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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6집이 발매되었다. 연기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그이지만, 본업이 가수이기에 새로운 앨범으로 돌아온 이승기가 고마웠다. 이번 앨범은 어쿠스틱한 감성과 함께 따뜻함이 묻어나는 음악이 내 마음을 흔들었다. 쟁쟁한 아티스트가 참여해 그의 음악에 힘을 실어준 느낌이 더없이 좋았다.
첫곡인 '바람'에서 느껴지는 살랑이는 바람의 감촉, 사랑했던 순간에 대한 아련한 추억을 되새기는 듯한 이승기의 부드러운 음성이 마음에 들었다. 힘을 빼고 부르는 듯한 감미로움이 온 몸에 전해져 듣는 것만으로도 바람의 품에 안긴 것만 같은 기분을 감출 수 없었다.
노리플라이의 권순관이 참여한 '사랑'도 참 좋다. 권순관의 감성이 이승기의 목소리에 담기니, 이 또한 아름답고 또 아름다웠다. 아날로그적인 감성의 멜로디에 사랑이 넘실거리는 느낌, 여름의 무더움을 잔잔한 음악이 잊게 해준다. 특히, 피아노 소리가 귀를 사로잡았다.
흥겨운 리듬의 '~하니?'도 흥미롭고,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나에게 '배낭을 메고'는 어디로든 발걸음을 옮기고 싶은 감정을 풍선처럼 부풀게 만든다.
편안한 음성으로 노래를 들려주는 이승기. 그의 성장이 놀랍고 또 신비롭다. 앞으로 그가 들려줄 음악이 기대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지 않나 싶다. 곧 비가 올 것처럼 흐린 하늘을 맞대고 끄적이는 글 사이에 이승기의 음악이 더해짐으로써 조금은 감성적인 그런 날에, 한없이 노래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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