여 범죄를 수사합니다. 사상에 눈이 멀고 거짓에 속았던 과거를 뒤로 하고 진짜 범죄를 수사하는 "레오"에게 언젠가는 찾아와야할 과거의 유령이 찾아옵니다. 그 무렵 "스탈린"이 죽고 난후 "흐루쇼프"가 발표한 '비밀 연설문'으로 소련 사회는 혼란을 겪게 됩니다. 절대 신이자 법 이었던 "스탈린"이 저지른 악행을 인정하고 비판하는 이 연설문은 너무도 충격적이어서 비밀로 부쳐져야 했지만 유출이 되어 소련을 넘어 전 세계에 큰 파장을 일으킵니다. 권력을 휘두르던 사람들은 이제 보복과 비판을 두려워 하고 무고한 사람들이 궐기할 조짐이 조금씩 보이게 됩니다. 이런 혼란의 시기에 "레오" 자신과 그에게 남은 유일한 희망인 가족까지 위험하게 되면서 "레오"는 모스크바에서 감옥선을 타고 서태평양을 건너 콜리마에 있는 57수용소를 거쳐 헝가리 부다페스트까지 험난한 여정을 시작합니다. 이 험난한 여정에 따르는 엄청난 고통을 "레오"는 담담하게 받아들입니다. 그게 자신의 과오를 씻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인 것처럼. 험난한 "레오"의 고난과 활약이 중심이긴 하지만 그것 못지 않게 중요한 이야기는 바로 "레오"와 그가 입양한 딸들과 아내 "라이사"와의 관계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특히나 첫째 딸 "조야". 전작에서 국가에 대한 절대적 믿음에 눈이 멀어 명단에 적힌 사람이면 한치의 의심도 없이 사람들을 체포했던 "레오"가 그 믿음의 모순을 깨닫게 되면서 자신 때문에 죽게된 부부의 두 딸들을 입양하고 절대적으로 사랑을 쏟지만 자신의 부모가 죽는걸 목격한 큰 딸 "조야"는 "레오"가 사랑을 쏟을수록 증오를 키웁니다. 그가 상처받아야 자신이 더 행복해지는 것처럼 잔인하게 구는 "조야"의 행동을 알면서도 "레오"는 묵묵히 큰 딸을 위해 모든 걸 견디어 내며 그녀를 위해 모든 걸 바칩니다. 그의 행동은 "레오" 자신을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아내 "라이사"를 위한 길이기도 하고 자신이 체포한 무고한 사람들에게 속죄하는 길이기도 한 것처럼 처절합니다. 이 부분이 정말 눈물겨울 정도입니다. 한 치의 의심도 없이 믿었던 공산체제의 실체를 깨닫고 그 공허함을 사랑으로 채우려는 미련하고 헛된 노력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감동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니, 세계만방에 우리가 진정한 괴물이란 걸 보여주고 있는 거지. 나도 거기서 제외될 수 없고. 이 시스템이 제대로 돌아가게 만든 우리 모두가 괴물인 거야. 난 지금 다섯 명의 이름이 적힌 명단 하나를 가지고 이야기 하는 게 아니야. 난 지금 이 시스템에 적극적으로 관여했거나 암묵적으로 공모한 수백만 명을 말하고 있는 거야. 그런 면에서 유죄인 사람이 무죄인 사람보다 더 많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고려해본 적 있나? 무죄인 사람이 소수일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은?" "스탈린"의 살인, 공포정치를 비판하는 "흐루쇼프"의 '비밀 연설문'이 불러들인 파장 속에 펼쳐지는 "레오"의 험난한 여정을 담은 이 작품 "시크릿 스피치"는 전작 "차일드 44"와는 다르게 미스터리 부분 보다 스릴러적인 부분이 훨씬 큰 작품입니다. 그런데 정말 좋습니다. 어떤 부분은 "차일드 44"를 훨씬 뛰어넘습니다. 격변하는 구소련 사회 속의 특권층이자 권력층이었던 한 개인의 변화와 속죄를 이렇게 멋지게 써낼 수가 있다니! 이건 주인공 "레오"가 구원을 받느냐 마느냐가 아닌 자신의 과오를 속죄하기 위한 그의 힘겨운 노력의 과정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그 이야기를 스릴러란 틀에서 이렇게 마음껏 펼쳐내다니, 작가 "톰 롭 스미스"는 정말 대단한 작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오랜만에 정말 뛰어난 전작에 부족함이 없는 후속작을 만나서 즐거운 독서를 했습니다. 물론 스릴러 작품이기에 오락적인 요소가 가장 중요하긴 합니다만 그부분에서도 전혀 부족한 부분이 없습니다. 문장, 플롯, 서스펜스 모두가 훌륭합니다. 오히려 너무 성공한 "차일드 44"의 그늘에 너무 가려져 있어 제대로 된 평가를 못 받는다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레오, 우린 나라의 생존을 위해 침묵의 전쟁을 하고 있는 거야. 이건 스탈린이 도를 넘었는지 넘지 않았는지와는 아무 상관없어. 스탈린은 도를 넘었지. 당연히 넘었지. 하지만 과거를 바꿀 수는 없는 거야. 그런데 우리의 권력은 과거에 기반을 두고 있거든. 우린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계속 철권통치를 해야 해. 과거의 과오를 인정하면서 시민들이 전과 같이 우릴 사랑해주길 바랄 수는 없지. 앞으로 우리가 사랑받을 가망성은 없으니까, 반드시 두려움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 거지."
영화 "차일드 44"가 개봉되는 시기에 맞추어 이 작품 "시크릿 스피치"와 삼부작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에이전트 6"가 동시에 출간 되었습니다. 이 삼부작 완결되길 3년 이상은 기다린 것 같은데 영화화 되는게 이렇게 고맙기는 오랜만입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삼부작 마지막 작품인 "에이전트 6"는 정말로 눈물 없이는 보기 힘든 작품이라는고 하던데, 이 글을 마치고 바로 시작할 예정입니다. 작가 "톰 롭 스미스"가 써낸 네 작품 중 세 작품을 읽고 나니 이젠 이 친구에게 확고한 믿음이 생겼습니다. 출간하는 즉시 사서 읽어도 최소한 실망할 일은 없겠다는 믿음 말입니다. "스탈린"의 공포정치가 사라진 후 격변하는 소련 사회를 배경으로 하는 일급 스릴러인 "시크릿 스피치" 추천드립니다. 정말 훌륭하고 대단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작가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이 기회에 삼부작을 연달아 읽으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저는 이제 "에이전트 6"를 읽으러 가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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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일드 44. vol.2 : 시크릿 스피치] [★★★★☆] [과거는 지워지지 않는다. 그저 잊혀질뿐.] [2015. 8. 23 ~ 2015. 8. 26 완독]
차일드 44의 두번째 이야기! <시크릿 스피치>의 리뷰를 얼른 써야겠다. 내손에는 차일드 44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 <에이전트 6>가 읽어주기를 기다리고 있으니 말이다. 국가의 깊고 어두운 그림자의 하수인인 과거에서 벗어나 살인 사건 전담반(살인수사과)을 운영하며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레오. 무고한 사람들을 마구잡이로 잡아들였던 과거를 청산하기라도 하는 듯 열심히 일에 매진을 한다. '국가에 살인이란 있을 수 없다.'라는 유토피아적인 국가의 대외선전 문구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듯한 그의 전담반의 존재는 살얼음판 위를 걷는 것과 같다. 전작에서 레오의 MGB팀에서 살해 당한 부부의 아이, 조야와 엘레나 자매를 입양하여 과거에 속죄하고자 한다. 끊임없이 돌아가는 살인 사건 조사일과 몇년이 지났음에도 부인 라이샤만 교류를 나눌뿐 레오와는 거리를 두고 있는 자매를 보니 마음이 아플뿐이다.
지금, 그리고 미래에 까지 자신이 해왔고 해나갈 일로 MGB의 과거에 맞서고 있는 레오 앞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온다. 새로 등장한 정부는 스탈린이 저지른 모든 행위를 반박하는 회의 결과를 연설문으로 공표하여 자신의 정당성을 주장하며, 과거에 잡혀간 많은 사람이 느닷없이 자유를 되찾게 된다. MGB는 KGB로 이름을 바꾸기만 할뿐 하는 일은 과거와 차이가 없으며 시스템은 변하지 않는다. 자유를 되찾은 사람들의 분노는 자신을 체포하였던 국가 보안요원에게로 돌아 갔으며 레오도 여기에서 벗어나기는 힘들다. 아이샤가 찾아왔다. 과거 레오가 잡아넣은 그녀는 프레이로 이름을 바꾸고 레오의 가족을 볼모로 강제 노동 수용소로 잡혀간 남편을 무슨수를 써서라도 되찾아 오라고 종용한다. 1편에서 레오가 좌천 당했을 때 만난 네스테로브 대장이었던 티무르가 레오와 함께 감옥선을 타고 수용소로 향한다. 죄수로 변장한 레오와 간수로 변장한 티무르는 수용소로 다다르나 함께할 것 같았던 티무르는 죽임을 당하고 레오는 자신이 잡아 넣었던 사람들의 분노를 몸으로 받는다.
우여곡절 끝에 티무르를 데리고 프레이(아이샤)에게 돌아온 레오. 그러나 프레이는 자신의 손으로 티무르를 죽여버리고 레오와 소련을 무너뜨리기 위해 조야를 데리고 떠난다. 레오는 조야를 구할 수 있을 것인가?
1편에서 자신의 과거를 잊고 새로운 도약을 할 것 같았던 레오. 하지만 그의 꿈은 오래가지 못한다. 그의 행적을 잊지 않은 과거의 인물들이 나와 레오를 괴롭히며, 가까스로 유지하고 있던 가족도 조야는 프레이를 따라 이탈을 하고 엘레나는 정신병원으로 보내지며 무참히 깨지게 된다.
그간의 노력은 모두 물거품으로 돌아가고 조야를 찾아 '레오의 가족'이라는 집을 다시금 세웠을 때, 벌어진 상처를 꿰맬 수 없을 것이다. 그저 상처를 가슴 속 깊숙하게 품고 다시 살아갈 뿐. 가까스로 모인 레오 가족에게 일어난 '잔인한 기적'.레오는 다시 KGM로 돌아가게 되며 <시크릿 스피치>는 막을 내린다. 과거를 청산하고 희망찬 미래로 가는 것이 아닌, 과거가 레오가 빠진 결코 벗어날 수 없는 굴레를 3권에서 희망을 볼 수 있을까?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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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상세한 내용이 포함돼있습니다. 아직 안 읽으신 분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953년 스탈린 치하의 소련을 무대로 한 시리즈 첫 작품 ‘차일드 44’에서 냉혹하고 가차 없는 임무수행으로 일찍이 그 능력을 인정받았던 정보기관 요원 레오는 소년소녀 연쇄살인사건을 수사하면서 반역자로 낙인찍힐 위기에 빠집니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사건의 진상을 밝혀냈고, 그 공을 인정받은 레오는 ‘시크릿 스피치’의 시간적 배경인 1956년 현재, 비공식 조직이긴 해도 살인수사과에서 당당히 범죄수사를 맡고 있습니다.
1956년은 소련에서 큰 사건이 일어난 해입니다. 스탈린 사후 공산당 서기장에 오른 니키타 흐루쇼프(흐루시초프로 불리기도 했습니다)는 20차 공산당 대회 비공식 석상에서 스탈린을 정면 비판하는 충격적인 연설을 합니다. 이 연설의 파장은 어마어마한 것이어서 소련 내부의 치열한 권력 갈등은 물론 동유럽에서의 끔찍한 유혈사태까지 초래했습니다. ‘시크릿 스피치’는 바로 흐루쇼프의 스탈린 비판 연설을 지칭하는 제목인데, 스탈린 집권 시절 국가에 의해 자행된 체포, 고문, 처형 등 구체적인 정황이 적힌 문서가 연설문과 함께 누군가에 의해 여기저기 배포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연설문의 배포와 함께 과거 폭압적인 독재에 희생됐던 자들의 복수로 추정되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절대 권력을 휘두르던 권력집행자들이 차례로 목숨을 잃는데, 당시 유능한 정보기관 요원이었던 레오 역시 그 위협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7년 전, 레오로 인해 남편과 태아까지 잃었던 한 여자가 레오 앞에 나타나 그의 가족을 위협하며 수용소에 갇혀 있는 자신의 남편을 구해올 것을 요구합니다.
흐루쇼프 연설이 초래한 사회적 혼돈과 복수의 퍼레이드, 그리고 거기에 레오와 그의 가족들이 숙명처럼 말려든다는 설정은 정말 매력적입니다. 아무리 레오가 과거를 청산했다고 해도 그가 남긴 상처들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그를 향해 복수하려는 자들을 악당이라고 치부할 수 없다는 딜레마도 좋았습니다. 또한, 자신이 연루된 사건으로 인해 부모를 잃은 자매를 입양하여 죄책감을 보상받고 싶었지만 오히려 부모를 죽인 원수로 낙인찍힌 채 증오의 대상으로 전락한 레오의 처지는 안쓰러움과 함께 시한폭탄 같은 긴장감을 고조시킨 설정입니다.
하지만 시리츠 첫 편인 ‘차일드 44’의 후광이 너무 커서였을까요? 매력적인 초반 설정들에도 불구하고 뒤로 갈수록 페이지는 잘 넘어가지 않았고, ‘차일드 44’에서 만났던 카리스마 넘치는 레오는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그런 탓에, 개인적으로 ‘시크릿 스피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가장 큰(또 유일한) 이유는 ‘현실감 부족한 사건과 인물들’입니다. 레오가 지키려는 가족은 절대 그에게 협조적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증오와 불신을 지닌 채 그를 죽일 생각까지 품습니다. 갈등 자체가 수긍 가능한 선을 넘어서자 “뭐 하러 자신을 증오하는 가족을 구하러 저렇게까지 애를 쓸까?”라는, 반발심 섞인 의문이 수시로 들곤 했습니다. 또, 평범한 인물들이 갱단 보스 혹은 치명적인 살수(殺手)가 된다는 설정도 ‘레오의 가족 지키기’만큼이나 납득할 수 없는 대목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작위적이었던 건 역시 부자연스러운 해피엔딩입니다. 수백 페이지에 걸쳐 눈덩이처럼 불어난 갈등을 억지로 봉합한 것은 ‘차일드 44’나 ‘얼음 속의 소녀들’에서 봤던 작가의 필력과는 어울리지 않아 보였습니다.
가족을 찾기 위해 레오가 뛰어들어야 했던 무수한 난관들 역시 비현실적이긴 마찬가지입니다. 탈출해도 주변의 냉혹한 자연환경 때문에 살아남을 길이 없는 최악의 수용소, 그곳으로 가기 위해 차가운 폭풍과 끔찍한 폭력에 맞서야 했던 수송선에서의 여러 날들, 전운이 감도는 헝가리까지 날아가 벌이는 가족 찾기와 복수극의 공허한 하이라이트 등 스케일과 액션을 위해 무리하게 시공간을 확장시킨 듯한 설정들은 장면 하나하나는 매력적이었지만, 정작 앞뒤 맥락까지 고려해서 되읽어보면 이야기의 쫀쫀함과 사실감을 떨어뜨린 과대포장일 뿐이었습니다. 캐릭터나 사건에서 과대포장만 걷어냈다면 전작인 ‘차일드 44’ 못잖은 매력을 유지했을 것이라는 생각에 아쉬움은 더 배가됐습니다.
‘시크릿 스피치’ 자체의 완성도와는 무관하게 전작이 남긴 기대감 때문에 더 큰 실망감을 느꼈는지도 모르겠지만, 톰 롭 스미스의 필력 자체를 의심하는 것은 아닌 만큼 시리즈 마지막 작품인 ‘에이전트 6’에서 작가와 주인공의 진짜 매력을 재확인할 수 있기를 기대하려 합니다. 무엇보다 레오의 마지막이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해서라도 당장 ‘에이전트 6’를 읽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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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소련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아동연쇄살인사건을 바탕으로 긴장감과 함께 묵직한 여운을 남기는 소설 《차일드 44》는 이후 두 작품이 추가되어 3부작으로 완성되었다. 세월이 흐름에 따라 주인공의 직업도 달라지고 여러모로 많은 변화가 찾아왔지만, 정치적 혼란의 틈바구니에서 레오 데미도프의 삶은 여전히 혹독하기만 하다. 스탈린 공포정치시대의 체키스트, 즉 비밀경찰이었던 그는 수많은 사람들을 고발하고 체포하는데 앞장 서왔다. 예의 살인사건과 아내 라이사의 영향으로 개과천선했다지만 과거의 과오가 사라지는 것도 아니며 쉽게 용서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스탈린의 죽음으로 러시아의 상황이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사회의 이면에는 정치적인 셈법이나 시스템의 잔재가 어지럽게 얽혀있다. 그런고로 레오의 입장은 어느 쪽에서건 환영받지 못하는 상태로 혼란 속에 휩쓸려 들어간다. 조직이 시키는 대로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항변하려해도 희생자의 입장에서 보면 그저 가해자일 뿐이라는 현실은 어떤 회개와 사과로도 바뀌지 않는 것이다. 신설된 살인수사과를 맡아 새롭게 일어서 보려한 레오이지만 한 시대의 변화를 알리는 ‘비밀 연설문’의 등장으로 인해 처절하고도 암담한 길로 또다시 굴러 떨어지게 된다.
동토의 나라에서 두 남자가 어느 날 갑자기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공통점이라면 정부 조직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과 죽기 전에 어떤 소포를 받았다는 것. 살인수사과의 레오는 이 사건에 뭔가 수상한 실체가 있음을 느끼고 수사에 임하는데 그의 앞에도 소포가 배달된다. 내용물은 흐루쇼프의 ‘비밀연설문’으로, 스탈린을 비판하며 공포 정치의 과오를 인정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인쇄물은 점점 퍼져가고 사람들은 들썩이기 시작하는데, 그중에는 과거 레오의 고발로 체포된 성직자의 아내로 갱의 두목이 되어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는 프레이라가 있었다. “너도 한번 똑같이 당해봐. 지옥 같은 고통을.” 레오와 라이사가 입양한 두 자매 중 언니 조야가 납치당했다. 문제는 조야가 부모의 죽음에 관련이 있는 레오에게 극도의 분노를 품고 있다는 것으로 프레이라는 이점을 십분 이용해 그를 농락한다. 인질이 된 딸과의 교환조건으로 남편의 석방을 요구하는 프레이라. 그러나 이미 살인을 저지른 범죄자와의 협상은 무리인지라, 레오는 비밀리에 강제수용소로 잠입해 수감자를 탈출시키는 작전을 세우고 차갑고 거친 바다를 항해하는 감옥선에 몸을 싣는다. 동료는 단 한명. 어떻게든 임무를 완수해야만 한다.
일이 쉽게 풀린다면 이미 소설의 가치를 잃을 터이니 예견하고 있기는 했어도, 레오가 겪는 생고생은 이루형언하기 어려울 정도다. 근본이 악한 사람은 아니었고 직접적인 폭력의 현장에는 가세하지 않았다 해도 체키스트라는 이유 하나면 증오의 대상이 되기 충분하다. 수년간 혹독한 생활을 버텨왔던 수용소의 죄수들 앞에 던져진 희생양이 되어 죽음의 끝에서 겨우 돌아왔지만 그를 기다리는 건 더욱 가혹한 현실이었으니 너무 지나친 형벌이 아닌지 안타깝기 그지없다. 물론 작가가 그리고자 한건 개인의 고달픈 인생사라기보다는 어두운 시대를 통해 드러나는 인간 사회의 면면이겠지만 레오의 분투는 눈물겹도록 가슴이 에인다. 어쩌다보니 먼저 읽었던 3권에서도 느꼈던 바,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기 위해 국가의 안녕과 사회의 질서라는 명분을 내세우며 거리낌 없이 지위와 국민을 악용하는 인간들에게 울분이 치솟는다. 그저 공산당이라서가 아니라 이기적인 본성에 의한 선택이기에 더욱 참담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1953년 스탈린의 사망 이후 등장한 흐루쇼프는 스탈린 격하운동을 벌여 전체주의 독재 정책을 크게 누그러뜨렸다. 그러나 소련은 여전히 경찰국가였다. 또한, 1956년에 소련은 부다페스트 봉기를 무력으로 진압했다.」 이유나 사정이야 어찌되었든 딸들로 거두어 편안히 살 수 있는 가정을 만들어주고 애정 또한 듬뿍 쏟았건만, 조야에 이어 엘레나까지 레오의 시련은 앞으로도 계속되고 그의 투쟁은 아프가니스탄을 넘어 뉴욕으로 향한다. 복수는 복수를 낳고 또 다른 복수를 잉태하며 그 끝에는 파멸만이 있을 뿐이라는 걸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타는 적개심을 잠재울 길을 찾기란 쉽지가 않다. 톰 롭 스미스의 “차일드 44” 3부작, 슬프도록 장대한 스토리는 매번 심금을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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